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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7/21 15:37:48
Name 나무늘보
Subject [9] 이탈리아, 돌로미티로 떠나보자! (데이터 주의)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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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ceda 의 절경

안녕하세요.
인생 34년차만에 이탈리아를 다녀왔습니다.
그토록 원하고 원하던 인생 첫 유럽여행이기 때문에
제게는 정말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제 인생 동반자와 함께한 여행이어서 더욱 행복했고
해외여행의 즐거움을 같이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성공적인 여행으로 내년에는 스위스 여행도 계획할 수 있어서 더더욱 좋네요..크크

여튼@!
그 기쁨을 피쟐러 분들과 나누고 싶어 여행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 들어가며
우선 제 이탈리아 일정을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총 8박10일 일정이었으며 아래와 같았습니다.
7/2 로마 in
7/3 피렌체
7/4 베네치아
7/5~8 돌로미티 지역(코르티나 담페초, 올티제이(=오르티세이))
7/9~11 로마 / 로마out

위 일정 중에 '돌로미티 지역'은 생소하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이 돌로미티 지역을 소개하고 여행을 위한 작은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글이 매우 길어질 것 같으니 여유를 가지시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

돌로미티(Dolomites)란?
돌로미티는 우리나라 '경기도' 처럼 지역명입니다.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하며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와 가까워 
트레킹을 즐기는 유럽인들에게는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알프스 산맥을 품고 있어 장엄한 경관을 자랑하며
이탈리아에서 스위스 감성을 맛볼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정보
1. 언제? - 6월 중순부터 10월 초순
돌로미티는 6월 중순부터 10월 초순까지가 관광하기 좋습니다.
지역이 대부분 고산지대여서 10월 ~ 5월까지는 눈 때문에 접근 자체가 힘들기 때문이죠.

한 여름(7~8월)에도 밤에는 기온이 15~16도까지 내려가고
한낮에도 해가 들지 않으면 얇은 점퍼를 꼭 입어야 할 정도로 시원한 지역입니다.
때문에 여름을 피해 여행하기 정말 좋은 지역이죠.

2. 필수 여행준비물? - 얇은 점퍼! 꼭!
얇은 점퍼는 필수!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얇은 파카를 준비하시고
긴바지와 트레킹을 위한 편한 신발은 필수입니다. (9월 이후에 가신다면 한겨울 옷 챙기세요)
트레킹 코스는 그늘이 없기 때문에 챙이 넓은 모자를 꼭 준비하시고
선크림 등 피부 보호를 위한 화장품을 반드시 챙기세요.
저는 이런 정보를 알지 못한 상태로 가서 오들오들 떨고 왔어요..크크

3. 어떻게? - 렌트
반드시 렌트를 하셔야 합니다.
돌로미티를 둘러 보기 위해서는 '코르니타 담페초', '올티제이' 라는 도시에 가야 하는데요.
이 지역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가 없습니다. (버스를 타신다면 여러번 환승해야 하며 오래걸리고 많이 힘들어요.)
또 돌로미티의 주요 관광지에 가기 위해서라도 렌트는 필수 입니다.

렌트 Tip)
유럽자동차는 대부분이 수동입니다.
자동을 빌릴 수도 있지만 렌터카 업체에서 보유한 차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수동운전이 힘드신 분은 미리 자동으로 예약하셔야 합니다.
* 렌트를 하는 도시는 베네치아가 좋습니다. (베네치아 in/out 비행기 타기 수월하기 때문)
** 렌트업체는 많지만 개인적으로 베네치아 메스트레지점 Hertz 가 괜찮았습니다.

도로 Tip)
앞에 말씀드렸듯이 돌로미티는 산악지역입니다.
우리나라 미시령이나 문경새재처럼 꼬불꼬불하고 가파른 길이 대부분이고
1.5차로밖에 안되는 길에 자전거로 산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사람들과, 대형버스, 바이크까지 겹쳐 운전하기가 꽤나 힘듭니다.

4. 숙박? - '코르티나 담페초'(1박), '올티제이'(2박)
돌로미티를 관광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 도시에서 접근하는 게 좋습니다.
도시명은 '코르티나 담페초'와 '올티제이' 입니다.

베네치아 출발을 기준으로 '코르티나 담페초' 마을에서 우선 숙박을 하시고
'올티제이'로 넘어가는 일정이 가장 좋습니다.
* 자세한 일정은 아래에서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 관광일정 짜기
* 편의상 제가 다녀온 일정으로만 설명드리겠습니다.

1. 돌로미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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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돌로미티 지역을 대략적으로 위 지도처럼 직사각형으로 보면,
오른쪽 도시인 코르티나 담페초와 왼쪽 도시인 올티제이(Urtijei)가 확인되실 겁니다.
우리는 두 도시에서 숙박할 예정이며, 이 도시를 중심으로 관광을 할 것입니다.

2. 대략적인 루트
루트는 [베네치아 -> 코르티나 담페초 -> 올티제이 -> 베네치아]가 될 것이며
제가 다녀온 일정기준으로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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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세부일정
[1일차] 
* 베네치아 -> Passo Giau -> 코르티나 담페초(숙소 체크인) -> 미주리나 호수
1일차는 Passo Giau 를 관광하는 것이 주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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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아침 일찍 베네치아에서 렌트 후 고속도로를 달려 Passo Giau를 먼저 관광합니다.
* Passo 란 우리나라 말로 '길'입니다.
Passo Giau 라면 Giau 로 가는 길이죠.

[Passo Gi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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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엉말 웅장하지 않나요?
카메라로는 그 웅장함을 담을 수가 없어요.
여기에 오르시면 사방이 막힘없이 뻥! 뚫려 있습니다.

Passo Giau 주차장 인근에 산장이 있는데요.
휴식겸 꼭 들르셔서 커피 한잔과 디저트를 꼭 드셔보시고요.
가볍게 트레킹해도 좋고, 넓은 잔디밭에 앉아 마음껏 즐겨보세요.

충분히 즐기시면 대략 2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이제 담페초 마을에 체크인하러 이동하시면 되고요.
이동하는 중간중간 사진찍을 곳도 많아 중간중간 서다보면
아마도 오후 3시 전후에 체크인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담페초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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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도상 보이는 호텔 유로파에서 1박을 했습니다.
마을 자체는 작아서 어디든 도보로 갈만합니다.
* 여유있는 분께서는 우측 보이는 케이블카도 꼭 이용해보세요.

담페초 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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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리나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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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페초 마을 인근에 미주리나 호수가 있습니다.
돌로미티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꼭 한번은 들러야 할 호수입니다.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풍경이 대단하거든요.

호수 초입에 넓은 주차장이 있고요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편의점 앞에 주차장도 있으니 주차 걱정은 크게 안하셔도 됩니다.

다만, 해가 지기 시작하면 숙소로 복귀하세요
시골길이다 보니 도로에 가로등이 전혀 없어 해가 완전히 지면 매우 위험합니다.

[2일차] 
* 코르티나 담페초 -> 팔자레고(Falzarego) -> 싸쏘 포르도이(Sasso Pordoi) -> 세체다(Seceda)
(08:00 ~ 17:30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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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에는 본격적으로 돌로미티 지역을 구경하기 위해 부지런히 다녀야 합니다.
담페초 지역에서 Giau 만큼이나 웅장한 산세를 볼 수 있는 '팔자레고(Falzergego)'
돌로미티 여행자라면 반드시 가야 하는 '싸쏘 포르도이(Sasso Pordoi)'
푸른초원 위 인생샷을 남기기 좋은 '세체다(Seceda)'

위 세곳은 모두 케이블카를 탑승하여 구경하셔야 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다른 세상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꼭! 꼭!!! 케이블카를 타셔야 합니다. 

* 케이블카 마지막 운행이 17:30이기 때문에 서둘러야 합니다.(적어도 오전 9시에는 팔자레고 케이블카를 타셔야 해요)
** 케이블카 이용권은 팔자레고 리프트를 타실 때 Super Summer 1일권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 케이블카 운영에 대해서는 내용이 너무 많기 때문에 추후 따로 작성하겠습니다.

[팔자레고(Falzar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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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팔자레고 케이블카를 탑승하는 곳입니다.
뒤에 뾰족한 산을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 바라보면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왼쪽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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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쏘 포르도이(Sasso Pordoi)]
이곳은 제 개인적으로는 제가 다녔던 돌로미티 여행지 중 가장 아름답고 가장 웅장한 곳이었어요.
반드시 꼭!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휴대폰 카메라로는 제가 봤던 그 경치의 1%도 안담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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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체다(Sec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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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체다 케이블카는 총 2번 탑승하여야 합니다.
마지막 케이블카 운영시간은 5시30분입니다.
시간을 고려하시어 트레킹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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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체다(Seceda) 운영 마지막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시면 6시 정도가 됩니다.
올티제이 숙소에 체크인 하시고, 
저녁에는 휴식겸 아름다운 올티제이 마을을 둘러보시면 됩니다.

올티제이 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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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 알페 디 시우시(Alpe di Siusi) -> 카레짜 호수(Carezza)

3일차에는 트레킹의 천국에 왔으니 짧게나마 트레킹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레킹 하실 곳은 알페 디 시우시라는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날만큼은 일정을 무리하게 잡지 마시고 꼭 트레킹을 하며 하루를 온전히 보내보세요.

[알페 디 시우시(Alpe di Siu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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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티제이 마을의 Mont Seuc에서 알페 디 시우시로 향하는 케이블카를 탑승하신 뒤
Vitalpina Hotel Icaro 까지 트레킹을 꼭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호텔 1층의 카페에 도착하시면 반드시 핫초코를 드세요.
정~말 운치있고...다시 생각해보니 또 가고 싶네요..ㅠ

*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걸으면 왕복 약 4시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 트레킹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카레짜 호수를 생략하시고 알페 디 시우시 지역을 얼마든지 돌아다니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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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페 디 시우시 트레킹을 마치는 시간이 3시 이전이라면
카레짜 호수를 가셔도 좋고
아래 4일차 코스인 Passo Gardena 를 다녀오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돌로미티 마지막 날인 만큼 숙소에서 힐링도 하시고 
마을에 나가 맥주도 하시며 온전히 즐기는 걸 추천드려요.

[카레짜 호수(Carezza)] -> 생략하셔도 좋습니다.
최근 LG TV를 광고 할 때 배경화면으로 나오는 곳입니다.
환상적인 에메랄드색 호수와 웅장한 산세를 한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죠.
그런데 제가 갔을 때는 공사 중이었어요..
쭉쭉 뻗은 나무를 밀어버려서 민둥산이 되어버렸...ㅠㅠ

2020년에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2019년에 여행 예정인 분들은 이곳은 안가셔도 좋습니다.
구글 사진만 한장 구경하시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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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 Passo Gardena -> 베네치아 복귀

3일차에 트레킹을 하며 지쳤기 때문에 휴식을 충분히 취하시기 바랍니다.
아점을 드시고 Passo Gardena 를 거쳐 베네치아로 복귀하도록 하겠습니다.
* 일정에 따라 4일차 일정을 3일차 일정으로 넣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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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o Gard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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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미티를 떠나는 아쉬움을 마지막으로 달랠 수 있는 곳입니다.
Passo Gardena 또한 사방으로 뻥 뚫려 있고 굳이 케이블카를 타지 않아도 멋진 풍광을 보실 수 있는 곳입니다.
산장에서 느긋하게 커피도 한잔 하시며 베네치아로 향하기 전 충분히 휴식을 취하시기 바랍니다.

일정정리
[1일차] * 베네치아 -> Passo Giau -> 코르티나 담페초(숙소 체크인) -> 미주리나 호수

[2일차] * 코르티나 담페초 -> 팔자레고(Falzarego) -> 싸쏘 포르도이(Sasso Pordoi) -> 세체다(Seceda)

[3일차] * 알페 디 시우시(Alpe di Siusi) -> 카레짜 호수(Carezza)

[4일차] * 파쏘 가데나(Passo Gardena) -> 베네치아 복귀

* 마무리
돌로미티 지역을 모두 섭렵하려면 적어도 한달의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어쩌면 한달의 시간도 부족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회사생활을 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그럴 기회도 없고...
주어진 시간 내에 알차게 구경을 해야 하겠죠.

이번 글에서는 알찬 돌로미티 관광을 위해 반드시 알아둬야 하는 정보와
대략적인 일정만을 잡아보았습니다.

물론 돌로미티 지역을 잘 알고 여러번 다녀온 분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부족한 정보이지만
그런 정보까지 모두 글에 담게 되면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네요 ^^;

돌로미티 관광에 관심이 있거나
궁금하신 사항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숙소정보
1. 코르티나 담페초 : https://goo.gl/maps/wCzhu5aYxHtVCJ7G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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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1 16:00
수정 아이콘
크 돌로미티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이었는데 후기 너무 감사드립니다
전 친퀘테레 간다고 렌트했었는데 그때는 자동이었었던 기억이 있네요

정말 이탈리아는 여행지로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D
나무늘보
19/07/21 16:23
수정 아이콘
일정이 짧아서 포인트만 찍어 다녔는데
트레치메도 가보고 싶고 친퀘테레도 가보고 싶고...

다음에 꼭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몰겠어요
19/07/23 02:59
수정 아이콘
친퀘테레는 이탈리아의 중부지방에 있는 곳이구요. 아마 나무늘보님이 말씀하신 곳은 친퀘토리일겁니다. 5torri 5개 봉우리에요. 주변 초원과 트래킹 경관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짧은 리프트 한번이면 되어서 라가주오이 곤돌라 타기 전 들르기 좋은 곳입니다:)
잉크부스
19/07/21 16:04
수정 아이콘
3주있다 부모님 모시고 크로아티아, 이탈리아를 돌고 5박6일동안 돌로미티에 머물 예정입니다.
부모님이 많이 걷기에는 좀 무리가 있으셔서 살짝 걱정입니다.
본격 트레킹 보다는 최대한 차나 리프트로 접근해서 살짝 트레킹 할 예정입니다.
나무늘보
19/07/21 16:13
수정 아이콘
리프트가 워낙 잘되어 있어서
알페 디 시우시 말고는 거의 트레킹 하실 일이 없을 겁니다.
알페 디 시우시는 좀 걸어야 절경을 감상하실 수 있거든요.

그외에는 대부분 리프트 내리자마자 최고 절경이 바로 펼쳐지기 때문에
리프트 타는 곳 카페에 앉아 경치를 구경하셔도 될겁니다.
잉크부스
19/07/21 17:2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리프트정보를 차후 공유해주시면 큰도윰될듯 합니다. 기다릴께요
나무늘보
19/07/21 17:45
수정 아이콘
우선 슈퍼섬머카드 이용 가능한 리프트를 확인하세요!
Choose a valley에서 원하는 지역을 선택하시구
MAP 을 눌러보시면 슈퍼섬머카드로 이용 가능한 리프트를 보실 수 있어요!

https://www.dolomitisuperski.com/en/SuperSummer/Discover/Valleys/Seiser-Alm/Lifts
19/07/21 16:07
수정 아이콘
이번 구월 초에 신행으로 이탈리아를 가는데, 그 중 돌로미티 3박 4일을 추가했습니다.
저는 올라가는 여정이라, 베로나에서 렌트해서 다닐 예정인데요.
숙소를 모두 오르티세이로 잡은지라, 담페초지역 및 호수는 당일 운전 여행으로 갔다올 것 같네요.
몇년 전에 스위스 구경했던 기억이 너무 좋았어서 일부러 넣은 여정인데, 모쪼록 날이 좋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나무늘보
19/07/21 16:14
수정 아이콘
9월이면 정말 좋을 때 가시네요..
올티제이에 3박4일이면 오히려 더 좋을 듯합니다.
담페초지역을 당일 치기로 다녀오는 것도 좋지만..

신혼 여행인만큼 올티제이 지역을 진득히 보는 것을 더 추천드립니다.
다음에 담페초 지역을 또 가시면 되죠! 크크
종합백과
19/07/21 16:17
수정 아이콘
경관이 너무 예쁘네요.

저는 스위스 알프스 좋았던 분들께는 북이탈리아도 추천합니다. 나라가 다른데 살아가는 방식이 유사해 보인달까요.

아름다운 산에 호수는 항상봐도 멋진 것 같습니다.
나무늘보
19/07/21 16:31
수정 아이콘
저는 역으로 이탈리아 북부를 봤더니
스위스를 꼭 가보고 싶더라구요
꿈만 같던 곳이었습니다.
종합백과
19/07/21 16:39
수정 아이콘
좋은글에 초치는거 같아 조심스럽지만...
생각보다 추천 안드립니다. 인종차별이라 느껴질만한 퉁명스러운 접객 태도는 적응하기 쉽지 않아서요.

다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인터라켄 빵집 취리히 호텔 융프라우 기차 등 많은 곳에서 동양인에 대한 은근한 차별을 겪었습니다. 아름다운 경관과는 별개로 다시 가고 싶지는 않아요.

유럽에 5년 이상 살았지만 스위스 영국 독일 순으로 퉁명스럽고 고객대접 못받더군요. 개인 경험일 뿐입니다.
19/07/21 16:53
수정 아이콘
융프라우 기차는 일본 자본으로 만들었다고 알고 있는데도 그런가봐요?
그런거랑은 별개인건가...
종합백과
19/07/21 18:34
수정 아이콘
친절한분들도 많았어서 일반화오류 범하고 싶진않고 그냥 좀 자주 그런일 만났다고만 말씀 드릴게요.
Conan O'Brien
19/07/21 16:44
수정 아이콘
돌로미티는... 돌로 되어 있나요? (후다닥)
나무늘보
19/07/21 16: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과장님 여기서 이러시면;;;ㅠㅠㅠ
19/07/21 16:52
수정 아이콘
아 미티겠네요
19/07/21 17: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멋진 여행기 감사합니다!

사진을 보고서 올티제이라는 마을을 찾아보았는데요, 정말 괜찮은 곳인 것 같아 가고 싶은 마음이 무럭무럭 솟아나게 되었습니다. 음... 혼자 혹은 2인이서 돌로마티/올티제이를 중점으로 주변을 충분히 구경하고, 마을에서 쉬기도 쉬고 그러면서 여행 기분도 좀 내고 그러려면 며칠이면 충분할까요? 일정 상으로 보기엔 근방에서 3-4일을 묵으셨던 것 같은데 그 정도면 충분할까요, 아니면 너무 길어서 좀 심심했다거나 아니면 너무 짧아서 아쉬었다는 생각은 안 드셨나요?

+ 아 참 저는 30대 직장인이고 트레킹과 아웃도어 스타일의 여행를 좋아하는 터라 특히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후기를 PGR에 많이 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나무늘보
19/07/21 17: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여행 성향에 따라 답변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시면 지루하실 수도 있지만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차 한잔 하는 여유를 즐기신다면 아주 좋은 곳이 돌로미티 지역입니다.

돌로미티 지역을 충분히 즐기시려면 최소 5박6일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르티나 담페초 2박
올티제이 3박으로 말이죠.

개인적으로 3박4일은 너무 짧아서 아쉬웠지만
이탈리아를 모두 구경해야 하다보니 어쩔 수 없기도 했습니다

트레킹을 좋아하시면 최고의 여행이 되실 겁니다~^^
XabiAlonso
19/07/21 18:57
수정 아이콘
와 멋진 사진, 가는 루트까지 감사합니다
내년에 베니스인 로마아웃으로 비행기만 예약해놓은 상태인데, 돌로미티도 관심리스트에 넣어야겠어요.
올해 스위스 다녀온 후로 자연경관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돌로미티도 스위스만큼 멋있네요!
나무늘보
19/07/21 20:12
수정 아이콘
알프스 산맥의 대부분을 품고 있는 나라가
예상외로 이탈리아라네요.

이탈리아.. 정말 멋진 나라 같아요
도라귀염
19/07/22 00:01
수정 아이콘
아 올티제이가 혹시 오르티세이 말하는건가요? 저도 돌로미티 가볼려고 공부를 좀 했었는데 생소한 지명이라 깜놀했네요 짧은일정이면 담페초 오르티세이만 가서 케이블카타고 짧게짧게 즐기는게 좋다고 배우긴 했습니다 저는 돌로미티 공부하다 보니 그로스글로커너도 욕심이 생기고 오스트리아 쪽 호수도 욕심생기고 결국 답은 한달이상 잡고 장기 렌트카여행이 좋긴 한데 현실상 참 어렵더라고요
19/07/22 08:07
수정 아이콘
후기 퀄리티가 후덜덜하네요.
추천 한방 드립니다.

돌로미티 관련해 이 정도 정보는 여행 카페에도 많이 없어요. 유랑이나 유빙 같은데도 남기시면 어떨까 싶네요.

저도 마침 여행 계획 중이라 여기저기 찾아봤었거든요.
베로나-볼차노-(라그랑스트라다)-코르티나담페초-베니스 일정 계획 중입니다.
하영이
19/07/22 09:12
수정 아이콘
저도 내년에 가서 남부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돌로미티보고 고민중에 있습니다 ㅠㅠ
상세한후기 감사합니다!
서지훈'카리스
19/07/24 08:09
수정 아이콘
이탈리아는 악랄한 ztl때문에 렌트가 무섭더라구요
나무늘보
19/07/24 08:45
수정 아이콘
ZTL RADOR 어플을 쓰시면 됩니다!
그리구 구글맵 사용하시면 알아서 ZTL 피해서 다니더라구요~
19/07/24 14:20
수정 아이콘
와우 정말 멋지네요~ 눈이 정화되는 듯 합니다.
이탈리아 몇번 갔었는데 이런 멋진 곳이 있는 줄 몰랐어요. 담에 언제 갈지 모르지만 위시리스트에 담아야 겠네요.
단재신채호
19/08/23 17:12
수정 아이콘
10월에 이탈리아 갈 예정인데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큰 도움 되었네요.

그런데 제가 올 10월말에 가는거라 케이블카 운행이 대부분 중단될텐데,
차로 올라 갈수있는곳만 가서는 전혀 메리트가 없을까요?
나무늘보
19/08/23 17:48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스키를 타실 목적이 아니라면
돌로미티는 내년에 가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만...

여행은 떠날 수 있을 때 가시는 게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 생각됩니다.
케이블카를 못타는 아쉬움은 있지만
돌로미티 그 자체로도 훌륭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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