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9/03/22 11:34:17
Name 톰슨가젤연탄구이
출처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b=bullpen2&id=5952282
Subject [기타] [펌] LG직원이 쓴 LG스마트폰이 안되는 이유.nodap
엘지에서 핸드폰 10년 정도 개발한 개발자인데, 그 동안 회사 다니면서 느꼈던 경영진들 뻘짓들 좀 풀어 본다.



과정1. 2007년 남용 부회장 LG 전자 ceo 취임LG 비극의 시작이었음. 이분 철학이 미래 먹거리나 성장 동력을 키우는게 아니라 현재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여서 이익을 극대화 하는 거 였음.
마침 2007~2009년까지 초콜릿폰등의 인기로 실적또한 굉장히 좋았지만, 스마트폰이나 AP 개발에 거의 투자를 안 했음

이때 기억에 남았던게, 원단위까지 아끼자면서 5분 마다 자기가 하는 일을 엑셀에 적게 해서, 자기업무에 낭비되는 일을 찾아 보고 없애는 일을 시켰음

근데, 5분마다 엑셀에 뭐 적는게 정말 낭비였음.


2. 2008년 남용 부회장 MS Window와 미래 스마트폰 사업 전략적 협약
나같은 말단 개발자도 왜 open source가 아닌 MS지... 존* 병*짓 같은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역대급 병*짓이었음..

맥킨지 같은 외국 컨설팅 업체를 겁나 신뢰하고 그 쪽 출신들을 임원진으로 고용할 정도로 좋아했는데, 맥킨지에서 스마트폰은 아직 멀었다는 리포트를 철썩같이 믿음


3. 2009년 모 여자 상무가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서 공용화해서 전 모델에 적용하는 Task를 진행피처폰이 한창이던 2005, 6년이면 맞는 소리인데, 2009년이면 안드로이드에 몰빵해도 될까 말까한 상황에서 연구소의 상당히 많은 인력이 해당 Task에 투입 됨
결과는 한 두 모델에 써 보고 용도 폐기.. 만약 2009년에 전사적으로 안드로이드에 사활을 걸고 몰빵했다면 어땠을까?....


4. 2010년 MC 사업부 본부장은 아직 피처폰 시장도 매우 크니 피처폰 시장에 집중하자 라고 이야기 함남용 CEO 시절부터 미래 준비를 안했으니, 개발자들도 리눅스, 안드로이드 겁나 생소함. 하나도 모르는 개발자가 태반임..
일단, S Class UI 라고 스마트폰 느낌나는 UI 만들고 화면 키워서 피처폰 팔려고 했지만, 스마트폰에 눈이 높아진 고객들은 외면 함.

그 와중에 옵티머스 큐라는 스마트폰을 만들지만, 5대 봉인이라는 용어를 만들면서 엘지에게 헬지라는 별명을 만들어 줌.


5. 2011년 MC 사업본부장 짤리고, 새로운 박모 본부장 부임 (전임 본부장은 짤렸다기 보다는 LG CTO 수장으로 갔음.. 임원에게는 역시나 너무나 관대하고 좋은 회사임)
박모 본부장 부임하자 마자 역대급 병*짓 함.

박모 본부장이 1월에 부임했는데, 부임하자마자 추운 겨울에 출근 시간 9시에서 8시로 땅겨 버림

화장실 손 닦는 휴지 없애 버림

어디서 본건 있어서 사무실 파티션 없애버림. 덕분에 전선줄 및 개발 시료폰 너저분하게 굴러다니고, 칸막이가 없으니, 같은 셀에 있는 4명이 코딩하다가 서로 눈 마주치면 겁나 뻘줌해짐.

연구소와 공장 간의 빠른 대응을 위해서 옥상에 헬기장 만들었다가 주변에서 씨끄럽다고 민원 들어와서 두 달만에 접음

핸드폰은 SW보다 HW가 중요하다고 인터뷰했다가 네티즌들한테 댓글로 개까임. 직원들 댓글 보면서 대리 만족 느낌

직원들 모아 놓고, 잡놀디를 하라고 주문함.

잡놀디가 머냐면 "스티브 잡스가 놀랄만한 디자인" 약어인데, 그걸 하기 싫어서 안 할까...

그걸 우두머리 되는 사람이 어떻게 하겠다는 대안 제시는 없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직원들한테 잡놀디만 외치심.


6. 임원진들이 삼성과 애플의 기세에 더 이상 휘둘리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에
다 같이 안양에 있는 삼성산에 올라가서 사과를 씹어먹는 퍼포먼스 하고 내려옴.


7. 2015년 박모 본부장 물러나고 조모 사장이 MC 본부장으로 취임함
모듈형을 채택한 G5를 만들고, MWC에서 극찬 받음 => 출시 3개월만에 직원 1000여명 타 계열사로 전출

저가 모델 정리하고 프리미엄폰에 집중하겠다. => 시장에서 이미 이미지 개씹창나서 아무도 프리미엄 제품으로 안 보는데, 무슨 프리미엄이냐...ㅠㅠ



삼성은 잘 되고, LG는 안 되는 이유가 뭘까?
나는 현재의 경영진들이 IT 및 전자회사를 운영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IT가 뭔지, 스마트폰이 먼지, SW가 먼지 전혀 이해를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전자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이 모든 전자 제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반도체를 안 하겠다는게 말이 될까?

CEO라는 사람이 그것도 IMF때 악감정 때문에 말이다...

이미 대부분의 회사에서 용도 폐기한 six sigma를 들고 와서, 생산 수율과 상관도 없는 SW에 적용하라는 병* 같은 짓거리를 직원들한테 왜 시킬까?

그렇게 six sigma 인재를 만들어 놨으면서, 왜 G5 불량 수율은 하나도 못 잡을까?

손자병법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이번에도 G5 출시하면서 어이없게 갤7과 비슷한 가격에 출시했다.

직원들 1000여명 계열사 전출 보내면서, 프리미엄폰에 집중하겠다고 한다.

고객과 직원들은 엘지의 분수를 아는데, 왜 경영진들만 아직도 자기 분수를 모를까?







시작부터 노답으로 시작함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b=bullpen2&id=5952282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3/22 11:37
수정 아이콘
우리회사인줄... 지금도 비용줄이라고 하면서 개발은 왜 성과없냐 난리.
최초의인간
19/03/22 11:38
수정 아이콘
크크크 2016년도 글임에도 현재까지 먹히는 좋은 교보재네요 크크
ComeAgain
19/03/22 11:42
수정 아이콘
현대판 신탁...
파랑파랑
19/03/22 11:43
수정 아이콘
삼성산에서 사과는 진짜 너무 유치하네요 크크크 임원 수준 -_-
GjCKetaHi
19/03/22 11:43
수정 아이콘
G5 망하고 올라왔던 글이죠. 근데 저 분이 계신 곳은 SW쪽인 것 같네요. 사실 LG폰에서 SW가 이슈가 된 적은 별로 없죠.

그래도 V40부터는 적어도 포지셔닝은 괜찮게 하고 있죠. 좀 늦어서 문제지
Multivitamin
19/03/22 19:23
수정 아이콘
엘지는 sw 업데이트 중단, 복불복 무한부팅이 문제였던거로 압니다. 그게 다 sw 문제 아날까요?
GjCKetaHi
19/03/22 19:50
수정 아이콘
무한부팅은 보드 문제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어요. 만약 sw 문제였다면 공초시 정상동작해야 하는데 그런 경우는 없었던걸로
19/03/22 11:45
수정 아이콘
윗선이 다르군요
사진첩
19/03/22 11:48
수정 아이콘
잡놀디 나름 입에 촥촥 붙네요
CastorPollux
19/03/22 11:48
수정 아이콘
+1 잡놀디 크크크크크크크
19/03/22 11:48
수정 아이콘
잡놀디 크크크
크레토스
19/03/22 11:49
수정 아이콘
남용 부회장 같은 사례가 월급쟁이 CEO의 최고 문제점이기도 하죠.. 본인 실적 올리고 보너스 두둑히 챙길 단기적 이익만 중시. 그래서 전문경영인 회사가 딱히 세습경영인 회사보다 잘되는 것도 아니라고..
flowater
19/03/22 11:56
수정 아이콘
저모양 저꼴이니 플래그십 폰 업데이트를 출시 1년만에 중단한다고 했겠죠. 그 이후 lg폰은 쳐다도 안봅니다.
19/03/22 11:56
수정 아이콘
G8 V50 내는거 보면 지금도 저기위와 다르지 않았...
19/03/22 11:58
수정 아이콘
반도체는 하기싫어서 안한게 아니죠.
RedDragon
19/03/22 11:59
수정 아이콘
어라 저희 회사도 워크로그 10분단위로 적고 있는데.... 크크;;
싸이유니
19/03/22 12:00
수정 아이콘
진짜일까 싶어서 친구한테물어보니 6 7번은 진짜라네요. 삼성산......
페로몬아돌
19/03/22 12:04
수정 아이콘
실제로 친구가 딱 저때 mc에서 voc 갔는데 잘 탈출 했다고 오히려 좋아하던....
서지훈'카리스
19/03/22 12:10
수정 아이콘
엘지가 저가로 못가는 이유는 명확해요
저가로 가서 보조금 잔뜩 받는 중국애들이랑 싸워서 못이김
윤성호
19/03/22 12:14
수정 아이콘
g5시절에 본글인데 지금봐도 잡놀디는 대단하네요
싸구려신사
19/03/22 12:16
수정 아이콘
우리회사. 저의상사분들 모두. 감사하옵니다 하하라
수분크림
19/03/22 12:19
수정 아이콘
전문경영인 만능론 무새들 입닫게 해주는 헬지
서쪽으로가자
19/03/22 12:29
수정 아이콘
"안양에 있는 삼성산에 올라가서 사과를 씹어먹는 퍼포먼스"..... 와 대박!
돼지샤브샤브
19/03/22 12:40
수정 아이콘
잡놀디.. 험블맨.. 후
고분자
19/03/22 12:54
수정 아이콘
정말 6sigma 왜 강조하는지 모르겠음
겨울삼각형
19/03/22 13:09
수정 아이콘
지피지기 백전백승 너무 거슬린다..
금요일에만나요
19/03/22 13:10
수정 아이콘
남용 ceo는 장표도 영어로 만들라고 했죠.
막상 영어로 장표 만들어서 발표하니까 정작 임원들이 몰라서 어버버...쩝
19/03/22 13:48
수정 아이콘
틀린게 하나도 없네요...
데오늬
19/03/22 14:29
수정 아이콘
삼성산에서 사과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킄
19/03/22 14:35
수정 아이콘
잡놀디하고 삼성산에서 사과에서 빵터졌네요 크크
니나노나
19/03/22 19:10
수정 아이콘
사과 퍼포먼스는 진짜 크크크크크크
19/03/22 22:32
수정 아이콘
아직 유지하는게 용하죠 진작 접을만한데 그룹아니었으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97663 [유머] 삼성전자 신입 재택교육중 변신합체 생중계됨 [34] Myoi Mina 7362 24/03/29 7362
497661 [서브컬쳐] 지금까지 '아프리카티비'였습니다! [38] BTS5227 24/03/29 5227
497660 [유머] 가챠는 나쁜 문명 [9] 롤격발매기원2987 24/03/29 2987
497659 [기타] 오늘 백수가 직장인보다 성공한 이유 [11] 퍼블레인4800 24/03/29 4800
497658 [유머] 못 생긴 아기 계정 차단하는 친구가 정상이야?.txt [30] 궤변4757 24/03/29 4757
497657 [방송] 아버지의 유품...7000병의 술 [21] 무딜링호흡머신4800 24/03/29 4800
497656 [유머] 부산 사람들은 여권 없이도 세계여행 가능함.jpg [20] 北海道4590 24/03/29 4590
497654 [기타] 제네시스 gv90 컨셉트카라고 하는 차 [22] 우주전쟁4140 24/03/29 4140
497653 [서브컬쳐] 모 커뮤 사이트 엑소더스 사태..? [57] 시린비4914 24/03/29 4914
497651 [게임] 성검전설 신작 트레일러 [11] STEAM2997 24/03/29 2997
497650 [서브컬쳐] 넷플릭스 한마 바키 vs 켄간 아슈라 공식 티저 [6] Myoi Mina 3209 24/03/29 3209
497648 [음식] 유럽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요리 [37] 퍼블레인9573 24/03/29 9573
497647 [기타] 과외 학생 할머니한테 살크업 당한 선생님..JPG [17] insane8855 24/03/28 8855
497646 [게임] 후방) 관련 커뮤니티들 폭파 시킨 뉴럴 클라우드 에오스 신규스킨 [18] 묻고 더블로 가!9612 24/03/28 9612
497645 [스포츠] 오늘 배구 결승전 5꽉 나온 이유.jpg [4] insane5421 24/03/28 5421
497643 [서브컬쳐] 미국 니켈로디언 애니 편성표 근황 [12] 인간흑인대머리남캐4089 24/03/28 4089
497642 [게임] 당신의 마을에 역병과 좀비떼가 창궐하기 시작했습니다. [23] 주말5444 24/03/28 5444
497641 [유머] 왁싱 전문가가 된 배구선수 누나.jpg(후방) [14] Myoi Mina 9649 24/03/28 9649
497640 [유머] 요즘 대기업 아이돌 연습생들 휴가 수준.jpg [11] Myoi Mina 7482 24/03/28 7482
497639 [유머] 조조가 관우 보내준건 계산적 행동일 뿐이다.jpg [23] 北海道4910 24/03/28 4910
497638 [기타] 임박한 AI의 반역 [6] 퀀텀리프4438 24/03/28 4438
497637 [방송] 공개처형 프로그램 [9] 퍼블레인5948 24/03/28 5948
497636 [게임] 노맨즈 스카이 근황 [16] 꿈꾸는드래곤3970 24/03/28 397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