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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5 00:37
음... 저는 계속 만나고 싶고... 솔직히 저에게 그 사람은 미래를 같이 약속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제 자격지심이 문제인걸까요
18/03/25 00:48
저처럼 이별을 고하고..평생 후회하면서 잘했다고 자위하고 사시는것도 나쁘진 않은 선택이죠.
본인 인생은 본인의 선택으로 흘러가니 문제라고 할것도 없습니다.
18/03/25 00:39
사견입니다. 누구를 위한 자격지심이고 누구를 위한 이별 고려일지요. 자기 마음 다칠 것만 고민할 정도라면 진심이 꽤 옅은 거라 생각하는데, 그런 분에게 상대방이 어떻게 마음을 열고 더 많이 좋아하겠습니까… 상대의 행복을 위해 헤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대로 터놓고 대화해볼 용기가 먼저겠죠.
상대와 대화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존심 상할 게 더 걱정된다면 거기까지의 마음이겠지요…
18/03/25 00:43
맞는 말씀이십니다. 다만 저는 제 자존심 때문이 아니라 저의 이런 모습 때문에 그 사람이 저에 대한 마음이 식을까봐 그게 겁납니다.
18/03/25 01:16
내가 나라는 이유로 실망하는 사람과는 어차피 오래 함께하기 힘들겠지요. 그건 어쩔 수 없을 거예요. 다만 상대의 마음을 내 상상 속에서 정해버리는 행동(나를 …할 것이다, 나를 …하는 거 같다)은 돌이키기 힘든 균열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걱정이 있으면 털어놓습니다. 그게 믿음이고, 믿음이 꼭 좋은 결과를 보장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페어플레이는 할 수 있으니까요. 상대에게 실망하거나 실망하지 않을 선택 자체를 빼앗는 건 대놓고 불신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로 인해 자유로워진 사람은 나를 떠나지 않는다'더군요. 걱정하시는 부분이 상대에게 구속일지 사소한 티끌일지는 상대가 정하는 것이지요. 사람의 가치도, 어떤 가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도 저마다 다른 거니까요… 좀 원론적이고 답답한 의견이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런 사고방식으로 9년째 연애 잘하고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든 용기 내셨으면 좋겠네요.
18/03/25 08:00
자존감이 많이 낮아 보입니다.
세상은 경제력이 전부다 아니예요. 그냥 편하게 만나시고, 최선을 다하시고 모든 것은 운명에 맡기세요. 그리고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 책좀 읽으시거나 알아 보셔야 할 듯요... 자좀심이 아니라 자존감 입니다.
18/03/25 09:14
글쓴 분 본인이 상대방과 차이가 크게 난다고 느껴진다면, 지금 당장은 마음을 정리하는게 맞다고 여겨집니다. 상대와의 차이보다 중요한 것이 자존감이라는 다른 분들의 말에는 크게 공감하고, 자존감은 단기간에 노력으로 얻어지지 않기에 그렇게 생각합니다. 쉽게 쌓아올린 자존감은 모래성과 같아 쉽게 무너집니다. 글쓴 분이 본인에 대해 자신이 없는 상황에서, 마음을 표현했을 때 상대방이 이를 거절할 경우 받을 상처는 꽤나 클 것입니다. 설령, 이런 상황에서 운이 좋아 잘 되더라도 글쓴 분이 상대방과 비교하여 자신을 판단하는 것으로 볼 때, 그것이 장기간의 행복을 가져다 줄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선 무겁지 않게 계속 만나보시고, 상대방 마음의 크기가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이 올 때 진지한 태도로 상대방을 대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라, 때를 기다리라는 뜻입니다.
18/03/25 09:36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자존감이란 [내가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구나]를 느끼는 것입니다. 아마 지금 많이 힘드실텐데, 그것을 참고 기다려야 무엇이든 배우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18/03/26 20:40
글쓴님께서 처하신 조건과 상황을 사랑하는 분의 주변과 비교하지 마세요.
그분들과 비교해서 내가 나은부분은 교만해지고, 내가 모자란부분때문에 처량해지거나 밖에 선택지가 없습니다. 글쓴분의 사랑을 믿으세요. 때론 당당하게, 때론 의연하게 사랑을 보여주세요. 글쓴님 밖에 줄수 없는 사랑을. 혹여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미소는 지으며 보낼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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