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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20 02:54
공부할 때 아기가 시선 내에 있어야 하는거라면 하루라도 빨리 공부하시는게 좋을겁니다.
애기가 나에게로 기어와서 달려들면 공부고 뭐고 없습니다.
17/07/20 04:04
집에서 하는게 아니라 나가서 스터디해야 하면 농담이 아니고 아직 뱃속에 있을 때가 가장 공부하기 좋은 타이밍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얼른 시작하세요. 저는 2년살 넘어가는데도 혼자서 주말에 나가서 뭔가 할 생각 못하겠네요. 등살을 맞는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너무나 힘들어하는 아내를 보면 주말에 어디라도 가는게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17/07/20 04:13
집에서 공부해도 되는데 가장 가까운 시험이 11월초입니다. 애기는 9월 출산이라 11월이면 2개월 될때입니다. 저희는 부모님이 전혀 도와주실 수 없는 사정이라 그때 제가 퇴근해서 집안일하고 애기를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 했거든요. 차라리 2개월 일때가 시험보는 것이 좋을까요? 첫 아기라 감이 안섭니다.
17/07/20 04:28
올해 무조건 따야 하는 시험이 아니라면 시험을 미루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첫째 아이 육아는 아빠, 엄마 모두 경험도 없고 누가 가르쳐줄 수가 없어서 미리 배울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만큼 힘들고 시행착오도 많습니다. 출산 직후, 아내분 몸과 마음 모두 힘들텐데 양가 부모님이나 누가 도와줄 형편이 아니라면 주말 풀 타임 공부는 어렵다고 봐야죠. 짜황님도 평일 퇴근 후에 아기 돌보고 나면 지쳐서 공부하실 엄두가 안 날거예요. 아이가 잠을 정말 잘 자는 아이면 괜찮지만 그게 아닌 경우가 많으니 만성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하지만 그래도 몇 개월 지나고 나면 짜황님과 아내분 모두 그래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되고 노하도 좀 생길 테니 그 때 아내분과 상의해서 언제 정도에 시작하는게 좋을지 정하세요. 제가 두 아이 키우면서 절실하게 느낀 바입니다.
17/07/20 04:51
감사합니다. 그래서 올해 시험은 치루지 않을 예정입니다. 키우면서 기회를 볼 생각입니다. 그냥 경험있으신 분들로부터 애가 이정도 크면 좀 여유가 생겨요 - 이런 정보가 있지 않을 까 싶어서 질문 올렸었습니다.
17/07/20 05:26
그거야 말로 정말 케바케라서요. 어떤 집 아이는 어렸을 때 그렇게 잘 잔다는 집도 있고 아닌 집도 있고. 누가 답을 드릴 수가 없어요.
제일 중요한 것은 아내분과 짜황님의 단단한 사랑과 이해뿐입니다. 기쁨도 크지만 좌절하고 힘들 때도 많은게 육아라. 그래도 키우면 정말 잘 했다 싶어요. 아내분과 계속 대화하시면서 시기 잘 정하셔요. 그리고 초면입니다만 정말로 축하드리고 아내분과 짜황님 모두 행복한 육아생활 하시길 빌어요. 힘내셔요!!
17/07/20 09:19
시험 종류를 아는 것이 더 도움이 되겠습니다만
11월 시험으로 예를 들어 임용고시 처럼 직업을 갖게 되는 시험이람면 집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을 충분히 전달해드리고 미래를 위해서 투자하실만 합니다만.. 그런데 위에서 올해는 보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으로 그 기회는 최소 5년 뒤라고 봐야겠죠 그래서 독한맘으로 올해 도전하시는 것이 나아보입니다. 자격증, 승진 시험이라면 미룰 수 밖에 없습니다. 저 역시 전성기(?)라고 불리던 시기였는데 출산하고 2년간은 제자리걸음이여서 저를 아끼던 분들께 많은 질책받았습니다만 가장 소중한 건 가족이고 그보다 훨씬 큰 행복을 느끼더라구요. 고민 많이 하시고 출산은 미리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7/07/20 09:31
음 저도 지금 아이가 100일 갓 지났는데요. 주말 풀타임 뺄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거의 없습니다. 부모님이나 다른 분이 봐주시지 않는 이상에요. 100일동안 단 하루 어머님이 대신 봐주셔서 부부끼리 잠깐 점심먹고 산책하고 마사지 받고 왔어요. 첫 아이고 모르는 것도 많고 피로로도 장난 아닌 상황에서 주말에 남편이랑 같이 보면서 잠깐의 휴식이라도 취할 시간이 그나마 아내가 간신히 버틸 수 있는 힘일꺼에요. 호르몬 변화에 따른 산후우울증도 고려해야하구요.
17/07/20 09:49
베이비시터 2개월 쓰시면서 죽었다 생각하시고 11월에 합격목표로 하심이...늘어지면 답없어요. 조리원3~4주..자연분만이라도 이정도면 한달은 더 여유 생기실거에요.
17/07/20 11:09
아이가 태어나면, 어디서 도움 받으실건가요?
장모님이 도와주시거나, 시어미니가 도와주실수 있는 상황인가? 도와줄사람이 없으면, 도우미를 고용할 계획이 있는가? 아무런 도움 없이 집에서 엄마,아빠만 케어할건가? 상황에 따라 다르겠죠. 저는 제 어머니가(시어미니죠..) 원래는 3개월 도와주신다 해서, 대전에 아이랑 와이프랑 가있었습니다. 전 주말에만 대전에 갔고요. 이런상황이시면 준비하실수 있겠죠.
17/07/20 12:35
해외 거주 중 이라 부모님 도움은 안받기로 했고 (양가 부모님 한국에 계십니다) 한달 도우미를 고용할 예정입니다. 아내는 육아휴직이구요 저는 처음 휴가를 2주써서 아내를 돕고 그 다음부터는 퇴근 후 저녁에 아이 보기랑 집안일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시험은 11월에 합격하더라도 한 시험이 더 남아 있어서 육아랑 병행해서 공부하는 수 밖에는 없는 상황입니다. 11월 시험은 불가능 할것이라 처음부터 생각해서 계획하지는 않았었구요 다만 이후에 어떻게 계획을 가져가면 좋을 지 궁금해서 질문을 하게 되었네요. 답변 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아기랑 같이 사는 생활이 조금 안정화가 될때 공부기간을 더 길게 잡고 조금씩 하는 식으로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육아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17/07/20 15:17
제생각엔 백일이후 돌이전이 좋을거같은데요.
백일쯤되면 왠만큼 백일의 기적이라고하죠 안정되는순간이 오는데요. 수유와 밤에 자는게 안정되면 될거같아요. 케바케겠지만 산후후유증 크게없고 잘자고 잘먹는 아기라면.. 무엇보다 아기엄마가 잘적응하냐가 중요하니 아내의 뜻에 따르면될거같아요.
17/07/21 11:01
개인차가 크다고 느끼는 게 조카를 보면 백일 이전이 차라리 쉬웠습니다. 백일 전에는 기껏해야 누워서 팔다리 버둥거리며 '응애'하는 정도였지만, 돌을 앞두고 있는 지금은 기어다니고, 앉고, 일어서는 연습하면서 잠시라도 눈을 떼면 사고 발생입니다. 수면과 수유 습관도 백일 전에는 안정적이었는데, 아기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되면서부터는 호기심이 왕성해져서 먹이고 재우는 게 몇 시간씩 걸립니다. 이유식 먹다가도 다른데 관심이 생겨서 낑낑대며 의자 탈출을 시도하고, 자다가도 갑자기 깨서 기어다니거나 아무거나 잡고 위에 올라가려고 아둥바둥 대다가 '꽝'하는 게 일상입니다. 생각해보면 신생아 때가 제일 쉬웠고, 그 다음이 백일 즈음이었고, 기어다니기 시작한 이후로는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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