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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7/01 18:08:00
Name 22
Subject [9]곧휴가 철을 맞아, 군 시절을 떠올리며
곧휴가 철 인 분들 정말 부럽습니다. 저는 곧휴가 철 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지금 개인적인  사정  으로 일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인데요.

사정  이 생기다 보니 저에게 ‘곧휴가’ 라는 말은 별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슬프네요. 현타가 옵니다. 현타가 ‘현실 타격’의 줄임말인건 다들 알고 계시죠?



여러분들은 휴가 하면 뭐가 먼저 떠오르십니까?


저는 곧휴가 철 이라고 하니 군인 시절이 생각납니다. 군인에게 휴가만큼 중요한 건 없죠.

반면 남의 휴가는 배가 아픕니다. 더욱이 그 사람의 일까지 같이 해야하기 때문에 불편하기도 하죠.


그런데 누군가의 휴가는 남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반면, 누군가의 휴가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보기 싫은 사람이 잠깐이라도 사라지는 것이 큰 기쁨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고보니 제가 “곧휴가! 간다!”라고 말 할때 후임들의 표정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던게 떠오르네요. 제가 군 생활을 잘 못했나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반면 후임이 휴가를 가면 그 후임의 일을 제가 도맡아야 하니 정말 불편했습니다.


어느 날 후임이 친구의 생일에 맞춰 휴가를 나간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생일 선물로 뭘 줘야할지 고민을 하길래 대충 피엑스에서 고르라고 했죠.

얼마 후 그 후임의 휴가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저는 후임에게 물었죠.

“곧휴가 니?친구에게 줄 선물은 정했고?”

돈 없는 군인이면 가성비를 생각해야합니다.

“좋 지만 싼 정액 쿠폰 같은게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



하지만 싸지방에 돈을 탕진한 그 후임은 “군인 월급이 얼마 안 되는거 그 친구도 이해해주지 않겠습니까? ‘곧휴가 지만 개인적인 사정이 있다’고, 사정 사정 해보려 합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아쉬움에 한 마디 덧붙이더군요. “싸,지 방에, 정액.제가. 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그래서 저는 “생일 술자리니까 밤 세워 놀거지? 그 순간만이라도  자지 마!음, 최선 다 해서 한 방 쏴!” 라고 조언해줬습니다.



지금은 군인들의 월급이 많이 올라서 이런 일은 없겠죠?

지금도 더위에 묵묵히 나라를 지키고 있을 군인들을 응원합니다.




* 픽션입니다.
*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하지만 혹시 몰라서 성적인 내용 포함에 체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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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랏노군
19/07/01 18:13
수정 아이콘
띄어쓰기 하나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크크..
아침밥스팸
19/07/01 18:20
수정 아이콘
곧 휴가 인대 늘어났어요.
어짜피 쓸대도 없는데 뭔상관......
19/07/02 11:21
수정 아이콘
그래도 휴가가 늘어나면 좋은거 아닙니까 축하드립니다.
19/07/01 18:24
수정 아이콘
성기사이즈킹!
19/07/01 18:52
수정 아이콘
남자성기삽니다
cluefake
19/07/01 18:54
수정 아이콘
곧휴가 철을 맞다니..

여기가..어디요..?
우와왕
19/07/01 19:1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人在江湖身不由己
19/07/01 19:41
수정 아이콘
아랫글 제목과 연결해 봅시다... ( ")
키비쳐
19/07/01 20:05
수정 아이콘
아악 내 눈!
19/07/02 11:22
수정 아이콘
휴가가 부풀어 오르면 좋은거 아닙니까?
Dr.RopeMann
19/07/01 19:41
수정 아이콘
인간성기사 뿌뿌 쁘띠...
티모대위
19/07/01 20:41
수정 아이콘
곧휴가 철이라니
아이언 곧휴?
19/07/02 11:22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곧휴가 철이라니
티모대위
19/07/02 11:38
수정 아이콘
음 제가 그동안 낭비(?)를 안하고 아껴왔다보니까
나이에 비해서 정말 튼튼하긴 합니다..?
거룩한황제
19/07/01 21:56
수정 아이콘
음란마귀가 내 안에 너무 많아서 ㅠ
광개토태왕
19/07/01 22:41
수정 아이콘
유머게시판에 가야 되는거 아닌가요 이거 크크
aDayInTheLife
19/07/02 12:49
수정 아이콘
내가 음란마귀가 된것인가 음란마귀가 내가 된 것인가...
글쓰신 분도 성인물 체크를 하면 음란마귀는 글쓴 분이 낀 것인가..
아아 세상에 음란마귀가 가득해..
19/07/02 16:26
수정 아이콘
휴가의 꿀맛을 모르는 학생들이 이 글을 보면 위험할까봐 성적인 내용에 체크를 했을 뿐입니다.
첸 스톰스타우트
19/07/02 17:30
수정 아이콘
저도 곧휴가 철인데 딱히 쓸데가 없네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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