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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8/26 15:37:51
Name 밥도둑
Subject 현 야당, 혹은 범야권 세력의 상황과 통합에 대해. (수정됨)
저에게는 남들에게 얘기 할 수 없는, 저만의 은밀한 길티플레져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야권 관련된 카페,밴드,디씨 마이너 게시판 등등에 가입한 후 눈팅 및 활동을 하는것 입니다.

네이버 안철수 지지 카페 (안국모)
네이버 유승민 지지 카페 (유심초)
네이버 문재인 탄핵 국민운동 (문탄국)
다음 박사모 카페
네이버 태극기 애국 동지회 카페

네이버 밴드 황사모 (황사모를 사랑하는 모임)
네이버 밴드 대한민국홍사모중앙회 (홍준표 사랑)
네이버 밴드 황교안과 시대정신
네이버 밴드 안팬 (구 안사모)
네이버 조원진 사랑 밴드
네이버 탄핵무효 밴드

디씨인사이드 자유한국당 갤러리
디씨인사이드 대한애국당 갤러리
디씨인사이드 개혁보수신당 갤러리 (구 바른정당 갤러리라고 봐도 무방)

정도가 가입해서 꾸준히 눈팅하는곳인데,  확인해 보면 아마 몇개 더 있을겁니다.

이중 몇곳은 등업조건이 꽤나 빡쎄서 초반에 꽤나 열심히 글도 올리느라 힘들었습니다.
요즘은 이런곳들의 경우 제법 사상검증을 빡세게 하기 때문에,
각 카페 입맛에 맞는, 각 카페 회원들이 좋아할 만한 글을 올리는것도  쉽지 않습니다 크크.

그리고 어떤곳인지 구체적으로 말하기 힘들지만,
초반에 등업 때문에 열심히 글을 쓰니, 괜찮다면 관리자 한번 해보는게 어떠냐고 운영진에게 쪽지까지 받았습니다 허허허.
어찌어찌 핑계를 대면서 거부하긴 했지만요.

왜 굳이 이런 카페에 가입, 그리고 눈팅을 하느냐고 물으신다면,
그냥 '재밌어서' 라고 답변 하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일이 '남의 집' 싸움 구경이랬다고,
최소한 위에 적혀있는곳은 제가 속해있거나,속할 예정이거나, 지지하는 집단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벌어지는 내부의 싸움 그리고 다른 야권 세력에 대한 비난들을 팝콘을 씹으며 관람하는 기분으로 늘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세히 적기는 어렵기 때문에, (어디서 부터 뭘 적어야 할지 막막합니다.) 그냥 제가 관찰하고 있는 곳들에 대한 감상을 적어본다면,
'내가 진짜 지금 이곳의 지지자면 얼마나 홧병이 나고 속이 썩이 문드러일까' 입니다.

제가 위에 나열한 여러 집단들을 조금 더 크게 다시 분류해보자면,
극우 아스팔트 우파 계열 A/기존 전통적 자유한국당 계열 B /바른미래당 계열 C 정도로 나눠 볼 수 있을듯 합니다.

A 안에 탄핵카페나 우리공화당과 조원진 지지자들 모임,박사모 카페,우리 공화당 갤러리 등이,
B 정도가 황사모,홍사모 카페나 밴드와 자유한국당 갤러리 쯤이,
C 안에 바른미래당 카페와 안철수 지지카페 안국모, 그리고 유승민 지지카페인 유심초,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손학규 지지자들과 개혁보수신당 갤러리 정도가 있을겁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이 ABC 분류가 물로 자르듯이 확연히 구분하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현재 황교안 지지자들의 성향은 A 와 B 에 걸쳐 있습니다.
황교안을 가장 나은 대안으로 인식하는 자유한국당 주류들은 B 이기도 하지만, 또 A 이기도 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박근혜의 탄핵 무효를 주장합니다. 지금 자유한국당의 주류 세력이 친박이니깐요.

심지어 문재인 탄핵 카페에서 조차 이 박근혜의 탄핵에 대한 입장이 아직 정리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종종 문재인 탄핵 카페에서 조차 멍청한 박근혜 때문에 정권을 빨갱이에게 넘겨줬다며 박근혜의 욕이 올라오다가도, 또 좌파들 때문에 억울하게 탄핵당한 박근혜에게 이 무슨 망말이냐며 서로 언성을 높이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C 의 주류 지지자들의 경우 박사모로 대표되는 A 세력을 경멸합니다. 또한 황교안으로는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며  우매한 B 세력을 욕합니다. 하지만 이런 C 안에서도 안철수 와 유승민 그리고 얼마남지 않은 손학규 세력은 다시 또 서로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런 소리를 듣는 B 지지자들은 그래서 느그 바른미래당 지지율이 5% 따리냐고 비아냥 거리죠.

A 는 지금 여당과 대통령의 모든 지지율은 조작이라고 주장합니다. 밑바닥 여론은 이미 야당으로 돌아섰지만, 정부와 유착한 언론과 여론조사 기관이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있다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돌아오는 총선은 굉장히 해볼만 하다고 자신만만해 하고 있습니다. 또 이러한 A 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며 C 지지자들은 이러니깐 맨날 진다고 답답해 합니다.

B 지지자들의 경우 총선과 차기 대선은 이미 황교안이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든 전권을 황교안에게 몰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C 지지자들의 경우 확장성이 떨어지는 황교안으로는 정권교체가 불가능 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C 지지자들이 황교안이나 자유한국당의 현 지지율을 언급하면, A 는 이 모든 지지율은 조작이라고 일갈하며 B 의 경우 그러는 너희들은 대안이 있느냐, 안철수나 유승민의 지지율은 얼마길래 지적질이냐고 화를 냅니다. B 안에서는 다들 아시다싶이 친박과 비박의 헤게모니 싸움이 진행중이구요. 그리고 페미문제로 이 게시판이 늘 시끄러운데 나경원의 페미 성향으로 B 안에서도 늘 갑론을박이 일어납니다 크크크.

C 그룹안에서 안철수 지지자들과 유승민 지지자들이 서로를 원수같이 생각하고 헐뜯는 상황이라면 각각의 안철수 카페 혹은 유승민 카페는 단합이 되고 있을까요? 유승민 지지 카페안에서는 또 그때 그렇게 새누리당을 나오는게 안됐다며 후회하는 사람, 결국 나중에라도 자유한국당에 복당을 해야되는게 아니냐는 사람들 부터 '그런 몰상식하고 막장인 자유한국당' 에 어떻게 다시들어가느냐? 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안철수 카페 역시 진짜 친안철수 의원은 누구인가로 (예전에 이언주 때문에 한창 홍역을 치룸) 늘 갑론을밥이구요.

그러다보니 저 같은 강건너 불구경 하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소위 말하는 '분탕' 을 치기가 너무나도 쉽습니다.

C 인척 하고 B에 가서 A 를 욕하거나,
B 인척 하면서 C 관련 게시판에서 지지율 떡밥으로 조롱을 하거나,
C인척 하면서 A도 끌어 앉아야 한다면서 논쟁을 일으킨다거나,
A 카페에서 여론조사를 믿지 말라고 선동(?)하는 척을 한다거나,
... 실제로 이런식으로 분탕을 쉽게 일으킬 수 있는 떡밥이 많다 못해 넘쳐 흐르는게 현실입니다.
이렇다 보니 ABC 각자의 지지세력들은 이미 감정의 골이 깊을대로 깊어진 상태구요.

결국 지금 야권 상황을 정리하자면 앞서 말했던 ABC 세력이 각자의 입장이 첨예하게 다르기 때문에,
같은 야권이지만 상대방을 서로 불신하거나 경멸하는거고, 또 각자의 세력 안에서도 서로 입장이나 계파에 따라 내분이 곪아있다는 겁니다.

대충 거칠게 상황을 적어보긴 했는데,
제가 정말 지금 야권 지지라면 속이 썩다 못해 문드러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지율은 안나와서 답보상태인데, 한쪽에서는 그 지지율 조차 모두 조작이니 믿지 말라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고,
또 같은 지지자들 끼리도 의견 차이로 매일매일 서로 머리 끄댕이를 잡고 있어야 하니 말이죠.

위의 어느곳도 지지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비교적 객관적인 입장에서 결국 차기 총선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대선까지 예상을 해보자면,
결국 답은 현 여당과의 1대1 구도를 만들지 못하면 굉장히 힘들어 보입니다.

관건은 과연 이 1대1 구도를 과연 누가 메시아처럼 나타나서 만들 수 있느냐는건데,
이런식으로 서로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는... 1대1 구도라는건 요원해 보이네요.
총선이 이미 1년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그럴 메시아가 나오려면 이미 진작에 나왔어야 되거든요.

거창하게 글을 써보려고 했는데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다보니 어떻게 마무리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지금 아무리 봐도 답이 안보이는 범야권 상황에 대해서 뭐라도 써 보고 싶었습니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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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샤브샤브
19/08/26 15:41
수정 아이콘
황교안이든 누구든 암튼 한놈 나오면 "그래도 민주당보단 맘에는 안 들지만 교안이가 나아.." 이럴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강제 대통합 가능?
밥도둑
19/08/26 15:43
수정 아이콘
이게 되려면 현실적인 지지율을 기본적으로 깔고 가야 하는게 그나마 가장 가까운게 황교안이죠. 근데 그 황교안 조차 압도적인 지지율이 나오는게 아니다 보니깐 통합이 안되고 있습니다.
DownTeamDown
19/08/26 15: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글쎄요 황교안도 조국급으로 까일게 많은데 조국까인 레파토리로 똑같이 까일듯요
그래서 조국 강행이 야당에게는 도움됩니다.

아 그리고 그래서 흥행한게 이명박이라 이명박당시의 일을 생각하면 어지간하면 안나옵니다.
녹차김밥
19/08/26 15:46
수정 아이콘
그렇게 튼튼하던 철옹성 같은 새누리당이었는데. 격세지감이군요.
19/08/26 15:50
수정 아이콘
이거 뭔가 대통합민주신당 시절 데자뷰 느낌인데요...크크
밥도둑
19/08/26 16:09
수정 아이콘
당시 민노당,진보신당이랑 연대를 하니 마니 통합을 하니 어쩌니 아....
마스터요다
19/08/26 15:57
수정 아이콘
pgr 가입한지 15년 정도 됐는데 요즘 유달리 보수야권 글이 올라오고 긍정적인 답글도 달리네요. 세월이 많이 변한건지 참 적응 안 되네요....
그리움 그 뒤
19/08/26 16:16
수정 아이콘
피지알 젊은 분들의 시대상이 아무래도 10년 전, 15년 전 과는 다르니까 생각이나 철학도 많이 다를 수 밖에 없죠.
어쩌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Quantum21
19/08/26 15:58
수정 아이콘
야권은 근혜 전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차이가 아킬레스건이죠. 돌고돌더라도 탄핵은부당했다vs탄핵할만했다 이 둘로 정리될 겁니다. 당대당으로 단일화나 연대는 못할 것이고, 지역별로 개별 후보들끼리 단일화협상하는건 막지않는다 이정도 선에서 선거치르겠죠.
DownTeamDown
19/08/26 16: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솔직히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통일이 될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탄핵 정당성 여부에 대해서는 확실한 입장이 없지 않나요?
공식입장을 정하려는 순간 그 자체가 내분 시작이나 다름없으니까요
밥도둑
19/08/26 16:10
수정 아이콘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지금은 친박코인 탄 황교안이 어찌어찌 찍어누르고 있는 모양새이지만,
나경원에 대한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어서 조만간 뚜껑 열린다고 봅니다.
TK 말고는 수도권은 전멸각이라 하나둘씩 반기들기 시작하면 통제하기 어려울거에요.
독수리의습격
19/08/26 16:01
수정 아이콘
굳이 한국뿐만의 얘기는 아니고, 전국구 정치인으로 올라서려면 강력하게 자신을 지지해줄 지역기반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야당에는 그런 사람이 없죠. 황교안은 서울출신인데다 정작 당의 텃밭인 TK에는 연고지가 없고, 홍준표는 자기 말로는 ‘진골 TK’지만 저번 대선에서 한 번 꺾인데다 확장성이 부족, 유승민은 출신만 보면 TK의 적자라 할만하나 이미 당을 깨고 나간 이력이 있고, 안철수는 출신은 PK지만 지역구는 서울에 호남당에 있다 나온 사람이고, 나경원은 순수 서울 토박이에 자신을 확실히 지지해줄 지역기반이 없고, 조원진은 TK 출신이지만 당의 세력이 너무 미약하고. 적어도 지금 있는 정치인들로는 야권을 하나로 묶기엔 서로간에 공통점이 너무 없습니다.

여당의 경우 이미 거론되었거나 지금 거론되고 있는 정치인은 죄다 지역색도 강한 인물이죠. 안희정은 충청, 이낙연은 호남, 김경수와 조국은 PK. 박원순과 이재명은 상대적으로 지역색은 약하지만 대신 한국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있는 지자체의 장이고. 각자 자기 위치에서 확실한 지역기반을 가지고 있었고 지금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일단 본진이 있으면 굳이 무리수를 안 써도 한 번 대세를 잡았을 때 그걸 바람으로 연결 시킬 힘이 생기죠. 이게 없으면 주위에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 아무리 용을 써도 안 됩니다.
밥도둑
19/08/26 16:12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결국은 '공통점' 이 없다는점으로 요약 가능하네요 그러고보니. 뭐라도 공통점이 있어야 크게 일단 하나로 모아서 으쌰으쌰 할텐데, 반문 외에는 정체성부터 아무것도 같은게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깐 지리멸렬해지는듯 하네요. 이걸 타개하려면 최소 PK 나 TK 에서 나고 자라서 성장한 엘리트급의 카리스마있는 인물이 나와야 하는데 과연 이게 될지...
독수리의습격
19/08/26 16:28
수정 아이콘
사실 말을 약간 두서없이 써서 좀 정리를 추가로 해야하긴 하는데(...), 야당이 살아나려면 결국은 강력한 지역기반을 가진 정치인이 야당의 공통점을 찾아서 그걸 셀링포인트로 삼아 리더 역할을 해야한다는 얘기죠.

여당은 정치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어찌됐건 현재 상황에서는 지역기반은 달라도 계파로는 ‘친노’내지 ‘친문’, 참여정부의 계승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경제적으로는 중도좌파, 외교적으로는 북한에 유화책을 쓰고, 사회적으로는 친 페미니즘이라는 공유점이 있습니다. 심지어 이건 같은 야당인 정의당조차도 계파정도를 제외하곤 모두 일정 수준 이상 공유하고 있는 가치입니다.

근데 야당은? 계파적으로 친박이 공통점이라고 하기엔 안철수 유승민 홍준표가 제외되고 외교 측면에서는 안철수가 좀 애매해지고, 경제적으로는 유승민이 좀 아리까리하죠.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도 저마다 노선이 다 달라요. 이런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서 빅 텐트를 만든다? 이건 전성기 김대중도 이렇게는 못합니다.

결국 누구 하나는 자르고 가야 한다는 얘긴데, 그 자르는 주체는 가장 쪽수도 많고 언론의 비호를 많이 받은 자유한국당 주류가 되겠죠. 근데 또 자르고 가기엔 안철수 유승민은 전국적인 지지도와 지명도가 자유한국당 핵심보다는 높아 함부로 잘랐다간 진짜 TK 자민련 될 거 같고, 홍준표를 자르자니 여기도 어찌됐건 이미지 상으로는 자유한국당 주류보다는 나은데다 나름 대선후보를 거치면서 당 내에 무시못할 계파도 만든 상황, 그렇다고 셀프 체질 개선하기엔 아직 쌓여있는 자산이 너무 많아 포기하기 두려운데다 청산대상이 될 사람들이 더 오른쪽인 우리공화당으로 붙어버릴까봐 두렵고. 진짜 답 안 나오는 상황입니다.
19/08/26 16:19
수정 아이콘
고향에 내려간 김태호 정도 생각나긴 하네요. 근데 김경수에게 졌다는 점에서 PK에서 지역기반이 탄탄한가라고 물으면 또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다른 자한당 후보자들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어요. 서부 경남에서는 아직 먹히거든요.
DownTeamDown
19/08/26 16:32
수정 아이콘
서부경남으로는 인구수가 너무 약해서 문제죠
그렇다고 서부경남출신 타지역 출신에 기대기에도 인구수상에 한계가 있죠
서부경남 지금 대도시 라고 해봐야 진주 정도이고 말이죠.
매번 핫바지라고 불리었던 충청권 후보들의 기반의 반도 안된다는게 문제입니다.
독수리의습격
19/08/26 16:33
수정 아이콘
김태호의 경우 저번 선거에서 진 것도 있지만 중앙정치에서 이미 크게 물을 먹은터라 지방 토호 이상 올라가긴 힘들거 같습니다. 조국처럼 함부로 임명직에 나가려다 밑천 다 털린 케이스죠.
19/08/26 16:42
수정 아이콘
그만큼 자한당을 비롯한 야당에서 낼 수 있는 후보가 약하단거죠. 김태호가 생각날 정도로 지역 기반이 있는 인물이 없다는게...
페스티
19/08/26 16:03
수정 아이콘
역시나 지리멸렬하네요 흘..
19/08/26 16:03
수정 아이콘
민주당도 비슷하게 속이 문드러지고 머리채 잡고 싸웠는데.
거기도 싸우나 보네요. 추천 누르고 갑니다.
밥도둑
19/08/26 17:06
수정 아이콘
가깝게는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이랑 대통합민주신당 등등....아;;;
루트에리노
19/08/26 16:05
수정 아이콘
예전에 새누리당 시절 새누리당의 권력을 가장 공고히 해주는 건 민주당이라는 얘기가 많았죠.
지금 야당과 그 지지자들 모습이 딱 그 시절 모습이 떠오릅니다.
Ace of Base
19/08/26 16:06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3608759

'조국 청문회 9월 2일·3일 이틀간 진행 합의(속보) '

이와중에 속보가 크크 .. 치킨 시켜놓고 시청해야겠습니다.
사악군
19/08/26 16:13
수정 아이콘
소오~올직히 답이 없죠. 예상할 수 없는 갑툭튀 인사가 아니라면
현재 리스트의 누구로도 단일화는 될 수가 없고, 단일화가 되어도 승산이 높지 않습니다.
민주당도 그걸 아니까 이런 식으로 할 수 있는거고요.
코리안 트럼프 코리안 트럼프 하는데 여기서는 그것도 안됩니다.
트럼프만 해도 정치판 익숙한 얼굴이지 뉴페이스가 아니죠. 코리안 마크롱 갑툭튀가 아니면 답없음.
그런데 그런 일은 없을 것이고 그러니 답은 그냥 없었다고 한다....ㅠㅠ
밥도둑
19/08/26 16:20
수정 아이콘
트럼프건 마크롱이건 갑툭튀가 될려면 최소한 이미 우리가 얼굴이나 이름을 어느정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당장 내년 4월이 총선이니 예비 후보 정해지고 공천을 누구를 주네 마네 이것저것 정해지는건 내년 초 쯤이니깐요. 이제 곧 9월입니다.
사악군
19/08/26 16:22
수정 아이콘
예 그래서 답이 없다고....
사악군
19/08/26 16:21
수정 아이콘
청문회 일정이 합의가 되었군요. 그럴것 같긴 했습니다.
(이하는 다른 곳에서 오후 1시쯤 적었던 글..)
--
이젠 나올게 대충 다 나왔는지 1일1조국 진정세네요.
야당은 추석시즌의 미련을 버리고 슬슬 청문회 빨리 하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추석전에 해서 최고효용 내고 싶은거보다
김빠지기 전에 추가타 넣는게 나을 수도 있으니까요.

이거 김 더 빠지면 거꾸로 민주당에서 시간끄는 모양새 나올지도..?
생각해보니 이틀안 정도는 합리적인거 같다 or 날짜는 양보해해서 9월초에 할테니 하루로 하자 뭐 이런 협상안 들이밀면서 말이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냄비라서가 아니라 뭐든 동일주제에 집중력을 오래 유지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장작이 계속 들어와야 불타는거지 새 땔깜 떨어지면 예전 땔깜 불도 빨리 꺼져요.

당장 IRB안하고 했다고 나온 얘기는 학계로서는 더 어처구니없는
큰 일이지만 이건 그야말로 조국의 문제가 아니라 장영표의 문제이므로
(조국 딸은 논문에 한게 없이 이름만 따먹었을테니 더더욱)
IRB뭔지 모르는 사람들은 IRB가 뭔지 공부할만한 심력이
없어 관심도 없고 알 의지가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화제가 계속 고조되어왔다면 이젠 하강국면이죠.
이후로는 쓰잘데기없는 이야기들 (ex: 여배우 후원론)
이 추가되면서 앞선 문제제기도 흑색선전 가쉽처럼 오염될 위험이 있습니다.
캐모마일
19/08/26 16:3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는 시간을 너무 끄는 건 오히려 야당에 안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분노가 극에 달할 때 하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끌면 손해죠
캐모마일
19/08/26 16:16
수정 아이콘
재밌는 취미(?)네요. 요즘 분위기는 좋은 쪽 아니예요?
밥도둑
19/08/26 16: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요즘은 조국 이슈가 사실 다 잡아먹었어요. 자기들끼리 싸우고 서로 비난해야 꿀잼인데 요즘은 조국이야기만 해서 노잼 됐습니다 크크.
19/08/26 16:27
수정 아이콘
피지알 포함 사이트 15개 다니려면 엄청 바쁠것 같습니다;;;
밥도둑
19/08/26 16:32
수정 아이콘
요즘 좋은 어플들이 많아서 그냥 게시판 즐겨찾기 해놓으면 한번에 (피지알 포함) 다 되더라구요 크크크.
그냥 생각날때 한번씩 들어가서 혼자 낄낄거리면서 눈팅하는거죠 뭐.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9/08/26 16:56
수정 아이콘
홍정욱 몸값 오른다
밥도둑
19/08/26 17:00
수정 아이콘
그나마 B 계열에서는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B 중에서 도 비박세력이 황교안 대안으로 홍정욱을 애타게 찾고 있는건 맞는데, 그외 세력에게 딱히 홍정욱이 매력적인 카드가 아닌것 같더라구요. 이미 지지자들은 황교안/유승민/안철수 가 아니면 안되는 상황이라 크크크....
이부키
19/08/26 17:04
수정 아이콘
차악으로 민주당 지지하는 쪽이지만, 야권이 이리 개판이니 민주당도 개판친다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원래 개판치는 애들이에요 민주당도. 자한당 대신에 훌륭한 야권이 있었어도 개판 쳤을겁니다.
19/08/26 18:41
수정 아이콘
햐...제가 가끔 이런식의 생각을 해보지만
감히 실천은 못해봤는데 직접 하고 계신분이 있을 줄이야;
재미있는 글 잘 봤고 대단하십니다.
19/08/26 18:5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정치지형이 가장 문제가 되었다고 생각하는게 현 민주당계 정당이 너무 좌클릭을 하는 바람에
결국 보수를 전혀 못 끌어안았다는 점에 있습니다.
가장 좋은건 현 민주당계 정당이 보수클릭에 가 있고, 정의당이 진보클릭에 가서 양당제를 확고하게 구축하는것이었다고 봅니다.
사실 원래대로라면 이게 맞는 구도인데,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계 정당을 장악하면서 지나칠 정도의 좌클릭을 해버렸어요.
그러다보니 민주당계가 진보클릭을 정의당 대신해서 대표하게 되었고, 그로 인한 문제점은 결국 보수클릭은 여전히
안철수-유승민이 바른미래당 만들며 보수클릭을 잡으려고 했으나 애초에 지난 탄핵정국에서 비박계 일각이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한 상황에서
보수클릭의 몸집은 자유한국당이 잡아버린 형국이고, 그렇다고 지난번 처럼 중도에서 당을 구성하는 3당 구성이 나올 수 있느냐?
이건 안철수가 호남계 탈당 내버려두고 본인이 서울시장 나오면서 본인 이미지 다 깎아버리는 바람에 사실상 끝나버린 구성이 되었죠.
애초에 지금 조국 같은 문제가 나오는 것도 민주당계는 기본적으로 보수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386 운동권 운동권 하지만 결국 그들이 50대 사회의 주축이 되어버렸고, 당연히 그들의 현 상태는 기본적으로는 보수적일 수 밖에 없죠.
애초에 우리나라 민주당계 정당은 반독재-반공보수에서 그 시초가 출발했으니까요.
어찌 보면 미국식 양당구도가 굳어질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미국식 양당구도는 서로 지지기반이 달라지는 대격변까지 겪을 정도로
복잡 다난하지만 그렇다고 투쟁이니 이런건 거의 제외된 상태를 통해 구성된 체제이니
애초에 이쪽을 따라가는건 반독재 투쟁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한 상황이죠.
그래서 여러모로 복잡해진 상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난국을 타개하려면 솔직히 따지면 민주당이 하루 속히 제대로 된 길을 가야 한다고 봅니다.
진보로 클릭해서 개혁하겠다는 생각은 그만 두고 제대로 사람들의 가치를 지키겠다 하면서 보수포지션 잡아 먹을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만약 민주당이 현 체제를 유지한다면 솔직히 괴물 자유한국당의 부활은 언제든지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19/08/26 19:36
수정 아이콘
페미정의당이 민주당 수준으로 크는것보단 차라리 바미당이 자한당 먹는게 더 빠를걸요. 그리고 그 편이 한국 정치지형에도 훨 도움될거고요.
이도 저도 아니던 열린우리당 시절보다는 지금이 훨씬 낫습니다. 민주당을 더 크게 키운다 한들 바미당 세력을 먹을 수 있는것도 아니고요.
강미나
19/08/26 21:49
수정 아이콘
답없던 야당 분열 상황이 조국이 공동의 주적으로 급부상하면서 어느 정도 숨통이 트여가는 상태죠. 탄핵 책임론을 놓고 평행선을 긋던 분위기에서 이번 조국 이슈를 통해 단번에 자한+바미당이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어요. 조국 임명이 강행되기라도 하는 날에는 일단 이 정권부터 무너뜨리고 보자는 명분이 대세가 될겁니다. 오늘자 여론조사로 더민+민평하면 40.3%이고 자한+바미+우공하면 38.0%인데 이러면 총선에서 TK는 물론 PK와 강원도, 경기 동남부는 죄다 내주고 시작한다고 봐야죠. 대체 조국 하나로 굴러가기 시작한 스노우볼이 얼마나 커질지 가늠조차 안되네요.
밥도둑
19/08/26 23: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이 조국이라는 좋은 멋이감(?)을 어떻게 요리할지에 대해서도 각 지지세력별로 또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더라구요. 제 입장에서는 요즘 조국 떡밥 때문에 너무 재미가 없어져서 어찌되든간에 빨리 어떻게든 결판이 나길 바랍니다.
19/08/26 23:43
수정 아이콘
음 저로써는 굳이..? 싶으신 행동이긴 하군요

눈팅정도를 하시는거라면야 모르겠지만;;

과거 민주당쪽이 야권이던시절, 어떤사람이 글쓴분같은 행동을 했다고하면 왜저러는거야 하고 생각했을거거든요

글쓴분이 잘못하고있다 나쁜! 이런식의 말을 하는게 아니라, 저로써는 왜 그러시는지 이해가 잘안가서...

아무튼 그건 제 개인적인 성향인거고

현 야권은 그냥 시간이 답입니다

그리고 현존 자원중에 어떻게든 미래를 기약하려면 안철수로 가야 그나마 답이있다고 생각합니다
밥도둑
19/08/26 23: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본문에도 적었지만 그냥 '재미있어서' 입니다. 그냥 자기들끼리 분열되서 서로 못믿고 힐난하는게 웃겨요.
요즘 웃음벨 이라는 표현 많이 쓰던데, 강성 야권지지자들 여론조사 안믿는다면서 극단적인 행복회로를 돌린다거나,
안철수 ,유승민 지지자들 끼리도 서로 분열되서 절망회로 돌리며 비난하는 글들 보면서 낄낄거리는게 제 길티플레져입니다.

사실 저도 이게 왜 웃긴지는 모르겠어요 허허허.
그래서 사실 어디나가서 이런 악취미(?)가 있다고 말은 못합니다. 온라인 상에서나 이렇게 고백할 뿐이죠.
19/08/26 23:54
수정 아이콘
대단하시네요.
저많은 카페에 다 가입해서 활동하고 아니 활동안하고 눈팅만 하기도 쉽지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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