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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5/21 12:33:53
Name adobe systems
Subject [스포] 스카이캐슬 vs 왕좌의게임? 끝까지 만족했던 미드가 있으신가요?
왕좌의게임이 끝난걸 기념하며 정말 오랜만에 글을 써봅니다. 애초에 글을 쓰는것 자체가 너무 오랜만이라 어색하네요. 두서없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만 목적은 많은분들과 의견도 공유하고 각자에게 끝까지 만족함을 주었던 드라마가 있었다면 해당 드라마에 대한 기억을 함께 추억하며 이 아쉬움을 (혹은 분노를...) 달래보자는 것입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까요. 시즌8 5화는 좀 아쉬웠지만, 사실 저는 이번 시즌 3화 4화까지도 연출이나 배우들의 연기 등 다른 장점을 찾았기에 그렇게까지 엄청나게 화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3화는 3화 나름대로 긴장하면서 어둠속의 전투를 즐겼고, 도투라키의 닥돌도 화려한 오프닝을 위해 희생되었다고 애써 위로하며 받아들였습니다. 4화는 다음 전쟁을 기다리며 쉬어가는 타임이라고 생각했지요. 오히려 올해 스카이캐슬이 제 인생 최악의 드라마였고 가장 저를 분노케했습니다. 물론 스카이캐슬은 단지 몇달동안 방영한 20편에 불과했고 왕좌의 게임은 시즌제로 정말 오랜 기간동안 방송이 되었기에 그 아쉬움이나 분노가 매 시즌 매 에피소드에 잘 분배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돌이켜보니 이번 시즌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질때마다 스카이캐슬이 떠올랐고 그 아쉬움들이 스카이캐슬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캐릭터의 붕괴입니다. 스카이캐슬에서 가장 크게 캐릭터가 붕괴되었다고 생각했던 인물은 역시나 김주영쓰앵님이었고. 왕좌의 게임에서는 저는 아리아가 제일 아쉬웠습니다. 시즌1에서 아버지를 시작으로, 가족, 친구, 동료, 신체의 일부분을 잃는 경험을 하면서 감정이 없고 목적만 있는 암살자가 그 최종 테크라고 생각했고 기대했습니다. 피의 결혼식을 되갚아주고 리틀핑거를 처리할때까지만해도 캬 이거지 싶었는데, 화이트워커와의 전투에서 멘붕을 시작으로 갑자기 소녀감성이... 또한 여태까지의 빌드업이 서세이를 향한 복수심이었고 그래서 어떤 방향으로든 서세이의 죽음과 연관이 되리라 기대했던게 저뿐만은 아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아쉬운 마음이 더 커지네요. 존스노우는 애초에 애정은 없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처음이나 지금이나 착한 바보.. 일관적이기는 하네요. 대너리스는 아리아 이상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데도 결국 몇몇 인물때문에 무너져내리고 (이게 존스노우에 대한 분노인지 미산데의 죽음으로 인한 분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 완성도 측면에서 미리 떠나보냈던 조프리, 렘지 등등이 더 좋은 마무리를 맞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두번째로는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억지해피엔딩? 캐릭터의 붕괴와도 어느정도 연결이 되는 부분인데, 왜 시리즈가 끝날때만 되면 모두가 착해지고 모두가 서로를 쉽게 이해하고 모두가 행복해지는걸까요. 예상보다 짧은 시간동안 작품을 마무리해야하는 상황에서 사실 이런 방향이 가장 무난하고 쉬운 솔루션이긴 했겠지만,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전체 작품의 분위기에 크게 반하지않는 마무리를 할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떠나지를 않습니다. 모든 인물이 행복해진다고 팬들 모두가 만족하는건 아닐텐데 말이지요. 팬들이 특정 캐릭터를 사랑하는건 해당 인물이 고유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지 실제 작품의 마지막에서 그 인물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건 아닐겁니다. 오히려 내가 애정했던 그 매력을 유지한채 작품이 마무리되길 바랄거고 이걸 모를리가 없는데, 설마 이걸 참신한 반전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요? 투표로 브랜을 왕으로 추대한 결말은 개인적으로는 참신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하...

여하튼 길고 길었던 왕좌의 게임과의 여행은 끝이났고, 왕좌의 게임은 저의 첫 마음과는 다르게 제 인생작이라는 타이틀은 잃어버리게 되었다는 사실은 변합이 없습니다 (그게 뭐가 중요하겠습니까만은 크크크). 돌이켜보면 이런 대작이 끝까지 잘 마무리가 된 경우가 잘 없더라구요. 저는 그렇게까지 많은 미드를 보지는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끝까지 만족했던 미드는 프렌즈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극중 인물들과 정말로 친구가 되어가는 느낌이었고, 시리즈가 끝날때는 친구가 떠나는 느낌이었어요. 이외에 보다 말았던 수 많은 드라마들(로스트, 히어로즈, 프리즌브레이크 등등)은 안좋게 끝났다는 평이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는 끝까지 만족했던 드라마가 있나요?

쓰다보니 이 짧은 글에서도 갈수록 뒷심이 쭉쭉 빠지는데 니가 임마 누구한테 훈계질이야 라는 생각이 불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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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백수
19/05/21 12:35
수정 아이콘
왕좌의게임은 안봤지만
스캐이캐슬은 미쳐서 정주행했는데
억지해피엔딩이 의아하긴했지만

삭막한 세상에 드라마라도 해피엔딩을 맞이했고
그로인해 저도 기분이 좋아져서 그걸로 됐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adobe systems
19/05/21 12:38
수정 아이콘
돌이켜보면 저도 분노했다기보다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계속 헛웃음이 나왔었던... 차라리 그런 목적이 실제로 있었다면 납득이 될 것 같습니다. 크크. 댓글 감사드립니다.
...And justice
19/05/21 12:37
수정 아이콘
브레이킹 배드를 소환하는 글이군요
나스이즈라잌
19/05/21 12:38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한표입니다.
밴가드
19/05/21 12:42
수정 아이콘
여기 또 한표!
19/05/21 12:42
수정 아이콘
저도 브레이킹 배드 결말 생각하면서 들어왔습니다크크
미트파게티
19/05/21 13: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찝찝하게 끝난거까지 완벽한 엑스파일 한표 던져봅니다.
아 로스트룸도... 이거 진짜 짧아서 그런지 기승전결이 참 좋았는데..
이응이웅
19/05/21 17:17
수정 아이콘
한 표요~~
서쪽으로가자
19/05/21 12:39
수정 아이콘
한드/일드에 비해 엔딩까지 본 미드 자체가 거의 없는거 같은데
(잘나가면 시즌이 워낙 길어져서 편수가 많아지기도 하고, 힘빠지거나 이상해지면 안보는 것도 같네요)
하우스는 엔딩까지 봤고, 나름 만족했습니다.

+ 아 HBO에 퍼시픽이나 밴드오브브라더스는 재미있게 봤네요. 비록 한 시즌이지만.
Grateful Days~
19/05/21 12:41
수정 아이콘
미디엄.. 끝도 재미있었어요.. 어쩔수없이 슥삭하고 끝내야했던 드라마지만..
서쪽으로가자
19/05/21 12:43
수정 아이콘
이건 다른 얘긴데,
저는 오히려 좀 선한쪽으로 확실하고 평면적인 인물을 더 보기 편해하는 거 같습니다.
최근에 보다가 그만둔 (위에서 언급된) 브레이킹배드나, 최근 보고 있는 홈랜드 보면
주인공의 감정이나 행동 따라가는게 너무 스트레스더라고요;;
새강이
19/05/21 14:30
수정 아이콘
오 제가 이래서 브레이킹배드를 보다가 만 거 같네요 보면서 아..왜 저래..이러다가 안 봤는데 제 심리가 이거였네요 크크
플리퍼
19/05/21 12:45
수정 아이콘
스카이캐슬은 너무 화가 났었네요. 특유의 음울하고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와 자기 욕망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할 것 같은 모든 등장인물끼리 이리저리 부딪히는걸 보는 재미였는데, 마지막회가서 캐릭터 박살, 드라마도 산으로 가고 깨알같은 어이없는 개그씬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네요.

개인적으로 억지스러운 해피엔딩 너무 싫어해서 그런 분위기 조금만 나와도 드라마 안보는데, 절대 안그럴것 같은 드라마가 그래버리니...후
19/05/21 12:49
수정 아이콘
저도요. 욕망과 암투, 배신. 겉으론 화려하나 인간의 추악한 면모 등등을 기대했던 드라마였는데, (예고나 초반부에서만 봐도 그런 느낌이었죠.)
마지막엔 진짜 할말없습니다...역대급에서 비추 드라마가 되었네요.
Multivitamin
19/05/21 12: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브레이킹 배드 정도면 완벽하고
프렌즈 웨스트윙 하우스 튜더스 정도만 되도 준수하지요.

사실 최근건 결말까지 만족한 드라마가 별로 없네요. 그나마 몇년전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나 홈랜드?
사악군
19/05/21 12:50
수정 아이콘
프렌즈, 하우스, 멘탈리스트
묵언수행 1일째
19/05/21 12: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미국식 시즌제든 우리나라 미니시리즈든 인기가 높아서 혹은 인기가 없어서 방송국 높으신 분들의 정치적 입김이 들어갈 수밖에 없죠.

그래도, 한국 드라마는 억지결말이지만 적어도 시청하고 나서 욕할 수 있는 엔딩은 볼 수 있지만 시즌제 드라마는 왕좌의 게임처럼 꾸준하게 인기를 유지했던 초인기 드라마가 아니라면 어이없는 엔딩조차도 없이 그냥 다음 시즌 컷 당하는 경우가 많아요 ㅠ.ㅠ
그나마, 시즌 중반에 방송국에서 통보라도 받으면 억지 엔딩이라도 볼 수 있지 시즌 끝나고 다음 시즌 계약 컷되면 ......
밴가드
19/05/21 14:53
수정 아이콘
파이어플라이,베로니카 마르스... ㅠㅠ 후자는 10년만에 제개한다니 그래도 너무 반갑네요.
카롱카롱
19/05/21 14:57
수정 아이콘
흑흑 두파산녀...
도라귀염
19/05/21 13:02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제가 써도 시즌8 시나리오보다는 잘쓸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용의 브레스 파이어는 처음에는 불속성만 있더니 나중에 갈수록 업그레이드 되서 물리+불속성이 같이 나오던데 참 볼맛은 나긴 한데 어이가 없기도 했고요
Janzisuka
19/05/21 14:12
수정 아이콘
불뱉다가 가레가 나간거...일까요
19/05/21 13:05
수정 아이콘
저는 로스트요. 시즌 1만 보고서 완결나오면 봐야지 하다가 지구상에는 로스트 시즌 1만 있고 열린결말이다라고 생각했..
adobe systems
19/05/21 13:36
수정 아이콘
현명하시군요. 크크. 워낙 오래되었지만 로스트 시즌1이 진짜 몰입감이 어마어마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겨울삼각형
19/05/21 13: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미드는 아니지만,
바이킹스 재미있더군요.

라그나일대기라고 봐서 몰입감도 좋고,

단 라그나 죽은이후엔 몰입할 캐릭이 없어서 좀 붕뜬감이..

보다보면 크킹이 끌립니다.
오리아나
19/05/21 13:09
수정 아이콘
실시간으로 다 달려서 본 미드는 하우스뿐이네요.
호랑이기운
19/05/21 13:16
수정 아이콘
동네싸움이라고 욕먹던 주몽도 초반부만 보면 대작, 명작이죠
밴가드
19/05/21 13: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브레이킹 베드가 참 흠집잡기 힘든 드라마지만 그래도 더와이어가 진짜 최고점에 있는 미드라고 봅니다. 왕좌의 게임같이 수많은 인간군상들이 가혹한 세상사에 휩쓸려 어떻게든 생존하려고 서로간에 투쟁을 하면서 때로는 협조도 하고 배신도 당하고 그러는 모습을 참 잘 보여줬다고 봅니다. 미국 사회의 가장 어두운 부분들을 정치/사회적 차원에서 비판적이지만 왜 바뀌지 않는지 담담하게 보여줬다는 점도 참 대단하고요. 마지막 시즌에서 주인공 형사의 행각과 관련하여 말이 있기는 한데 무리수를 너무 많이 둔 왕좌의 게임에 비해서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봅니다.

참고로 리틀핑거 배역의 배우가 여기서도 꽤 비중있는 시장 역활로 나옵니다.
이비군
19/05/21 13:21
수정 아이콘
제목 보자마자 더 와이어 라고 생각했는데 공감 또 공감입니다.
모든 인물 집단 사회 하나하나 다 현실적이고 매력적이에요
Multivitamin
19/05/21 14:57
수정 아이콘
아 더 와이어 명작이죠. 조오금 밋밋하긴 한데 밋밋함만 넘기면 정말 재밌습니다.
흐헤헿레레헤헤헿
19/05/22 13:25
수정 아이콘
vote for carcetti!!
잉여로워
19/05/21 13:29
수정 아이콘
미드는 아니지만 한국드라마 비밀의숲이 결말까지 최고죠
adobe systems
19/05/21 13:35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드립니다. 봐야지 생각해놓고 잊었던 비밀의숲, 이미 명성을 들었던 브레이킹베드 (시즌2까지는 봤던것같습니다.), 그리고 전혀 몰랐는데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신 더와이어까지 볼게많네요.
정은비
19/05/21 13:38
수정 아이콘
저에겐 프리즌브레이크 시즌1이 완결입니다
adobe systems
19/05/21 14:10
수정 아이콘
저도 사실.. 시즌2 1화 보다가 실망해서 정지 ㅠㅠ
Placentapede
19/05/21 13: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최근 작품 중에서는 레프트오버하고 렉티파이가 좋았어요. 전자는 시즌 3으로 로스트 완성판이었고 후자는 군대에서 밥짓고 나서 띄엄띄엄 봤었는데 시즌 4 엔딩까지 잘 마무리하더군요. 아 글고 VEEP 시상식 기준으로 엄밀히는 코미디 부문 쪽이겠지만 며칠 전에 완벽하게 시즌 7까지 끝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웨스트윙 하오카보다 훨씬 높게 칩니다.

걍 교과서적이고 훌륭한 일반론으로는 소프라노스 더 와이어 브베 쓰리탑은 계속 댓글 달릴듯
19/05/21 13:40
수정 아이콘
제 경우 웨스트윙
19/05/21 13:41
수정 아이콘
근데 아리아 녹색 눈 예언은 어떻게 된건가요? 푸른 눈이랑 갈색 눈은 잡았는에 녹색 눈은 잡는거 없었죠?
Jurgen Klopp
19/05/21 17:51
수정 아이콘
메린 트란트 (아리아 선생 죽인놈) 이 녹색 눈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19/05/21 13:53
수정 아이콘
전투씬 말 안되는건 그렇다 쳐도 대너리스 감정선이나 존스노우의 우유부단함, 산사의 지나친 배척, 바리스의 자폭, 갑자기 왕좌에 올라서는 브랜같이 이해안가는 장면들이 너무 많아서 짜증났어요. 캐릭터 조지는것도 적당히해야지 브론같은 캐릭은 차라리 등장시키지 말고 끝내지
醉翁之意不在酒
19/05/21 14:07
수정 아이콘
이쯤되면 진짜 제작진들이 원작 진도안나가는 작가와 불만이 많은 팬들 엿이나 먹어라 하고 막 던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대충 대본작가하는 아무사람이나 데려다 시나리오 써도 이번 시즌처럼 막장은 아닐거같은데.
adobe systems
19/05/21 14:1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저도 용이 브레스뿜어서 철왕좌 녹이는데 뭔가 X돼봐라 하는 느낌이...
밴가드
19/05/21 14:16
수정 아이콘
시즌이 너무 압축된 것도 지분이 크지 않았나 하네요.
醉翁之意不在酒
19/05/21 14:27
수정 아이콘
제한된 예산에 제한된 상영시간으로 대하극을 마무리지어야되니 쉬운 미션이 아닌건 분명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은 막장이라도 너무 막장입니다.
Multivitamin
19/05/21 14:43
수정 아이콘
100% 확인되진 않았지만, HBO에서 돈 더 줄테니 시즌 연장해도 된다고 했는데 제작자들이 거절했다고 하더라고요. 오히려 시즌7-8은 10화에서 8-6화로 줄이구요.

제작자들이 스타워즈 새 시리즈 제작한다고 날림으로 마무리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많더라고요.
19/05/21 14:52
수정 아이콘
HBO에서 돈 원하는 만큼 지원하겠다
더 늘리자 했는데

작가진에서 거절했다고 하더군요
handrake
19/05/21 14:00
수정 아이콘
밴드 오브 브라더스가 있네요.

미드는 시즌제의 폐혜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요.

인기가 없으면 떡밥회수도 안하고 조기종영시켜버리고, 반대로 인기가 있다면 단물빠질때까지 질질 끌어서

제대로 결말이 난 작품이 기억이 잘 안납니다.
Janzisuka
19/05/21 14:14
수정 아이콘
30락이나 뉴스룸..?
그전에는 역시 프렌즈!!!
19/05/21 15:19
수정 아이콘
하다 못해 프렌즈도 레이첼-로스로 가는 결말을 미루기 위한 시간끌기에 가까웠던 조이-레이첼이라는 흑역사가 있죠.
Janzisuka
19/05/21 16:39
수정 아이콘
크크 것도 그래도 잼났어요
보라도리
19/05/21 14:26
수정 아이콘
전 대너리스가 시민들 학살 전에 존스노우가 그거 막을려고 그레이웜 이랑 전투중에 아리아가 데너리스 암살 하고 존스노우가 오열 하고 후에 왕자에 올라 백성들 이끌면서 엔딩으로 용타는 장면 이런걸 예상했는데..

실제 결말은..
누렁쓰
19/05/21 14:37
수정 아이콘
제대로 잘 만든 드라마들 있습니다. 다만 그런 드라마들은 속편을 만들어야 합니다. 속편도 잘 만들수 있습니다. 그럼 속편의 속편을 만듭니다. 자본의 논리 때문에 망할 때까지 만들어요. 안 망하기가 어렵습니다.
서쪽으로가자
19/05/21 15:25
수정 아이콘
꼭 한국예능이 (드라마에 비해) 웃으며 헤어지기 힘든 상황이랑 비슷한거 같네요.
재미있으면 재미 떨어질때까지 계속....
Multivitamin
19/05/21 16:02
수정 아이콘
무도 생각나네요. 중간에 쉬고 돌아오겠다고 몇번을 말했는데 엠비씨는 귓구멍으로도 안 듣고 오히려 1회 방영 시간만 늘려버렸더니 결국 멤버+PD모두 지쳐떨어져버린.
19/05/21 14:51
수정 아이콘
브레이킹베드요??

오히려 시즌이 진행되면서 더욱 완성도가 높아지는 미드.....

원래

밴드오브브라더스, 브레이킹배드, 왕좌의 게임

이게 제 인생미드 3톱이었는데

왕좌의게임은 저~~~밑으로 떨어질듯
회색사과
19/05/21 15:22
수정 아이콘
하우스요-!!
19/05/21 15:23
수정 아이콘
덱스터, 하우아이멧유어마더, 히어로즈, 프리즌브레이크, 로스트, 가십걸 등 많네요.
19/05/22 11:12
수정 아이콘
히어로즈도 괜찮나요? 시즌1은 최고였다가 시즌 3인가까지 보다가 접었었는데 이후 괜찮아졌는지 궁금해져서요.
참돔회
19/05/21 15:25
수정 아이콘
시즌2만에 끝난 롬. 왕겜 만드느라 제작비 모잘라서 대충 끝냈단 썰도 있었지요 크크

그치만 엔딩까지 긴장감 있고, 마지막까지 개연성과 연기도 다 좋았습니다

왕겜은... 나중에 책이 나오니 스토리가 달라져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제발 마틴 할아버지가 더 좋은 스토리로 다시 쓰시길... Long may he write!
샤르미에티미
19/05/21 15:32
수정 아이콘
미드도 참 처음부터 끝까지 명작은 잘 안 나오죠. 자본 논리라 그렇고요. 저는 완결된 걸 말고 말하자면 베터콜사울, 기묘한이야기가 가능성 있어보이고 배리나 마인드헌터 기대해봅니다.
19/05/21 18:36
수정 아이콘
배터콜사울! 명작의 스핀오프라 별 기대없이 시작했다가 본작 이상으로 빠져 본 작품입니다.
솔로14년차
19/05/21 15:50
수정 아이콘
왕좌의 게임을 보고나니, 프리즌브레이크의 결말은 마치 꽃과 같습니다.
말코비치
19/05/21 16:45
수정 아이콘
프리즌브레이크는 사실 본편 시즌에는 전혀 불만 없었는데 나중에 리부트로 나온게 좀 아쉬웠습니다.
19/05/21 16:02
수정 아이콘
저는 브레이킹 배드랑 트루 디텍티브요. 현재까지 원탑은 트루 디텍티브 시즌1입니다.
해랑사
19/05/21 16:12
수정 아이콘
참형사 시즌1은 엄청난 명작이지만, 시즌2가 진짜 너무 별루여서... 심지어 레이첼 맥아담스까지 나오는데 ㅠㅠ
뭐 시즌1과 시즌2는 별개의 작품이긴 합니다만...
솔로14년차
19/05/21 17:3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시즌2도 범작 수준은 충분히되고, 범작보다는 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시즌1이 워낙 뛰어나서 반대로 저평가받는다고 생각해요.
주요등장인물이 2명인 시즌1에 비해 4명이 되다보니 좀 번잡했죠.
해랑사
19/05/21 16:09
수정 아이콘
제 아무리 명작이라도 시즌이 길어지면 문제가 생깁니다. 중반부 시즌이든 마지막 시즌이든... 특히 필요 이상으로 길어지면 명작이 망작이 되기도 하구요.(생각해보니 몇몇 미드는 2시즌만에 망작화 되기도 하네요;)

완벽한 결말이였다고 생각되는 초명작 브레이킹 배드도 시즌 3쯤 늘어진다고 관두는 사람들(+이게 뭐가 재밌냐 부류) 꽤 있구요. 더 와이어도 시즌2~3에서 접는 사람들 꽤 있습니다.
명작에 근접하다고 생각한 쉐임리스, 소프라노스 추천했다가 욕먹은 적도 있고; 잘 보고 있던 커뮤니티는 시즌 중간에 산으로 가기도 했고;

암튼 끝까지 만족했던 미드는 최애 오피스(근데 이건 시즌1이 최악이라;;), 시즌 진행중이지만 아직까지는 괜찮은 나르코스 정도 생각나네요.
국내 드라마 중에서는 연애시대랑 나저씨... + 비숲도 나름
19/05/21 16:16
수정 아이콘
일본 드라마들이 과장된 연기로 좀 거부감은 있지만 나름 깔끔하게 끝나는거 같네요.
19/05/21 17:12
수정 아이콘
전체 시즌은 많이 언급되는 편은 아니긴 한데.. 딱 엔딩만 놓고 보면 식스핏 언더를 추천하고 싶네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좀 무겁기도 하고 약간.. 호불호 갈릴 만한 분위기지만 마지막 편은 정말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오렌지꽃
19/05/21 17:13
수정 아이콘
미드 별로 안좋아하지만 로마랑 스파르타쿠스(시즌 초기만)는 진짜 몰입해서 봤습니다.
참돔회
19/05/21 18:32
수정 아이콘
스파르타쿠스 시즌1은 완전 좋았는데 시즌2부터 몰입이 안 되더라고용
조유리
19/05/21 17:20
수정 아이콘
스카이캐슬이 2시즌으로 된 드라마였다면 시즌 1은 역대급으로 남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혜나 그 장면에서 딱 끊고 다음 시즌에....
안프로
19/05/21 17:46
수정 아이콘
24
다소 엉망이었던 시즌조차 잭바우어의 댐잇클로이 한마디면 열정이 뿜뿜
참고로 전 2시즌 5시즌이 제일 좋았어요
adobe systems
19/05/22 00:45
수정 아이콘
크크 대학생때 친구들이랑 이건 24시간동안 볼 수 밖에 없는 드라마라며 재미있게 봤었던 기억이 있네요
불같은 강속구
19/05/21 18:18
수정 아이콘
왕겜은,
한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걸작-> 6시즌부터는 준수한 대작 -> 7시즌 초반 평작 -> 7시즌 중후반부터 졸작 테크 쌓더니 -> 8시즌 망작

평론가들에게서나 대중들에게서나 시즌 끝까지 걸작으로 인정받는 작품을 두 편 꼽으라면 소프라노스 와 브레이킹 배드입니다.
특히 브레이킹 배드 마지막 시즌은 메타크리틱에서 경이적인 평점을 기록했던걸로 기억하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근 20년간 나왔던 드라마 중 최고는 브레이킹 배드, 시즌 계속되고 있는 작품중에 가장 재밌게 보는 건 베터 콜 사울 입니다.
탐나는도다
19/05/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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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캐슬 정도면 아주 망한 결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드는 미씽나인급 아니면 나름 그 나름 끝을 잘 맺는다고 봅니다 근데 왕겜은 안그런 미드처럼 했는데 진짜 망오브 망.... 근데 제작진은 지들만 잘남
19/05/21 19:59
수정 아이콘
롬이 2부까지밖에 안나와서인지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뻐꾸기둘
19/05/21 20:17
수정 아이콘
대게의 미드들이 한국예능처럼 인기기 있는 동안 계속 연장하다가 인기 떨어지면 쥐도새도 모르게 종료되는 테크를 타는데 왕겜은 그것도 아니면서 결말이...
달과별
19/05/2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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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중장편까지 간 미드 중 식스핏언더도 엔딩까지 완벽했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없나요? 흐흐

소프라노스도 엄청났긴 했죠.
브리니
19/05/21 23:44
수정 아이콘
웨스트 윙
흐헤헿레레헤헤헿
19/05/22 08:43
수정 아이콘
더와이어랑 오즈는 진짜 재밌게 봤는데 에이치비오가 날 실망시킬줄이야
토론시나위
19/05/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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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브레이킹 베드가 저에겐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함(완벽함이 아님)을 갖춘 미드였습니다.
중간에 느슨하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전 모두 필요한 전개였다고 생각해요.
7시즌을 계속해서 흥미위주로 이끌어간다면 그것도 작품의 질을 떨어뜨리는 모습이 될겁니다.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하다고 느꼈던 드라마가 도깨비, 아저씨 그리고 브레이킹 베드 딱 세개네요.
네멋도 인생드라마였지만, 제 주관적 기준에 중간 중간 아쉬움이 있었거든요.
adobe systems
19/05/22 11:21
수정 아이콘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브레이킹 베드의 위엄이네요. 도깨비랑 아저씨는 흥행은 했다고는 들었지만 그만큼 완성도가 있는지는 몰랐었는데 리스트에 넣어놔야겠군요. 크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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