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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4/23 02:52:15
Name La La Land
출처 꺼라위키
Subject [기타] 바스터즈 - 거친녀석들 (쇼산나와 한스 란다 재회장면) (수정됨)





한스 란다가 여자에게 슈트루델을 권하는 장면


모든 유대인들은 식습관인 코셔 푸드의 방식을 엄격하게 지켜야 하는데,
이 중 가장 중요한 금기 하나가 바로 고기와 유제품을 동시에 먹지 않는 것이다.
문제는 보통 슈트루델은 아니지만, 독일 슈트루델에는 고기기름이 들어가며 크림은 유제품이다.
금기시 되는 음식을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먹는 것 정도는 제3자인 우리가 보기엔 별 문제가 아니지만,
유대인들 입장에서는 신앙을 포기하는 정도의 문제까진 아니어도 유대인 여부를 확인하는 데에는 손색이 없다.
결국 쇼사나는 보여주듯이 슈트루델을 크림에 찍어 한 입 먹고, 우유는 손 대지 않는다.
이를 지켜보던 란다는 방금 전까지 정말 맛있게 먹던 슈트루델에 담배를 비벼 꺼버린다.
애초에 슈트루델 따위는 좋아한 적 없고, 쇼사나가 유대인인지만 확인하려 했다는 이야기이다.


"쇼사나 가족이 낙농업자였고 목축농가에서 란다가 쇼사나 가족을 몰살했음을 생각하면
하필 란다가 우유를 주문한 것은... 좋게 말해도 당황스러운 것이었다.
란다의 힘... 혹은 (당신이 어느 편이냐에 따라) 매력은
그가 당신의 가장 깊은 비밀을 알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데서 나온다."

-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와 이런 디테일까지는 몰랐네요.

왜 슈트루델에 크림올리는거 클로즈업해서 잡아주고

담배 꽂는거 잡아주고 하는지 몰랐었는데 말이죠....

크림만으로 유제품 역할을 다 하는데 굳이 우유 시키는것도

영화 첫부분에 한스란다가 우유먹고 쇼산나 가족 몰살시키는 장면 떠올리기 좋은 장치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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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야 먹쟈
18/04/23 03:01
수정 아이콘
잉? 그건 오바한 해석 같은데...
La La Land
18/04/23 03:30
수정 아이콘
일단 우유에 대한건 시나리오에
타란티노감독이 해설을 적어놓았다고 하네요

저런 디테일을 신경쓰는 스타일이니
오바한 해석 같지는 않습니다
새출발
18/04/23 08:12
수정 아이콘
나중에 3과 관련된 표현방식의 차이로 문제가 생기잖습니까?
독일 특정 지역에 출신이 아니면 모르는 이야기로 떠보는 장면도 나오고
디테일을 따진게 맞는것 같아요.
18/04/23 09:34
수정 아이콘
3부분도 손에 포커싱되면서
극중사람들이 뭔가 잘못된걸 느낄수있도록 의도해놨죠
18/04/23 09:17
수정 아이콘
화면 클로즈업 되는것만 봐도 100% 의도입니다
롯데닦이
18/04/23 03:24
수정 아이콘
마지막 "또 묻고싶은게 있는데.." 에서 갑분싸되고 정적이 너무 숨막혀서 기억나네쇼..
염력 천만
18/04/23 05:03
수정 아이콘
오 재밌네요
이런걸 모르고 보더라도 그 자체로 숨막히는 장면이고
알고보면 그런 재미가 또 있고
쿠엔틴
18/04/23 05:35
수정 아이콘
바스터즈의 명장면을 셋 정도 꼽는다면
오프닝 목장씬, 술집 눈치싸움씬, 그리고 이 씬을 꼽고 싶네요 흐흐
VividColour
18/04/23 07:43
수정 아이콘
전 술집씬이 베스트였어요..
웅인이형....
이쥴레이
18/04/23 09:24
수정 아이콘
저는 오프닝 목장씬 입니다. 흡입력이 대단하죠.

그장면 하나로 영화값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사람 살떨리는 심리적 압박은 이영화와
곡성 마지막 골목길씬.. 두가지뿐이네요.
18/04/23 09:32
수정 아이콘
타란티노가 또라이란 말을 많이 들어도
진짜 감독 + 각본능력은 엄청난듯 싶습니다
짱짱걸제시카
18/04/23 09:53
수정 아이콘
딱딱..딱딱..
파닥몬진화
18/04/23 09:56
수정 아이콘
저는 그 극장 로비에서 란다 빵터지는 장면이요.
18/04/23 10:05
수정 아이콘
골롸~미!
쿠엔틴
18/04/23 10:32
수정 아이콘
자동재생돼서 뜬금없이 터졌네요 크크킄
Chasingthegoals
18/04/23 10:42
수정 아이콘
a river their chief!
그러지말자
18/04/23 06:30
수정 아이콘
란다의 연기야 말할것도 없고 받아주는 연기들도 좋았죠. 건장한 낙농업자도 쇼산나도 여배우도 대령에게 압도당한 약자가 '쪼는' 연기로 잘 접수했어요. 그래서 우리 빵형의 무식함이 더 도드라졌던..크크
벌써1년
18/04/23 06:43
수정 아이콘
어으.. 너무 가슴 쫄려 하며 봤던 장면이었는데 지금 봐도 긴장감이..!!
메가트롤
18/04/23 07:21
수정 아이콘
와..
18/04/23 10:15
수정 아이콘
이 영화 진짜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어미어마하죠. 울트라명작.
도토루
18/04/23 10:27
수정 아이콘
빵형은 생각나지도 않는 영화.
피쟐에서 추천해줘서(또보자~ 쇼산나에 훈훈하다고 ㅠㅠ) 봤는데...
처음부터 숨막히더라구요. 저 한스 란다 나올때마다... 후~

마지막에 란다랑 따라온 병사가 제일 불쌍했다는....
18/04/23 10:49
수정 아이콘
이 장면 보고 바로 빵집가서 슈트루델이랑 크림사서 똑같이 따라먹어봤던 기억이 나네요..
1perlson
18/04/23 11:49
수정 아이콘
명작입니다. 명작! 잔인한거 못보면 좀 별로긴 하지만 그것만 소화하면 진짜 초명작!
5드론저그
18/04/23 14:16
수정 아이콘
이 영화 본 적 없고 부기영화로 소개만 봤는데 긴장감 압박감이 상상 그 이상인데요? 잔인한 영화를 잘 못 봐서 못 볼거 같기는 한데 연출 클래스가 미쳤네요 저런 평범한 대화를 통해서도 공포감 리듬감을 형성하네요
openmind
18/04/23 14:45
수정 아이콘
타란티노 영화는 거의 다본것 같은데 기대보다 훨씬 잼났던 기억이네요.. 저분 연기가 아주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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