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8/03/25 00:03:15
Name 산타의은밀한유혹
Subject [질문] 사랑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기간 동안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만나게 되니 너무 부족한 제 자신의 자격지심 때문에 많이 울게됩니다.

경제적으로도 너무 차이가 많이 나고

그 사람의 마음이 제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의 크기보다 작다는 것이 너무나 느껴집니다.

그 사람이 주위 친구들을 자주 만나는 게 너무 싫습니다.

그 사람의 주위에는 경제적으로 상당히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보니 너무나 위축되고 제 자신이 전혀 당당해지지가 않습니다.

차라리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빨리 접어야하는걸까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이렇게 힘든 적은 처음입니다.

저번 연애에 받은 상처로 약 2년 간 아무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게 너무 두렵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yangjyess
18/03/25 00:05
수정 아이콘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요.. 접는거..
산타의은밀한유혹
18/03/25 00:32
수정 아이콘
넵...
태엽감는새
18/03/25 00:29
수정 아이콘
네 접으세요
산타의은밀한유혹
18/03/25 00:32
수정 아이콘
넵...
태엽감는새
18/03/25 00:35
수정 아이콘
사랑때문에 힘드신거 아니에요.
알고도 물어보신거겠지만..
산타의은밀한유혹
18/03/25 00:37
수정 아이콘
음... 저는 계속 만나고 싶고... 솔직히 저에게 그 사람은 미래를 같이 약속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제 자격지심이 문제인걸까요
태엽감는새
18/03/25 00:48
수정 아이콘
저처럼 이별을 고하고..평생 후회하면서 잘했다고 자위하고 사시는것도 나쁘진 않은 선택이죠.

본인 인생은 본인의 선택으로 흘러가니 문제라고 할것도 없습니다.
18/03/25 00:39
수정 아이콘
사견입니다. 누구를 위한 자격지심이고 누구를 위한 이별 고려일지요. 자기 마음 다칠 것만 고민할 정도라면 진심이 꽤 옅은 거라 생각하는데, 그런 분에게 상대방이 어떻게 마음을 열고 더 많이 좋아하겠습니까… 상대의 행복을 위해 헤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대로 터놓고 대화해볼 용기가 먼저겠죠.

상대와 대화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존심 상할 게 더 걱정된다면 거기까지의 마음이겠지요…
산타의은밀한유혹
18/03/25 00:43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이십니다. 다만 저는 제 자존심 때문이 아니라 저의 이런 모습 때문에 그 사람이 저에 대한 마음이 식을까봐 그게 겁납니다.
18/03/25 01:16
수정 아이콘
내가 나라는 이유로 실망하는 사람과는 어차피 오래 함께하기 힘들겠지요. 그건 어쩔 수 없을 거예요. 다만 상대의 마음을 내 상상 속에서 정해버리는 행동(나를 …할 것이다, 나를 …하는 거 같다)은 돌이키기 힘든 균열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걱정이 있으면 털어놓습니다. 그게 믿음이고, 믿음이 꼭 좋은 결과를 보장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페어플레이는 할 수 있으니까요. 상대에게 실망하거나 실망하지 않을 선택 자체를 빼앗는 건 대놓고 불신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로 인해 자유로워진 사람은 나를 떠나지 않는다'더군요. 걱정하시는 부분이 상대에게 구속일지 사소한 티끌일지는 상대가 정하는 것이지요. 사람의 가치도, 어떤 가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도 저마다 다른 거니까요… 좀 원론적이고 답답한 의견이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런 사고방식으로 9년째 연애 잘하고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든 용기 내셨으면 좋겠네요.
산타의은밀한유혹
18/03/25 01:32
수정 아이콘
님 글 읽으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8/03/25 01:42
수정 아이콘
먼저 자신을 사랑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근원은 상호 격차가 아닌 자존감입니다.
18/03/25 02:34
수정 아이콘
다른분들이 잘 말씀해 주셨지만 본인에 대한 자존감이 우선이죠.
스스로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사랑해줄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18/03/25 08:00
수정 아이콘
자존감이 많이 낮아 보입니다.
세상은 경제력이 전부다 아니예요. 그냥 편하게 만나시고, 최선을 다하시고 모든 것은 운명에 맡기세요.
그리고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 책좀 읽으시거나 알아 보셔야 할 듯요...
자좀심이 아니라 자존감 입니다.
MolecularOrbital
18/03/25 09:14
수정 아이콘
글쓴 분 본인이 상대방과 차이가 크게 난다고 느껴진다면, 지금 당장은 마음을 정리하는게 맞다고 여겨집니다. 상대와의 차이보다 중요한 것이 자존감이라는 다른 분들의 말에는 크게 공감하고, 자존감은 단기간에 노력으로 얻어지지 않기에 그렇게 생각합니다. 쉽게 쌓아올린 자존감은 모래성과 같아 쉽게 무너집니다. 글쓴 분이 본인에 대해 자신이 없는 상황에서, 마음을 표현했을 때 상대방이 이를 거절할 경우 받을 상처는 꽤나 클 것입니다. 설령, 이런 상황에서 운이 좋아 잘 되더라도 글쓴 분이 상대방과 비교하여 자신을 판단하는 것으로 볼 때, 그것이 장기간의 행복을 가져다 줄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선 무겁지 않게 계속 만나보시고, 상대방 마음의 크기가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이 올 때 진지한 태도로 상대방을 대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라, 때를 기다리라는 뜻입니다.
MolecularOrbital
18/03/25 09:3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자존감이란 [내가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구나]를 느끼는 것입니다. 아마 지금 많이 힘드실텐데, 그것을 참고 기다려야 무엇이든 배우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글루타민산나룻터
18/03/25 10:07
수정 아이콘
짝이 없다는 거 빼면 딱 저인데...
음...연애할 상황이 아니신 것 같아요 솔직히.
위대한캣츠비
18/03/26 20:40
수정 아이콘
글쓴님께서 처하신 조건과 상황을 사랑하는 분의 주변과 비교하지 마세요.
그분들과 비교해서 내가 나은부분은 교만해지고, 내가 모자란부분때문에 처량해지거나 밖에 선택지가 없습니다.
글쓴분의 사랑을 믿으세요. 때론 당당하게, 때론 의연하게 사랑을 보여주세요. 글쓴님 밖에 줄수 없는 사랑을.
혹여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미소는 지으며 보낼 수 있을 듯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댓글잠금 [질문]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99605
공지 [질문] [삭제예정] 카테고리가 생겼습니다. [9] 유스티스 18/05/08 120467
공지 [질문]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38] OrBef 16/05/03 168123
공지 [질문] 19금 질문은 되도록 자제해주십시오 [8] OrBef 15/10/28 202452
공지 [질문] 통합 공지사항 + 질문 게시판 이용에 관하여. [22] 항즐이 08/07/22 252261
175844 [질문] chatPDF 같은 서비스가 더 있을까요? 리얼포스135 24/04/19 135
175843 [질문] '실리콘파워' 라는 브랜드 이름 있는 브랜드 인가요? [1] 밥도둑1251 24/04/18 1251
175842 [질문] 햄버거 빵대신 양상추로 싸주는 프랜차이즈 버거집 있나요..? [2] 하카세1462 24/04/18 1462
175841 [질문] 미국주식 양도세 관련 질문드립니다 [4] 보리야밥먹자1147 24/04/18 1147
175840 [질문] 선릉 ~ 잠실 사이에 괜찮은 초밥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En Taro964 24/04/18 964
175839 [삭제예정] 재산처리 관련 법적인 내용 질문 드립니다. 포커페쑤996 24/04/18 996
175838 [질문] 아버님께 드릴 선물을 사야하는데 뭐가 좋을까요? [6] LowCat478 24/04/18 478
175837 [질문] 맥북이 작동되지 않습니다 [2] 자루스414 24/04/18 414
175836 [삭제예정] 지인의 차 사고 질문 [2] 삭제됨798 24/04/18 798
175835 [삭제예정] 축의금 관련 질문드립니다. [24] 인천테란1454 24/04/18 1454
175834 [질문] 간헐적 인터넷 끊김 조언 부탁드려요 [13] 탄야805 24/04/18 805
175833 [질문] 설/추석 명절 홍콩 가보신 분 계신가요? [4] LG의심장박용택812 24/04/18 812
175832 [질문] 비행기 조종 게임이나 시뮬레이션 관련 질문 [4] 지니팅커벨여행717 24/04/18 717
175831 [질문] 재미로 코딱지 파는 심리를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설문 요청). [13] 인생을살아주세요1170 24/04/18 1170
175829 [질문] 워드에서 영단어 마지막글자가 지워지는 증상? [2] beloved800 24/04/18 800
175828 [삭제예정] 미국주식 양도소득세 계산시 이동평균법으로 신고하는 방법이 있을지요...? [19] nexon2332 24/04/17 2332
175827 [질문] 엑셀 고수분들께 요청 드립니다. [6] 귀여운호랑이2136 24/04/17 2136
175826 [질문] 부모님 해외여행 질문드립니다 [6] 리코타홀릭1993 24/04/17 199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