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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6/19 22:21:16
Name   K5
Subject   컴맹 부서장과 이런 부서 내에서 제 미래
안녕하세요.

연매출 500억 종업원수 220명 규모의 발전소 제품 제작 하는 중소기업에서 만4년 지난 생산관리부서 대리 입니다.

제 부서에는 이사 (부서장) - 부장 - 차장 - 과장,과장,대리,대리 이렇게 있습니다.

차장 밑으로 네명은 각자 맡은 프로젝트만 열심히 맡아서 하는 STAFF 역할이고, 차장은 총괄이고 이사는 부서장 역할입니다.

저희 부서 이사는 이 계통에서 알아주는 독보적인 캐릭터입니다.

1. 목소리가 정말 크고 욕을 누구보다 잘 합니다. 욕을 그리고 미친듯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합니다.
2. 현장 일을 정말 잘 이끌어 갑니다.
3. 회사 술 회사 술 회사 술 회사 술 회사 술 이것 밖에 할 줄 모릅니다.
4. 회사를 정말 생각하고, 하루종일 회사 생각에 새벽6시 출근하며, 주말도 출근할때가 많습니다.
5. 본인 돈 1원 쓰지 않으며 온갖 협력업체와 주변 사람들에게 얻어 먹어가며 1,2,3,4차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술과 유흥에 빠져삽니다.
6. 제가 알고 있는 비리만 해도 엄청납니다. 하지만 정말 일을 잘 이끌어 갑니다.
7. 컴퓨터를 할 줄 모릅니다. 마우스로 메일만 읽을 줄 압니다.
8. 컴퓨터 하나 할 줄 모르면서 이쪽 바닥에서 생산관리 쪽으로는 꽤 알아주고 아는 것도 많고 경험도 많습니다.
9. 결론은 입으로만 일 하고 머리로만 일 하는데 나름 잘 이끌어 갑니다. 이사 한마디면 모두가 겁먹고 욕먹기 싫어서 바로 바로 움직입니다.
10. 온갖 억지도 많고 지시하고 바로 안되면 바로 욕하고 뭐라 하는 스타일입니다.
11. 어떤 일에 대해서 보고를 합니다. = 그 일에 대해서 어떻게든 욕 먹음 / 반박을 하면 할 수록 억지와 여러 가지로 뭉개버립니다.

이렇다 보니 호불호가 매우 심합니다. 아니 불호 밖에 없지만 회사에선 버리기 어려운 카드 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안타깝게도 제 팀장격인 차장도 서류 업무가 너무 최악입니다.

타 부서에도 서류최악으로 알아주는 정도이며, 매번 몸으로 때우려는 스타일입니다. 타부서에 쓰는 메일 같이 받아보면 참 부끄럽습니다.

정말 서류는 최악 그 자체입니다. 대신 컴퓨터는 어느 정도 할 줄 압니다.

이 차장 밑에서 저는 정말 안좋은 것 배우지 않으려고 정말 노력했습니다.

반면, 전 영어와 컴퓨터를 꽤 잘합니다. 이메일 맞춤법, 서류 칸 하나하나까지 신경쓰며 정말 서류를 잘 하려고 신경씁니다.

차장이 너무 못 하기에 저라도 잘 하잔 생각으로 저 차장 밑에서 4년 일 했지만 타부서나 회사에서 좋은 평가는 받는 편입니다.

(물론 차장도 기본적인 서류나 시트 관리는 합니다.)

부서에서 내려오는 관리 시트, 서류 관리 방법, 양식 등등 뭐 하나도 없고 제가 계속해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부서장인 이사는 매번 서류를 강조하십니다. 맞습니다. 서류로 관리 해야하는 그런 관리 체계인데

참 아이러니합니다. 위에서는 서류로 배울게 하나도 없고, 차장은 매번 손발로 뛰면서 몸으로 때우며, 현장 다녀오면 앉아서 폰만 만지고

전화로만 일 하다 또 현장 나가고 그러다 퇴근하고 주말에 나와서 몸으로 때우고 하는 그런 스타일입니다.

제가 이 회사에서 계속 있으면 차장처럼 저렇게 되고 이사처럼 저렇게 될 것 같아서 늘 고민고민고민고민 입니다.

제 근무 구조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1. 8시까지 출근이나 제 부서만 7시까지 출근해서 반장과 미팅합니다.
2. 말이 미팅이지 7시~7시30분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이사의 일방적인 욕과 잔소리 그리고 부서원들 못한 부분들 뻔한 얘기들로 비난이자 비판
3. 하루에 현장을 엄청 많이 왔다 갔다 해야 합니다. 약 1만보에서 1만5천보까지는 무조건 걸어야 되는..
4. 주말 토,일 다 출근 하는 경우도 많고 주말 토,일 다 쉬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5. 주말 출근하면 약 7만원 정도 수당이 나오며, 평일 잔업 수당은 없습니다.
6. 평일 정상 퇴근은 6시이나 빠르면 7시30분~9시 정도까지 입니다. 타 부서는 주말,공휴일 다 쉬고, 퇴근 시간마져 빠릅니다.

장점을 꼽자면..

1. 회사가 약 7~8년간 계속 매출이 늘었고, 주변 경쟁업체들이 줄줄이 부도가 났고, 저희 회사만 계속 상승세였습니다.
(올해는 작년 매출 2/3 정도 밖에 안될 듯 합니다)
2. 회사 전체적인 분위기가 저를 꽤 인정해주는 분위기
3. 부서장(이사)가 저를 꽤 좋아합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저를 꽤 좋게 봤고, 저를 그나마 좀 아낍니다)
4. 연봉은.. 중소치고 그냥 평법합니다. 대리 2년차 3500입니다.
5. 대부분 경력으로 저보다 뒤에 입사했고 제가 회사 짬밥이 많다 보니 여기저기서 대리지만 과장들보다 입김이 훨씬 좋습니다.


부서 전체적인 분위기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욕과 비난 비판 무시를 일삼다보니 다들 빡시게 하고 욕만 먹는 분위기니까요.

그래도 뭐 이런 저런 분위기 스타일 등등엔 적응을 했습니다.

근데 올해 30인 내가 계속 여기서 있어서 미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만약 내가 이 회사를 그만 둔다하면, 부서에서 가져갈만한 서류가 단 하나도 없습니다. 보통 퇴사시에 필요한 자료 유용한 자료 등은

usb 에 담아서 가기 마련인데, 그럴 만한 자료가 단 하나도 없습니다. 그나마 제가 신경써서 만들어서 계속 써먹은 양식 정도?

첫 회사생활이 이 회사고 이 회사와 함께 성장했기 때문에 다른 회사에 대해서 잘 알지 못 합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 계통의 경기가 최악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갈 곳이 없어 그냥 입 다물고 다니고 있습니다.

저희 이사 때문에 그만두고 싶어 하는 사람 꽤 많거든요.

그리고 제 비루한 스펙을 소개 하자면..

영어회화 가능, 오픽 IH, 토익 850, 전문대졸, 컴활1급, 건축기사

(어학 점수는 올해에 딴 점수들입니다.)

미혼인 30살이 마지막 도전 기회인가 싶기도 하고......

전 그냥 적당한 야근과 주말이 보장만 되면 좋겠네요.

어떻게 보시나요 제 상황?



최강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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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19 22:58
전 만약에 수시로 욕하는 상사가 있고 휴일이 지켜지지 않으면 바로 그만둘겁니다.
세상에는 좋은 회사 많습니다. 당장 이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PENT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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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19 23:33
능력있으신거 같은데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하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Unik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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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0 00:37
경력직으로 이직하기에는 딱 좋은 시기이기는 하네요. 저는 한마디라도 제 상사에게서 제게 이성적 비판이 아닌 인신 공격성 욕이 나오면 그냥 이직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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