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냐면
내가 2라운드 들어서 작업해서 kt에 갖다바친 각 팀별 와드 분석 자료의 일부임.

혹시 예전에 와드 분석 자료 만들어볼 사람 있냐고 갤에 글 올라온거 기억함?
그때 그거 누구 연락왔는데 팬인증 하라니까 튀어서 걍 혼자 했음.

경기 복기하면서 와드 누가 어디다 박았는지 기록하고, 그러면서 느낀거 분석해서 준 거임.
보통 하나 하는데 보는 경기수랑 내용에 따라 적게는 10시간 많게는 20시간 정도 걸림.

샌박전은 메일 확인할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연락이 안 돼서 못 전해줬고
젠지, 아프리카, 슼, 킹존 전부 퇴근하고 새벽까지 작업해서 한주에 2팀어치씩 해다 바쳤음.

그와중에 직관도 지금 2라 풀출석 중이어서 
그저께 킹존거 하느라 새벽에 자고 3시간 자고 출근하고 또 킹존전 직관 갔다가 자정에 집와서 뻗음. 
2라 들어서 3시간 이상 자고 출근한 날이 언젠지 기억도 안남.
진에어것도 해야하는데...


아무튼 이런걸 줬고 팬미팅 자리에서 선수들이 봤다고 말도 해줬음.
도움이 된다곤 하더라. 

아무튼 지금 일부만 캡처했지만 지금 얘기 나오는 내용, 
그러니까 강팀 미드정글이 어떻게 시야잡고 얼마나 투자하는지, 어떻게 조심해야 하는지 
몰라서 안 하면 그나마 다행이지, 적어도 이 자료를 봤다면 지금 이팀은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님.

이렇게까지 만들어서 보내주면서 
어디에 많이 박는구나라는 것만 보지 말고, 얘네가 이렇게 해서 잘하는구나 하는 걸 좀 참고해 보라고도 말했는데도
시야투자가 전혀 나아지질 않으니까 그냥 답이 없음.
애초에 내가 이거 하기 전에, 프로팀이면 당연히 이런 거 할 것 같아서
만들어보려는데 혹시 필요하시냐라고 물어봤는데 괜찮으면 달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일단 해서 준 다음에 팬미팅 자리에서 '팀차원에서 이런걸 안하시나요?' 라고 물어봤는데
이렇게까진 안 한다고 말하더라

말이 되는 소리인가?
이걸 팬이 해서 안 갖다바치면 모른다고?
심지어 갖다 바치기까지 했는데 나아지는 게 없어?이쯤 되니까 뭘 위해서 이렇게 고생했는지도 잘 모르겠다 
물론 계속 하긴 할거임

글삭 전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