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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26 14:59
효용의 가치가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락실에서 한 시간 쓸 돈이면 피방에서 겜도하고 포식도 가능하지만 오락실에서는 거기서 밖에 할 수 없는 아주 재미있는 게임들을 즐길 수 있거든요. 여기까지는 오락실을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서 가는 사람의 입장이었고요.
사실 나코님이 하신 말씀이 맞습니다. 어디까지나 시장성이 있냐 없냐 입장에서 장사를 봐야하는데 피씨방과 여러 대체제들 때문에 오락실은 이제 살아남기 진짜 어렵지 않나 싶어요
19/02/26 14:56
아케이드 게임판이 월광보합류 에뮬레이터 기판으로 다 퉁쳐져 버리니까...
오락실에서만 할 수 있는 게임은 결국 리듬게임이나 체감게임류의 전용 기기가 있는 걸텐데 아무래도 기기값이 그만큼 더 들겠죠 그런건.
19/02/26 15:36
흑흑(3)
아케페스를 한국 최초로 해본 입장에서 인정합니다 크크크 나오면 돈 되겠다 싶었는데 왜 한국 발매를 안하지... 프리파라도 잘만 들어오는데 말입니다.
19/02/26 14:57
지난 일요일에 지인이랑 강남역에서 철권 한 판 하려 했더니 찾기 힘들더군요; 검색해도 잘 안 나오고...
겨우겨우 찾아보니 Tag 1, 철권 6, 철권 7이 있고 Tag 2는 없어서 무지 아쉬웠습니다 ㅠ
19/02/26 14:57
참 저도 오락실 많이가는 유저이지만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리듬게임 유저 입장에서 솔직히 가격 인상해도 할 말은 없어요. 2010년에도 한 판에 500원 하던 리듬게임이 그 시절 고2였던 제가 이제 직장에서 돈을 벌고 있는 와중에도 500원이면 업주들이 어떻게 돈을 법니까 ㅠㅠ
19/02/26 14:57
집에서도 할 수 있는 게임을 오락실 가서 할 필요가 없죠...
그래서 VR 같은 집에서 잘 할 수 없는 컨텐츠 개발... 을 해야 한다고 본문에도 있군요.
19/02/26 15:15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4312789&memberNo=806&vType=VERTICAL
오락실에서만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 됩니다. 위 대부분의 기기들은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사용자 기록 (취득한 카드, 경험치) 등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건담기기는 꼭 해보고 싶네요.
19/02/26 15:25
전장의 유대, 꽤 재밌었습니다. 진짜 로봇 조작하는 기분이었어요. 근데 꽤 비쌉니다. 2014년 기준 한판 5000원 정도였죠.
우리나라에서 그돈으로 PC방 가면? 5시간동안 게임하거나 1시간동안 게임하면서 라면에 음료수까지 나오죠. 사실 한 두판 정도면 그 돈 들여서 할만하다고는 생각하는데, 평상시에 5000원으로 뽕뽑을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생각해보면...
19/02/26 15:21
일본 오락실에는 이젠 전통적인 조이스틱과 버튼으로 하는 게임은 거의 없습니다. 인형뽑기, 리듬게임, 체감형게임같은 큰 공간을 차지하는 게임이 많고 오락실끼리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온라인 대전을 하는 게임도 많습니다.. 스마트폰에서 하는 카드배틀류를 오락실에서 하는 경우도 많고요..
19/02/26 15:39
제가 느낀 바로는 한국보다는 사정이 나은거 같네요. 사용자 입장에서만 적어보겠습니다.
1. 100엔(1000원)이 기본 금액으로 결제 방법도 버스카드, 동전, 매장 내 게임카드 가 있습니다. 2. 매장 크기가 크고 관광객이 접근하기 쉬운 곳에 매장이 많습니다. 1층에는 대체로 인형뽑기 -> 2층 빠찡코계열 머신(없는매장도많음) -> 고층으로 갈수록 매니아층 게임입니다. 관광객이 가게에 반 이상은 차지하는거 같네요. 꾸준히 옵니다. 3-1. 한국과는 다르게 신규 게임도 계속 들어옵니다. 격투게임보다 3D 대전 형식의 게임이 많이 보입니다. 격투 게임(철권, 스파 등)은 게임 머신도 유저도 거의 없습니다. 특정 아케이드센터에 가야 즐길 수 있을거 같네요. 아니면 온라인매칭 새로운 게임 종류도 정말 많아요. 3-2. 콘솔 혹은 다른 기기로 대체 불가능한 게임이 많다. 4. 리듬게임의 경우 버스카드로 하면 첫 플레이는 무료라 게임에 접근하기가 더 쉽습니다. 5. 여성이 접근하기 쉬운 사진코너가 있습니다. 프리큐라. 일본 게임센터는 발전이 계속되고 있네요.
19/02/26 15:42
어뮤즈나 바나패스포트 계열은 등록시 첫 게임무료는 기본 제공하는것 같더군요.
게임내 과금시스템까지 생각하면 의외로 돈이 많이 나가는데 만족도가 괜찮습니다.
19/02/26 15:40
UFO캐쳐의 질도 다르고, 한 건물을 통채로 굴리니까요.
PC방처럼 게임장내에서 전용게임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죠. 원더랜드 워도 참 재미있게 했었습니다. 그나마 한국에서는 짱 오락실 계열이 비슷하다 싶지만 급이 다릅니다.
19/02/26 15:50
일본도 우리가 생각하는 진짜 아케이드게임 오락실은 찾아보기 힘들어졌어요.
보통 게임제작사나 큰 자본이 직영으로 건물 하나 통으로 큼직큼직하게 굴리는 식입니다.
19/02/26 15:53
한층은 뽑기 다른층은 오락실 전용게임 이런식이죠.
뽑기도 국내처럼 5천원 한도라는 제한이 없어서 2~4천엔 상당의 피규어도 들어있고, 조금씩 움직여서 떨어트리는 등 다양합니다. 돈을 좀 쓰면 뽑을 수 있게 해놨죠. 여러모로 할게 많은 공간입니다. 전 여행갈때마다 꽤 즐기는 편이에요.
19/02/26 15:03
월광보합이 뭔지 검색해보고 처음 알았는데 오락실 어려운게 납득이 되네요. 왠지 시간때울 겸 오락실 가보면 리듬게임처럼 특수한 기기가 필요한 게임 말고는 텅텅 비어있더라구요..
19/02/26 15:06
간단한 조이스틱 조작게임은 집에서,
그렇다고 대형 게임기 게임이 재미있느냐는 별개의 문제인데 이게 돈을 천원 이천원씩 받는다고 해도 그시간에 그돈이면 게임방이 훨씬 나은 경우가 많죠. 정말 재미있어서 꼭 오락실에서 밖에 할 수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참신하고 재미있고 접근성이 떨어지는(오락실에서 밖에 할 수 없는)게임이 다른 매체 게임을 다 누를정도로 압도적인게 없다고 봐야죠.
19/02/26 15:09
뭐 pc방같이 20년도 넘게 가격 유지하고 있는 괴물같은곳이 있으니 오락실 입장에선 감당하기 힘들듯 하내요.
그리고 오락실이라는게 왠만큼 고인물 아니면 가성비가 엄청 안좋은데 특히 오락실 게임 많이 안해본 사람이 가면 요즘 오락실같이 200원 이상하는곳에서 5분 안에 게임오버되고 그러면 계속 도전하게 안되더라구요. 저같은 경우 친구들이 약속시간에 한 10분에서 30분정도 늦는다고 할 때 빼곤 오락실 가는일이 없는데 가도 건버드2나 슬램덩크같이 과거에 하던게임이나 하지 다른게임 못하겠더라구요.
19/02/26 15:13
그러고보니 요즘 오락실 게임중에 독점작이라고 할만한건 특수기판 사용하는 게임들밖에 생각이 안 나긴 하는군요..리듬게임이라던지 건슈팅이라던지 인형뽑기라던지.. 돈 잘 빨아먹는 격투겜이 실질적으로든 형식적으로든 오락실 독점인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엔 다 스팀이든 콘솔로든 플레이가 가능하니
19/02/26 15:18
가성비 면에서 PC방이 압도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일본에서 게임센터가 살아남은 건 (이마저도 하향세라는 말을 듣긴 했는데 확실하진 않네요) 우리나라 같이 한시간 천원 내외의 피씨방이 없다시피 한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봐요.
19/02/26 15:24
제목보고 의아했던게 저는 최근 몇년간 제 생활권내에 오락실이 있는걸 못봤거든요. 불황이 아니라 이미 사장되었다고 생각했네요.
19/02/26 16:28
저는 도보 10분 이내에 어린이대공원이 있어서 거기 오락실이 제일 가깝습니다.
그 밖의 오락실은 걸어서 한시간 가까이 걸리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군요.
19/02/26 15:28
만화방이 만화카페로 진화했고, PC방이 인테리어와 음식점특성(?)을 갖게되면서 변화를 도모했듯이 아케이드업장도 변화가 필요하죠.
일정 입장료를 받고 입장하되 단가가 좀 나가는 리듬게임류는 코인투입하여 이용, 그 외 게임들은 무료이용. 그 외에 다양한 쉴수있는 꺼리(?)들을 도입해서 남녀가 데이트하러 와도 어색하지 않은 멀티플렉스한 공간으로 변화가 필요하다 봅니다.
19/02/26 15:45
저는 리듬게임 덕후고 오락실은 당연히 시끄러운 공간이지라고 생각했지만 친구들은 다르더군요. 친구들 오락실에 처음오면 제일 먼저 하는 말이 '너무 시끄러워'라는 것에 충격먹었습니다. 그래서 다들 피하더군요.
19/02/26 15:30
500원에서 가격이 장기간 동결된게 수익구조를 가로막는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5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린 유비트가 폭망한걸 보면 가격은 이미 한계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비용인상을 이야기하기엔 pc방, 코인노래방 등의 대체재 가격은 여전히 10년,20년전과 비슷한 수준인데 오락실 혼자 가격을 인상하는 건 자살행위이구요.
결국 VR기기나 시간제 오락실처럼 다른 변형구조로 활로를 뚫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근데 vr기기가 잘되냐하면 그렇지 않아서...
19/02/26 15:33
본문 작성자도 오락실이 왜 안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알지만
이미 망해있는 업계가 왜 요즘에 추가로 더 망하는가에 대한 디테일한 내용이네요 근래에 갑자기 너무 늘긴 했죠 오락실... 삐까뻔쩍하고
19/02/26 15:40
리겜유저라 한주에 2-3만원씩 꼬박꼬박 바치면서 다니는 사람입니다
그것도 춘천 사는데 춘천엔 마땅한 오락실이 없어서 서울까지 가면서 하죠 왕복 5시간에 2만원이란 돈을 바쳐가면서 합니다 그렇게 2-3만원 쓰면 5시간정도밖에 못하구요 피씨방이었으면 20시간도 넘게 할 수 있는 가격이네요 그렇지만 이것만큼 재미있는게 없어서 매주 꼬박꼬박 갑니다 리겜한다고 오락실에 돈 바치기 시작한지 벌써 20년이 넘었네요.. 제법 괜찮은 규모의 오락실이 없어질때마다 무섭습니다 제가 다니는 오락실 사장님도 얼마전에 철권때문에 한탄하시던데 저까지 안타깝더라구요 이런 상황이니 리겜 유저들의 경우에는 거꾸로 업주를 걱정하는 기형적인 모습이 나오기도 하구요 세상에 고객이 업장을 걱정하다니 어느 업계에서 이런 일이 나올까요 지금 체인점을 제외한 오락실 사장님들 대부분이 할아버지뻘 되시는 분들이 많고 젊은 사장님은 극히 일부인데 저런 할아버지 사장님들이 다 가게를 접게되는 순간이 가장 걱정입니다
19/02/26 15:51
리겜의 가장 큰 문제가 콘솔로 아케이드같은 느낌을 구현하기 힘들다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나마 비트매니아 같은 경우야 컨트롤러가 어느정도 흦사하게 나오지만 기타나 드럼같이 컨트롤러가 굉장히 특수한 경우는... 제작사 입장에서도 수익성도 별로 없을 것 같은거에 돈 투자해서 컨트롤러 만들어 줄 이유도 없구요 철권은 스틱 구하기가 쉬우니 가정용이 흥했지만 리겜은 오락실 망하는 순간 정말 답이 없지요 ㅠㅠ
19/02/26 15:55
참 어디서 부터 원인을 진단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우선 매니악한 장르인 것도 큰 원인이라고 생각해요. 재미있는 사람들은 정말 재미있어하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하는데 뉴비 일반인들은 '이게 보임?'이라는 반응이니 결국 고인물 게임이 되어버리죠.
거기에 말씀하신대로 콘솔이나 PC로 아케이드, 오락실에 직접 가서 하는 느낌을 구현하는게 힘들거나 불가능해버리니까 결국 오락실로 달려가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 츄니즘 생각해보십쇼... 우리나라에는 없지만 말입니다.) 오락실 망하면 진짜 답 없죠. 결국 내부에서 쾌적함이 느껴지고, 게임 기기 상태도 최상에 재미있는 게임이 있는 등 다른 방면으로 경쟁을 해야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어려워보입니다.
19/02/26 15:59
그나마 리겜은 격겜이랑 다르게 혼자 하는거라 타인에게 직접적인 상처를 받을일은 적다는게 다행이지만
반대로 격겜은 입문자 눈에는 실력이 비슷한 사람끼리 붙고있으면 고수인지 아닌지 잘 모르는데 리겜은 고수가 하고있으면 누가 봐도 고수인게 딱 보여서... 너무 입문장벽이 높아보이는게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남들 앞에서 내 실력을 공개하면서 해야한다는게 가장 큰 어려움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뒤에서 보는 사람은 아무 생각이 없지만 괜히 플레이어 혼자 신경쓰게 되니까요 크크 전 그냥 아케이드가 언젠까 사라진다는건 기정 사실로 잡아두고 최대한 조금이라도 오래 살아남기만 기도하고있습니다
19/02/26 15:48
심지어 음료도 팔기 곤란합니다. 음료를 팔던 곳들 다 음료수를 서서히 접는데 원인이 기판고장... 피씨방은 음료 쏟아봐야 키보드 작살나는게 끝이지만 여기는 음료 쏟으면 기판이 작살나니까 답이 없습니다. 애초에 오락실에서 음료를 마시는 것 자체가 비매너플레이로 많은 분들이 간주하기도 하고. 참 난감하죠. 음료도 이런데 하물며 먹을 것은... 말 다했죠
19/02/26 15:44
잘되는 오락실은 잘 돼요
요즘시대에 전통적인방식으로 장사하려는게 문제죠 10년전게임을 뭐하러 천원 이천원주고 하나요 수요가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19/02/26 15:49
그 '잘 되는' 오락실이 어딘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전국 리겜러들이 모인다는 노량진에 다니는데도 유저수 줄어드는게 눈에 확확 보여요. 최근에도 정말 많은 오락실을 다녀봤지만 어디든 유저수 줄은게 체감될 정도인데 잘 되는 오락실이 있나요?
19/02/27 19:44
제 집주변인 건대쪽이나 가끔 놀러가는 홍대도 그렇고 놀러갔던 부천도 그렇고
새로운게임이 많은 오락실은 사람바글바글합니다 뭐 워낙 사람많은 곳이라 그러실순있는데 같은 건대라도 오락실이 한두군대도아니고 10년전게임그대로 있는 오락실에 똑같은 돈 주고 갈 이유가 없죠. 소비자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도태되는게 당연한 시장입니다 시대흐름에 안맞아요 만화방은 만화카페로 피시방은 피시카페 코인노래방 스터디카페등 시대흐름에 맞게끔 발전해온 반면 전통피시방은... 망하는게 안이상하죠
19/02/26 16:00
연인들의 데이트장소가 돼야 살아남을수 있습니다.
가성비를 쫒는 게이머들의 입맛을 충족시키면서 주변 오락실들의 경쟁에서 살아남기란 불가능입니다.
19/02/26 16:08
결국은 체감 가격이.... PC방이 시작했을때처럼 시간당 2000원이었으면 지금도 흥했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라이트 유저 입장에서는.. 집에서 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일부러 먼 길 찾아가서 즐기기에는 비싸죠.
19/02/26 18:28
대부분의 자영업이 어려운 이유는, 돈이 된다 싶으면 사람들이 몰려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자영업에 어떤 자격요건이 있는게 아니니, 잘되는 자영업이 있으면 해당 업종의 자영업자가 늘어나고, 결국 고정된 수입을 나눠갖는 형태가 될 수 밖에.
19/02/26 21:54
철권류의 대전격투게임은 1판하고 지면 몇분도 안되는 시간에 끝나죠.
한판당 돈을 쓰면 뉴비가 들어올수 없는 구조가 되었죠. 세계적으로 콘솔과 pc 넘어간 이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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