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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06 15:39:26
Name 혼돈
Subject [분석] 임윤선씨의 데스매치 상대 선택의 아쉬움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고 여러가지 아쉬운 점에 대한 말이 많지만

그래도 지니어스2는 분명 전작에 비해 이슈가되고 나름 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오늘 얘기하고 싶은건 5화의 임윤선 씨의 데스매치 상대 선택은 본인에게 무척 아쉬운 선택이라는 것입니다.

당시 상황과 인터뷰 내용 또는 방송후 본인이 소셜에 올린 글 내용을 보아

자기가 살아남겠다는 실리적 선택으로 임요환을 데스메치 상대로 골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메인 메치때 같은 편이 었기 때문에 데쓰메치때 정치 게임이더라도 승부를 해볼만 하고 머리싸움이 되었을때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상대로  임요환을 고른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는 악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참가자들이 임윤선씨를 강력한 우승후보로써 견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어차피 애매한 상대를 찍었을 경우에 데쓰매치에서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면 임윤선씨를 돕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게다가 메인메치에서 그나마 자신의 편이 될 수 있는 사람을 싸움의 선택함으로써 자신의 편을 줄여 버렸죠.

결과적으로 홍진호 또한 작전을 짤때 임요환 곁에 있게 되어 버렸습니다.

만약 정치 게임이 될까봐 정말 불안했으면 차라리 홍진호를 골랐어야 합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홍진호를 골랐다면 쪽수 싸움이 되더라도 어느정도 편이 갈릴 수 있고

또 본인이 전 시즌 우승자인 홍진호를 꺾고 살아남는 다면 앞으로의 판을 유리하게 이끌고 나갈 수도 있겠죠.

하지만 자신이 없다면 1:1 게임 능력이 비교적 만만한 노홍철, 은지원 등의 상대를 골랐어야 합니다.

만약 참가자들이 영향력을 끼치는 게임이 걸렸다고 해도 메인메치때 같은 편이었던 임요환 홍진호 등과 합심해서 풀어 나갈 수 있고

이두희 역시 본인의 후배인점 그리고 메인 메치때 본인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점을 구실삼아 자기편으로 만들어 풀어나간다면

충분히 승산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결과적으로 임요환을 상대로 고른것은 꽤나 어리석은 수가 되어버렸죠.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임윤선씨의 5화 메인 메치의 모습은 나쁘지 않게 생각합니다.

물론 방법 면에서나 상대를 구슬리는 표현면에서 아쉬운점이 많았지만 게임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높게 치고 싶습니다.

하지만 결국 데쓰메치 상대 선택에서 명분도 실리도 얻기 힘든 선택을 통해 스스로가 무너지며 탈락을 한점이 꽤나 아쉽습니다.

1화의 숲들숲들 사건에서 내가 죽더라도 같은 팀을 하기로 한 맴버간의 신의를 저버릴 수 없다며 결국 데쓰매치 상대로 지목되고 멋지게 살아나오던 모습과 비교하면 더욱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생존을 위해 무릎을 꿇고 배신자에게 뒷통수를 맡아 처참하게 패배하는 것 까지는 견딜 수 있었지만...

결국 본인이 첫화부터 중요하게 생각했던 신의를 등지면서 나락으로 떨어져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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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06 15:49
수정 아이콘
본인이 이기기 위해 상대를 상대를 골랐다기 보다는
본인이 살기 위해 지지 않을것 같은 상대를 골랐다는 느낌이더군요

당시 상황만 놓고 보면 이해가는 선택이긴 하지만 밖에서 객관적으로 봤을때는 아쉽긴 하죠...
레이미드
14/01/06 15:52
수정 아이콘
상대를 잘못 고른 것도 분명한 이유가 되겠지만,
'탈락의 변'에서 밝혔듯이, 애초에 데스메치로 나온 게임 자체가
임윤선 변호사의 능력과 상극인 게임이 나와버려서요. (임변이 공간지각능력이 떨어진다고 스스로가 인정을 해버렸죠..)
임변이 상대로 누구를 골랐든, 사실 데스메치에 갔을 때 떨어질 확률이 매우 높았던 것 사실이라고 봅니다.
임변이 5화에서 안 떨어졌으려면, 메인게임인 7계명에서 우승하거나 이상민하고 한 팀이어서
그에게 생명의 징표를 받는 것밖엔 방법이 없었죠. (근데 이 기회는 조유영이 채갔죠..)
해달별 게임 나올까봐 노홍철을 못 고르고 임요환을 고르긴 했지만..
사실 레이저 장기는 임변이 그 누구랑 붙었어도 쉽지 않은 게임이었죠.
게다가 해달별처럼 누가 누굴 도와주고 말고 하는 게임이라기보다는 1:1 게임이었으니까 더욱 어려웠죠..
14/01/06 16:02
수정 아이콘
만약 노홍철이나 은지원을 골랐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지 않았을 까요?
그 둘도 레이저 장기에서 특출난 모습을 보였을거 같지않고 오히려 임요환 홍진호가 같은편으로 전략에대해 조언을 해줌으로써
임변의 승률이 비약적으로 증가할거 같습니다.
또한 제글에서도 밝혔듯 실리적으로 보나 명분적으로 보나 노홍철이나 은지원을 찍을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아쉽습니다.
레이미드
14/01/06 16:05
수정 아이콘
공간지각능력하니까 또 떠오르는게요.
일반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주차를 잘 하잖아요. 이게 바로 공간지각능력 때문인 것 같은데..
(여성 비하의 의도는 없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노홍철이나 은지원을 골랐어도 남 vs 녀 구도로 가는거니까 임변이 불리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노홍철이나 은지원을 골랐어도 데스메치에서 임변을 도와줄 사람은 똑같이 이두희밖에 없었을겁니다.
임요환이었던 노홍철이었던 은지원이었든 어쨌든 2:6 구도가 되어버리는거죠.
거기다가 공간지각능력 잼병인 임변호사의 개인 능력까지...

어떻게 경우의 수를 짜도 임윤선 변호사가 5회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오히려 5회까지 생존한게 대단하다고 느껴지기도 하구요.
14/01/06 16:25
수정 아이콘
상대가 노홍철이었으면 임요환 홍진호가 임변을 도와줬겠죠. 메인메치때 그 셋이 다수 파벌에 들지 못해서 게임에 졌는데요...
임요환 홍진호는 노홍철을 도와줄 이유가 전혀 없었고 임변을 도와줄 명분이 있는데 거기다 나름 정도파인 홍진호면 당연히 임변을 도와주죠.
그랬다면 임요환이 썼던 전략은 임변의 것이었을 것입니다.
노홍철 파쪽에서 그보다 좋은 전략을 짤 수 있었을까요?
레이미드
14/01/06 16:33
수정 아이콘
임요환이 썼던 전략이 임변의 것이라는 말에는 어폐가 있는게요.
임요환이 썼던 전략은 누구한테 도움을 주고 받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게임 상에서 임요환이 운영을 해서 만들어낸 전략 아닌가요?

그리고 만에 하나 아무리 좋은 전략을 누군가가 임변에게 알려준다 한들,
그 전략을 알아보고 쓸줄 알아야 그 전략을 사용을 하는 것인데,
레이저 장기에서 상대 패의 움직임(스플릿)을 제대로 알아채지도 못한 임변이
제대로 된 전략 사용을 할 수 있었을까요..? 저는 회의적입니다.
애초에 서울대 브레인인 이두희가 과외하듯이 1:1로 도와줬는데 못 이긴 걸 보면
임변의 능력이 거기까지였다고 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임변은 애초에 그런 전략을 알려줬어도 전략을 기억하고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는지도
의구심이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14/01/06 17:18
수정 아이콘
아니죠 분명 5화 방송에서 임요환은 2개의 대각 거울로 상대를 봉쇄한 후 스플리터로 공격한다는 전략을 사전에 준비했고
그대로 적용해서 승리를 가져가죠.
물론 임변이 대처를 잘못해서 오히려 상대를 도와주는 플레이도 있었지만 분명 그 전략은 사전에 준비된것이었습니다.
스플리터로 자신의 레이저로 죽게 하는 운영은 플레이상황에서 나왔다고 치더라도 거울 두개로 상대 봉쇄 전략자체는
완전히 사전에 준비한 것이었고 거기서 승패가갈렸죠.
임변의 전략은 하나로 빠르게 막고 공격인데 임요환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두개로 완벽히 막아 필승하는 전략이었으니까요.
레이미드
14/01/06 17:30
수정 아이콘
'거울 두개로 상대 봉쇄 전략자체는
완전히 사전에 준비한 것'이라는 말까지는 동의하겠는데요.

<여기서 승패가 갈렸다>는 말은 어떤 근거가 있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승패가 갈린 부분은 그것 한 부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치 하나가 전체인양 주장하시는 건 주장하려고 하는 대상의 본질을 놓칠 수 있는
큰 오류를 저지르시는겁니다..

임요환이 거울 두개로 임변의 공격무기를 봉쇄하기까지 꽤 무수한 턴이 있었고
임요환이 임변의 공격무기를 조여오고 있는 동안 임변은 적절한 대처를 해내지 못하죠...
게다가 스플릿의 움직임도 놓쳐버리구요..
그리고 제 주장의 요지는 이겁니다.
혼돈님의 가정이 백번 옳아서
임변이 노홍철을 데스메치 상대로 찍어서 사전에 임요환이 준비한 전략을 임변에게 알려줬다고 칩시다.
[대처를 잘못해서 오히려 상대를 도와주는 플레이를 하는] 임변(혼돈님께서도 인정하신 부분이죠.)이
그 전략을 제대로 사용해서 노홍철(로 가정할 수 있는 상대)을 이겼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 혼돈님의 주장이 근거가 매우 빈약한 것이고, 저는 여기에 납득이 전혀 안 간다는 것이죠..


ps. 일어나지 않은 일을 가지고 논쟁을 하려니(결과론에 끼워맞추는 식의..), 개신교인 사람에게 신은 없다. 라고 논증하는 것과 같은 허무함이 밀려드네요..
14/01/06 17:41
수정 아이콘
반드시 노:임변이라면 임변이 이겼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확실히 그 어떤 경우보다 크게 승산이 있다는 것이죠.
노홍철이 1:1에서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준게 없다는 점, 특히 매 메인메치마다 게임 해석능력이 하위 등급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말입니다.
또한 아무리 임변이 공간지각능력이 떨어져도 누군가가 좋은 전략을 알려 줬을 때 그것을 잘 실행할 능력 정도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그렇게 됐을때 임요환이 임변에게 초반 전략을 조언해줄 가능성이 크고 임변이 그것을 실행했을때 먹힐 확률일 큼으로써(상대가 노홍철인 것을 감안하면) 임변의 승리 확률이 더 높았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 봉쇄 전략은 통하기 전에 상대가 수를 쓰지 않는 다면 결국 통했다면 99% 필승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내 레이저를 이용한 모든 공격은 봉쇄가 되는 것이니까요.
레이미드
14/01/06 17:49
수정 아이콘
저는 임변이 공간지각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좋은 전략을 알려줘도 제대로 써먹을 확률이 높지 않다.
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랑 반대로 생각하시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어떤 근거로 임변이 공간지각능력이 떨어져도, 좋은 전략을 잘 실행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솔직히 저는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혼돈님의 주장은 저에게 이런 말로 들리거든요.
<임윤선 변호사가 곱셈 계산하는 능력은 떨어져도, 누군가가 임변에게 좋은 인수분해 공식을 알려줬을 때 그것을 잘 써먹을 능력 정도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레이저 장기에서의 좋은 전략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기본 능력인 공간지각능력과 빌드 짜는 능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 되어야 잘 실행할 수 있는겁니다.

ps. 조금 더 극단적으로 말씀드리면, 구구단도 제대로 못 외우는 사람에게 미적분 문제 풀이를 알려준다고 그 사람이 그걸 잘 써먹을 능력이 있다고 보시는건가요?
14/01/06 17:53
수정 아이콘
임요환의 두개거울로 상대 레이저 봉쇄라는 초반 전략을 수행하는데 공간지각 능력이 크게 필요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상대의 적절한 방해만 없다면 임요환의 초반 전략을 수행하는데 공간지각 능력이 아얘 없더라도 앞의 거울을 대각선으로 한번 앞으로 한번 이렇게 움직인다로 외우기만 하더라도 수행이 가능 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노홍철은 그 적절한 방해를 할만큼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략이 먹혀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소나비가
14/01/06 20:58
수정 아이콘
임변이 자신의 능력중에 공간지각능력이 떨어진다고 했지, 보통사람에 비해서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전교 1등짜리가 나는 국어가 제일 약해..
그런데 알고보니 100점 만점에 95점..
이런 경우가 있을수도 있겠지요. 95점까지는 아니어도...
14/01/06 15:54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왜 이두희를 선택하지 않았는지가 더 궁금하네요. 노홍철/은지원/홍진호/임요환/이두희/유정현 이 여섯 명중에서 가장 명분도 크고 실리도 챙길 수 있어보이는 사람은 이두희인데. 서울대 친목 클라스...? ..는 장난이구요 유정현은 명분이 없고, 임요환 홍진호는 1대1 강자, 노홍철은 그냥 수다스러움과 그 상성이 안 좋은 것 같고, 게다가 은지원과 더불어 노홍철은 이미 드러난 친목 카르텔이 뒤를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부담스럽다, 그렇다면 이두희는? 이미 조유영의 장기말로 임변이 데스매치로 가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했음은 물론이거니와 홍진호와 임요환 두명을 뒤에 업고 벌이는 1대1 매치는 그나마 승산이 있어보인다는 생각이었는데, 생뚱맞게도 임변의 전략에 동조하면서 6인 연합을 등진 임요환을 뽑은 걸 보고 ..읭? 했습니다.

뭐 어찌되었든 각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목표인 생존에 걸맞게 행동하고 있는 것이며, 그러한 임변의 선택도 이해가 아주 안 가는 것은 아닙니다. (황제폐하 이미지가 워낙에 찐따스러웠..) 5회는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황신의 회심의 전략이 먹혀들어가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늘 그런 필승법만으로 게임을 이길 수는 없는 것이겠죠.
14/01/06 16:04
수정 아이콘
저는 그 점은 이해가 됐습니다. 나름 메인메치때 미안한 기색을 하며 눈치를 봐주기도 했고
그나마 메인메치때 상대파로 있었던 사람들 중 데스메치에서 자기 편이 되 줄 확률이 높은 사람이었죠.
또한 1:1 승부가 되었을때 머리 싸움으로도 이두희는 여러가지로 부담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애초에 이두희를 제외시킨 것은 이해가 됐습니다...
illmatic
14/01/06 16:53
수정 아이콘
저도 [임] 선택할때는 "왜 안 이두희요?" 하고 중얼거렸는데...

뒤에 데스매치 진행할때보니 알겠더군요... 그 상황에서도 유일한 같은편.... 게다가 1:1싸움에서 이길 자신도 없는 상대...

그래서 더욱 노홍철을 안찍은게 아쉽더군요. 노홍철 찍으면 정치게임으로 가더라도 22희에 잘하면 홍진호와 [임]도 논리적(혹은 은지원에게 받기로한 가넷과 본인의 가넷을 이용하여)으로 설득을 한다면 설득가능하지 않았을까 싶긴하더라구요. 이루어진다면야 정치싸움가더라도 4:3이니... 뭐 홍진호야 평소에도 임변의 반대측에서 서있는 라이벌 구도로 만들어져있고, 오프닝에서 임변죽이겠다고 예고했으니 같은편이 되줄거라고 장담은 못하겠지만...그래도 4화때의 분노와 이번회에서 따돌림(?)으로 인해 임변편을 들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 (혹은 저의희망사항)이 살짝 들었습니다.

여하튼.. 임변이 모든 플레이어를 실제로 겪어봤을때 정치싸움에서나 1:1에서나 가장 만만한게 [임]이라 찍었겠지만-워낙 이미지 자체가 빙구라..ㅠㅠ- 그래도 밖에서보는 3자입장+임요환의 황제시절을 지켜봤던 이스포츠팬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임]을 찍는거보단 노홍철을 찍는게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들긴하더라구요.
몽키.D.루피
14/01/06 16:03
수정 아이콘
게임 내내 떼를 쓰고 어깃장을 부렸기 때문에 정치게임으로 가도 어차피 불리한 거였죠. 그럴바에 차라리 상대편을 지목하고 홍,임 두명을 확보한 상태에서 이두희를 다시 끌어들이는 식으로 했으면 정치게임에서도 안 불리했을 겁니다. 결과적으로 레이저 장기 빌드 짜려고 나눠있던 그 상황이 임변의 현실을 처절하게 보여줬죠. 임변 도와주던 사람은 이두희 혼자였습니다. 메인매치 막판부터 임변의 멘탈붕괴 조짐이 보였는데 그게 데스매치 선택 미스부터 레이저 장기에서의 판단미스까지 이어진듯 합니다.
caladnei
14/01/06 16:15
수정 아이콘
임변이 맨탈붕괴 안됬으면 매인매치 역전도 가능했다는게 함정이죠. 2분만 저희한테 오시면 공동우승하게 해드립니다. 4명 차버리면 남은 2분이서 데쓰매치 해야됩니다. 가 가능했던게 임변의 현실이었는데 맨붕하고 포기했...
거믄별
14/01/06 16:22
수정 아이콘
데스매치로 떨어진 순간...어찌보면 임윤선의 탈락은 예정된 수순이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데스매치로 레이저 장기가 나오지 않았어도 말이죠.

임윤선이 살아남는 것은 데스매치가 정치게임이 아닌 1:1 게임이 나와야 하며 자신이 1:1 게임에서 상대를 이겨야 생존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4화까지 진행된 데스매치에서 3번의 게임이 정치게임. 1번의 게임이 1:1 게임이었죠.
데스매치에서 어떤 게임이 치뤄질지 모르는 출연진들이니 더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4화까지만 확률로 따지면 정치게임이 75%였습니다.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선 정치게임의 희생양이 되지않아야했고 그러자면 홍진호, 임요환 둘 중의 한 명을 골라야 했으며
1:1 로 이길 가능성이 그나마 높은 임요환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홍진호와 임요환이 보여준 모습은 정말.. 천지차이 그 이상이었죠.)
데스메치 게임이 자신이 취약한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는 그런 게임이 나온 것은 그녀의 운이 거기까지였다고 생각합니다.
14/01/06 17:27
수정 아이콘
정치게임이 걱정되었다면 임요환을 뽑지 말았어야 한다는게 제생각입니다.
임요환을 골라 정치게임이 나왔다면 대다수의 참가자가 임요환을 도왔을 것이기 때문이죠.
상대팀이었던 노, 은, 조, 음신 등은 이미 임변에게 강력한 우승후보, 메인메치에서 고압적 태도 때문에 충분히 어그로를 끌고 있었고
그나마 같은 편이었던 홍진호도 또 다른 같은 편이었고 친분까지 있는 임요환 편을 들게 자명했기 때문이죠.
만약 노, 은 중 선택했다면 연예인파 5명은 어쩔수 없다 치더라도 메인메치때 같은 편이었던 임요환, 홍진호와 학교 후배이고 메인메치때 미안한 기색을 보였으며 실제 데스메치때 임변 편을 들었던 이두희만 잘 구슬렸으면 5:4 구도 정도는 만들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해달별 게임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베팅 순서 또는 베팅 방식 방법만 잘 이용하면 5:4 구도면 충분히 해볼만 하죠.
14/01/06 16:39
수정 아이콘
데스매치 종목 자체가 임변 입장에선 최악이라 상대가 남자면 누굴 만나든 무조건 졌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나마 같은 여자인 조유영도 이걸 하면 잼병이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생명의징표로 도망가서 ㅠ
14/01/06 16:44
수정 아이콘
결국 다 결과론적인 얘기일 뿐,
저는 아직도 당시 임윤선의 판단이 납득이 갑니다. (자신의 생존만 최우선으로 생각할 경우)
임요환이 전략게임1:1 최강자, 빌드깎는 장인이라는 건 게임이 나온 이 후, 그리고 원래 임요환을 아는 사람만 아는거니까요.

임윤선의 눈에 증명된 사실은
1. 임요환은 어리버리하다. → 1대1하면 내가 이김
2. 임요환은 아직 확실한 자기 세력이 없다. → 정치게임이 나와도 가넷 등을 이용하거나 간곡히 노력하면 도움받을 수도 있다.

이 두 가지 일 것입니다.
1대1 승부든 정치게임이든 타 플레이어를 선택하는 것보다 임요환을 찍는게 가능성이 있다고 봤던게 당시엔 자연스러웠다고 봐야죠.
하지만 전략게임이 나오는 순간..... 어리버리하던 임모씨는 조용히 빌드를 깎기 시작하는데...
14/01/06 17:22
수정 아이콘
결과론 적인 얘기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임요환 선택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니고요
다만 조금만 더 냉정히 생각해봤다면 명분적으로나 실리적으로나 노홍철 등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라는 겁니다.
임요환을 선택해서 정치게임이 나와도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임요환을 도울 것이란 생각 때문입니다.
임변은 강력한 상대고 또 게임상 고압적 자세 때문에 조유영 등의 연예인 파의 눈총을 받고 있었으며
메인메치때 같은 편이었던 홍진호도 임요환을 도울 상황이었기 때문에 정치 게임을 생각하면 더더욱 임요환을 찍어선 안됐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14/01/06 17:35
수정 아이콘
저도 결국 뭐가 더 현명한 판단이었을까? 의 관점에서 생각하면 임요환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당시의 제가 임윤선의 입장이 되어 뭐가 가장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했을까? 라고 하면 위에 적은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저도 그럴 수 있었겠다는 생각에 한 번 변호해봤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14/01/06 20:05
수정 아이콘
결국 똑똑한 사람이었을 지언정 승부사는 아니었다, 라는 셈이죠.
난나무가될꺼야
14/01/06 20:57
수정 아이콘
그놈의 해달별... 사실 콰트로도 그렇고 3회차 결합빼면 4회차까지 나온 게임 모두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하는 게임이라서 임변이 저런 선택을 한 것 같네요 저런 게임나오면 노홍철 골랐을때 진짜 답이 없거든요 은지원도 마찬가지겠고 남은 사람들중에 그나마 임요환이 제일 만만하니...

스타1으로 오랫동안 임을 봐온 pgr분들조차 지니어스에서 병풍으로 인식하는 임이였으니 뭐..
근데 또 마침 저런 전략성 게임이나오니 수많은 승부를해온 임이 놓치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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