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7/05 15:38:31
Name 사업드래군
File #1 JCR_2019_1.jpg (330.8 KB), Download : 65
File #2 JCR_2019_2.png (48.2 KB), Download : 14
Subject [일반] 전세계 저널 순위 - 2018




최근에 발표된 2018년 전 세계 학술지 (SCI(E), SSCI) 들의 Impact factor (피인용 지수)와 Eigenfactor score (영향력 평가 지수) 순위입니다.
80개국 234개 분야 11,000여개의 학술지가 포함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1. Impact factor

Impact factor (IF, 피인용 지수)란, 그 저널에 속한 논문들이 타 논문에서 얼마나 인용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한 저널의 IF가 5.0이라면 그 저널에 속한 논문들이 다른 논문들에서 평균 5번 인용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확한 계산식은 IF = Citations / Publications 즉, 저널 내 논문들이 인용된 총합을 저널 내 논문의 총 수로 나눈 것입니다.

2018년 IF라고 하면 2016, 2017 이렇게 지난 2년간의 실적을 바탕으로 발표됩니다.


2. Eigenfactor score

학술지의 IF 가 높아도 학술지 내 실린 논문의 수가 많지 않다면 해당 분야에서의 학술지의 영향력은 높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똑같이 IF가 3.0인 두 학술지가 있다고 할 때, 한 학술지에는 1년에 50개의 논문이 실리고, 다른 학술지에는 1년에 1,000개의 논문이 실린다면 당연히 해당 분야에서의 영향력은 1,000개의 논문이 실린 학술지가 높을 것입니다.

Eigenfactor score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2007년부터 JCR (Journal Citation Report)에 제공되는 학술지 영향력 평가지수로, 학술지에 5년동안 실린 총논문수와 피인용횟수를 기반으로 측정합니다. Self-citation (동일한 저널 안에서 서로 인용)은 제외합니다.

학술지의 인용지수에 따라 점수의 가중치를 달리하여 측정하며, Eigenfactor Score가 높을수록 학술지의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JCR에 등록된 저널의 Eigenfactor Score의 총합은 100입니다.



일단 IF 기준으로 최상위 40개만 적어봤습니다.

Impact factor를 기준으로 보면

1위는 CA-A Cancer Journal for clinicians 으로 IF가 무려 223.679 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입니다. 실린 논문은 많지 않아 Eigenfactor는 높지 않은 편입니다.

2위는 Nature Reviews Materials 입니다. 작년에 5위였다가 2위로 올랐고, IF도 51.941에서 74.449로 수직상승했습니다.

3위는 전통적으로 1위 아니면 2위를 고수해왔던 NEJM 입니다. 의학계 저널의 최고봉으로 IF와 Eigenfactor 모두 최상위권을 자랑합니다.

4위는 의학계에서 NEJM에 버금가는 권위를 자랑하는 Lancet입니다.

5위는 Nature Reviews Drug Discovery 입니다. 작년에 6위였다가 1단계 상승하였습니다.


Eigen factor를 기준으로 보면

1위는 Nature 입니다. 이공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저널입니다. Eigenfactor가 무려 1.28501입니다.

2위는 Science로 역시 Nature에 버금가는 유명한 저널입니다. Eigenfactor는 1.07019

3위는 NEJM으로 Eigenfactor는 0.6867

4위는 Cell입니다. 역시 너무너무 유명합니다. Eigenfactor는 0.57185

5위는 Lancet 입니다. Eigenfactor는 0.42787


국가별로 보면, IF 상위 40위 이내에 영국이 24개, 미국이 13개,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독일이 각 1씩 있습니다.
미국이야 뭐 전 세계 학문을 선도하는 입장이고, 영국은 Nature를 비롯한 Nature의 자매지들이 최상위권를 휩쓸었기 때문입니다.

국력이나 학문적 차이도 있지만 당연히 영어를 사용하는 영국과 미국이 압도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자본이 많이 투입되고, 논문이 많이 나오는 분야 (의학, 화학(공학), 재료공학) 등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JCR 2018에 총 128개의 저널(학술지)가 등재되었습니다. IF 기준으로 상위 30개만 적어봤습니다.

가장 IF가 높은 저널은 Journal of stroke가 5.571
인용이 가장 많이 되고 Eigenfactor가 가장 높은 저널은 JOURNAL OF INDUSTRIAL AND ENGINEERING CHEMISTRY 입니다.

IF가 높고, Eigenfactor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저널이라거나 그 저널에 실린 논문이 다 좋은 것도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마치 학벌과 같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재미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맥도널드
19/07/05 15:44
수정 아이콘
2019년도 JCR이 나왔네요~
이거 화일 공유는 못 하게 되어있는게 맞죠?
가능하다면 엑셀 화일 받고 싶어요~
몽키매직
19/07/05 15: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IF 는 같은 분야 안에서 같은 종류의 논문을 싣는 저널들끼리 비교할 때 좋은 지표지만, 다른 분야거나 성격이 다른 논문들을 싣는 저널들끼리 비교는 어렵죠. 1위 223점짜리 저널이 대표적인 예인데 저기는 초청 저자로 리뷰 논문만 싣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IF 뻥튀기가 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NEJM 같은 경우는 1주에 한 번씩 발행되고, 리뷰 논문 1개에 오리지널 아티클 3-5개 정도가 실립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1달에 1번 발행되는 저널하고 직접 비교가 어렵죠. 그리고 서로 인용이 많은 의학 논문이 IF 뻥튀기가 심한 편이죠... 대충 환자 데이터 모아서 1달 만에 논문 뚝딱 만들어도 잘하면 IF 10점 짜리 실리기도 하고 2-3은 별 거 아닌 걸로 인식되는 경우도 있는데 타 분야에서는 이거 알면 좀 많이 억울할 겁니다.

근데 대학에서 실적 평가할 때는 IF 만 보는 경우도 많아서 참...
srwmania
19/07/05 15:55
수정 아이콘
IF 도 조심해서 보지 않으면 낚이기 참 좋은 지표인데, 한국에서는 이게 전가의 보도마냥 활용되고 있어서...
악튜러스
19/07/05 15:59
수정 아이콘
제가 있던 분야에서는 IF 5면 천상계였는데, 명함도 못 내밀겠네요 크크
지금만나러갑니다
19/07/05 16:09
수정 아이콘
네이쳐에 하나 실어보긴 해야하는데...가능할런지 모르겠군요.
미나리돌돌
19/07/05 16:24
수정 아이콘
제 기준으로는 과학적인 신뢰도로는 Cell이 최고 같아요. 반면에 Nature는 이슈를 잘 타죠. Science는 몇 편 안 봐서 잘 모르겠네요.
고기덕후
19/07/05 18:46
수정 아이콘
다른 분야 저널 간의 IF 비교가 사실 의미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희 쪽은 3이면 천상계...
캡틴아메리카
19/07/05 19:07
수정 아이콘
저널 IF에 쓰는 적절한 말이 있지요.

아이고 의미없다...
19/07/05 19:09
수정 아이콘
리뷰저널 같은건 당연히 제외하고 해당 분야의 평균 레퍼런스 개수로 IF를 나누는 등의 정규화 과정이 당연히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니닷
19/07/06 00:06
수정 아이콘
요런건 분야별로 따로 모아바야죠.
아님 의학쪽은 빼던가..
19/07/06 01:07
수정 아이콘
해당 분야의 저널의 종류가 적고, 서로 레퍼런스를 엄청 다는 분야, 그리고 트렌드의 변화가 느리거나 기술이 시간이 지나거나 발전되어도 과거의 기술이 계속 재활용되는 분야 등이 if가 높은거 같습니다. 이런건 정규화해도 해결이 안되는 문제이지요.
그래서 정말 if는 같은 분야에서 비교해야 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그 분야라는것도 단순히 it이런거 말고 인공지능은 인공지능분야 저널끼리만 비교해야 하는거 같아요.
꺄르르뭥미
19/07/06 03:16
수정 아이콘
IF의 맹점을 가지고 장사하던 수학자가 있었죠. 세계 XX위 급의 석학이 국내 대학 임용에 떨어졌다는 식으로 기사가 나왔던...
해바라기
19/07/06 06:2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저널 중에 하나는 IF 높이려고 게재 과정에서 같은 저널에 2년 내로 출간된 논문을 무조건 하나 이상 인용하게 되어있죠. 덕분에 작년보다 IF가 0.5 이상 올랐네요. 저런거 보면 볼수록 아이고 의미없다... 라고 생각 들다가도 연구비 딸 때나 취직할 때는 IF만 보니 당연히 무지하게 신경 쓰게 됩니다...
스주니
19/07/06 07:38
수정 아이콘
으흐 스스로가 자랑스럽습니다.
happybirdday
19/07/06 12:41
수정 아이콘
아이고 의미 없다 라고 치부하기에는 국외 유수의 저널들도 은근히 분야 내 순위 신경 쓰고 점수 관리합니다 전가의 보도가 되어서는 안되겠지만요~
JCR 사이트에서 검색한 리스트 xls나 csv 파일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206 [일반] [팝송] 제이슨 데룰로 새 앨범 "Nu King" [4] 김치찌개3301 24/03/31 3301 0
101205 [일반] 우유+분유의 역사. 아니, 국사? [14] 아케르나르4221 24/03/30 4221 12
101204 [일반] 1분기 애니메이션 후기 - 아쉽지만 분발했다 [20] Kaestro4378 24/03/30 4378 2
101203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6) [3] 계층방정4295 24/03/30 4295 7
101202 [일반] [스포] 미생 시즌2 - 작가가 작품을 때려 치우고 싶을 때 생기는 일 [25] bifrost8518 24/03/30 8518 8
101201 [일반] 정글 속 x와 단둘이.avi [17] 만렙법사4604 24/03/30 4604 17
101200 [일반] 삼체 살인사건의 전말 [13] SNOW_FFFF11753 24/03/29 11753 3
101199 [일반] 갤럭시 S23 울트라 One UI 6.1 업데이트 후기 [33] 지구돌기8058 24/03/29 8058 3
101198 [일반] 전세계 주식시장 고점신호가 이제 뜬거같습니다(feat.매그니피션트7) [65] 보리야밥먹자14832 24/03/29 14832 1
101197 [일반] 8만전자 복귀 [42] Croove8668 24/03/29 8668 0
101196 [일반] 웹소설 추천 : 천재흑마법사 (완결. 오늘!) [34] 맛있는사이다5709 24/03/28 5709 0
101195 [일반] 도둑질한 아이 사진 게시한 무인점포 점주 벌금형 [144] VictoryFood9500 24/03/28 9500 10
101194 [일반] 시리즈 웹툰 "겜바바" 소개 [49] 겨울삼각형6543 24/03/28 6543 3
101193 [일반]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 마침표와 물음표 사이.(노스포) [4] aDayInTheLife4354 24/03/28 4354 3
101192 [일반] 고질라 x 콩 후기(노스포) [23] OcularImplants5885 24/03/28 5885 3
101191 [일반] 미디어물의 PC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81] 프뤼륑뤼륑9720 24/03/27 9720 4
101190 [일반] 버스 매니아도 고개를 저을 대륙횡단 버스노선 [60] Dresden12046 24/03/27 12046 3
101188 [일반] 미국 볼티모어 다리 붕괴 [17] Leeka11295 24/03/26 11295 0
101187 [일반] Farewell Queen of the Sky! 아시아나항공 보잉 747-400(HL7428) OZ712 탑승 썰 [4] 쓸때없이힘만듬4733 24/03/26 4733 5
101186 [일반] [스포없음] 넷플릭스 신작 삼체(Three Body Problem)를 보았습니다. [52] 록타이트9767 24/03/26 9767 10
101185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5) [3] 계층방정6552 24/03/26 6552 8
101184 [일반] [웹소설]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 추천 [56] 사람되고싶다7809 24/03/26 7809 20
101183 [일반] 진짜 역대급으로 박 터지는 다음 분기(4월~) 애니들 [59] 대장햄토리7256 24/03/25 7256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