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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4 00:45
기타 배우시는 분들 멘붕오게 하는 첫번째 하이코드 잡는 부분까지 오셨군요.크크
전 딱히 요령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연습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기타 배울때 손도 작아서, 질문자님처럼 악력도 부족하고 소리도 계속 안나고 짜증나서 하이코드에서 한번 때려치긴 했습니다만, 나중에 다시 배울때 '진짜 이 고비 못넘기면 난 사람도 아니다'각오로 하니질문자님께서 겪으시는 힘부족으로 인한 삑사리도 고쳐지고 저만의 그랩이 다 나오더라구요. 일단 유튜브나 포털에 하이코드 잡는 법 많이 나와있을테니 참고해보시구요, 아무리 강의가 좋아도 계속 이렇게 저렇게 쳐보면서 본인만의 그랩을 찾으셔야합니다. 연습하실때 주의하실 점은 하이코드 잡고 스트로크 하면 소리 얼핏 나는것 같아서 넘어가시는 분 있는데, 코드 하나잡고 피크로 여섯줄 하나씩 순서대로 쳐보세요. 분명 한두줄 소리 안나실 겁니다.크크 힘이 안들어가서 삑사리 나는 부분에 신경더 쓰시면 또 다른쪽이 삑사리나고.. 반복이실건데 근데 '분명' 어느 순간 됩니다.크크크 바레코드는 인내력싸움인거 같아요. 왕도도 없고 연습만 해야하는... 하이코드 4개정도 소리가 완벽하게 나게 연습하신 다음에 코드 전환&박자 빨라짐 연습하시면 될거같습니다. 전자보단 후자는 어렵지 않을거 같네요. 전 기타실력이 계단식으로 는다고 생각해요. 계속 답보상태이다가 뭘 하나 깨우치면 '팟!' 하고 실력 상승하고 또 답보상태인 슬럼프가 오다가 '팟'상승하고... 그 계단의 제일 처음이 바레코드라고 생각합니다. 크크 극복하시면 실력도 엄청 늘고 새로운 세계가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18/04/24 00:50
음... 일단 처음 손이 쌩쌩할 때 바레코드를 잡는거 자체는 괜찮은거 같아요. F, Bm 로 연습시작해서 지금은 12프렛(F에서 E, Bb에서 A)을 활용할 수는 있는 정도까진 왔는데 곡 전체를 하이코드로 치다보면 손에 힘이 너무 빠져서... 특별한 요령은 없고 연습이 답인가보네요. 감사합니다.
18/04/24 01:17
악력은 하다보면 느는 게 맞는데, 바레를 잡을 때 힘으로만 잡으려 하면 금방 무너져요.
바레는 힘을 빡 줘서 잡는 게 아니라, 정확한 위치에 최대한 빨리 운지를 갖춰 '최소한의 힘'을 줘도 소리가 나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해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1) 그렇게 몇십분 씩 칠 수 없기도 하거니와, 2) 억지로 힘을 줘서 잡으면 필시 현을 올려서 어거지로 누르든 아래로 잡아당기듯 누르게 되는데, 이 때 벤딩이 생기면서 각 현마다 피치가 미세하게 달라져 불협화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뭐가 정확한 위치냐? 1) 프렛 가장 가까운 곳이면서, 2) 바로 옆부분입니다. 기타는 손가락으로 현을 눌러 음을 내는 게 아니라, 프렛과 현을 닿게한 뒤 고정시켜 진동수를 짧게 만들어 음가를 만들기 때문에, 프렛에 현이 닿게 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 이상의 힘은 불필요해요. 이는 마치 시소에서 멀리 앉았을 때 운동에너지가 크고 가까운 데 앉았을 때 운동에너지가 작은 것처럼, 손가락이 프렛과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음가를 유지하기 위해 투자해야 하는 힘의 양은 늘어납니다. 이렇게 몇분씩 유지하려 한다? 손에 쥐가 나죠. 당연한 일입니다. 힘이 빠지면 프렛과 현 사이에 유격이 생깁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익히 아는 소리인 '지이이잉-'하는 버징 혹은 '틱 틱 틱'하는 뮤트된 소리가 나게 됩니다. 위 단락에서 1) 기타는 손가락으로 음을 만드는 게 아니라 프렛에 현을 붙여 음을 만드는 것이고, 2) 그렇기 때문에 힘을 아끼기 위해 최대한 프렛에 손가락을 붙여 운지하는 게 이롭다는 걸 알았습니다. 따라서, 바레의 운지에 익숙해졌다면, 당분간은 크로매틱의 주요한 목적 중 하나인, '박자감 향상'을 달성하려 하기보다는, 익숙한 박자에 메트로놈을 맞춰두고 왼손에 포커스를 맞추어서 '매 프렛마다 어느 지점을 짚어야 음가 유지에 효과적인가'를 노릴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까진 일반론이고.... 요행이라면 요행인 것들을 알려드리자면, 아시겠지만 기타 프렛의 간격은 헤드에 가까울수록 멀어집니다. 대개 초심자들이 0-4프렛 이내에서 바레를 연습한다는 걸 감안하면, 초장부터 손가락 벌리기 극한 난이도로 시작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단순히 바레를 연습할 거 같으면 5-6프렛쯤에 카포 채워두고 거기서 바레를 연습하세요. 간격이 좁아 훨씬 쉬울 겁니다. 거기서 안정적으로 운지가 잡히면 한프렛씩 내려가는거죠. 카포 비용을 감당할 수만 있다면(이라고 쓰지만 솔직히 쌉니다. 스트링 관리 좀 해서 한 번 덜 갈아끼면 됩니다.) 우리 야매 기타리스트들에게 또 하나 장점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세상엔 내가 치고 싶은 노래는 무진 많지만, 칠 수 있는 노래는 적습니다. 아시잖아요 왜 그런지? 우리가 칠 수 있는 레파토리가 적다는거지. 그런데 카포만 있다면 스케일을 올려 내가 칠 수 있는 코드로 변형할 수 있습니다. ex) 0카포에서 G키라면 2카포에서 F -> 3카포에서 E -> 5카포에서 D -> 7카포에서 C키로 바꿀 수 있습니다. 만약 G - Dm - Bm - C - Am7 - D - C라는 코드 진행을 해야하는 데, Bm를 못 친다 칩시다. 이때 7카포를 두면 상기의 코드 진행을 C - Am - Em - F - Dm7 - G - C으로 바꿔칠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기타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연주자라도 원패턴만으로 대애충 후루꾸로 커버가 가능하게 됩니다. 디테일한 건 물론 차이야 나겠지만서두... 꼼수를 하나 더 드리자면 검지 바깥쪽 둘째마디의 뼈 부분이 123현 중에서 가장 소리가 안나는 현에 위치하도록 자세를 조정해보세요. 손 끝은 세우시고요. 손 끝을 세우려면 손목을 넥 아래쪽으로 빼주고 엄지로 무게중심을 지탱해보세요.
18/04/24 01:31
긴 댓글 감사합니다.
다른 질문글에서도 비슷한 댓글을 읽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최소한의 힘' 이라는게 어렵더라구요. 힘을 좀 빼고서 적당히 잡으면 6번줄에서 버징이 나거나, 1번줄 소리가 뮤트되서 나거나, 아니면 바레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이 힘이 너무 빠져서 2~5번줄에서 소리가 잘 안나거나 하더군요. 하루 아침에 되긴 어려운 거 같고, 연습 시에 바레의 위치를 최대한 신경써가면서 해보겠습니다. 카포는 이미 가지고 있고, 말씀하신 이론도 알고는 매우 기뻤던 적이 있습니다만 코드의 느낌이라는게 카포로 변환해서 바꿔버리면 원곡과 다른 경우가 많아서 연습을 더 하고 있습니다.
18/04/24 02:09
심플하게 이야기 하면 연습이 답이긴 한데...
검지를 뒤판에 낼때 앞에 바렛 잡는 손과 수직이 되어서 힘이 최대한 잘 받을 수 있게 연습하는게 좋습니다. 그렇지 않지 엉성하게 비스듬하게 잡으면 소리도 잘 나지 않고(보통 1,2,3번 줄 검지와 약지 새끼쪽에서 엉성하게 날 가능성 농후) 자연스럽게 힘이 많이 들어가게 되며 연주를 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습니다. 결론은 연습 + 수직으로 힘을 최대한 받게 해주자!
18/04/24 06:38
악보에 C#m가 많이 보이는데, 바레 코드로 안잡아도 됩니다.
X46650 이렇게 잡아도 됩니다. 왼쪽부터 6번줄이고 숫자는 운지해야할 플랫 위치입니다., X는 뮤트입니다. C#m7은 X46450이나 X42100로 잡으면 됩니다.
18/04/24 14:54
제가 질문글을 좀 잘못썼나보네요.
바레에 익숙해지기 위해 위 악보에서 DM7 - X57675, E - X79997, E/F# - X9999X, F#m - 244222 or X,9,11,9,10,9, A - 577655 이런식으로 모든 코드를 바레로 잡고 있는데 힘이 부족한거 같다는 질문이였습니다. C#m, C#m7 을 오픈코드에서 잡을 수 있는 줄은 몰랐는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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