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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22 21:24
역시 위로는 못난 사람을 봐야 되는 법이죠.
명문대 나오고 취업이야 당연히 될 줄 알았는데 대기업에선 전공 분야는 석사 이상만 받고, 중소기업에서는 학벌 좋다고 부담스러워하고, 최종 면접만 10번은 본 것 같은데 뭐 생긴게 드러워서 그런지 최종에서만 줄줄이 낙방하고. 그러다보니 지자체 청년 취업 도움이나 실업자 도움 같은 혜택을 받을 수도 없는 나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사회라는 울타리 경계까지 내몰렸습니다. 제게 미래란 그저 살아남는 겁니다. 그 와중에 꿈이 있어 붙잡고 있습니다만... 어쩌면 제가 붙잡는 이유는 이 꿈에 돈이 적게 들기 때문일지도요. 그럼에도 계속 실력이 늘고 있어 놓지 못하는 게 악마의 유혹 같기도 합니다... 그러다 언젠가 재능의 차이를 느끼고. 아아. 예술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그걸 깨닫고. 비루하게 인생을 마감하며. 피잘 추게에 글 몇 편 올린 걸 뿌듯해 하다 죽을지도 모르죠. 이런 저보다 훨씬 나으십니다. 대기업 취업하고, 여자친구도 있으시고, 두 분 다 잘 벌고 계시다면 행복하십시오. 당신은 불행할 자격이 없습니다. 행복하십시오. 왜냐면 이런 저도 행복하니까요.
17/09/23 12:18
저는 올해 한글날에 닉넴을 유직으로 바꾸려고 했는데....나이만 33으로 바꿔야될 판입니다. 힘들게 취업한 회사가 너무 불안정해서 나와야될 판이네요...ㅠ 이제 더이상 취업하기도 힘든 나이고 스펙인데...경력도 없고...힘을 냅시다 ㅠㅠ
17/09/22 21:33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서 극단적인 선택만 피하세요. 회사를 그만둔다거나, 연애를 그만둔다거나..
그리고 의지 할 만할 때는 친구나 애인에게 의지 좀 해도 됩니다. 너무 버티면 부러져요. 정 털어놓을 곳이 없으면 다니던 교회나 절에 가셔도 좋고.. 집에 가는 길에 바텐더에게라도 털어놓으시면 한결 기분이 편안해 지실겁니다. 그것마져도 싫으시면 심리 상담같은 것도 있죠. 아무튼 너무 버겁고 혼자 감당하기 힘들때 쌓아놓으면 마음의 병이 됩니다. 잘 해결하시리라 믿어요.
17/09/22 21:35
1. 원했던 부서가 가보니 막상 별로였을 수도 있고, 가고 싶지 않은데 가게 된 부서가 가보니 본인에게 맞을 수도 있습니다. 사업부가 다르다는데 가게 된 사업부가 앞으로 잘 되어서 보너스도 잘 나오고 그럴 수 있어요. 사회 첫 시작인데 가서 어떻게 하면 일 빨리 배우고 잘 할지 그것에 집중하세요.
2. "배치면담해주신 분이 맘에 든다고" -> 누군가에게 벌써부터 인정을 받고 있네요. 잘 알지도 못 하는 사람에게 인정 받는 다는 것은 힘든 일인데 벌써 그걸 해내셨습니다.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세요. 3. "누가 목격하고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니다가", "나름 믿을만한 동료라고 한 두 사람에게 이야기한건데" -> 누가 퍼트려서 여자친구 귀에 들어가게 되었는지 파악하는데 시간 낭비하지 마세요. 그거 알아서 뭐하나요. 사내연애 소문난 것 때문에 여자친구가 불안해하면 잘 도닥여주고 안아주고 하세요. 이왕 이리 된거 여자친구에게 누가 안 집적되도록 '누구씨, 사귀는 사람 있어요?' 라고 하면 당당하게 누구랑 사귄다고 이야기하세요. 앞으로 연애 잘 하고 사내연애 모범되면 되죠. 조금만 시선 달리하면 다 좋은 일들입니다. 긍정 모드 유지하세요.
17/09/23 01:35
부서는 언젠간 이동되니까, 버티세요~~ 일 잘하신다고 소문 나면 이곳저곳에서 오퍼올거에요. 사내커플은 뭐 조심하시고 끝까지 잡아떼면서 신경쓰지마세요~~ 그거 스트레스 받으면 끝도 없의
17/09/23 04:58
마음에드는 직원 땡겨올 수 있는 파워를 소유한 상사 라인이라면 거기가 좋은거죠. 그리고 대기업 간부급이 본인부서에 잘맞겠다 판단했다면 거의 십중팔구 잘 해내실 수 있을겁니다. 영전케이스인데 좌천느낌으로 받으시는것 같습니다. 물론 업무에 개인적인 호불호야 있을 수 있겠으나 본인이 하고싶은 일을 하려면 취업이 아니라 창업을 했어야죠. 창업을 했다해도 원하는 일만 못합니다.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야하니까요.
17/09/23 06:30
처음 대기업에 입사하면 원하는 부서 배치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경우는 사실 많지 않습니다. A사업부 B부서로 합격해서 C사업부 D부서로 배치되는 것도 흔한 일이에요. 직무의 성격이 너무 달라서 도저히 못하겠는 게 아니면 너무 실망하지 말라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입사해서 부서 배치 받으시는 중인 것 같은데, 아직은 주변 사람들 알기 어렵습니다. 믿을만한 동료라고 판단하는 건 조금 더 시간 지나고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17/09/23 10:14
저는 인적성 끝나고 직무변경으로 원하던 직무 및 부서에 가지 못했었는데요. 다들 부서이동이 흔하다고 하시지만 부서 혹은 직무 특성상 그 일과 비슷한 일들만 하게 되고 그런 곳으로만 부서를 이동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제가 있던 곳이 그런 경우였고 인사팀과 부서 내 이리저리 알아 본 결과 인사팀쪽으로 가지 않는 이상 거의 부서 이동을 할 가능성이 없어서 저는 이직했습니다.
17/09/23 11:45
대기업 들어가면서 원하는 잡을 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게 사치 아닌가요;
업무 파편화가 심해서 일 하나만 오래하면 진짜 바보됩니다 돌아야해요
17/09/23 12:22
저랑 비슷하게 세심한(?) 성격이신 것 같네요. 퇴사나 이직을 하실 생각이라면 할 수 있는 최선(부서 이동 요구 등등)을 하고 나오시길 바랍니다. 우리 같은 사람은 미움 받을 용기가 필요해요...ㅠ
17/09/23 13:26
StayAway님의 댓글에 공감합니다. 혼자 해결하려고 억지로 본인 감정 누를려다 더 힘들어할 수 있어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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