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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1 13:04
알고보니 국가레벨의 만우절 이벤트는 아니겠죠? ㅋㅋ
안그래도 연호 바뀐단 뉴스를 보고 일본 천황이 죽었나?? 그런뉴스 못봤는데?? 싶어서 찾아보니 그냥 제위를 물려주는거더군요.
19/04/01 13:05
회사 사람들 다 발표방송 보길래 같이봤습니다.
일본에선 실생활에서 생각보다 엄청 쓰더라구요 이번 원호부터는 공문서에 필수로 쓰지 않아도 되게 한다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군요
19/04/01 13:19
과대해석인지도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중국 고전에서 출전을 따온 것과는 달리 일본 고전시가집인 만엽집의 대목에서 따왔다는 점, 쇼와를 쓴 지 얼마 안 됐는데도 이어 和자를 다시 썼다는 점에서 현재 일본의 성향적 일면이 좀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19/04/01 13:24
무역회사 다닐 때 일본기업놈들 문서에 HS30.01.02(헤이세이 30년 1월 2일) 이런 식으로 표기해놓는 거때문에 빡치던 기억이ㅎㅎ 이젠 RW로 바뀌려나...
19/04/01 13:25
우리나라 정치사나 재해재난은 민감하니 제외하고, 광복 73주년 이런 건 의미가 있겠죠.
그런의미에서 돌아봅시다. 베이징야구 11년 월드컵 4강 17년 소녀시대 12년 서태지와 아이들 27년 스타크래프트 21년 슈퍼마리오 34년 갤러그 38년 페이트 15년 에바 24년 건담 40년
19/04/01 13:35
기사에도 있지만 원래 중국 고전에서 따오던걸 이번부터는 자기네 고전에서 따온다고...
헤이세이 다음으로 헤이하치를 밀고 싶었는데 아쉽군요 흠흠
19/04/01 13:38
우리의 친구 꺼무위키에 따르면
「初春[令]月、気淑風[和]、梅披鏡前之粉、蘭薫珮後之香」 라는 문구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혹독한 추위 뒤에 피는 매화처럼 다가올 날들에 대한 희망과 함께 각자의 꽃을 크게 피울 수 있는 그런 일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라고 선정 이유를 밝히고 있답니다
19/04/01 15:00
지금 일본의 연호는 원래 전통적인 연호 외에 시호로도 쓰이기 때문에 묘하죠. 연호는 원래 군주 뜻대로 하는 게 맞는데, 시호는 원래 후대 군주와 신하들의 뜻대로 정해지는 거였으니.
19/04/02 10:12
형식적으로는 새 천황이 '윤허'하는 것이겠죠? 조선시대에도 신하가 상소를 올리면 왕이 채택하는 것처럼 그런 코스프레를 하는 거겠죠. 제가 만난 일본인들(큐슈)은 100% 코스프레인줄 다 알고 있고 일본의 문화유산이라고 생각하더라고요. WWE가 각본으로 움직이는걸 다 알면서도 보는 것과 비슷하죠.
19/04/01 17:08
당연합니다. 일본내에서 아베는 가루가되도록 까여도 천황은 아무도 못깝니다. 교회에서 예수님 모독하는거랑 같은거라…
당연히 죽으면 훨씬 더슬퍼합니다.
19/04/01 14:50
이것에 맞을진 모르겠습니다만 지나가다 재미있게 본 내용을 하나 올리면 레이와 연호를 영어로 단축하면 R인데 레이와 18년생은 어떻하냐라고 농담삼아 이야기하니 헤이세이는 애초부터 H인데 무슨 상관이냐고 하면서 이야기 나누는 훈훈(...)한 인터넷 덕담(...)이 열렸다군요.
19/04/01 15:17
일본이 특이해보이기는 하지만 우리도 516 전까지는 단기를 썼고 이슬람 지역은 지금도 그레고리력 안씁니다. (당연한건가?) 태국도 불기 쓰고요.
일본은 그나마 연호만 서력으로 바꾸면 되니
19/04/01 16:45
제가 지금 회사내부 시스템 원호대응하고 있는데
귀찮아서 돌아버릴거 같습니다 얘들 진짜 골때려요 날짜표기하는 바리에이션이 너무많아서... 西暦 和暦 平成 平 H 전각 반각 붙여쓰기 띄어쓰기 사무년도 회계년도 일반년도 전체표기 부분표기 등등...
19/04/01 19:05
곧 즉위할 나루히토, 마사코 부부는 유학파에 둘다 개혁적이고 직설적인 성향을 지닌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극도로 보수적인 일본 왕실이 변할 수도 있겠습니다
19/04/01 20:38
문제는 이 부부가 아들이 없어서 그 다음 동생에게 차례가 가게 되는데 이 사람이 극우파와의 링크를 의심받고 있다는 점이죠. 그걸 막기 위해 딸에게도 물려줄 수 있게 하려고 들면 의회가 움직여야 하는데 자민당이 이를 받아줄리가 없고..
19/04/02 10:18
일본 왕위 계승법을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조선같은 경우 항렬을 따지잖아요. 정종->태종으로 갈 때도 형식적으로 '왕세자'가 되었듯이.. 나루히토가 60년생이니까 20년 정도는 집권한다 치고, 그 이후엔 동생이 아니라 조카 히사히토에게 넘어가는게 아닐까요. 2006년생이라 20년 정도 뒤엔 30대이기도 하고요.
19/04/02 19:45
일본 뉴스에서 말하는걸 봤는데
전~~혀 공감 안되는 내용을 막 중대발표하니까 좀 떨떠름 하긴 했습니다. 역시 문화가 다르구나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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