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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23 03:22:28
Name Leeka
Subject [분석] 더 지니어스 시즌2 결승전 리뷰.

1. 임요환의 인디언 홀덤.

임요환은 스타크래프트 시절부터 '준비해 오면 정말 강한' 선수였습니다.


그리고 레이저 장기.  미리 말을 움직여보면서 빌드를 다 짠뒤에 임윤선전 승리.

흑과백.  미리 연습한뒤에 유정현 압살..

인디언홀덤도 미리 연구해온뒤에.. '칩으로 카운팅'까지 해냈죠.


임요환의 칩 카운팅 방법은
'끝자리 수를 다 합치면 0으로 끝나기 때문에'
칩 10개가지고 계속 나온 카드의 끝자리 수만 계산하면. '맨 마지막에 자신 카드를 정확하게 맞출 수 있는'
카운팅 방법이였죠.

확실히 준비한 임요환은 대단했습니다.


2. 즉흥적으로 정도를 걷는 이상민.

가장 안전한 길.  바이너리 방법을 썼습니다.

이론적으로 14번의 질문이면 정답을 맞출 수 있으며
13번째 턴부턴 정답을 불러도 됩니다. (어차피 1/2 확률이니 정답불러서 맞춤 좋고, 아님 다음라운드)

임요환은 그걸 더 줄이는 길을 가려고 했고. 결과적으론 실패했네요.



3. 더 라스트 배틀. 운칠기삼! 콰트로.

- 지지자가 있다고는 하지만. 사람들 말대로 일부러 죽이는 카드를 줄수 있는 매치업이 아니였죠.
결국 다 맞는 색상의 카드를 지급했습니다.

- 의사소통이 없기 때문에
이상민은 자긴에겐 필요가 없지만. 게임 전체에선 정말 중요한 정보를 첫 써치에서 얻었습니다.

자신이 그린 2개 + 유정현이 그린 3개.   즉 그린 5개의 정보를 알아낸거죠..

임요환은 첫 써치에서.
숫자는 정말 낮지만. 색깔은 다 가진 이두희를 잡아, 콰트로 완성!의 기틀은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의사소통 없는. 딱 3번의 운명의 선택.

더 지니어스 이상민
룰 브레이커 임요환.

신은 마지막에 이상민을 선택했네요.



4. 즐겁게 잘 봤습니다.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시즌2를 마무리하는 매치로 콰트로도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시작을 콰트로로 해서 끝을 콰트로로 마무리했고.
1:1 상황에서 운칠기삼이 적용했으며. 딱히 친목요소는 없었기 때문이죠..


사실 메인매치 자체는 '아이템 서로 6개 동일하게 나눠가졌고'
'프로 홀덤 플레이어인 임요환'에게 인디언 홀덤이 종목에 있었던 만큼
벨런스 자체는 괜찮았다고 봅니다.
(게임은 임한테 좋았는데.. 템은 이상민한테 더 좋았던지라..) 

시즌3에서는 좀 더 완성도 높은 게임들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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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 Harvey
14/02/23 03:46
수정 아이콘
재밌었네요.. 하필 마지막에 임윤선에게 녹색이 없었을 줄이야..
14/02/23 04:00
수정 아이콘
템빨 (운)이 주요했다고 봅니다.
김치 봇
14/02/23 09:59
수정 아이콘
운이 없다고 하기엔, 인디언 홀덤이 결승전 종목에 있었으니 쌤쌤아닐까요. 아니, 사실 임요환에게 더 웃어줬습니다. 프로포커플레이어인 임요환에게 그냥 1승 주고 시작하는 거나 다름 없었는데 말이죠. 베팅 하는거보면 정말 다르긴 하더군요.
14/02/23 10:20
수정 아이콘
결승전은 임요환이 유리한 조건이었죠.
운때문에 이상민이 이겼다고 하는데 그 운이란것도 애초에(어디까지나 시작지점기준입니다) 둘다 5:5였습니다.
아이템배분도 운에 맡기는 거였고 출연자들도 나름 숫자밸런싱 괜찮았죠.

운적인 요소를 제외하고 이미 정해진 게임을 들여다보면 이상민에게 불리한 조건이었죠.
진실탐지기,인디언홀덤,콰트로
어느 하나 이상민씨가 자신있게 이긴다고 할만한 종목이 있던가요.
이상민씨 입장에서는 잘쳐줘봐야 최대 5:5인게임들 밖에 없었습니다.
반대로 임요환은 종목중 하나는 그냥 먹고 들어가는 거였고 말이죠.

3가지 종목중 하나라도 자신의 주종목이 나온다?
이게 결승전같은 살떨리는 판에 얼마나 큰 심리적안정감을 가져다주는지 생각해본다면 이상민이 얼마나 멘탈관리를 잘한건가 알 수 있죠.
곤줄박이
14/02/23 14:30
수정 아이콘
저도 밸런스가 잘맞는 훌륭한 결승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은 임요환, 아이템은 이상민. 마지막에 운이 이상민에게 오면서 이상민이 승리했네요. 두 선수 모두 실수없이 머리 최대한 써가며 깔끔한 승부 펼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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