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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23 01:20
많은 분들이 주택 구입에 타이밍을 크게 고려하는 이유는 '샀는데 하필이면 재수없게 딱 그때부터 빠지기 시작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조정의 경우, 변동폭은 10%내외 수준을 크게 넘지 않습니다. 특정 지역 내에서도 일부에 한해 특이할 정도로 많이 올랐다가 그게 내려앉는 경우는 좀 더 될수 있습니다만, 그건 과거 시세와 분위기를 잘 살피면 충분히 피해갈 수 있는 문제일 것입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조정은 말 그대로 조정이라,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노이즈같은 것입니다. 정상적인 조정이 아닌건 정말로 운이 없는겁니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 정상적인 조정을 넘는 수준의 하락은 상당한 과열상태에서 발생하며, 그게 아닌데 크게 하락하는건 그냥 팔자라고 생각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세제정책 관련한 부분은 무시하는게 좋습니다. 뭘 어떻게 하든 그건 방향과는 무관합니다. 전세계적인 사례들을 볼때 증세는 상승이나 하락의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경기 여건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2000~2004년 당시 2000년을 정점으로 하여 IT버블이 꺼지면서 세계적으로 심각한 경기침체가 발생했습니다. PC향 반도체 업황의 하락전환 등으로 한국의 수출은 꺾이고(수출은 국내 유동성과 관계가 높으므로 부동산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국제유가 또한 상당폭 내려앉으며 매우 흉흉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2002~2004년에는 '카드대란'이 발생하며 370만명의 신용불량자가 생겨났고, 소비지표 등은 크게 악화되는 등 여러가지로 안좋은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그런데 2000~2002년의 주택시장은 전국적으로 지역을 가리지않고 전부 급등이었습니다. 즉, 일반 경제의 경기변동을 이유로 주택시장을 전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잘 맞지도 않습니다. 한국의 부동산 가격은 돼지고기값과 매우 크게 비례해서 움직입니다. '돼지고기'라는 것은 아주 큰틀에서의 경기순환을 상징하는데, 그것은 작게 보면 15~20년을 주기로 등락하고 길게보면 30년 이상을 주기로 등락합니다. 개인적인 느낌상으로는 과거 2008~2010년의 정점 이후 다음 정점은 2025~2030년을 정점으로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보다 더 큰틀에서의 정점은 2040년 이후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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