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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15 15:10
반응속도가 중요하고 그런건 최상급 경쟁을 하는 프로 이야기죠. 제가 보기엔 운전이 불가능한 나이 아니면 얼마든지 가능할걸로 예상합니다.
18/11/15 15:26
야구선수가 부상이 없을 경우 30대 후반까지도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걸 볼때 40까지는 안전빵일 것 같습니다.
게임은 근력 체력이 아예 불필요하단 걸 생각하면 바둑기사처럼 5060까지 활동가능할수도 있구요 전성기는 20대겠지만요
18/11/15 15:31
그런데 fps는 나이나 피지컬까지 따지는 건 프로급 영역인 거 같고 그냥 즐기는데는 큰 무리 없지 않을까요.
일단 제 fps 인생은 대학 1학년때 친구들과 메달하면서 이미 끝났....;;
18/11/15 15:50
서른 중반의 fps를 주로 해 온 게이머입니다. 오버워치는 베타때부터 즐겨오고 있어요.
어릴 때 둠,울펜을 다른 고전겜보다 먼저 접했고 이후로 퀘이크를 좀 열심히 했고 카스시리즈, 팀포도 재밌게 했구요. 글옵은 양민컷 정도라고 불리는 공훈 정도였고, 옵치는 시즌 4때였나 준배치빨로 마스터 한번 찍고 그 이후론 다딱이에서 왔다갔다하는 신세입니다. 모스트는 디바 트레이서 젠야타였고, 요즘은 '그 영웅' 덕에 브리기테나 모이라도 자주하네요. 저도 엄청 나이를 먹은 건 아니지만 제가 느끼기엔, 반속이라던가 에이밍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기 보다는 그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고도의 집중력이 유지되는 시간이 좀 짧아지는 느낌이에요. 한창 때는 긴장되는 구간이 길어지거나 너무 급박한 상황이 생겨도 크게 심호흡 한번 하거나 탄산 하나 까서 마시면 리프레쉬되면서 쭉 몇시간이고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게 힘들어요 흑흑.. 진 빠지는 판 두어번 만나면 이후 판들에선 약간 막? 하게되는 경향이 좀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큐를 멈추거나 겜을 끄고 짧게는 유튜브나 트위치를 본다거나 길게는 상대적으로 편안한 다른겜 (와우라거나 돌겜이라거나..)을 하면서 쉬어줘야 집중력 회복이 되는 것 같아요. 굳이 비유하자면, 날을 예리하게 세우는 건 가능한데 금방 무뎌져서 갈아줘야 하는 횟수나 시간이 느는 듯한 느낌? 진짜 첨예하게 날을 세우고 싸워야하고, 한 시즌에도 팔팔한 경쟁자들이 쏟아지는 프로판이면 모르겠지만 일반인 급에서의 중고수? fps의 에이밍 능력엔 반속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마우스를 써오면서 축적해 온 반복숙달도 큰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특히나 오버워치 같은 게임은 궁 게이지 판단이나 조합에 대한 이해도 같은 지식과 경험들도 중요하구요. 이상하게 글이 좀 길어졌네요.. 결론은 진짜 높은 곳을 바라보는 것 아니면 신경 쓰일 정도가 아니다. 체감적으로 느껴지는건 동체시력이나 반속같은 부분보다 체력적인 부분이다 정도네요. 제가 아는 마흔 중반 형님 중에 철권 좋아라 하시는 분 있는데, 최근작도 빨강단 찍으시더라구요. (주황단이었는데 이번에 물어보니 빨강단 찍었다고 노발대발하셔서 수정합니다 크크크) 그런 거 보면 아마 피지컬이 떨어지는 것 보다는 오버워치를 대체할 다른 게임을 만나는게 빠를 것 같아유 크크크
18/11/15 16:17
피지컬이 떨어진다기 보다는 예전보다는 게임 할 시간이 줄다보니 게임을 잘 하기가 힘드네요.
아무리 FPS가 샷발이 중요하다지만, 맵에 대한 이해도 동선, 각폭, 팀합 등을 공부할 시간이 없어요. 오버워치는 캐릭에 대한 이해, 스킬, 카운터 조합, 영웅, 맵 이해, 팀합 등등요 게다가 프로게이머 같은 경우 손푸는 연습으로 시간을 투자하는데 손풀다가 지쳐서 게임을 못하죠. 크크
18/11/15 16:45
33살이고 현시즌 3700점대 마딱이입니다. 옵치는 2시즌부터 했고 4시즌부터 마스터 유지중입니다.
그마를 찍으려면 지금보다 게임시간을 2배는 늘려야 할거 같은데 불가능합니다.ㅠㅠ 딜러는 반응속도가 확실히 중요한거 같습니다. 하지만 탱커나 힐러는 상황판단 능력(맵 이해도, 궁극기 타이밍 및 카운터, 케어능력 등)이 훨씬 중요해서 피지컬을 그렇게 요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저만해도 피곤하고 저녁 부실하게 먹고 게임하면 그날 게임 잘 안풀립니다.
18/11/15 16:47
39살인데 솔직히 딜러는 못하겠네요 원래도 피지컬이 좋은편은 아니긴 합니다. 탱 힐 위주로 즐기고 있습니다.
제일 힘든거는 윗분들 말씀처럼 계속 공부하고 연습하고 해야하는데 신규 영웅 나올때마다 점점 더 힘들어요.
18/11/15 16:55
인생걸고 게임하는게 아니니까 중요하지않을뿐이지 20대후반부터 피지컬은 전성기 지나간거죠.
재능러는 아니다보니 그래도 티안나던 이십대중반까지는 적성맞는 게임이면 랭커도 찍어보고했었는데 30대초반인 지금은 전혀 자신없네요.
18/11/15 18:03
분명 동체시력 반응속도 멀티태스킹 이런 피지컬은 분명 10대~20대가 전성기겠죠.
근데 제가 30대 들어와보니 이런 피지컬에 의한 기량하락도 있지만, 사회생활 하면서 게임에 들이는 시간이 줄어든 점, 게임에 집중하기 힘든 환경이 기량하락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빈다.
18/11/16 00:43
피지컬 하락은 20초반 넘으면 서서히 감소하지만 30중반부터는 급격하게 확 느껴집니다.
리듬게임 잘하는 편이였는데 30중반되서 해보고 토할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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