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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26 08:17
기회비용 차원에서 얘기를 하는게 현실적이겠지요.
득과 실로 나눠서 생각해보면 답이 빠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한 2,3 년 정도 시간을 쏟아서 요리에 정진을 해 본다고 칩시다. 근데 이걸 커리어로 하고 싶으시다면 2,3 년 가지고는 택도 없습니다. 밑바닥부터 해서 올라가서 10년 이상은 굴러야 커리어 본궤도에 올라갑니다. 그리고 이미 글쓴분보다 적은 나이에도 훨씬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수두룩빽뺵 합니다. 재능이 받쳐주질 않으면 그 나이에는 두각을 나타내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그러니 커리어로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면 말그대로 용돈 버는 겸 + 취미생활이 되는 것인데 과연 거기에 소모되는 2,3 년이라는 기회비용이 과연 그만한 가치를 하는 것이냐... 라는 질문을 해볼 수가 있습니다. 주변에 요리 좋아하는 사람들 (저포함) 보면 굳이 밖에 나가서 요리 학원을 다니고 하지는 않습니다. 유명 유튜버들 하는거 따라만 해도 80%는 되지요. 그렇게 굳이 돈과 시간을 들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 취미니까요. 혹시 궁극적으로 요식업에 도전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경쟁이 무시무시한 터라 어느정도의 사업감각과 자본력, 아니면 돈을 끌어모을 수 있는 마케팅력이 받쳐주질 않으면 돈만 날리게 됩니다. 반면 피트를 쳐서 약전을 가고, 약사를 해서 돈을 벌기 시작하는 옵션을 생각해보면 또 그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습니다. 한해라도 돈을 빨리 버는건 이득인 셈이죠. 일단 전문직이니 금전적으로 어느정도 여유가 있을 것이고 이게 서른 넘어가면서 어마어마하게 본인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 줍니다. 좋은 재료 사다가 주말마다 취미로 요리해먹을수 있는건 덤이구요 (돈없으면 장도 재미나게 볼 수 없기 때문에 요리를 즐기기가 어렵습니다). 서른초중반 됬는데 아직 학교다니거나 모아놓은 돈 없으면 남들이랑 비교되고 기분이 영 안좋습니다. 게다가 커리어트랙도 불분명하면 하루하루 사는게 스트레스가 되죠. 스물 중후반만 되도 아직 스스로 젊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별 걱정이 안 되는데, 나이 서른이 넘어가는 순간 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 (직업, 자본, 전망) 에 도달하지 못하면 아아주 정신적으로 피폐해 집니다. 글쓴분이 요리에 대해서 얼만큼 열정을 가지고 계신지 잘 모르니 해당이 안될지도 모르겠으나... 공부와 학교생활에 오래도록 치이면 공부외의 다른 것들을 해보고 싶게 마련입니다. 근데 이게 정말로 그 해보고 싶은것 (이 경우 요리) 에 대한 열정인지 단순히 공부를 쉬고 취미생활에 좀 매진해 보고 싶은 심리인지를 파악해 보는게 중요합니다. 그냥 좀 쉬고 싶고 이것 저것 안해본거 좀 해보고 싶다 하는 경우에는 절충안으로 워홀 가셔서 어디 호주 변두리 주방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요리를 해볼만큼 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영어 배우고 외화벌이 하는건 덤이구요. 돈을 버니까 주말마다 해보고 싶은거 다 해 보면서 실컷 놀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두해 정도 쉬고 다시 공부에 매진해 보는것도 괜찮은 선택이라 보여집니다.
18/02/26 09:30
좋게말하면 다양한 경험이지만, 제가 볼 때는 그냥 마음가는 대로 그때 그때 일하시는거 아닌지. 중경외시 화학과 나오고 카페도 하고, 술집도 운영해보고 이제와서 요리라니.. 요리도 1~2년 하다가 또 흥미가 식고 다른 거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8/02/26 10:33
가장 늦었다고 생각했을때가 가장 이른시기라고..
그리고 무엇해야하나 고민할지가 아니라 왜 그것을 해야하나 고민해보시면 의외로 빠른 답을 찾을수 있을꺼에요 https://www.youtube.com/watch?v=IPYeCltXpxw&t=23s 아 마지막에 유학도 생각중이라고 하셨는데 미필자시면 군대다녀 오시는걸 추천합니다 후에 비자연기나 다른비자로 바꿀때 매우 복잡해질수가 있어서..
18/02/26 14:16
와 peet 가 역시 많이 어려운 시험이 맞군요.
제 주위는 다 1~2년만에 합격하고 떨어지는 애들이 없길래 이상하다 했는데 역시 걔들이 이상한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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