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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7/12 23:02:04
Name 도뿔이
Subject [호빗아재의 운동이야기]여러분의 운동 동기부여는? (수정됨)
질문처럼 썼지만 사실 제 이야기를 써볼려고 합니다.
유투브에 운동동기부여, 운동모티베이션, workout motivation 등등으로 검색하면 면 수많은 영상이 나옵니다.
뭐 대표적으로

레전드 보디빌더이자 운동욕구를 끓어오르게 하면서 동시에 절대 따라해선 안되는 톰 플라츠의 영상이 있겠네요..
이상하게 웃긴다고요? 정상이십니다. ^_^

저에게 있어서 가장 강했던 동기부여는 회사 경리의
"오빠 사람 배가 어떻게 그렇게 나올수 있어요?" 이긴 한데...
뭐 이런 경험을 추천해드릴순 없으니..(자매품으로 할머니가 말씀하시는 '너 요새 살좀 빼야 되지 않니?'가..)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꽤나 강했던 동기부여는 피트니스 대회 참관이었습니다.
작년 나태해진 운동을 다 잡고자 받았던 pt쌤이 대회에 참가하게 되서 겸사겸사 보러 갔었는데
화면으로만 보던 보디빌더들을 실제로 봤을때 느꼈던 건..
다름 아닌 '박력'이었습니다. 
남자 빌더들은 물론이거니와 화면상으로 포즈좀 민망한거 아냐? 라고 생각했던
여자 비키니 선수들도 실제로 보니 박력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제가 동기 부여를 위해 찾아보는 영상은 여자 선수들이 많습니다.
응? 그게 저의 신체조건상 많은 분들이 롤모델로 삼는 남자 연예인이나 피트니스 스타들은
키 161의 대두인 제가 따라가기엔 너무 멀거든요..
진짜 동기부여를 위해섭니다.. 믿어주세요..
!!! 살짝 후방주의!!!






특히 그냥 잘 빠진게 아니고 근력 운동의 노력이 많이 보이는 이런 몸이 저에게 영감을 줍니다.
어찌보면 '여자도 저리 하는데 남자는 내가!!'라는 성차별스럽고 꼰대스런 마인드죠..

피트니스 대회는 올해도 한번 보러갔었습니다.
그리고 또 강한 동기부여를 받았는데..
6J1InLx.jpg
이분들은 보디빌딩 60세 이상 부문에 출전하신 분들입니다. 한분한분 소개할때마다 연세를 말씀해주시는데..
사진상 왼쪽에서 다섯번째분은 73세라고 하시더군요.. 후덜덜..
위에서 저에겐 운동에선 롤모델이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분들을 보고 롤모델을 찾았습니다.
제가 어떤 피트니스 스타를 따라갈순 없겠지만 지금처럼 꾸준히 한다면 저 분들 연세가 됐을때
저렇게 멋있게 나이먹을수 있지 않을까 라는 목표가 생기게 되었죠..

그러면 아재답게 연세 있으신분들에겐 감명을 받느냐? 그건 아닙니다.
저야 이제 아재고 연애도 못하고.. 친구들도 서로 바빠 못보지만
젊은 친구들이 운동 열심히 하는거 보면 아재답게 뭔가 대견(?)스럽습니다.
저 나이에는 하고 싶은것도 많고 할수 있는것도 많고 할 것도 많을텐데.. 쇠질이라니..
그래서 최근에 동기부여를 받은 것은

이 친구 영상입니다. 아니 20대가 쇠질한다 그래도 대견할텐데..
무려 여고생이 쇠질을 하다니요!! 질수 없뜸..
여담인데.. 저질 리플이 제법 달린다고.. 제발 아재들요..

자 이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했습니다.
그럼 여러분에게 운동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영상(또는 다른 어떤것이든)은 어떤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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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감는새
19/07/12 23:04
수정 아이콘
멸치인데 헬스장에서 나시입고 운동합니다. 열심히 안할수가 없음..
도뿔이
19/07/12 23:06
수정 아이콘
이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안좋게 보시는 분들도 많은데
남들과 다르고 좀더 튀는 옷을 입는건
한세트 더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됩니다!!
펠릭스30세(무직)
19/07/12 23:08
수정 아이콘
생존욕구?

알콜중독수준에 야식중독이라서 운동을 안하면 죽는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도뿔이
19/07/12 23:10
수정 아이콘
저는 혼자사는지라 관리안하면 큰일나겠다는 생각은 자주 합니다.. 크크
19/07/12 23: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작년말부터 천천히 달리기 하고 있고 최근엔 몸이 아파서 못하지만 제 동기 부여는 akb team8 그리고 기안84 크크크크크
글한번 써볼까 했는데 글못써서 포기했는데 나온김에 적어보면
기안84가 미국가서 조깅하면서 미국에서 뛰어보고 싶었다고 말하는데 저도 비슷한 생각이였고 akb team8 뮤비에서 5km 뛰는거보고 멋있다 뛰어야겠네해서 시도했네요

천천히라도 2분이상 못뛰던거 어쨋든 40분까진 해봤는데 종아리통증 있어서 2달가까이 쉬고 있는데 낫질않네요 ㅠㅠㅠ
최근엔 좀 덜아픈거보니 이제 얼마 거의 다 나은거 같긴 합니다 ㅠㅠ

나중에 그 뮤비 장소에서 10km로 뛰어보고 싶은데 그 뮤비 장소를 못찾을거같아서 아쉽네요
도뿔이
19/07/13 00:06
수정 아이콘
그 정도로 통증이 오래 가셨다면 병원을 가보시는게..
문제가 종아리가 아닐수도 있습니다..
여튼 목표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제가 제 몸에 가장 큰 충격을 받은게.. 한참 와우 폐인 생활할때..
한 20초?를 못 달리겠더라구요.. 지하철 막차 시간이 빠듯해서 뛰었던건데..
Dr.RopeMann
19/07/12 23:36
수정 아이콘
몸이 아프면 살기 위해 하게됩니다... 제가 그랬고요
허리였는데 지금은 쌩쌩하네요 껄껄..
도뿔이
19/07/13 00:02
수정 아이콘
신기한게 여기 나오는 분들 동기가 저도 한번씩 다한게..
저도 20대 후반에 무릎을 다치고 그걸 제대로 치료를 안해서 좌골신경통이 좀 빡시게 왔거든요..
그때부터 체중 조절을 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스타나라
19/07/12 23:48
수정 아이콘
아따...육상부 출신 아가씨 폼이 장난 아니네요. 견착 자세도 정자세고, 팔 넓이도 이상적이고 스쿼트 가동범위도 풀스쿼트라니....

쇠질을 1년 6개월간 하면서 딱히 동기부여는 없었는데, 본문의 애고생처럼 운동자세가 매우 정자세인 여성을 보면 감탄하면서도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라고요.
내가 저 아가씨보다 자세는 떨어져도 무게는 이긴다! 라는 생각으로 말이죠 크크
그래서 가끔씩 이토끼 영상이 이곳에 올라오면 보고 동기부여가 생겨서 더 열심히 운동을 하곤 합니다. 가장 크게 동기부여가 됐던건 리프팅 대회 나갔던 영상이고, 그 다음은 기아차 광고에 나왔던 장면이었네요.
19/07/13 00:21
수정 아이콘
안하면 진짜 큰일날거 같아서 다이어트 용으로 하게 되네요. 비만이라
BurnRubber
19/07/13 00:32
수정 아이콘
운동을 오래하다보니 특별히 동기부여가 없어도 갑니다. 그냥 당연히 해야하는거..
도뿔이
19/07/13 00:36
수정 아이콘
이게 최고죠.. 걍 내 생활의 일부
19/07/13 00: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여자한테 잘보일려구요 !
운동할때는 그나마 잡생각이 안나서?

억지로 라도 가려구 합니다.
도뿔이
19/07/13 00:57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전 이번생은 여자에게 잘 보이긴 글러서 크크
대신 헬스장 짐승남들과 교분을 나누고 있습니다..
태권도7단이다
19/07/13 07:45
수정 아이콘
영화 록키요.흐흐
카사딘
19/07/13 13:12
수정 아이콘
운동 쉬는 게 더 힘든데요...
19/07/13 13:58
수정 아이콘
쇠는 들고 걱정은 내려두고 옵니다.
2시간 동안 명상하고 옵니다.
정신 건강에 정말 좋아요.
19/07/13 21:51
수정 아이콘
농구하다가 착지 문제로 ACL 완파, MCL 완파, 연골 찢어졌었는데..스포츠를 못하게 되면 젊음도 같이 죽을 듯한 참담한 심정이 들어 재활하며 웨이트를 처음 접했었네요.
웨이트 덕분에 지금은 부상 전보다 잘 뛰고 퍼포먼스가 대폭 증가하여 만족합니다

그런데 웨이트 초창기는 살기위해 억지로 한다는 생각이었다면, 지금은 유튜브에서 헬스영상을 볼때 '아! 나도 지금 웨이트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드는게 헬창의 문이 열리려는건가 싶습니다 크크

3대 300 문턱이 코앞이라 초보탈출을 위해 달리던중 최근 갑자기 클린&저크에 삘받아서 역도인 영상을 존경스럽게 보고있네요 +_+
도뿔이
19/07/13 22:35
수정 아이콘
제가 운동을 처음 접하게 된게 농구하다 착지문제로 무릎 부상을
당했는데 당시 사정상 제대로 된 치료도 못받았고.. 그게 밸런스가 무너져 좌골 신경통으로 이어짐
한동안 제대로 앉지도 눕지도 못해서 그나마 좀 나아져보자고 체중 줄일려고 시작했던거라
공감이 많이 되네요..
차이점이라면 전 평생 취미가 될줄 알았던 농구를 완전 접었습니다. 당장 농구를 못할 정도의 무릎 상태는 아닌데
한번더 그렇게 다칠까봐 무섭더라구요..
19/07/14 00: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랑 비슷하게 부상을 당하셨군요ㅠㅠ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운동으로 극복하셔서 다행입니다!
진짜 부상당시는 모든게 무너지는듯한 심정이었네요.

저는 오기가 생겨서 무조건 농구 복귀 + 전보다 잘함 을 목표로 재활했었어요. 어떻게 보면 일부러 밝게 목표를 잡고 무조건 되겠지 하고 희망을 억지로 걸어 놓고 버틴것 같기도..어쨋든 성공했으니 된걸로! 크크
수술하고 2개월 입원, 재활, 걷는자세, 밸런스 잡고 부상 전 수준의 일상생활 완벽한 복귀에 2년이 걸렸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의술 발전이 더딜때 다쳤으면 영락없이 장애가 남는..

그런데 또 농구할때 골밑까지 돌파 레이업 하는데 1년이 더 걸리더군요 크크크
레이업 올려도 되는상황인데 나도모르게 하이포스트에서 그냥 공을 잡아버림..;;

지금은 50살까지 농구와 역도성 운동을 하고 그 뒤로는 웨이트와 마라톤을 취미로 할까 생각중입니다~!
도뿔이
19/07/14 08:33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크크 며칠전 동호회 활동 꾸준히 하는 친구랑 한5년만에 슛 좀 던져봤는데 여전히 좋더군요
악마가낫지
19/07/14 11:39
수정 아이콘
허리 안좋아서 운동 하긴 해야하는데 ..크로스핏이 코어운동에 도움 많이 될까요?
도뿔이
19/07/17 09:01
수정 아이콘
제가 크로스핏을 본격적으로 해본게 아니라 조심스럽긴 한데 제 관점에서는 크로스핏은 평범이나 그 이상의 신체능력을 가진 사람이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한 운동이지 재활의 관점은 아니라고 봅니다 요즘 헬스장엔 재활 전문 트레이너들이 꽤 흔하고 이분들에게 pt를 진행해보심이 어떨까요?
19/07/17 06:45
수정 아이콘
보충제 추천 좀 해주세요!!!
도뿔이
19/07/17 09:04
수정 아이콘
제가 보충제를 안 먹어서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sJz24ntgtEsdC1sfQ7bZTQ
보충제를 찾으신다면 이 분 채널을 한번 보심이 괜찮을거 같습니다
19/07/19 16:25
수정 아이콘
감사인사 드린다는게 깜빡 잊고 너무 늦게 인사 드립니다.

알려주신 유튜브 잘 보고 있습니다. 보충제를 사진 않았지만요 크크크

저도 내추럴로 한번 해보겠습니다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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