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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2/31 20:10:04
Name 정공법
출처 도탁스
Subject [텍스트] 추격자 촬영 때 나홍진Vs김윤석 썰
나홍진 : 나는 엄중호가 혼자 있는 상태의 분위기에 젖어 이런저런 사소한 행동을 할 것을 주문했고,

김윤석 씨는 누군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연기할 것을 원했다.

결과가 큰 차이가 없을지 모르지만 손동작을 어떻게 할 것인가, 시선을 어떻게 둘 것인가 따위에서 좀 다르다.

바빠 죽겠는데 우리 두 사람이 의견이 맞지 않으니까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잠시 함께 가시죠?” 하고 근처 골목길에 가서 스탭들의 눈이 있으니까 조용히 얘기하려고 했다.

근데 거기서 고성이 서로 오가고 약간의 주먹다짐이 일어났다. 다들 결론이 어떻게 날 건지 궁금했겠지.

어떻게 그 장면을 내가 원하는 대로 찍고 해산했는데, 다음 날 아침 일찍 김윤석 씨에게서 전화가 온 거다.

난 빤스 차림으로 전화를 받았는데 감격해서 울 뻔했다.

김윤석 씨가 그랬다. “당신 잘했다. 당신 말이 맞는 것 같다. 밤새 고민했는데 그렇게 결론이 났다.

앞으로도 난 내 의견을 굽히지 않겠지만 당신도 절대 지지 마라. 당신이 지는 순간 우리 영화도 끝이니까.”

어떤 감독이 이런 말을 해주는 배우에게 감사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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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캐리어
17/12/31 20:13
수정 아이콘
주먹다짐까지 했다니 덜덜덜.... 나홍진 감독도 생각보다 거칠군요.
비둘기야 먹쟈
17/12/31 20:28
수정 아이콘
감독이랑 주먹다짐이 잘한건가요?
17/12/31 20:36
수정 아이콘
주먹다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본인 작품에 뜻을 굽히지 않은 자세를 잘 했다고 표현한거겠죠.
덕베군
17/12/31 20:28
수정 아이콘
까칠하기로 유명한 감독이랑 거칠기로 유명한 배우가 싸우면 이렇게 되는군요
충돌이 있을꺼라곤 생각했지만 주먹다짐은 의외긴합니다
총사령관
17/12/31 20:29
수정 아이콘
김윤석씨가 이쪽으로 말이 좀 있지 않았나요? 감독과 마찰이 심하다고 들었는데
자전거도둑
17/12/31 20:32
수정 아이콘
그.. 남쪽으로 튀어...
17/12/31 21:14
수정 아이콘
감독이 학을 떼고 튀어버린...
모지후
17/12/31 20:32
수정 아이콘
김윤석 배우가 감독과의 의견충돌이 나홍진 감독 사례 말고도 몇 개 더 있다는 카더라가...
17/12/31 20: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이런 부분이 중요할 수도 있고, 당시 나홍진도 무명이긴 했지만
김윤석 고집이 대단하긴 하네요.
푸른완두콩
17/12/31 20:36
수정 아이콘
나홍진감독도 저바닥에서 인성으로는 유명한 사람인데 김윤석 배우도 만만치 않고 재밌네요
러블리즈서지수
17/12/31 20:36
수정 아이콘
들은 얘기론 연출 공부를 해서 자부심(?)이 어마어마하고 전공 아닌 감독은 무시를 하신다고...
모지후
17/12/31 20:39
수정 아이콘
그게 사실이면 정말 심한데요;;; 여러 사람들이 으쌰으쌰 만든다해도 결국 영화는 감독의 예술인데...
17/12/31 20:41
수정 아이콘
남쪽으로 튀어가 그런 쪽이죠.
감독이 전작을 보면 무능한편은 아닌데 거의 나 못해먹겠다 까지 갔죠.
고집은 인정하지난 좋게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17/12/31 20:53
수정 아이콘
무능한 편은 아니라는 감독이 임순례 감독 말씀하신 건가요?
17/12/31 22:00
수정 아이콘
네, 전 좋아하는 감독입니다.
무능하지 않다는건 ‘최소한’ 김윤석에게 그런 대우를 받을만한 감독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원 리플에 감독이 전공자가 아니다. 라는 부분은 몰라서 패스했고 무시했다는 부분만 언급했습니다.
17/12/31 21:02
수정 아이콘
강단있네요. 둘 다.
공부맨
17/12/31 21:32
수정 아이콘
허세같은데요.. 고성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주먹다짐까지 한거는..
먼치킨
17/12/31 21:39
수정 아이콘
김윤석 정도 되면 이제 감독들도 알고, 안고 쓰는거라...
17/12/31 21:48
수정 아이콘
오히려 김윤석에게 호의적이지 않아서 놀랍군요. 업계관련인들에 따르면 나홍진은 정말 나쁜 사람입니다. 오죽하면 모 pd가 말하길 "곡성은 좋은 영화이지만, 나홍진이 때문에라도 망해야 한다"라고 했으니까요.
StayAway
17/12/31 22:02
수정 아이콘
일반 대중 입장에서야 좋은 작품을 연이어 만드는 감독을 싫어할 이유가 딱히 없죠.
비유하자면 류도망 같은 경기외적인 스토리를 모르는 라이트한 야구팬에게 류현진은 그냥 한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에이스일 뿐이죠.
그나마 KBO는 스포츠 매체가 많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이 도는 편이긴한데, 영화계의 뒷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면서
영화를 보러가거나 감독을 가리는 경우는 별로 없을거 같습니다. 이병헌도 그 난리를 쳐도 연기를 잘하니 그냥 묻히더라구요.
17/12/31 22:04
수정 아이콘
나홍진에 대한 이야기는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만,
감독과 마찰이 나홍진 하고만 있었던건 아닌지라 김윤석에 대한 불호가 꼭
나홍진에 대한 호의는 아닐겁니다.
엘롯기
17/12/31 22:01
수정 아이콘
영화가 잘되면 이렇게 미화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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