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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8/17 20:58:26
Name tannenbaum
출처 몇년 전 저요...
Subject [유머] 친구네 가게 방문 했다가 문전 박대 당한 썰.

아는 친구가 클럽을 오픈했습니다. 뭐 원래 놀기 좋아하고 그런쪽으로 사업수완이 좋은 친구라 돈 좀 모아 다니던 회사 때려치고 클럽을 오픈했지요.

저를 비롯한 친구들에게 언제 오픈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런데 당시 저는 시간이 안맞아 오픈파티는 참석을 못했죠.

시간이 좀 지나고 오픈파티 안 갔던 게 미안해서 매상이나 좀 올려주려고 미리 연락은 안하고 친구네 클럽으로 갔습니다.

간판과 출입구에 돈 좀 썼는지 그럴싸 하드만요.

짜식 퇴직금 다 털어 넣었구먼. 감탄을 하며 들어가려는데...

가드가 저를 막아서더군요.

'죄송한데 지금 자리가 없습니다.'

올~~ 요놈봐라.

'아. 저는 놀러온게 아니라 친구 만나러 온거에요. 이 집 사장 친구에요.'

니가 사장 친구면 나는 회장이다는 듯 슬적 비웃으며

'네. 그렇습니까? 그런데 지금 자리가 없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젊은 멋진 남녀 커플이 들어가더군요. 그러자 아무말도 안했는데....

'저분들은 예약 손님입니다. 저 아래 좀만 내려 가시면 나이트 있습니다. 거기 가시면 [손님같은 분도 받아주니까 거기 가세요]'

하아.......

[손님같은 분도....], [손님같은 분도...], [손님같은 분도....]

결국 친구놈한테 전화를 했고 그제서야 안으로 안내를 받아 들어갔습니다.

열이 뻗혀서 그날 비싼술로 얻어먹고 왔으니 이득이여...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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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비
17/08/17 20:59
수정 아이콘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하우두유두
17/08/17 20:59
수정 아이콘
믿고 갈수 있겠네요 어딥니까 거기는 개뿔 집에서 설거지나 하갰지 ㅠㅠ
음해갈근쉽기
17/08/17 21:01
수정 아이콘
괜찮아요

폴 메카트니도 문전박대당하는 세상입니다
마스터충달
17/08/17 21:01
수정 아이콘
눙물이... ㅜㅜ
Misaki Mei
17/08/17 21:01
수정 아이콘
사과는 받으셨나요? 꽤 황당무계한 상황 같은데...
tannenbaum
17/08/17 21:05
수정 아이콘
그친구는 그게 자기 일인데요.
클럽 어디를 가나 손님관리... 일명 물관리 하는 건 그 계통에선 익스큐즈 되는거라서요.
Misaki Mei
17/08/17 21:1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제가 그쪽 문화는 전혀 몰라서…….
17/08/17 21:25
수정 아이콘
저런 멘트하는 사람이 하루에도 열명은 있을듯
Misaki Mei
17/08/17 21:31
수정 아이콘
제가 그 분야 문화를 몰라서 그랬습니다ㅠㅠ 더 이상 지적 안 해 주셔도 괜찮아요.
바스테트
17/08/17 23:06
수정 아이콘
꼭 클럽만이 아니더라도 저게 어쩔 수가 없습니다..
진짜로 사장 친구면 본전이고
사장 친구가 아닌데 와서 진상피우고 난리치면 그거대로 난처한 문제인거라..;
arq.Gstar
17/08/17 23:20
수정 아이콘
그.....그만....
17/08/18 01:3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쪽 문화가...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7/08/17 21:02
수정 아이콘
돈 굳고 좋은 술 먹었으니 이득이여^^
17/08/17 21:04
수정 아이콘
가드가 일 잘하네요
보너스 주는것도 고려할만 하네요
17/08/17 21:07
수정 아이콘
ㅠㅜ
Janzisuka
17/08/17 21:08
수정 아이콘
꽤 전에 친절하게 28세였나 29세 까지만 받는다고 써있던 클럽이 홍대에 있었는데...
지인과 둘이서 멍하니 보면서...담배를 물었습니다.흑흑
감사합니다
17/08/17 21:09
수정 아이콘
ㅠㅠ
파랑니
17/08/17 21:15
수정 아이콘
다른 업종이었다면 직원이 욕먹을 일이었지만
클럽이라면 칭찬받아 마땅한 직원이네요.
17/08/17 21:16
수정 아이콘
가드는 일 잘하네....라고 생각이 안 들 것 같네요ㅠㅠㅠ
17/08/17 21:16
수정 아이콘
일잘하네
요르문간드
17/08/17 21:17
수정 아이콘
일 잘하네요. 철저하게 걸러야죠.
안희정
17/08/17 21:18
수정 아이콘
가보고싶당
-안군-
17/08/17 21:18
수정 아이콘
물관리 빡세기로 유명한 곳도 결국 돈 내고 테이블 잡으면 들어갈 순 있죠. 크크크...
tannenbaum
17/08/17 21:19
수정 아이콘
그거야 당연하죠.
돈 앞에 장사 있나요?
크크크크.
Break Away
17/08/17 21:21
수정 아이콘
예선탈락!
아리아
17/08/17 21:31
수정 아이콘
김봉준 입구컷 생각납니다
17/08/17 21:42
수정 아이콘
크크 친구놈한테 일 잘하더라고 칭찬을 해주셔야...
tannenbaum
17/08/17 21:45
수정 아이콘
넹 본문은 재미를 위한 약간의 과장이었고요.
실제 일 열심히 하는거죠.
그래도 열 뻗힌 건 사실!!!
그 핑계로 매상 올려주러 갔다가 얻어먹고 왔으니 이득!!!
완전 이득!!!
17/08/17 21:46
수정 아이콘
눈에 고인 눈물부터 닦으셔야...
illmatic
17/08/17 22:14
수정 아이콘
!!! = ㅠㅠ
솔로12년차
17/08/17 21:45
수정 아이콘
친구한테 나이트가자고 하셨어야죠.
친구 가게 물관리도 돕고, 즐겁게 놀 수도 있고.
tannenbaum
17/08/17 21:46
수정 아이콘
인사 겸 매상 올려줄 겸 갔던거라...
근데 뭐 어차피 룸 밖으론 안나갔으니 물을 흐리지는 않았습니다!!
당당!!!
솔로12년차
17/08/17 21:49
수정 아이콘
본문은 얻어 먹으셨다고...?
술을 안좋아해서 별 이득으로 안보여요. 흐흐
tannenbaum
17/08/17 21:56
수정 아이콘
처음 의도는 그랬는데 핑계대고 얻어 먹은거져~
잠깐의 부끄러움과 비싼술을 교환했져.
17/08/17 21:49
수정 아이콘
여기 아재들 보여있다고해서 한번 찾아와봤습니다~ 크크크크크
FRONTIER SETTER
17/08/17 21:55
수정 아이콘
축하 드려야 하는 거 맞죠?ㅠㅠ
ICE-CUBE
17/08/17 23:01
수정 아이콘
36. 아잽니다 입장 되나 안되나 테스트 하고 싶습니다. 크크 클럽이름 쪽지로 부탁 드립니다
tannenbaum
17/08/17 23:19
수정 아이콘
아 그 친구 지금은 팔고 할리스 커피 하고 있어요.
아쉬운대로 할리스 위치라도???
Neanderthal
17/08/17 23:11
수정 아이콘
tannenbaum님은 이제 성인나이트클럽 다니실 연배가 아니십니까?...국X관성인나이트, 한X관성인관광나이트...뭐 이런 데...--;;
바스테트
17/08/17 23:21
수정 아이콘
네덜란드님과 함께입니까
tannenbaum
17/08/17 23:23
수정 아이콘
아 그렇다면 콜이요!!!
Neanderthal
17/08/17 23:29
수정 아이콘
새파란 신입사원일 때 과장님 따라 성인나이트 종종 다녔었는데 그때가 그립(?)네요...--;;
어언 십여 년 전 얘기로군요...
tannenbaum
17/08/17 23:21
수정 아이콘
클럽이든 나이트던 끊은지 오래 되었음요.
시끄럽고 정신 사납고...
해달사랑
17/08/17 23:26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관리 잘 되네요
17/08/17 23:27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Juan Mata
17/08/17 23:49
수정 아이콘
ㅠㅠ
토이스토리G
17/08/18 00:52
수정 아이콘
진짜 눈물나네요
Daniel Day Lewis
17/08/18 07:02
수정 아이콘
사실은 가드채용면접의 관문이었다카더라...
티파남편
17/08/18 07:42
수정 아이콘
광주에서 y2k 나이트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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