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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3 04:33
2..
전역과 말년휴가가 비슷한 시기때 있었기 때문에... 병장땐 쌓아둔 휴가도 많은 상태에 전역전엔 이미 말년휴가로 오래동안 쉬고 난 상태라 휴가에 대한 욕구는 없었고, 병장 휴가 복귀 뒤에 돌아가도 사흘뒤면 전역하기 때문에 있는 동안은 맘 편히 동료들이랑 즐긴다는 느낌으로 있었습니다. 이제 전역식을 앞두고 나가기 직전엔 얼마전에 다녀온 휴가와 비슷하다는 느낌이였는데... 전역식이 끝나고 매일 봐왔던 근무장소였던 길을 걸으며 앞으로 영원히 이곳에 다시 돌아오지 못할거라는 생각에 뭔가 시원섭섭 하더라구요. 정작 내가 진짜 전역했구나를 느꼈을땐 이주정도 지났을때 새삼 느끼고 기뻤던...
18/04/23 05:53
전역하고 집에 딱 들어갔는데, 엄마가 "어. 왔어? 너 택배 왔더라."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냥 2년동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냥 외출했다가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18/04/23 06:58
엄청기뻤다가 위병소 딱 지나니까
와 2년지나니까 그냥 끝이네 그동안은 돌아와야했는데 이젠 안와도된다고? 그냥 휴가가는 기분인데 겁나허무하네 정도?
18/04/23 09:11
주호민 작가의 만화 짬에 나왔던 전역날 느낌하고 비슷했습니다. 입대하던 날부터 그토록 고대하던 날이였지만.. 어쩐지 그렇게 기쁘진 않더라구요.
18/04/23 09:29
허무한 느낌이였죠. 전역날이 추석날이여서 다른 병사들 전부 자고 있을때 조용히 나와서 집에 도착하니까 외가집 가야한다고 해서 빨리 옷갈아입고 외출준비했던 기억이 나네요. 마치 그전까지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18/04/23 10:16
새벽 6시에 나감 5시30분에 자는 애들 다 깨우고 투닥거리고 화이팅 한번하고 훈련날 전역한다고 시비거는 옆소대 중사에게 야 나오면 연락해라 우리 동갑이니까 한번 지르고 우리 부소대장에게 야들 그만 갈구고 형 간다 하고 나옴.
위병소에 소대애들 근무라 나가면서 하 역시 사회는 따뜻!! 하고 택시타고 사라짐. 걱정 근심 하나도 없었음. 다녀온 입장에서 안갈 방법이 있다면 뭐든 찾아서 안가는걸 추천. 거기서 배울 수 있는거면 사회에서는 더 빨리 더 쉽게 배울 수 있을듯.
18/04/23 10:21
2?
GOP 근무자 부족해서 전날까지 근무서고 한숨 자고 나오는데 2월 강원도라 폭설때문에 못내려간다고 함.(차로 이동할 라인이 모두 막힘) 동기 1명과 전역을 미룰수는 없다며 기어서 내려가기로 하여 산 중턱까지 내려감. 내려가다가 연대장 차와 마주침(레토나는 오갈 수 있는 길), 전역자들이 대단하다고 사단까지 태워줘 무사히 전역.
18/04/23 11:05
1 기분으로 나와서 동기 둘이랑 아침 먹고 택시 잡아타고 터미널 가는데 택시기사님이 '이제 취업 등등 걱정되지?' 시전하셔서 바로 3으로 직행한 기억이...
18/04/23 13:15
어머니께서 아들 데릴러 오신다고 차 몰고 오시다 사고나셔서 크크크
차가 반파가 되었는데 어머니 사지가 멀쩡하시고 입원도 안하셔서 진짜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18/04/23 15:27
4(+2) 해경 말년 쯤 되니 이미 반 사회인 기분에 젖었고, 실제로 전역하는날 되니 별 감흥은 없었어요
대신 다시는 배에서 근무하는 직종은 갖지말자는 생각과 동시에 이제 배를 오래 탈 일은 없겠구나 라고 생각했네요 실제로 그 후에 배 오래탄건 부산-제주 편도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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