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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23 11:09
지인 한분이 흙수저에서 구입 하셨습니다. 결혼할때는 정말 단칸방 정도 수준 이였는데.. 한 13~4년쯤 걸리신듯. 월급쟁이지만... 회사 창업자중 한명이라는 것이 함정입니다.
17/05/23 11:19
제가 대학 졸업하면서 전세끼고 대출받고 해서 4억짜리 아파트를 구입했는데요, 10년정도 지나 대출 다 갚고 아파트는 8억이 되었고, 지금 신혼집 3억전세에 살고 있으니까, 와이프와 제가 영혼까지 끌어모으면 12억짜리 강남아파트 어찌어찌 살 수 있겠네요.
산다면 생기는 부채는 아파트 세입자 반환보증금 3억2천, 신혼집 전세대출 1억, 추가 대출 1억 정도로 5억2천의 부채가 발생하는데.. 어떻게 갚을 수는 있을듯..;;;; 흙수저도 운 좋으면 살 수 있긴 하네요...
17/05/23 11:26
본인+가족 힘으로 현금 1억이상 보유할 수 있으면 흙수저라고 하면 안되죠.........
몇십억 몇백억 하는 사람들이 워낙 눈에 보이니 1억은 돈도 아닌것처럼 보이지만 부모 도움받고도 현금 1억도 만들기 쉽지 않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평균일겁니다.
17/05/23 11:27
수저론이 부모의 경제력에서 비롯된 용어니까요.폭풍저그님이 부모님은 가난하셨어도 자수성가하셔서 살 수 있다면 흙수저도 살 수 있다는 예로 본인을 드신거겠지요..애초에 수저론 자체가 서양의 실버스푼에서 비롯된 거니 딱히 틀린 말씀하신 것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17/05/23 11:54
맞습니다. 부모님의 도움 받지 않고 돈을 모아서 결혼했고, 재테크도 운좋게 성공했기에 흙수저도 운좋으면 가능하다고 적은 것이었어요.
17/05/23 11:59
보통 대학 졸업하면서 전세끼고 대출받아서 아파트를 샀다고 하면, 전세를 부모님이 해주셨거나 등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대학 졸업 전에 자력으로 전세구하시고 대출까지 받으실 정도면 정말 대단하신 겁니다.
17/05/23 12:02
대학 졸업 후에 산겁니다. 그냥 간단히 대학졸업하면서로 적은 것이고요. 제가 너무 뭉떵거려서 적었네요.
한참 오래된 일이라 일일히 적지 않았는데, 그래서 오해가 발생했나보네요. 오해하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대학 졸업하고 취업하고 나서 산 것이고, 결혼은 30살 중후반에 했습니다. 물론 돈이 부족해서 대출끼고 신혼집 마련한 것이고요.
17/05/23 11:55
1perlson님께서 아시는 흙수저는 무엇인가요?
제가 아는 흙수저는 경제적으로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계층입니다.
17/05/23 12:00
제가 아는 흙수저는 대학 졸업하고 전세는 커녕 학자금 대출 때문에 대출받고 4억짜리 아파트를 사지 못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본인은 혹시 고등학교때부터 알바를 꾸준히 해서 학자금을 모으고 대학때는 고액알바든 과외 등을 통해서 시드머니를 이미 모았고 주식에 잘 투자했거나 대학 시절 이미 창업을 했던 지 하여간에 졸업하면서 추가적인 경제활동 없이 대출을 끼고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정도였던 능력있는 흙수저였다고 설명할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굉장히 엄청난걸 자르고 본인이 흙수저라고 주장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아 흙수저도 대학다니면서 로또 같은거 될 수 있긴 합니다.
17/05/23 12:08
학자금은 장학금과 과외 부모님의 도움으로 해결했기 때문에 대출받은 적은 없군요.
그런 의미라면 전 흙수저가 아닙니다. 아파트 구입은 취업 후 대출 받아 산 것입니다. 본문에 묘사된 조건은 저보다 훨씬 여유있는 수입이기 때문에 4억정도의 아파트는 바로 살 수 있습니다.
17/05/23 12:11
사실 흙수저 테크타면 학자금은 대출로 때우고 과외를 해도 그건 생활비로 빠듯하다가 일반론이라...
그래서 대출도 없이 졸업하면서 전세마련 이러면 이게 흙수저? 하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대부분 졸업하고 취업한 뒤에 시간 좀 흘러야 대출 갚아나가면서 뭐라도 하니까요.
17/05/23 12:15
학자금 대출을 받아야 흙수저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세마련은 졸업하고 10년 지나서 한 것입니다. 졸업하면서 집사고 전세얻고 한게 아니에요.
17/05/23 12:51
전세마련은 다른 분들과도 오해의 부분이 있었는데 사실 그 부분이 제일 크긴 하네요.
그리고 대출을 받아야 꼭 흙수저가 아니라 현 세태상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거지요. 말씀하신 것처럼 장학금으로, 혹은 다른 방법으로 학자금을 해결할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그건 일반적으로 모든 대학생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니까요.
17/05/23 13:33
본문내용자체가 모든 흙수저들이 강남아파트를 살 수 있는가? 가 아니어서 가능하다는 답변을 드리기 위한 예시였으니까요.
학자금까지 전액 제가 해결한 것은 아니지만,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해도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액, 반액까지는 아니어도 성적우수장학금으로 30% 받고, 과외 몇명하면 졸업할 때까지 학자금대출 1000만원 안쪽으로 해결될테고 취업만 잘 되면 사실 1000만원이 큰 돈은 아니니까요. 그 다음부터는 재테크가 포함되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성공적으로 재테크가 되는 경우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기에 흙수저가 강남아파트를 사는 것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죠. 다만 그러기 위해서 포기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고, 포기하지 않으면 사는 시점이 너무 늦어진다는게 문제긴 하지만요.
17/05/23 13:14
학자금 대출 없으면 은수저라는 짤방이 있어서 그럴 겁니다.
그와 별개로 본인이 본인손으로 고생해서 이룬것이니 용어의 사용에 개의치 말고 떳떳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17/05/23 14:14
흙수저가 수저중에 최빈 계층이라고 한다면 아마 부모님 도움을 못받는걸 넘어서 내가 벌어서 부모님 빚갚고 부모님 생활비 지원까지 해주는 사람들이겠죠. 실제로 그런사람들도 많더군요. 그 사람들이 흙수저가 아닐까 싶네요.
17/05/23 12:11
전세끼고 대출 받으면 가진 돈 얼마 없어도 가능하더라고요.
하지만 그 이후의 삶이 엄청 빈곤해집니다. 결혼도 30살은 훌쩍 넘겨 40이 다되어서야 할 수 있었죠.
17/05/23 15:39
흙수저라면 보통 고등학교 졸업전에 빚갚고 대학가서도 알바뛰어서 빚갚거나 고졸후 바로 취직후 빚갚고 슬슬 알콜에 쩔어있는 부모(보통은 이혼완료)병원비대고 이런테크라고 알고있습니다
17/05/23 11:29
다들 생각하는 흙수저의 기준이 다르니까
딱잘라 말하기 어려울것같네요 대학졸업하고 아버지가 중고차뽑아준 친구도 흙수저 판교에서 부모님이 집 소유하고 있는 친구도 흙수저 매번 학자금으로 빚을 늘린 친구도 흙수저 다들 자기들이 흙수저라고 해서... 전 흙수저까진 아니고 플라스틱은 되는거같은데... 제가 자식낳으면 갠 흙수저일듯 ㅠㅠ
17/05/23 11:49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많이 늙은 후에 자식 좋으라고 사는 정도가 한계겠지요...
친척중 부부교사이신 분이 흙수저 스타트해서 자녀 결혼까지 시키고 강남에 10억 이상 아파트 사셨거든요. 지금도 교사 생애소득 따지면 15~20억 정도 나오겠던데, 젊어서가 아니라 생애에 걸쳐서 산다고 생각해야 될 거 같아요. 어느 이상 수입이 되는 직업을 택할때, 외벌이로는 꽤나 힘들지만 둘이서 벌고 좀 아껴 쓰면 늙어죽기 전에는 10억 아파트 사는게 가능한거 같습니다. 젊을때는 어떻게건 하면 답이 없는게 맞는거 같아요. 말씀대로 초고소득을(연예인급) 벌지 않는 이상 고소득 전문직이니 최상급 대기업이니 해도 잘해야 40 정도에 가능할거에요.
17/05/23 11:49
연봉 2억이면 당연히 사죠. 원래 일반인은 아파트는 대출끼고 사는겁니다.
물가상승률만 생각해도 한번에 사는것보단 평생 갚는게 이득 아닌가요?
17/05/23 12:11
전문직들 세전으로 따지면 1-2억 넘는 분들 생각보다 많아요. 부부 쌍끌이인 경우... 또 구입할때 대출도 끼고 하니... 아주 불가능한건 아니예요.
근데 사실 1200 벌어서 1000 저축해서 집산다는건 좀 현실성이 없어 보이고요. 집값도 그대로일리는 없으니.. 실제로는 좀 더 벌어야 할듯...
17/05/23 12:17
저도 어리지는 않지만 왜 사회가 미묘하게 계층이 나뉘고 분화되는지 알겠네요. 요 몇년 사이에도 사는거 팍팍해지는게 급격하게 심해졌는데 그거 살짝만 지나가도 공감하는걸 기대하면 안되겠죠.
17/05/23 12:27
흙수저란 용어를 이상하게 쓰시는 분들 많은데 그냥 부모가 경제력이 없었을 뿐 자신이 현차 같은 대기업이나 전문직 종사하는 사람들은 살 수 있죠. 그 사람들도 흙수저구요. 그사람들의 자식들은 더 이상 흙수저는 아니겠지만. 솔직히 저나 제 동료들도 은행 끼면 다들 살만합니다. 게다가 보통 비슷하게 공무원이나 대기업 다니는 여성들과 결혼하니까 그쪽 현금 흐름도 있는거고. 그 이후에 어떻게 되느냐에서 갈리는거지. 수저랑 현재의 계층이 다른 의민데 요상하네
17/05/23 12:37
흙수저 : 말 그대로 부모님이 금수저는 커녕 수저조차 쥐어주지 못하는 계층. 부모님이 빚에 허덕이면 당연히 흙수저고 빚이 없다 하더라도 생활고에 허덕여 본인이 어렸을때부터 알바해서 본인의 용돈을 충당하며 생활비에도 보태야함. 대학교를 간다면 학자금 대출은 물론이고 알바를 통해 모든 돈을 본인이 자급자족. 졸업후에도 대출을 스스로 갚음.
전 이정도가 흙수저인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전 이정도를 흙수저로 보고 있습니다.
17/05/23 12:46
그리고 본문글에 대답해보자면
친구 아버지중에 그런분이 계십니다. 분명히 잘 못살던 애였는데 어느순간 보니까 강남에 아파트에 가서 살고 있었죠. 친구 말로는 사업이 대박났다 하던데... 그 친구는 자기도 흙수저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아버지가 항상 너 밥벌이는 너가 하라고 하시면서 대학까지만 보내줄게 라고 하셨기 때문에...결국 미국에서 대학 졸업하고 지금 잘살고 있긴 합니다.
17/05/23 13:37
대학교 과외도 옛날이야 학비에 생활비를 벌 수 있을정도로 가능했겠지만, 요즘엔 인강이 워낙 잘 되어있어서 최고 학벌 아니고서야 과외하는것도 힘들지 않을까요?
예전에 살았던 경험을 가지고 요즘에 만들어진 흙수저 기준에는 대입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17/05/23 13:59
전문직 또는 사업 성공이면 가능할 것 같네요.
30대부터 연봉이 후덜덜한 분들이요. 의사친구가 건물주 되려고 허리졸라 메는 걸 보고 많이 부럽다고 느꼈습니다. 건물주가 될 수 있는 꿈이 있다니 ㅠㅠ 열심히 아껴도 지 하고 싶은 게임은 다 사는게 함정 할 시간이 없는 것도 함정
17/05/23 15:34
보통 흙수저라 함은 일단 태어나면 난 암것도 안했는데 벌써 빚이 잔뜩 있고, 아빠는 보통 일을 안하고 술먹고 엄마를 때리거나 아예 집을 나가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17/05/23 15:36
모든 흙수저가 강남의 아파트를 살 수는 없겠지만, 어떤 흙수저가 사는 것은 가능합니다.
재능과 운이 적절하게 있으면 어느 정도까지의 부는 얻을 수 있는데 보통의 강남의 아파트라면 불가능의 영역은 아니죠. 로또를 맞는 정도의 운까지도 필요 없습니다. 돈이 어떤 식으로 굴러가는지 알고, 자기가 갖고 있는 재능과 잘 결합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거기에 노력과 약간의 운이 합쳐지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문제는 우리 교육 체계에서는 돈이 어떤 식으로 굴러가는지 전혀 알려주지도 않고, 알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달리 세계 경제를 주무르는 이유가 있는 게 아니에요.
17/05/23 15:43
충분히 가능 할 것 같아요.
저는 현재 33살이고 30살 9월 부터 일했는데, 모아놓은 돈 없이 주식으로 빚만 있고, 학자금 대출이랑 전문직 공부한다고 친구론을 좀 많이 써서 사회 나오는 순간 부터 빚 쟁이었는데. 빚이 5천이나 1억이나 뭐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에 그냥 전문직 대출 풀로 땡기고 마이너스 통장 풀로 땡기고 주택 구매자금 대출 풀로 땡겼어요. 그래서 용산에 아파트 그냥 샀습니다. 제 돈은 거의 안들어 갔고 순수하게 은행 두곳이랑 보험사 돈으로 구입했네요. 인제 30년동안 한달에 200만원씩 원리금 상환하면 되긴 하는데, 집 사고 나서 딱 2개월 사이에 5천만원 올랐으니 개이득이긴 하네요. 껄껄 30년 동안 갚아 가는 동안 집 값 좀 올라주고 그러면 뭐 어떻게든 되겠죠.
17/05/23 15:50
흙수저의 개념을 저는 부모나 동생 부양하거나 보태주는걸로 알았는데
그냥 부모도움을 못받는거부터가 흙수저인가 보네요. 근데 이렇게 치면 흙수저가 너무나 많지 않을까요?
17/05/23 16:15
애초에 흙수저가 확립된 개념도 아니고 막 쓰는 용언데 잘못 사용하니 뭐니 지적할만한 거린 아닌거 같은데요? 어차피 나 말곤 다 금수저라 생각하는게 현실인데. 질문 답하자면 가족 경험상으론 양측 사자 붙는 전문직이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데요. 친가 외가 도움없이 부모님께서 한쪽 퇴직금 당기셔서 강남 아파트 산 후에 다시 다 채우셨습니다.
17/05/23 16:45
제가 생각하는 흙수저의 예는 다음과 같아요. 술과 담배에 쩔어 사는 부모가 허구헌날 싸움질(쌍욕+물건 날라다님)에 집안은 빨간 딱지. 대학 지원은 커녕 고등학교 1학년 때도 살기 위해 일하는 경우 있음. 독립하더라도 부모에게 생활비와 병원비 주어야 할 가능성 매우 높음.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는 일을 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함.
아예 불가능한가 No. 높은 확률로 불가능한가 Yes. 소득과 재산 하위 20%이하인 가정에서 태어난 자식이 30대가 되었을 때의 기대수입을 정규분포로 나타낸다고 가정해 보죠. 아마 강남의 아파트를 살 여력이 되는 수입구간에 위치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강남 아파트'란 한정된 파이를 갈라먹는 게임에서 흙수저는 패배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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