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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3 12:30
맞춰드립니다 정치고 뭐고 가족앞에 아무 의미도 없어요 아버지 말 듣고 그렇군요 그렇네요 그렇습니다 네 네 하면 됩니다 그리고 다른 재미있는 얘기하시지요
18/04/23 13:57
그동안 그래왔는데, 올해들어서 정권 바꼈다고 더욱 그러시는 것 같아요. 밑에 분들 답변과 마찬가지로 흘려 넘기는 스킬을 더 키워야겠군요 ㅠㅠ
18/04/23 12:31
얘기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설득도 불가능합니다. 인생자체를 부정해야하는 수순까지 갈 수가 있어서요. 그냥 한번 대판싸우시고 아 아들이랑 정치얘기를 하면 안되겠구나가 되어야죠.
18/04/23 13:59
설득은 포기 상태구요. 인생 부정은 저도 싫네요... 정치 얘기 안하는게 제일 편한데, 이니시를 거시는게 너무 강력해서 한타가 벌어집니다...ㅠㅠ
18/04/23 12:35
아버지 인식이 바뀌시려는 의도가 전혀 보이지않는다하시면 괜시리 말대꾸하시거나 이기려하지마세요 그냥 들어두세요
말대꾸하고 아버지한테 그런쪽대화 안져서 대체 뭐하시렵니까? 아버지는 아버지 정치는 정치 아버지인식은 아버지의인식 본인인식은 본인의 인식 이런마인드를 가지세요 옳다그르다의 문제도 아니고 그로인해 가족간의 엄청난불화가 생기면 뭐 어디가 이득봅니까? 정말 거짓된사실을 아버지께서 믿고 계신다면 말대꾸하지마시고 가족밴드나 아버지에게 카톡으로 그릇된사실이라는것을 전문적인 기사나 자료들을 보내드리세요 아버지말씀듣고 저도 알아봤는데 이런기사나 이런사실들이 있다고 하던데요 하시면서요 그리고 PGR이나 나무위키같은건 그냥 본인만 알아두세요 참고용도 잘 안되니까요.. 어르신들한테는..
18/04/23 14:03
네 맞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매번 내려갈 때마다, 아버지께서 한타를 개시하시니 그게 지치네요.
최순실 타블렛 때문에 나무위키 보여드렸다가 다 거짓말이라고 언론에 속는거라 일갈하시네요. 근데 아버지 링크자료들은 O선일보, 유투브에 윤창O, 정규O, ....... 아버지...ㅠㅠ
18/04/23 12:38
진영논리에 빠진 사람은 그 진영이 어느 쪽이건 정치 얘기 시작하면 답이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집에서 종교/정치 이야기 하지 말라고 싸워가면서 관철해서 지금은 이쪽 주제는 전혀 이야기 안 합니다.
18/04/23 14:05
어느날은 제가 고향집 가서 시작부터 정중하게, 저번에 제가 언성높인거 다시한번 죄송하구요.
정말 불편해서 이번엔 그런 얘기 안했으면 좋겠어요. 해서 잘 넘어갔는데, 식당에서 뉴스를 보시다가 분노하시더니 귀가하고 다시 시작했었드랬죠... 정말 답이 없더라구요...
18/04/23 12:44
많이 시도 했었지만, 안되더라구요. 종편 나오고나선 사실 더 해결방법이 없구요.
그냥 정치 얘기를 안합니다. 사실 왜 해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살아오신 분인데 굳이 그걸 바꿔서 무슨 이득이 있나 싶고. 다만 공개된 장소에서 정치 성향을 들어내는 것만은 하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합니다. (그것도 사실 모르지만요...)
18/04/23 14:07
부모님 두분도 은퇴를 목전에 두셔서 공개된 장소에선 아버지도 분노분노 하시진 않으신데,
집에서 얘기하시다간 분노를 못 가라앉히시드라구요... 근데 그게 더 서운하긴 해요. 왜 생판 모르는 남들은 신경 쓰고, 중요한 가족들 앞에서 더 그러시는건지...
18/04/23 12:45
인연을 끊으실 게 아니면 그냥 추임새 넣어드리면서 아버지 기분이나 맞춰드리세요. 어짜피 죽을 때 까지 바뀔 일 없는 분야고, 가정은 평화로워야죠.
18/04/23 14:09
전 들을 생각 없거든요. 라고 말씀 드린적도 있는데, (한타 회피)
너임마 애비가 말하는데 버르장머리 없이 (이니시) 그 다음엔 위 내용 반복으로 한타 개시 ㅠㅠ
18/04/23 12:49
저처럼 빨갱이놈/문빠소리 들으면서 지내면 편합니다.
그리고 아래 페북처럼 진영논리로 글로 쓰면 누구라도 저렇게 쓸수 있죠. 반대편입장 및 이야기는 단문으로 처리하고 상대하는 논리는 장문과 예시를 들여 막는 효과인데 흔히 기레기들이 하는짓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상대랑 진흙탕까지 갈 생각 있으면 저는 저 이야기 들으면서 주장은 단순하게 가면 안되죠
18/04/23 14:12
윗분들 말씀처럼 가정은 평화롭게 가고 싶어 네네 하며 상대했더니, 막상 울컥할 때즘이면 제가 조절이 안되더라구요.
주장을 단순하게 가지 않으려는게 막상 말하다보면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18/04/23 12:51
let it go 합니다.
망상이 있는 정신질환자를 상대할 때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어떻게든 얘기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망상이 더 구체화 강화되거든요 이 경우도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일종의 팬심인데 본인의 일생을 503과 동일시하죠. 그래서 어떻게든 정당화시키려는 이야기를 찾아내고 만들어냅니다. 그냥 그러려이 해야돼요.
18/04/23 14:13
네 이제는 아버지가 어느정도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면 그런 주장들이 제 생각이랑 안맞아서 그게 또 힘들고...
아예 무시하기엔 가족이라 그러기도 힘들구.. 그러려니 하는게 답인가요...
18/04/23 12:57
상대를 설득할 목적으로 대화를 하거나 토론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그 대신 대화를 통해 일단 서로를 알아가고 그 연장선에서 또 나를 다시 알아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상대의 생각을 들으면서 상대를 알아가고, 상대의 생각을 바탕으로 나의 생각을 한 번 더 되짚어 보는 것이죠. 꼭 어느 한 쪽의 생각이 다른 한 쪽에게 완전히 굴복되어 동화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어느 한 쪽이 옳은 의견이라고만 볼 수도 없는 일이고요.
애초에 상호 선천적인 기질이나 성향이 다르고 각자 살아온 배경이나 환경도 다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추구하는 가치의 우선순위도 다를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현실 세계에서의 각종 사안에 대한 판단 및 생각도 다를 테죠. 한편으로는 대화와 토론만을 바탕으로 합리와 비합리가 온전히 드러나고 옳고 그름이 만장일치로 결정되어 단 하나의 결론에 늘 이를 수 있다면 사회적으로도 매번 굳이 다수결의 원칙을 바탕으로 투표와 선거를 할 필요도 없었을 테고요. 물론 서로 생각이 다르다면, 그 격차가 극심하다면 대화를 하는 와중에 답답한 마음이 드는 것은 감정을 가진 인간으로서 너무나도 당연한 일일 겁니다. 그러나 나의 의견이 반드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면, 대화를 통해 상대를 설득할 것이 아니라 상대의 생각을 알고자 하는 것이라면, 상대의 입장도 충분히 존중한다면 대화 과정에서 겉으로든 속으로든 굳이 분을 삭일 것까지는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서로의 생각이 다름으로 인해 상대와 대화를 기피할 정도로 너무 스트레스 받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드리고 싶은 말은 서로 생각이 다른 상대와의 대화일수록 가능한이면 부드럽고 완곡한 어조로 단어와 표현의 선택에 있어 신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본인의 의사를 직접적으로 솔직하게 표현은 하되 공격적이지 않게 이야기하는 것이 대화를 매끄럽게 이끌어나가는 데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인간의 감정은 언어와 상호작용한다고도 하는 만큼 언어를 절제하고 부드럽게 할수록 본인의 감정 역시 상대적으로 더욱 차분해질 수 있을 테고요.
18/04/23 14:15
답변 감사합니다. 마지막에 말씀하시는 신중하고 부드러운 어조가 참 어렵더라구요. 더 수련해야할거 같아요.
저는 그러려고 하는데, 아버지는 분노를 쏟아내시니 제가 억울해져서 신중, 완곡이 깨지고 그래요
18/04/23 13:11
걍 정치이야기 싫다고 하지 말라고 하세요 듣기싫다고;;; 그래도 하실려고 하면 계속 듣기싫다고 하시거나 그냥 자리를 피하세요
자리피하는거까지 뭐라고 하시면 그땐 진심으로 화를 내세요 듣기싫다고 이때는 화내도 됩니다. 효심의 문제가 아닌 작성자분을 한사람의 인격체로써 대하지 않으시는거니까요 아버님은 평생을 저런식으로 살아오셨는데 아드님 말 몇마디에 바뀔꺼면 옛날에 바뀌었겠죠... 듣기싫은말을 차단하는것도 방법입니다. 대화는 상대방과의 의견교환인데 아버님은 하고싶은 말 들어주는 인형을 원하시는거니까요 애초에 대화가 아닙니다... 살면서 포기해야하는것도 있습니다. 아버님이 저런말 안하게하는거 같은 일이요...
18/04/23 14:17
그렇죠? 아버지는 그냥 들어주기만을 바라고 본인 분노를 쏟아내고만 싶으신거죠? 그런게 서운하더라구요..
아예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각 잡고 해봐야겠네요.
18/04/23 13:44
정치 따위보다 가족이 328942934배쯤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사셔야 합니다. 그래야 쓸데 없이 가족간에 불화를 일으키지 않아요.
그리고 저의 개인적인 생각인데, 부모님 세대는 세월호 문제의 원인이었던 법 무시, 과적, 불법개조, 경찰에게 돈 찔러주기, 정부의 노개입 등등 법과 원칙을 유연하게? 넘나드는 것을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하셨던 분들입니다. 당연이라고 하면 표현이 좀 과한가? 아무튼 삶의 일부처럼 생각해서 본인도 그런 마인드로 세상을 살면서 비슷한 행위도 꽤나 많이 하셨을 것 같구요. 그런데 이제와서는 그런 짓을 한 놈은 때려죽여야 할 나쁜 놈으로 몰아대니 그것에 대한 반발심이 크든 작든 다 있습니다. 미투 운동이나 실내 흡연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인 말은 다 맞다고 우기고 싶어하는 꼰대의식이 합쳐지면 저렇게 되는 것 같아요. 꼭 우리 아버지 세대 뿐만 아니라 386 운동권들도 장난 아니더군요. 오히려 더 심한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인간은 원래 그런가보다 생각합니다.
18/04/23 14:20
무가당님 생각에 동감합니다. 자신이 겪었던 인생을 부정당하시는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기도 하구요...
저에겐 정치 따위 보다 가족인데.... 아버지께는 그렇지 않은가? 싶으니 그게 서운하고 그렇습니다...
18/04/23 15:37
후자야 '결과가 어떻든 대통령의 직무유기는 사실이고, 이에 대한 책임은 엄중히 물어야 한다'가 제일 맞지 않을까 싶네요.
제도 정비? 안 된것 맞습니다. 공무원들? 할 일 못 한거 맞죠. 다만 이러한 국가급 사고에서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액션도 취하지 않았다면, 그 이유가 직무유기라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911 테러때는 리처드 클라크 대테러위원회 의장이 모든 일을 잘못해서 사과를 했나요. 권한이 있는 사람이 책임을 다하지 못했으니 사과를 하는 거죠. 양비론을 펴기 시작하면 끝도 없지 싶습니다 제가 보기엔.
18/04/23 16:08
조용조용 얘기하면서 설득하다가 피꺼솟해서 아버지랑 서로 소리지르면서 싸운 적이 있어요. 박근혜 탄핵 직전이었나 그랬을 거예요. 제가 먼저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아버지도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뒤로는 아예 정치얘기는 안 합니다. 아버지가 하고 싶어하셔도 제가 선 긋고 피해요. 어르신들에게 정치와 종교는 별다를 게 없어서 논리 같은 건 아무 의미가 없고, 바뀌지 않더라고요. 평생 아버지가 보수 지지자라고 해서 우리 집에 큰일이 나거나 하진 않을 거기 때문에 그냥 어쩔 수 없이 인정(일지 무시일지...)하고 가족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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