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7/07 16:15:02
Name 도뿔이
Subject 마흔, 체지방29%에서 12%까지..
이런글은 인증이 먼저라고 알고 있습니다.
<인바디>
nnDbyLv.jpg
sTJ9LAc.jpg
<Before> -여기부터 눈갱주의를...
pSe8nnq.jpg
이건 인바디 상의 2월7일쯤 사진은 아닙니다. 머리길이에서 눈치채셨겠지만 작년 사진이고
체중 70, 체지방 24%의 사진입니다. 즉 진짜 Before는 이 사진보다 5키로쯤 더 쪘었죠..
차마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습니다.
<After>
19lirkB.jpg
인바디에서 보시다시피 걸린시간은 약 5개월이고 운동에 좀 조예가 있으신 분들은 눈치채셨겠지만
현재 제 몸상태가 체지방 12%는 아닌거 같습니다. 한 14,15쯤 되는거 같습니다.

<조건>
이런 운동&다이어트 이야기를 할땐 자신의 조건을 말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개인차가 원체 커서요..
제 조건은 1980년생, 키 161 - 이 키는 현재 대한민국 여성의 평균키입니다. 칼로리를 소모시키는 부분에선 불리합니다.
싱글, 연애 못한지 15년, 독신 - 제 나이의 유부분들보단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좀더 있습니다.
직업은 공장 생산직 - 일반적인 사무직보단 일상생활에서 칼로리 소모가 더 있겠죠.
운동경력 약5년 - 원체 하다 안하다하긴 했지만 다이어트 시작할때도 비기너 수준은 넘겼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
원래도 겨울철엔 몸관리를 좀 게을리하긴 했다만 지난 겨울 전 로스트아크를 만났을 뿐이고
대학시절에도 디아2로 그리고 와우로 각각 All F를 달성한 전적이 있는 저는 헬스장에서 요새 왜 안오냐고
연락이 올 정도로 몸관리를 아예 버리고 캐릭터 살찌우는데 주력했습니다. 
명절때에도 큰집에서 피씨방까지 왕복으로 40분걸리는 거리를 운전해서 게임을 한 결과...
몇년만에 뚱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받아 게임을 좀 줄이고 몸관리를 시작했고 스마일게이트가
회원들의 건강을 걱정한 멋진 운영으로 깨끗이 로아를 접고 몸관리를 더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간동안 한것>
1. 나름 고강도의 웨이트 트레이닝
2. 견딜만한 식단 조절 - 하루세끼, 저녁은 자유식(회사식당), 매끼니 단백질을 챙기려고 노력
3. 산책 - 점점 회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이젠 일주일에 4-5회는 하는듯, 한번에 30-1시간 정도
4. 온갖 운동관련 유투브 감상 - 무제한 요금제와 유투브레드의 결합은 신세계입니다.

<이번 기간동안 하지 않은 것>
1. 약물 - 불법적이거나 합법적이거나 둘다요, 무슨 다이어트 보조 식품 포함
2. 보충제, 영양제 - 하면 좋겠죠.. 식단을 진짜 어쩔수 없이 못챙기거나 식단만으로도 부족하다 느껴질땐...
3. 닭가슴살 -  이제 정말 못 먹겠습니다. 단백질은 주로 수입산 소고기나 계란등으로 챙겼습니다.
4. 유산소 운동 - 산책도 유산소입니다만, 흔히 다이어트를 위해 좋다는 맥박이 어쩌구하는 유산소는 전혀 안했습니다.
5. 복근 운동 - 내 시간은 소중하니깐요.. 제 복근이 명확하지 않은건 체지방이 그만큼 낮지 않아서입니다.

<다른 분들에게 하고픈 말>
1. 현대인이 과체중인건 당연한 겁니다. 과학기술은 우리에게 덜 움직이고 더많은 칼로리를 먹을수 있게 만들어주었죠.
2. 식단만으로 특히 단기간에 다이어트를 하는건 그냥 건강을 조금씩 잃는 길입니다. 유지가능한 식단을 하세요
3. 몸매관리란건 평생하는 겁니다.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데 '이 기간동안만~'하는 생각은 1년 단위로만 생각해도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4. 최소한 제 나이까지는 나이 때문에 몸매 관리가 안된다는건 모르겠습니다.
5. 헬스장을 안나오는거보단 나오는게 당연히 낫지만 나온다면 근력운동을 위주로 하시는게 시간당 효율이 좋습니다. 
6. 여러분은 여러분 생각보다 힘이 훨씬 쎕니다. 그리고 다치지 않는 선에선 무게를 들어야 여러분의 근육은 성장합니다.
7. 회식이나 모임을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들이 제대로 식단과 운동을 하고 있다면 오히려 잠깐의 일탈은 더 효율적일수도 있습니다.

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케이드
19/07/07 16:20
수정 아이콘
와, 정말 멋지십니다 구우우우웃!!!
도뿔이
19/07/07 17:28
수정 아이콘
하하 감사합니다. 그래봐야 호빗 아재인걸요 ㅠ.ㅠ
아마데
19/07/07 16:20
수정 아이콘
운동하기 전 식습관이 궁금합니다

평소 살찌는 (기름진/단)음식 좋아하셨나요?
도뿔이
19/07/07 16:25
수정 아이콘
약 5년전의 저는 편의점 직원이 저에게 편의점 음식에 대해 물어볼 정도로 편의점 음식을 좋아했고
남자치고 작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식사량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단 저는 그 이전쯤에 술을 끊었고
커피를 엄청 좋아함에도 아메리카노를 주로 마셨습니다.
도뿔이
19/07/07 17:51
수정 아이콘
조금더 추가하자면 어떤걸 먹느냐보단
얼마나 먹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탄수화물, 지방, 염분등등 얘네들은 죄가 없어요..
많이 먹는게 문제이죠..
저도 하루에 두끼를 나름 다이어트 식단을 하지만
이건 제가 식욕이 강한 편이어서 조심하는거랑
단백질 수급 문제로 인한 선택이구요
This-Plus
19/07/07 16:24
수정 아이콘
오... 약간 박성광씨 닮으셨을 듯.
몸 멋집니다.
19/07/07 16:25
수정 아이콘
추천하고 갑니다^^
초짜장
19/07/07 16:44
수정 아이콘
로스트아크 차냥해!
도뿔이
19/07/07 17:29
수정 아이콘
로스트아크 초창기 대기열 있던 시절이 게이머들 일상이 가장 좋았을 시절인듯...
CastorPollux
19/07/07 16:47
수정 아이콘
크하 저랑 거의 동년배 이신데...대단하시네요
혹시 음주는 거의 안 하신건가요?술이 제일 문제라...ㅠㅠ
도뿔이
19/07/07 17:27
수정 아이콘
위에 댓글에도 남겼지만 술은 거의 안마신지는 10년정도 되었고
아예 끊은지도 5년은 넘은거 같습니다.
확실히 전 술을 안마시는게 몸매 관리하는데 도움은 됩니다.
단 저도 회사나 친구들 술자리는 거의 무조건 따라가고 술을 안마실뿐
다른건 어느정도는 가리지만 다 먹습니다.
운동선수들(보디빌더 포함)중 말술이 많다는건 많이 알려진 이야기이고
술을 줄이는식으로 조금씩 습관을 바꾸신다면 몸매는 둘째치고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실겁니다.
아예 끊이신다는 생각 말구요
아스미타
19/07/07 16:53
수정 아이콘
멋지시네요
페로몬아돌
19/07/07 16:55
수정 아이콘
역시 로아다. 게이머를 위한 친 게이머 정책
19/07/07 16:58
수정 아이콘
와...멋있습니다
19/07/07 17:02
수정 아이콘
여윽시 로아다.. 크크크 멋지십니다
이리프
19/07/07 17:08
수정 아이콘
저도 로아하고 5키로 쪘...접은지 한달 넘어가는데 살은 안빠지네요 ㅠㅠ
Spes_insita
19/07/07 17:09
수정 아이콘
와.. 멋있으십니다!
도뿔이
19/07/07 17:2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__)
안스브저그
19/07/07 17:35
수정 아이콘
최근에 주기적으로 하던 운동안하고 놀다가 몸이3키로 정도 불엇는데 동기부여 시켜주시네요. 감사합니다.
플리퍼
19/07/07 17:39
수정 아이콘
우선 추천드립니다! 많이 자극받게 되네요=
웨이트는 몇시간씩 어느정도 주기로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도뿔이
19/07/07 17:43
수정 아이콘
조금씩 바꾸고 있는데 현재로는 3분할(가슴,어깨-등-하체)로 진행하고 있고
하체를 제외한다면 왠만해선 한시간을 안넘기려고 합니다.
제가 열심히 한다는 전제하에 한 40-50분 운동하면 집에 가고 싶어지거든요..
플리퍼
19/07/07 17:45
수정 아이콘
매일 40-50분씩 하신건가요?
도뿔이
19/07/07 17:49
수정 아이콘
네, 특별한 일정이나 몸의 이상이 생기지 않는 이상 매일 가는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 다니는 헬스장도 365일 24시간 헬스장이구요..
일주일에 3일이면 충분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전 그정도 레벨이 안되는거 같고
몸관리라는건 일상에 녹여야 한다고 생각해서 매일합니다.
또 그래야 어떤 이벤트로 운동을 못가게 되었을때 마음이 편하기도 하구요
플리퍼
19/07/07 17:50
수정 아이콘
답변감사합니다. 아예 매일 습관이 되도록 운동하신거군요 멋지십니다 진심으로!
아싸라비아똥구멍
19/07/07 17:41
수정 아이콘
와.. 대단합니다.
파르릇
19/07/07 17:51
수정 아이콘
운동의 최대 고비는
첨엔 필 받아서 열심히 하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고생을 하는고..

하며 순간 놓아 버릴때죠. 대단 하십니다 !
도뿔이
19/07/07 17:55
수정 아이콘
거의 누구나 겪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너무 무리해선 안되고
최대한 그 과정이든 결과를 즐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즐기지 못해도 해야하는건 돈버는거나 ㅠ.ㅠ
어느새아재
19/07/07 17:56
수정 아이콘
볶음밥에 짜장 먹으면서 이글을 보니 자괴감이 빡!
대단하십니다.
도뿔이
19/07/07 17:58
수정 아이콘
제가 적었다시피 건강에 무리가 크게 가지 않는 선에서 현대인이 과체중인건 당연한걸요!!
저도 한번씩 엄청 먹습니다. 흐흐
요시오카 리호
19/07/07 18:27
수정 아이콘
와....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네요.
저는 홈트밖에 못하는 신세이지만 사진보고 힘을 얻어갑니다~
앞으로도 득근하세요!
By Your Side
19/07/07 18:45
수정 아이콘
로아 갓겜 맞네요. 몸 멋지십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19/07/07 18:57
수정 아이콘
무게는 어느 정도로 운동 하시나요?
도뿔이
19/07/07 18:59
수정 아이콘
종류마다 차이는 있지만 8회정도 가능한 무게를 합니다
전직백수
19/07/07 19:54
수정 아이콘
리이이슥페트...
MC_윤선생
19/07/07 20:34
수정 아이콘
저도 40세때 형님처럼 되려고 39세까진 찌우고 있지말입니다!
도뿔이
19/07/07 21:09
수정 아이콘
제가 운동을 시작한건 35살즈음....
19/07/07 22:57
수정 아이콘
전 인생에서 운동이 0에 수렴했어서 그런지 큰 강도가 아닌데 몸이 아픈거보면 부럽습니다 ㅠㅠ 얼른 나아야 운동을 하는데
도뿔이
19/07/07 23:32
수정 아이콘
한 15년전쯤 제가 헬스장이란걸 처음 갔을때 그렇더랬죠..
하루 운동하고 일주일 앓아눕고...
Cookinie
19/07/07 23:02
수정 아이콘
체지방율이 환상적이네요. 전 체중을 고점 대비 8kg 뺐는데 체지방율이 25~26%에서 놀고 있습니다. ㅠㅠ
도뿔이
19/07/07 23:34
수정 아이콘
마음 급하게 먹지 마시고
체중이 아니라 체지방을 줄인다 생각하시고 꾸준히 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화이팅입니다.
동네형
19/07/07 23:28
수정 아이콘
열심히하셨네요 흐흐
도뿔이
19/07/07 23:3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제가 몇년전 처음 운동을 시작할때 동네형님의 글들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동네형
19/07/08 00:02
수정 아이콘
흐흐 다행입니다
pppppppppp
19/07/08 02:12
수정 아이콘
자극 받고 갑니다
19/07/08 11:04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하신 겁니다
롯데자이언츠
19/07/08 13:27
수정 아이콘
와...멋지시네요. 저도 이제 막 헬스 시작했는데.. 자주 글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동싱수싱
19/07/08 22:52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우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114 드래곤볼의 시대를 살다 [10] 빵pro점쟁이3222 24/03/09 3222 22
101113 <패스트 라이브즈> - 교차하는 삶의 궤적, 우리의 '패스트 라이브즈' [16] aDayInTheLife2731 24/03/09 2731 4
101112 밤양갱, 지독하게 이기적인 이별, 그래서 그 맛은 봤을까? [36] 네?!5966 24/03/09 5966 9
101111 정부, 다음주부터 20개 병원에 군의관·공보의 파견 [152] 시린비9938 24/03/08 9938 0
101109 요 며칠간 쏟아진 국힘 의원들의 망언 퍼레이드 및 기타 등.. [121] 아롱이다롱이9595 24/03/08 9595 0
101108 역사교과서 손대나... 검정결과 발표, 총선 뒤로 돌연 연기 [23] 매번같은5825 24/03/08 5825 0
101107 개혁신당 이스포츠 토토 추진 공약 [26] 종말메이커4910 24/03/08 4910 0
101106 이코노미스트 glass ceiling index 부동의 꼴찌는? [53] 휵스5567 24/03/08 5567 2
101105 토리야마 아키라에게 후배들이 보내는 추도사 [22] 及時雨7195 24/03/08 7195 14
101103 드래곤볼, 닥터 슬럼프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 별세 [201] 及時雨10079 24/03/08 10079 9
101102 [정정] 박성재 법무장관 "이종섭, 공적 업무 감안해 출금 해제 논의" [125] 철판닭갈비8198 24/03/08 8198 0
101100 비트코인 - 집단적 공익과 개인적 이익이 충돌한다면? [13] lexial3429 24/03/08 3429 2
101099 의협차원에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라고 지시한 내부 폭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52] 체크카드10071 24/03/08 10071 0
101098 [내일은 금요일] 사과는 사과나무에서 떨어진다.(자작글) [5] 판을흔들어라1897 24/03/07 1897 3
101097 유튜브 알고리즘은 과연 나의 성향만 대변하는 것일까? [43] 깐부3466 24/03/07 3466 2
101096 의사 이야기 [34] 공기청정기6637 24/03/07 6637 4
101095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4) [8] 계층방정7353 24/03/07 7353 9
101094 대한민국 공공분야의 만악의 근원 - 민원 [167] VictoryFood10701 24/03/07 10701 0
101093 [중앙일보 사설] 기사제목 : 기어이 의사의 굴복을 원한다면.txt [381] 궤변13793 24/03/07 13793 0
101092 의대증원 대신 한국도 미국처럼 의료일원화 해야하지 않을까요? [12] 홍철5470 24/03/07 5470 0
101091 정우택 의원에 돈봉투 건넨 카페 사장 “안 돌려줘… 외압 있었다” 진실공방 [20] 사브리자나5199 24/03/07 5199 0
101090 성공팔이를 아십니까? [29] AW4641 24/03/07 4641 7
101089 사랑하고, 사랑해야할, 사랑받지 못하는 <가여운 것들> (약스포!) [3] aDayInTheLife1808 24/03/07 1808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