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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8 08:33
대학원 (최종학력) 이 어디냐가 제일 중요하죠.
서포카 박사과정은 사실 미국에 왠만한 주립공대 박사과정 (MIT 이런데 말고 그냥 일반 주립대) 보다 부족한게 많습니다. 미국에서 이공계 박사를 수료할 정도면 한국서 내로라 하는 대기업에 취직하는건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자대로 돌아가서 교수과정을 밟기도 하구요. 그래도 미국 기업이나 대학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 많죠. 미국생활이 어떠냐고 느끼는게 케바케 이긴 하지만 유학생들중 한국 근로문화에 염증을 느낀 수가 적잖이 있고... 나라 자체 앞날도 좀 암울한 감이 없잖아 있다 보니... 아시아권 대학원에서 이공계 박사 하면 얼마나 쳐주는 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18/08/18 08:55
우리나라에서 제일 알아주는 대학인데 주립대 박사과정조다 못하다니...그만큼 박사가 힘든거겠지요?? 미국은 학비도 어마무시할거 같고.
그러면 박사과정 말고 일반 미국 주립대(말씀하신대학정도)학사정도도 메리트가 있는지요..?
18/08/19 10:10
서포카 대학원이 미국 일반 주립대 대학원보다 수준이 떨어진다는거는 전혀 동의를 못하겠는데요..
질문자는 아시아권 대학에 대해 물어봤는데, 갑자기 왠 미국 대학을 언급하면서 서포카를 근거없이 깎아내리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박사수료가 아니라 박사졸업이죠.. 박사수료면 그냥 course work만 하고 온건데, 아무런 메리트 없죠. 교수과정이라뇨.. 크크크크크
18/08/20 04:36
1. 외국에는 미국도 포함을 하지요. 질문 제목을 다시 읽어 보시면 되겠고...
2. 박사학위수여를 수료라고 잘못 적었네요. 이건 실수... 3. 어떤 이유로 인해 동의하지 않으시는지 말씀을 해 주시면 좋겠군요.
18/08/18 08:36
일단 인적성에서 발목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적성은 이 친구가 어느 학교 출신인지 몰라요. 머리로 인적성을 씹어먹는 친구들도 있긴 하지만 머리가 아웃라이어가 아니라면 꽤 많은 숙련도가 필요합니다. 외국에서 공부한 친구들은 인적성에 대한 대비가 한국에서 공부한 친구들보다 낮을 수밖에 없더라구요. 어차피 블라인드 채용이 대세라 임원면접 쯤 가지 않으면 어느학교 출신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똑똑한 친구들은 말 몇마디 해보면 눈에 띄지만요.
18/08/18 08:52
인적성이라 하시는게 그 회사입사할때 보는 삼성시험같은거 말씀하시는 거죠..?
아..요즘은 어디대학 나왔고 이런거 안보고 일단 시험보고 면접까지 가야 이력서를 검토하는건가 보네요. 감사합니다
18/08/18 09:02
임원이 아니라 임원 면접은 못 들어가봤고, 1박2일 실무진 면접 (부장급 + 과차장급 + 대리급) 에는 들어가 봤는데 실무진 면접 레벨에서도 학교는 정보가 없었습니다.
신기한 건 1박 2일 토론 시켜 놓으면 대충 어느 학교인지 티가 나요. (학교에 대한 얘기를 전혀 못하게 하는데도...) 아 얘는 관악구에서 왔구나 대전에서 왔구나
18/08/18 09:15
요즘은 블라인드가 많아서요. 서류 합격하면 인적성 보고 그 다음에 실무진 면접 그 다음 임원면접인데 임원 면접 전까지는 출신 대학은 블라인드인 경우가 많습니다.
18/08/18 09:17
홍콩대 공대는 모르겠고 이과계열(?) 나온 분들을 몇몇 아는데 대부분 국내 금융권으로 들어가서 다시 홍콩으로 발령나더라구요. 그런데 금융권은 워낙 이직이 많은 편이라 국내기업에 있다가 외국계로 옮겨가기도 하고 그러다가 다시 국내기업으로 돌아오기도 하고 왔다갔다하는 것 같았습니다
18/08/18 14:07
네. 이쪽 나오면 국내 취업이 국내상위학교보다 나은지 궁금하네요...국내 취업한정으로 보면 조직 적응력등으로 인해서ㅠ이제는 좀 비선호하는 면이 있다고 봐서요.
18/08/18 14:24
적절한 답변이 될지는 모르겠는데, 포스텍에서 석박사하고 싱가포르 대학으로 포닥 과정을 다녀온 친구가 모 국립대 교수로 들어가긴 했습니다.
평가 기준이 여러 가지가 있었겠지요.
18/08/19 13:40
해외에서 중.고등학교 교육을 받으면 요새는 오히려 한국 유명 대학이 들어가기 더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그건 맞는 이야기이죠 국내에서 서연고포카. 보다 위상이 낮은지.. ->비교도 안되게 외국 대학 출신이 위상이 높습니다. 서포카라고 해도 매해 졸업생이 일정 다수 쏟아지는데, 외국에서 공부 뿐만 아니라 외국어, 외국문화를 접한 사람하고는 희소성면에서 비교가 안됩니다 물론 서포카 출신이 외국명문 출신보다 머리가 떨어진다 이런 소리는 못하지요 하지만 요즘같은 한국에서 원하는 '희소성있는' 인재로서는 훨씬 값어치가 있습니다 저도 그 해택을 본 사람 중에 하나이고 선후배들 보면 요즘 취업난이 맞나 싶을 정도로 손쉽게 특수 전형으로 대기업 정도는 골라가는 느낌입니다 들어가서도 일명 키워주는 라인으로 처음부터 배정받는 경우도 많고요 연구 분야로는 저도 잘은 모르겠어요 그쪽이야말로 본인의 실적에 따라 완전히 바뀌는 쪽이죠
18/08/19 13:50
말씀 감사합니다.저도 어느정도 고등학교때는 공부좀 한사람인데. 영어도 못하고. 공부말고는 한게 없어서 진로를 정하는데 고민이 많았었는데 자녀들한테는 그런걸 물려주지 말자는 생각에서
유학 결심중이라서..말씀해주시는사항에 공감이 많이 갑니다. 미국.영국은 제 능력이 안될거 같고. 아시아쪽에서 대학나오게 하고 싶네요
18/08/19 19:56
유학은 간사람보단 안간사람이 절대적으로 많고, 일반인들은 그 생소한 길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기가 선택안한/못한 길이니까요) 전 일본쪽 다녀왔는데 정말 인생에서 손에 꼽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생각하고 한국에서 보는 이미지와 현지의 이미지는 정말 다르다는 문화적 충격과 경험, 확실한 하나의 언어 능력, 공학 선진국에서의 지식, 외국에서의 추억 등 인생 전체로 봐도 얻은 것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충분히 좋은 점과 희소성에서 얻는 이익이 있다는걸 생각하시고, 물론 부정적인 면도 있을거니(학연 등) 모든걸 고려해서 후회없는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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