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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7 00:39
사실 전략게임 해보면 알겠지만 상성이라는게 존재하죠...무튼 1:1이면 개인 기량에따라도 다르겠지만 무기없는 복싱에서도 리치가 유리하듯 리치의 유리함은 매꾸려면 상당한 우위의 신체조건이 필요하겠죠
19/07/17 00:56
창은 별다른 기술숙련 없이 거리유지 하면서 빠르게 찌르기만 하면 되는 점. 큰 위협없이 치명상 공격을 여러차례 노릴 수 있는 점이 너무 강력하네요.
반면에 검은 방어와 공격에 여러가지 변형 패턴을 익혀야하고, 공격기회를 노리려면 순간적으로 엄청난 민첩성을 발휘해 상대의 헛점을 파고 들어야하는데 공격 시도가 실패할 경우에 웬만하면 두번째 기회는 없는 점. 한순간의 실수로 목숨이 날아가는 전쟁터에서 검은 너무 리스크가 커 보이는데요.. 제가 중세시대 병사면 무조건 창들고 나갑니다. 그래도 검이란게 꾸준히 사용되어온 역사가 있는것보면 뭔가 창보다 훨씬 나은 사용처가 있었을 것 같은데, 딱히 생각나는 거라고는 휴대가 간편해서 본격전장이 아닌 일상 생활에서 간지&위협용으로 좋다... 정도일까요.
19/07/17 01:30
네 바로 그겁니다. 민간방위용으로 검 하나랑 작은 방패 하나 들고 다니는 게 꽤나 인기가 있었습니다.
아니면 근접전 개싸움용 부무장으로 갖고 다니고. 그리고 창병만 있으면 정면 쌈은 좋은데 너무 유연성이 떨어지는 탓에 보조부대를 운용을 많이 합니다. 일단 기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검병 부대가 창병 부대를 기동전으로 털어버리거나 하는 것도 역사에서 볼 수 있고 전열을 갖췄을 때는 강하나 전열이 흐트러지거나 측면 후면은 검병보다 창병이 약합니다. 로마 레기온이 도검만 쓰는 것은 아니고 별걸 다 썼지만 어쨌든 주 제식 무장은 투창과 글라디우스였고 레기온이 팔랑크스를 기동전 혹은 험지 유인 혹은 측후면 공격으로 격파한 전적이 꽤 되죠.
19/07/17 07:23
디양한 전투에 다 써먹을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죠. 그리고 로마 군단병은 팔랑크스 빼고는 전열대결로도 다 썰고다녔구요. 아리오비스투스의 수에비족과 싸울때도, 카이사르가 수에비족을 "팔랑크스"라고 표현했지만 결국에는 정면대결에서도 로마군이 안밀렸던걸 보면 마케도니안 팔랑크스같은 정면푸쉬 몰빵 정도를 제외하면 검으로 창병을 정면으로 압도하는게 불가능했을거 같지 않네요.
19/07/17 12:40
팔랑크스 진형과 맞서싸워도 군단병이 이겼죠.
물론 창끝에다가 나찔러봐라 하면서 닥돌하진 않고 당시 군단병이 가진 전략적 우위(훨씬 세분화된 전술단위를 이용한 유연성)를 이용해서 결국 측후면 공략에 성공해서 이겼으니까요. 1:1이라면 같은 숙련도일때 창병이 검병을 압도적으로 이기겠지만, 진형을 짜서 내 양옆과 뒤가 전부 아군 병사들로 둘러쌓여 기동이 불편한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창같은 커다란 무기보다는 검(그것도 글라디우스같은 짧은 보병검)을 사용하는 측이 유리했으니 검이 고대부터 근세까지 계속 쓰여온게 아닐까 싶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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