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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18 13:50
생각해보니 별것도아닌 실험에 900만원.. 그리고 외부에 어떤연락도할수없는실험..
최근에 이와관련된 실화를바탕으로한 영화도있는데..(감옥에서하는실험) 결정적으로 아이비리그이건뭐건 주최측이 교묘한 조작으로 이뤄진 비밀집단의 실험일수도있구요. 900만원이 낙시일수도있겠군요. 사기칠때 가장중요하다는 안전이 보장된다, 고수입이다, 당신에게 피해가가지않는다. 삼박자를 다갖췄군요
10/08/18 14:00
여기 창문도 없는거 같은데..괜히 독방에 창문 만들어놓는게 아니죠..화장실같은 밀폐된 방에 갇혀잇다고 생각하면 죽을듯..
10/08/18 14:05
참고로 이거 방안에 창문 하나 없고 새하얀 벽에 풍경화 하나 걸려있다네요.
시간도 하루 세번만 알려준다고하구요. 저라면 머리가 텅텅 비고 미쳐버릴거같은데요?..후유증도 심할거같고 시간에 따라 어떻게 미쳐가는지 관찰하는 실험같은데 생각보다 쉽게 보시는 분들이 많네요. 괜히 시급이 저리 쌘게 아니죠.
10/08/18 14:06
보통 심리학 실험은 미리 밝히는 실험 목표랑 나중에 알려주는 실험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 미리 알려주면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뭘 할지 모릅니다; 대학에서 하는 실험인거 같은데 사기일리는 없죠. 물론 실험자 신분을 꼭 확인해봐야겟지만..
10/08/18 14:12
믿을만한 곳이라면 한번 해보고 싶네요. 24시간 중 12시간은 잠으로 때우고 나머지 12시간 중 절반은 뒹굴거리다가, 심심해지면 그림
이나 그리고 글이나 쓰고...음. 30일까진 어려워도 보름 정돈 가능할꺼 같은데. 그래도 300~400만원 정도 받을테고. 요즘은 일부러라도 나를 저렇게 가둬줬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제 의지로 연습을 죽어도 안하니...연습해야지, 해야지 생각만 하고 현실은 티비와 컴퓨터 앞에서 잉여짓 아...;;;
10/08/18 14:18
공부하다 자고 공부하다 자고 하면 될 것 같은데... 게임이나(인터넷으로 하는 것이 아닌) 소설책 읽게 해주면 훨씬 쉬울 것 같고...당연히 노래도 못 듣겠죠?
10/08/18 14:34
이걸 쉽게 보는분들이 있다니;;
그냥 쉽게 6시간만 깨어있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말아보세요. 잠도자지 마시구요. 잠은 자도자도 느는건 아니니까. 사람 미칩니다 -_-;
10/08/18 14:40
시간을 알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넣어주지 않으면
사람이 이상해진다고 알고 있는데.... 다만 공부할걸 가지고 가도 된다면 고시생같은 분들에겐 괜찮을지도?
10/08/18 14:42
군대에서 하루에 12시간씩 야간근무를 한달동안 서라고 해도 못할거 같은데....
흰방이면 전 하루나 이틀만에 미쳐버릴것 같네요;;;
10/08/18 14:49
이게 쉽다는 분들은 해보신건가요??
제 주변에 한분이 이것과 유사한 실험에 참가하신적 있습니다. 보수는 얼마인지 말씀안해주셔서 모르겠고, 정말 24시간동안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게 합니다. 잠은 8시간정도 푹자게하고 깨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계속 있는거죠.. 2번째날때 반 정도 나가고 그 다음날 전원 실험 그만뒀다고 하셨습니다. 그분도 나오고나서 수개월간 폐쇄공포증으로 정신과 치료도 받으셨습니다. 저렇게 간단해 보이는 실험..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10/08/18 14:50
윗분 말씀대로 솔직히 인터넷선없는 컴퓨터 한대면... 가능하지 않을까요-_-;;
삼국지...FM.....삼국지...FM......
10/08/18 14:50
우선 학습목적으론 책이 허용된다고 했으니.. 성경책및 영어나 여러 기타 등등의 학습목적 책을 준비 하면 될 것 같고..
제가 느끼기엔 가장 큰 문제가 흰 벽 공포라고 생각되는데.. 그림 된다고 했으니.. 유화물감이나 크레파스.. 엄청난 양을 가져다가 흰벽에 그림을 그리면 되지 않을까요? 사방 벽에 자연을 느끼는 풍경을 그리면 최소한 흰 벽에서 오는 공포감은 줄어들지 않을까 하네요.
10/08/18 15:14
공부고 뭐고 다른사람과 일체 연락도 안된다는 자체에서 이미 굿바이입니다. 하루만 아무와도 연락안하고 다른사람 얼굴조차 안보고 지낸다는 자체가 미치는겁니다 -_-.... 공부요? 과연 공부가 될까요 저런상황에서.. 최소 1주일이라니.......헐...어떻게 일주일이나
10/08/18 15:26
그리고 왜 저기 자해등으로 인한 문제는 책임지지않겟습니다.라고 되어잇을까요.
자해할 확률도 분명히 있다는 것이겠죠;; 아마 시간 지나면서 아무런 소통도 없으니 내가 이러다가 얘네한테 속아서 여기서 죽을때까지 갖혀사는게 아닌가 하는 허무맹랑한 생각도 들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믿어버릴수도있고 난 감금된거야. 여기서 게속 사느니 차라리 죽는게 낫다이렇게 생각할수도있을거고요. 왜 죄수들이 죄지으면 독방에 가둘까요. 어차피 감옥내에서는 어디 가든 갖힌 공간인데요. 그만큼 그게 정신적으로 큰 두려움과 고통이라는 것이겟죠.
10/08/18 15:29
일단 (안전과 식량이 보장된) 무인도보다도 저건 힘들겁니다.
무인도라면 걸어다니면서 산책도하고 탐험도 하고 어느정도 운동활동 및 바다를 느끼고 경치를 보고 동물도 보고 이러면서 나름의 교감을 하고 사람은 정신적 안정을 느끼죠. 그런데 흰방에서 창문도 없이 교감할 대상도 없고 단지 학술지나 책이외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면, 정신적으로 쉽게 피폐해지고 하루가 한달같고 한달이 1년 같을것 같네요.
10/08/18 15:58
왠지 실험적인 음파 같은게 방안에 계속 흐를수도 있을거 같네요....엠씨스퀘어같은....
운동은 허가 되는지 모르겠군요.... 씻을수 있다면 영양섭취는 충분하니 몸만든다 생각하고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신공으로 열흘정도는 견딜수 있을것 같습니다. 공부할 영어책하나랑.... 하고싶닷~~~
10/08/18 16:10
왠지 재수생이나 고시생들에게 인기가 좋을듯 합니다. 한달간 열심히 공부만 하고오자란 마음으로 들어가면 될듯...
직장만 아니면 도전해 보고픈 실험이네요. 워낙 집구석에 처박혀 있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총각때는 금요일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월요일 출근할때 까지 안나왔으니깐요. 일반적인 책들만 허용해주면 한달은 충분히 할 수 있을듯 하고 재미있는 공부꺼리만 찾으면 보름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10/08/18 16:11
저는 본문 내용만 읽으면서 경악했는데 이걸 쉽게 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더욱 놀랍네요.
심리학 책 같은 거 읽어봐도 이런 상황에서 '사람마다 다른'게 아니라 '인간이라면 미치게'되어있고 또 그걸 반증해보려 혹은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실험하는 거일텐데요...-0-;;
10/08/18 16:56
솔직히 FM, 삼국지 시리즈, HOMM, 문명 다 넣어줘도..
한달 내내 게임만 하라고 하면.. 쉣;; 아.. 1년 전에 저걸 봤다면, 한 번 도전은 해 봤을지도 모르겠네요 -_-;;
10/08/18 17:12
일단 담배, 술, 그리고 그동안 밀린 사진을 편집할 수 있는 포토샵과 dpp가 깔려 있는 컴퓨터(창작활동은 된다고 했으니 이정도는 -_-;)이 있다면 트라이는 해보고 싶네요
근데 있기는 있는건가요?
10/08/18 17:53
무시하는 게 아니라 진지하게 계속 생각해본 결과,
믿을만한 실험이라는 것이 확인되면 저는 할만 할 꺼 같은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사람은 다양한거지만; 한번 중요한 약속 때문에 나가긴 했어도, 그거 빼고는 한달 좀 넘게 사람들이랑 연락 안하고 집에만 있어본 적도 있는데; 밥하는 거랑 세끼 다 먹기랑 설거지가 귀찮았지만-_- 그런데 사람이 그러다보면 햇빛을 못 봐서 좀 힘이 약해지는 듯한 느낌이 있어요. 창문이 없는게 큰 차이점인데.. 아예 아무것도 환경이 변하는 게 없으니, 좀 사람이 미칠 수도 있으려나?? 해봐야 알 것 같은데요.. 시간이야, 잘 시간 정하지 말고, 공부하다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식사 나오니, 배꼽시계로 대충~ 1주에 2번이나 박사님 만나고, 하루에 3번이나 시간을 가르쳐주니 이 정도면 후유증 없이 적어도 일주일은 할 수 있을 듯! 혼자 생각하는 것도 좋아하고, 공부할 것도 많은데.. 이 실험 막 검색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하고 싶습니다.
10/08/18 18:41
그렇지만 저는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드네요.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받고 밀폐된 방에 들어가서,
몇일이 흐른 후, 문득 이런 의심이 드는거죠. '저 빨간 버튼을 눌러도 아무 변화가 없다면? 나갈 수가 없다면?' 아마 미쳐버릴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망상증이 커지면 영원히 갇혀있을까봐 버튼을 누르지도 못하고 나가고 싶은 마음은 점점 커지고... 이러다가 자해를 하는 사람도 대다수 나올 것 같군요..
10/08/18 18:42
흠.. 검색해도 별다른게 나오지 않자, 아! 이러면서 오유에 들어갔습니다. 역시나 글이 있더군요. 여기가 원출처인듯?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bestofbest&no=39487&page=1&keyfield=subject&keyword=900&search_table_name=& 그런데 읽다보니 bgm때문인지 섬뜩하네요. 그래서 음소거하고 쭉 읽어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힘든 실험이 되겠네요. 만약 하게 되면, 중간에 어떤 분 리플처럼 처음에 수많은 조건들을 다 일일이 체크해서 그것이 단 하나라도 만족되지 않으면 못할 것 같습니다. 저를 해칠 의도가 없다고 하더라도, 위험한 실험입니다. 쉽게 예를 들어서, 귀신소리나 비명소리를 틀어놓아도, 주최 측에선 그 것은 환청이라고 잡아떼면 그만이네요. 그 것이 주최 측에선 하나의 별거 아닌 조건밖에 되지 않을지 몰라도, 그 것이 실험 대상자에겐 미칠 수도, 자해할 수도 있는 조건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위험한 경우가 있네요. 현대인들은 너무 영화를 많이 본건가요. 너무 많아서 글로 남길 수 없습니다. 이 실험, 생각보다 숨겨진 위험도가 엄청나네요. 역시나 세상엔 공짜는 없네요. 보이는 위험도로는 저로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낚인 것일 수도 있지만, 오유의 글쓴이의 후기가 기대됩니다.
10/08/18 19:12
검색하면 좌표 공유해볼까요?
중요한 건, '믿을만한 것인지'의 여부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그런 위험하고 믿을 수 없는 상황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저같은 사람에겐 그저 생활일 수도 있겠네요. 밥이 고급인 것만 빼면... 오유 리플 읽어보고 수정합니다. 안 하고 싶네요. 크크
10/08/18 19:54
석사 전공을 일종의 심리학을 했습니다. 실험윤리라는것이 있습니다. 피험자에게 닥칠 위험에 대해서는 충분히 대비해야 허가가
떨어집니다. 하다못해 1시간짜리 실험을 하려고 해도 사전 위험성에 대해 검토 받아야 합니다. 일주일이상 실험을 못그만두는것은 거의 100프로 거짓입니다. 피험자가 그만두겠다고 하면 무조건 실험은 중지해야 합니다. 실험소개서에서 저런 거짓을 써놓는것은 피험자에게 거짓정보를 흘리는겁니다. 피험자가 실험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다면 결과가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흔히 사용하는 실험기법입니다. 일단 피험자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가 명백히 보입니다. 어쨋거나 제가 봤을때 충분히 해볼만한 실험입니다.
10/08/18 20:05
이 실험을 집에 혼자 있는것과 비교하시는분은 좀 아닌것 같네요.
누가봐도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데요. 저기다가 일기를 쓰라니 일기를 쓰면서 되돌아보면서 미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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