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tvN '더 지니어스' 관련 게시글을 위한 임시 게시판입니다.
- 방송 기간 한정 임시로 운영됩니다. (선거, 올림픽, 월드컵 게시판과 같음)
Date 2014/02/23 16:19:21
Name Duvet
Subject [분석] 더 지니어스 시즌2 가장 지니어스했던 순간 BEST 10
지니어스 시즌2 가 끝났군요. 결승전 경기들이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시즌1 결승전보다는 더 치열해서 더 재미있었던거 같습니다.

우승한 이상민씨와 준우승한 임요환씨 다 수고 하셨구요.



제 나름대로 지니어스 시즌2 가장 지니어스한 순간들을 뽑아봤습니다.

주로 머리싸움에서 뛰어난 전략으로 머리가 쭈삣서는 상황으로 순위를 매겨봤으며 그때문에 정치력 甲인 이상민씨가 많이 뽑히지는 않았네요.






10위 이상민의 엘리베이터

리벤저팀과 남몰래 연합을 맺어 단독우승을 차지합니다. 각 합에 맞는 신호를 주었는데 신호가 다 각자 다른 행동이라서 아군의 의심을 사지 않게 한점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네요. 머리때리기, 춤추기, 제발이라고 말하기, 기침하기등 다양한 방식을 섞어 신호를 전달합니다.



9위 은지원의 인디언홀덤 전략 (feat 임요환)

자신이 프로겜블러인 홍진호와 장기전으로 가면 불리할거라고 생각하고 칩수를 최대한 줄이고 단기전으로 가는 전략이 뛰어났습니다.
여기에 임요환의 조언이 있었다는게 밝혀지면서 임요환이 많이 욕을 먹긴했죠 흐흐
그리고 칩수를 줄이자는건 임요환의 조언이 맞는데 올인은 임요환이 알아서 하라고 했고 은지원의 단독플레이였었죠.
은지원과 임요환의 연합 플레이가 빛났던거 같습니다.



8위 임요환의 빅딜게임 이상민 밀어주고 불멸의 징표 얻기

빅딜게임에서 유정현과의 카르텔이 와해되자 급태세 전환으로 이상민을 밀어주며 불멸의 징표를 획득하는 장면입니다.
이상민이 불멸의 징표가 이제 더이상 필요가 없다는 걸 이용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이상민을 밀어주고 불멸의 징표를 얻어 메인매치에서 거의 처음으로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계획을 성사시킵니다.

불리한 상황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살아남는게 멋졌네요




7위 은지원의 7계명 카드버리기 전략

은지원이 7계명에서 자신은 카드를 버려 칩을 모두 잃는 페널티는 아무 문제없다고 하며 무한 찬성/무한 반대를 전략으로 내세웠죠.
의도했던 의도하지않던 이게 카운터가 되어 홍진호의 무한칩전략을 무산시킵니다.
이두희가 이 전략을 듣고 지니어스하다며 놀랍니다.




6위 홍진호의 7계명 칩 무한 전략  

상대는 거대 6인연합이 만들어지고 자신은 따돌림당해 임요환 임윤선 3인연맹이 만들어진 상황에서 기적의 역전수로 칩 무한 전략을 생각해냅니다. 비록 은지원의 카운터전략에 실패하고 칩 무한전략은 무산되지만 만약 성공만 했다면 충분히 상위권에 있을만한 플레이였습니다.
성공만 했다면 시즌1의 콩픈패스정도의 임펙트가 있지않았을까 하네요.
그 뒤 자신의 계명을 거짓으로 알려줘 막판에 칩 두개를 챙겨 살아남는 플레이도 뛰어났습니다.




5위 홍진호의 해달별 페이크

논란이 많았던 조유영 이은결의 해달별 게임에서 이은결을 밀어주며 이상민을 낚는 페이크를 썻죠.
노홍철과 재경의 해달별에서 뒤에 고르는 사람은 칩 쌓인것을 보고 앞의 사람이 어디에 걸었는지를 유추할수있다는걸 파악하고 이를 역이용 이상민에게 거짓된 정보를 알려줍니다.




4위 홍진호의 자리바꾸기

지니어스 시즌2에서 그나마 유일하게 멜로디음악이 제대로 쓰인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솔직히 나중에 생각하면 간단한 수였지만 그 상황에서 역방향으로 바꾸면 자리바꾸기 스트레이트가 완성된다는걸 생각하는건 쉽지가 않죠.
홍진호의 지니어스함을 가장 잘 보여준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3위 이상민의 불징페이크

6화는 그야말로 이상민이 미쳐 날뛴 화였는데요. 거기서 압권은 가짜불징으로 이두희도 낚고 아군도 낚는 플레이였습니다.
가짜불징을 주는 척하며 팀원들에게 자신이 희생한것처럼 포장 단독우승을 획득한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짜 불징이라는게 밝혀질때 그 임펙트는 시즌2에서도 상위권이라고 생각하네요.
마지막 훈계질만 없었어도 6화의 이상민은 더 대단하다는 찬사를 받았을거라고 봅니다.




2위 임요환의 흑과백 전략

지니어스 시즌2에서 처음으로 임요환에게 놀랐던 장면이 아닌가 싶네요.
이전 유정현과 조유영의 흑과백을 유심히 지켜보고 유정현에게 마지막 남은 3패가 뭔지를 체크하는 장면이 소름끼쳤고 그것을 바탕으로 유정현의 전략에 맞는 맞춤전략을 가지고 온게 놀라웠습니다.
초반 4연승을 하며 유정현의 심리를 그대로 궤뚫는 모습도 지금까지 시즌2에서 보던 임요환이 맞나 싶었구요.
임요환의 평가를 반전시킨 엄청난 임펙트의 순간이었습니다.





1위 임요환의 인디언홀덤 전략

인디언홀덤에서 프로겜블러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엄청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확률을 계산해 완벽한 배팅을 하여 이상민을 철저히 말라죽이는 플레이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마지막 카드카운팅장면은 시즌1의 콩픈패스급의 임펙트가 있던 장면이네요.
뭐 그 이후 아쉽게 준우승을 했지만 결승전에서 가장 임펙트있는 명장면을 남긴건 임요환이었다고 봅니다. 아니 결승전이 아니라 시즌2 전체를 통틀어봐도 말이죠.





그밖에 빠진 장면은


임요환 진실탐지기 전략

실패해서 아쉽지만 만약 성공했다면 역대급 반전이 되지 않았을 까 싶네요. 출연진부터 시청자까지 쟤 왜저래? 하면서 탄식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딱 정답을 말해버리면 그 카타르시스는 엄청났을듯. 그리고 그걸로 우승을 결정지었다면 정말 엄청난 임펙트를 가져왔을듯 하네요


조유영 결합

조유영이 참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결합이라는 게임 특성상 임펙트를 줄만한 부분이 없어 뺐습니다. 게임 자체가 좀 무난하게 진행되는 게임이라.... 바둑기사를 상대로 1:1 두뇌싸움에서 이겼다는건 대단하다고 생각하네요. 실제로 이 게임에서 이기고 이상민이 조유영에게 높은 평가를 내리기 시작했죠.



이상민의 신의판결 주사위 조합

유일하게 100% 주사위를 만들어 10번 다 맞춰 승리했습니다. 편집만 이상민위주로 했다면 노홍철이 우연히 알아내서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지않았다면 오픈패스급의 명장면이 나올수도 있었는데 여러가지 악조건으로 좀 임펙트가 부족하게 나온점이 있네요. 가장 먼저 주사위 분리를 알아냈고 유일하게 100%주사위를 만들어냈다는점에서 이상민의 뛰어남을 보여준 화였지만 아쉽게도 임펙트가 부족하게 편집되었습니다.



임요환의 레이저장기

임요환이 임윤선을 압살하며 1:1게임은 대단하다는걸 알려주었습니다. 다만 레이저장기 자체가 보기가 너무어렵고 시인성이 워낙 좋지 않아 임요환의 뛰어남이 제대로 와닿지가 않았네요.



시즌1멤버들의 정리해고 연합

연합전략은 사실 뛰어났고 그야말로 시즌2 멤버들을 압살했지만 사실 좀 지나치게 시즌1멤버들에게 유리한점이 많았다고 봅니다. 멤버수에서도 시즌1이 많았고 시즌1멤버들은 하나의 목표로 연합을 할수가 있으며 또 카드자체도 시즌1멤버들에게 워낙 유리하게 나온편이라...







그러고보니 베스트10에 임요환의 플레이가 3개나되네요. 은지원에 전략 조언한거 까지 합치면 4개??

임요환이 지니어스 시즌2에서 메인매치 삽질을 하며 임트롤 임호구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지만 또 한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시즌2에서 가장 임펙트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네요. 다른 순위는 다 변할수 있다고 보지만 1,2위는 확고부동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1,2위 가 다 임요환의 플레이네요.

여러모로 아스트랄하고 이상한 이번 더 지니어스의 부제에 꼭 맞는 룰 브레이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egend0fProToss
14/02/23 16:40
수정 아이콘
전 "X걸고 뱀이야"도 넣어주고 싶네요 크크
김치 봇
14/02/23 16:42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으로 꼽아보자면

1. 1화 먹이사슬 게임에서 첫라운드에서 잡혔으면 될것을 괜히 사자의 생존시간만 늘려주며 홍진호에게 바보형 소리를 들었던 장면
2. 2화 자리바꾸기 게임에서 본인의 플랜에 본인이 제외되는 엄청난 플랜을 제시했던 장면
3. 3화 왕게임에서 홍진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며 음모를 꾸미지만 결국 이중배신으로 홍진호앞에 무릎을 꿇은 굴욕적인 장면
4. 4화 암전게임에서 마이크 불빛으로 교란을 하겠다는 한심한 전략으로 이상민의 한숨을 자아내던 장면
5. 5화 7계명 게임에서 빠르게 연합을 못맺고 갈팡질팡하다가 결국 뒤늦게 임윤선에게 끌려다니다 패배 후 임윤선에게 지목되어 결국 데스매치로 내몰리던 장면
6. 6화 독점게임에서 주요자원인 폭탄을 상대 연합에 그냥 헌납하면서 사실상 게임을 스스로 끝내버리던 장면
7. 7화 신의판결 게임에서 주사위가 서로 붙는다는 점에만 집착해 안 떨어지게 던지는 연습을 하는 삽질로 시간을 보내던 장면
8. 8화 마이너스 경매 게임에서 이상민을 견제한다는 전략자체는 좋았으나 연맹에게 충분한 설득없는 독단적플레이로 결국 연맹이 와해되던 장면
9. 9화 정리해고 게임에서 김사장의 정체를 알수있는 김세자가 있음에도 김사장으로 위장해서 플레이하다가 김세자였던 차유람에게 일침을 맞던 장면

정말 지니어스한 플레이어였습니다.
롤링스타
14/02/23 16:42
수정 아이콘
이러니 저러니 해도 확실히 지니어스는 재미있었네요...
시즌3 빨리 나왔으면 하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지금 찾아보니
시즌1: 2013.04.26~2013.07.12
시즌2: 2013.12.07~2014.02.22
인데 대충 8월 정도에 나오려나요?
이승훈
14/02/23 17:3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일년에 두 시즌 정도는 돌려줬으면 하는데 말이죠. 흐흐

한 시즌에 8개월씩 걸리는거는 너무 합니다. ㅠㅠ
14/02/23 17:25
수정 아이콘
배신, 편가르기는 정치게임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차민수씨 수준의 게임 장악능력으로 풀었던 지니어스2의 순간은 임요환의 인디언홀덤과 흑과백 러쉬전략 그리고 이상민의 11주사위 뿐이었던것 같네요

나머진 뭐 편가르기랑 배신이 대부분이라 보면서 차민수씨가 너무 보고싶었습니다.

ps. 역설적으로 차민수씨가 혼자 필승법을 만들고 실행한 풍요와 기근은 너무 스무스해서 재미가 없었죠 크크
14/02/23 17:30
수정 아이콘
전 이상민의 블징 페이크를 1위로 봅니다. 시즌 1~2 통합으로 치면 홍진호의 오픈패스, 5:5 명제만들기 바로 뒤로 놓습니다.
그 페이크 하나로 2명은 제낀듯 했어요
미오X히타기X하치만
14/02/23 17:31
수정 아이콘
본문의 7번은 제작진이 게임을 만들면서 제대로 인식을 못한거죠. 무적이나 다름없는 건데요.
불가능하다던가 뭔가 더 큰 페널티가 있었어야 했습니다.
14/02/23 19:00
수정 아이콘
7계명 무한대 칩은 제작진이 의도한것 같더군요.
[황신 인터뷰] http://tenasia.hankyung.com/archives/218784 를 보면, 제작진은 저때 무한대 칩을 준비해놨었다 합니다.
미오X히타기X하치만
14/02/23 23:25
수정 아이콘
무한대 칩이야 세 명이 각자의 계명(이라는 표현이 맞나요?)을 공유해야하는 것이니
이 조건에 딱 맞는 세 명의 연합이 발생할 확률이란 면에서도 충분히 제작진이 의도한 것이 맞지요.
빈면.. 은지원이 생각한 무한 찬성/반대는, 자신의 상태를 그렇게 만들어놓는다는게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었으니 제작진이 멍청했던 것이고요.
이번 시즌 최악의 망겜은 콰트로, 7계명, 해달별이라 봅니다.
에그타르트
14/02/23 17:44
수정 아이콘
저는 몇개 꼽자면

유정현과 흑과백 이길때 마지막이었나요 유정현의 1을 임요환이 2로 이길때 정말 소름돋았습니다

그리고 최고는 홍진호의 역순스트레이트
Matt Harvey
14/02/23 18:53
수정 아이콘
임요환한테 포커 과외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전반적인 플레이가 빈틈없더군요
아마 카드카운팅이 없었어도 그냥 베팅 기술만으로도 충분히 이겼을 겁니다
14/02/24 09:59
수정 아이콘
전 1,2위 모두 이상민이네요. 불징으로 모두를 낚는 씬과 주사위 던지기 전에 자기는 한개만 마킹한다고 했을때...
임요환은 게임을 잘한다는 느낌은 줘도 와~ 하는 그런 느낌의 플레이는 그닥 안 느껴지더군요
노래하는몽상가
14/02/25 20:32
수정 아이콘
유정현의 그림맞추기 없네요 !! 이상민의 전략이였지만 유정현이 사용했으니...
전 보면서 감탄했었는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16 [분석] 홍진호가 탈락하길 바랍니다. [58] 주본좌6325 14/01/13 6325
713 [분석] [암전게임] IF 만약에 [3] 2'o clock3490 14/01/13 3490
710 [분석] 더지니어스 연출자의 생각은 이러하지 않았을까 [28] 해비5647 14/01/13 5647
707 [분석] 임ㆍ홍이 살아남고 불멸의 징표를 날려버릴 수 있는 경우의 수 [6] 쵸비4424 14/01/13 4424
702 [분석] 낡은 시스템 안에서의 가넷의 무게감 [1] Falling3922 14/01/13 3922
698 [분석] 시즌2에 아쉬운 점들. [5] Leeka3820 14/01/13 3820
691 [분석] 데스매치의 구성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51] 레이몬드5005 14/01/12 5005
686 [분석] (뜬금없는 스포?)원색적 비난이라기 보단 심리학적으로? 재미있는거 본거같네요 [9] 기계공학4339 14/01/12 4339
684 [분석] 이두희는 정말로 홍진호 편이었을까요 ? [25] 엔타이어6665 14/01/12 6665
674 [분석] 제작진의 입장에서 생각해 봤습니다 [14] 산타4585 14/01/12 4585
672 [분석] 지니어스2는 왜 이렇게 독해졌을까?? [14] 주본좌5065 14/01/12 5065
661 [분석] 임요환, 이랬다면 어땠을까요? [16] 다인4855 14/01/12 4855
2458 [분석] 결승전 1회전 숫자장기 리뷰 [21] 트롤러30048 15/09/14 30048
652 [분석] 황신이 대단한건 냉정한 승부사 기질이 있다는거죠. [9] Leeka5294 14/01/12 5294
2446 [분석] 2라운드 게임,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2] SarAng_nAmoO10705 15/09/12 10705
645 [분석] 결국 3회전 때 배신했던 플레이어 다 떨어졌네요 [4] tristan3900 14/01/12 3900
638 [분석] 정말 조작이 없었을까? [60] 슈우6564 14/01/12 6564
2424 [분석] BGM을 통해 알아보는 PD의 속마음 [13] 아포가르토19611 15/09/07 19611
621 [분석] 이상민의 게임, 홍진호의 게임, 임요환이라는 말 [14] 한니발14849 14/01/12 14849
2419 [분석] 가장 빛났던 플레이어에 대한 단상 [6] 트롤러9760 15/09/07 9760
2418 [분석] 데스매치도 데스매치지만 전 메인매치 장동민 모습이 참 인상깊었네요 [14] 게바라11674 15/09/06 11674
618 [분석] 초반 탈락자는 출연자의 팬덤을 보고 사실상 제작진이 고르네요. & 나비효과 [36] 피자5850 14/01/12 5850
610 [분석] 6회게임의 나쁜 절도와 착한 계약불이행 [22] 산타4341 14/01/12 434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