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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20 23:42
저게 아마 이연복셰프랑 같이 나왔을 때였을겁니다. 최현석 셰프는 총괄이라 직접 요리를 하기 보다는 지시가 주된 업무인데, 이연복셰프는 직접 요리하고 정리하고 하다보니 비교가 되서 패널들이 놀렸던거로 기억하네요.
19/06/21 00:04
칼, 불 다루고 정신 놓치면 수십만원 하는 그릇 깨먹는 거 일도 아닌 곳이라 진짜 칼같이 정신 안차리고 있으면 난리나죠. 그리고 실제로 다치면 자기만 다치는 걸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유럽조차도 주방 분위기는 똑바로 정신 챙기라는 욕설이 난무하는 곳 천지입니다
19/06/21 00:16
이런건 별 말 없는게 의아하긴 하네요. 저야 뭐 저 업계 사람 아니니 상관없긴한데.
주방쪽 말고도 위험한 일은 다른데도 있는데 저렇게 하면 좋은 소리 없을 거 같은데 말이죠
19/06/21 00:48
당장 제일 유명한 요리사 중 하나가 욕으로 초 유명한 고든 램지니까요. 주방 군기 빡센 건 유명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다른 위험한 일도 저런 경우가 되게 많을 거니까.. 위험한데서 친절하게 가르치는 경우가 별로 없죠.
19/06/21 07:34
간호사들도 비슷한 논리로 지독하게 갈구죠(태움). 솔직히 반은 핑계 같음. 당장 영상속에서 최현석씨가 욕하는 부분도 불, 칼과는 상관없는 단순 실수이기도 하고..
19/06/21 00:48
양식 주방을 볼 때마다 궁금한건데, 분명히 요리를 제일 잘해서 주방장이 된건데 정작 제일 잘하는 사람이 직접 안 하고 관리만 하는게 효율적인건지 모르겠어요.
19/06/21 01:13
단품이 없는 풀코스 다이닝이라서 그렇습니다. 코스를 구성하는 요리들이 제대로 조리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역할은 레시피들을 고안한 주방장이나 부주방장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죠. 디저트를 담당하는 페이스트리 셰프가 따로 있는 레스토랑의 경우 디저트 앞 코스까지만 체크하더군요.
19/06/21 01:15
당연히 그게 제일 효율적이니까 그렇게 하는 겁니다. 최종적인 맛 체크는 당연히 다 헤드셰프가 하고 각각 분야를 맡은 사람들은 그것만 줄창 반복적으로 하는 게 일정 퀄리티를 제한된 시간에 뽑아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죠.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코스 요리는 다 엄청나게 손이 가는 메뉴들입니다. 1인분 만드는 거면 몰라도 여러 사람들한테 정해진 시간안에 내려면 요리하는 기계가 돼야 합니다.
19/06/21 01:27
혼자 다 할수 없으니까요.
1인 주방이면 모르겠지만요. 부하 직원들도 자기가 하는 거에 준할만큼 가르치고 감독하고 관리하는게 주방장 역할 중 하나죠 그리고 현실적으로 요리[만] 제일 잘해서는 주방장 못합니다.
19/06/21 01:46
컨베이어벨트 생산 방식의 연장으로써,
각 라인의 최종 산출품을 검수하면서, 최종적으로 최종 산출물의 품질을 검수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죠.
19/06/21 01:41
위험한 걸로 따지면 군대만한 곳이 어딨습니까.
이유야 갖다붙이기 나름이고 근본적으로는 폐쇄적인 집단들이라 그렇지요. 바뀌겠죠. 점점 더...
19/06/21 03:49
원래 핫파트 세팅몰이는 책임자가 하는거죠.
피크타임때는 전쟁터 시장터가 되기때문에 오더 교통정리해야죠 저걸보고 하는게없다치는건 몰라서그런거에요
19/06/21 09:18
단순히 위험하다고 욕해도 되는거면 대한민국 직장 8할 쯤에서는 욕해도 되는거죠... 하다못해 사무직이라 해도 표 하나 잘못 만들어서 계약 틀어지거나 발주 잘못 들어가면 수십 수백명의 목숨줄이 왔다갔다 하는 일도 생길 수 있는데... 걍 인성문제이고 잘못된 관습입니다. '아니야!! 외국에서도 그러던데!!'라고 넘어갈 문제가 아닌데 이상하게 관대하신 분들이 많네요. 사대주의도 아니고 외국에서 그런다고 다 괜찮은 일인건지...
19/06/21 09:27
항공 사고시 반말로 소리치는거랑 존대말로 정중히 안내하는거랑 대피속도의 차이가 난다는 실험결과를 근래에 본적이 있는데
그 얘기는 위험한 상황에서 [직설적인 용어로 강요]하는게 정중하게 말하는게보다 낫다는 얘기기도 하죠. 즉 위험한 일을 할때 빠르고 강하게 말하는건 합리적인 일이 맞고 육두문자는 강한 단어중에서는 최고수준이니까요.
19/06/21 09:30
저도 그건 알고있습니다만, 주방에서 험한 말 쓰는거야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여타 직장에서도 일 시킬때 상사가 육두문자를 포함한 반말과 외침을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싶어서 그렇습니다. 저 상황도 항공사고에 준하는 위험한 상황으로 보이지도 않구요.
19/06/21 09:35
아뇨 그러니까 항공사고에 준하는 위험한 상황에서 그걸 써야한다가 아니라
[위험한 상황에선 강한 말을 쓰는게 효과가 좋다]라는거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대화가 평범하게 가다가 해당 주방에서 집중을 해야할때 욕설과 함께 분위기를 바꾸는게 보이잖아요. 그런건 스킬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19/06/21 09:39
그럼 일반 사무직 직장에서도 집중을 해야하는 순간에(중요한 계약서를 쓴다던지 바이어를 만나기 직전이라던지 이사회 프리젠테이션 직전이라던지) 욕설과 함께 분위기를 바꾸는 것도 용납이 되는걸까요
19/06/21 12:54
사무직 직장이 위험하다고 보시면 그렇게 해야죠 불이났는데 강한 어조로 대피하라고 하는게 나을까요 제발 나가주십쇼 하는게 효과가 좋을까요
19/06/21 13:04
효과가 있나없냐에 대해서 말하는게 아니라 주방이 위험한 곳이므로 주방장이 판단하기에 위험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폭언이 너그럽게 받아들여진다면, 다른 직장에서도 (상사가 자의적으로 판단하기에) 위험한 상황에서 폭언을 하는것에 대해서도 다들 '그럴수도 있지 ' 라고 당연하게 생각해야되는게 아닌가 싶어서 그렇습니다.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요. 어느쪽은 용납되고 어느쪽은 용납되지 않는 폭언은 불필요한 폭언이라고 봅니다.
19/06/21 13:18
그러니까 님이 생각하시는 위험한 상황이 어느정도의 상황이시길래 강압적인 어투를 전부 싫어하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이미 나름 다수의 연구 결과에서 위험한 상황에서 강하고 강압적인 어조로 행동을 촉구하는것은 상황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나와있었는데요;;
19/06/21 13:28
저는 비상시가 아닌 사회생활에서는 어디에서든 강하고 강압적인 어투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혹은 일주일에 한두번식 업무상 발생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닌, 말 그대로 '비상시'를 제외하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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