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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1/17 10:12:38
Name aurelius
Subject [역사] 1715년 어느 일본인의 서양인식 (수정됨)

아라이 하쿠세키(新井白石, 1657-1725)는 

Arai Hakuseki.jpg


에도 중기의 무사, 유학자, 정치인 그리고 외교관이었습니다. 


그가 조선에서 유명해지게 된 계기는 조선통신사와의 외교에서인데요, 그는 당시 일본인들을 야만인 취급했던 통신사 인원들을 유교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문장력으로 놀라게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조선과의 외교를 다른 차원으로 바꾸어 놓는데, 그때까지 애매했던 교린관계를 형식상 '대등하게' 또는 '우월'하게 바꾸어놓습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그때까지 <일본국大君>이라 지칭되던 도쿠가와 쇼군을 <일본國王>으로 '공식화' 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런데 이게 왜 문제가 됐냐면 쇼군 위에 덴노(천황)이 있었기 때문이죠. 따라서 조선 국왕은 쇼군과 대등해진 결과 덴노의 '신하'가 된 것입니다. 사실 조선 통신사도 이러한 사실을 모르지 않았으나 굳이 분쟁을 일으키기 싫어 '좋은 게 좋은거다' 하면서 대충 넘어갑니다. 물론 나중에 성호 이익과 같은 실학자들은 이와 같은 무능 외교를 신랄히 비판하죠. 


왜황(倭皇)이 실권(失權)한 것이 또한 6~7백 년에 불과한데 국민의 원하는 바가 아니다. 차차 충의의 인사가 그 사이에 생겨서 천황을 복권시킨다는 명의가 정당하고 말이 옳으니, 뒤에는 반드시 한번 성공이 있을 것이다. 만일 하이(蝦夷)를 연결한 다음 그 천황을 끼고 제후에게 호령한다면 반드시 대의를 펴지 못하지 않을 것이다. 66주의 태수(太守)들이 어찌 서로 호응하는 자가 없겠는가?

만일 이렇게 되면 저편은 천황이요 우리는 왕이니, 장차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죽은 아들 맹휴(孟休)가 일찍이 말하기를, “통신사(通信使)의 경우, 그 서ㆍ폐(書幣)와 문자에 있어 우리의 대신으로 하여금 항례(抗禮 동등한 예절)로 함이 가한데 나라일을 계획하는 자가 먼 생각이 없고 목전의 미봉책만 하였으며, 또 관백이 왕이 아닌 줄 알지 못하고 이에 이르렀으니, 몹시 애석하다.”

-성호사설 中 - 


인트로가 길었는데 아무튼 아라이 하쿠세키는 통신사의 대표 조태억과 필담을 나누면서 세계에 대한 이들의 무지를 은근히 비웃습니다. <강관필담>을 보면 아라이는 통신사 인원들이 유럽,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의 나라를 아는지 은근 슬쩍 떠봅니다. 이에 대해 통신사 인원들은 '본디 대서양이란 나라가 있다고 들었는데 네덜란드, 이탈리아는 어디에 있는 나라냐'고 되묻습니다. 이에 대해 아라이는 '귀국에는 만국전도도 없는가?' 라며 비웃습니다. 


그리고 그는 사신단에게 '지금 서방 여러 나라들도 모두 대청(大淸)의 관복 제도를 쓰고 있는데 왜 귀국만이 명나라의 옛 의례를 고수하는가'라고 묻습니다. 이에 대해 사신단은 '천하가 모두 오랑캐를 따르지만 우리나라만은 대명의 제도를 고치지 않으니, 청국도 우리를 예의의 나라라 하여 감히 예의에 벗어난 것으로 우리에게 가하지 못합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아무튼 이런 아라이 하루세키는 1715년 일본에 온 이탈리아 출신 선교사 시돗찌를 심문하여 <서양기문>이라는 저서를 집필합니다. 이는 서양 각국의 지리와 특징들을 서술한 동양 최초의 책인데, 지금 기준으로 봐도 그 상세함은 상당히 놀랍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렇게 중요한 저서가 국내에는 아직 번역되어 있지 않습니다. 


현대 일본어 번역본은 무료로 온라인에 공개되어 있는데, 제가 일본어를 잘 하지 못해서 구글번역기의 도움을 받아 핵심적인 부분만 대충 소개 해드립니다. 


원문은 http://book.geocities.jp/kunio_suwa/Seiyoukibun.pdf 


서양기문 제2권 - 세계정세 中


1. 지구에 대해


"대지는 해수와 일치하고 원형 내지 구형이다. 그냥 계란의 황 맛이 흰자 속에있는 것 같은 것일까. 지구의 둘레는 9 만리에서 여기 저기도 모두 사람이 살고있다. 지구 전체를 분류하여 5 대주로한다. 


하나는 요로파 (한어로 구라파欧羅巴로 번역. 처음에는 漢音처럼 발음하고 있었지만, 그 발음은 지나(중국)식으로 부적절하다고 시돗찌가 지적했다. 후에 온 네덜란드인에게 물어 보아도 시돗찌 말하는 곳이 맞는 것 같다. 옛날 일본인은 요우로우하이라고했는데 이것은 漢音이 변하고와는 한 것이다. 흔히 안쪽 남만이라는 지역이 유럽이다.)


두 번째는 아프리카 (한어로 리미아利未亜라고 번역하고있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세 번째 아시아 (한어로 아시아亜細亜로 쓴다. 네덜란드 鏤板의 그림에 따르면, 이상 세 대주는 함께 한 구역 내에있어, 이것을 지상계로 한다.)


넷째 노오루토 · 아메리카 (서양어로 노오루토는 남쪽이다.하쿠세키한테 번역해준 놈이 노쓰와 사우쓰를헷갈린듯 중국어로 남아묵리가南亜墨利加이다.) 


다섯째는 소이데 아메리카 (소이데는 북쪽이다. 중국어로 북아묵리가北亜墨利加라고 한다. 네덜란드 인에 따르면 남과 북 아메리카는 모두 하나의 대륙이다.)"


그리고 각 대륙의 지리, 가량 희망봉, 지중해, 마다가스카르, 필리핀 제도, 인도, 북극, 흑해, 홍해, 카스피 해에 대한 설명을 늘어놓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평하길 "생각해 보면 대서양 · 지구등의 지도는 그 유래가 아직 막연하다. 명나라의 오중명은 만국곤여도에 대해 말하길 "유럽 국가에 관해서는 이런 종류의 낡은 지도가있다. 아무래도 이탈리아 인과 프랑스 인은 모두 원양 항해를 좋아하는 것 같다. 때로는 절해의 땅을 방문 조사하고 그 지식으로 이런지도 등을 만들고 있다. 그러한 것을 수년 동안 쌓아 이러한 대략의 상황을 알 수 있었다 "고 한다.


2. 요로빠(유럽) 諸國: 


먼저 이탈리아

 (이곳의 국가를 전부를 쓰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기에 여기에는 그냥 시돗찌의 설명에 있던 것만을 단축한다.) 이탈리아 (한어로는 大里亜). 유럽의 남쪽 그리고 지중해 위에 있다. 그 나라 수도를 로마노라고 한다. (네덜란드어에서는 로마라고 한다. 한어로는 羅馬国이라 한다.) 여기에는 그리스도교의 교주(교황, 법왕)이 지배하는 곳으로, 주위는 불과 십 팔리 주민은 70 만명이다. 사람들은 정밀 기기를 제작한다. 그리스도 교황은 주로 데우스(DEUS)의 교회 (천주교)를 관장한다. 군사 등은 각지에 도우쿠스(DOUX)가 담당한다. (도우쿠스는 이른바 추장이다. 추후 다시 설명)

시시리아 섬은 화산이다. 시시리아는 한어로  西斉利亜라고 한다. 에우로파 최남단에서 지중해의 섬이다. 섬에 산이 두개 있고 하나는 항상 불을 내뿜는다. 한쪽은 항상 연기를 내고 모두 밤 낮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본조 寛永年(1624 ~ 1643)에 일본에 온 꼰빠니야, 지요세후가 이 쪽 사람이라고 한다. 이 중 지요세후는 기독교를 버리고 일본에 귀화했는데 岡本三右衛門라고 부르게 되었다.


포르투갈은 동쪽 동양에

 포르투갈 (한어로 波亦杜瓦亦라고 쓴다. 옛날 일본에서는 호루토기스, 부루토가루라고도 했으며 더 "남방"라고 부른 것도이 나라의 일이다). (수도명은 리사본 또는 리스본). 유럽 서남의 바다에 접한 땅에있다. 이 나라는 여러가지 물건을 해외에 수출하고, 마침내 아시아 지역 고아, 마카오, 마로카 등지에 본국 사람을 주둔시키고, 번화가 등을 지배 시켰다고한다. (고아는 일본에서는 고리라 불리며 마카오는 일본에서는 마무카우라고 불린다. 마로카은 마테야라고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설명) 서양의 배들이 우리나라에 도래 한 것은이 나라가 시작이다. 또한 기독교가 동양에 들어간 것도이 나라로부터다.


포르투갈인의 일본 등장

 사견이지만, 포르투갈 인들이 처음 분고 국에 온 것은 천문 10 년 (1541) 7 월이다. 그 후, 사쓰마 국에 온 것이 천문 12 년 (1543) 8 월이다. 


포르투갈 왕위를 둘러싼 문제와 에스파니아 왕의 이중지배

 (지요세후(일본명: 岡本三右衛門)의 책에 따르면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포르투갈 왕비는 에스파니아 왕의 딸이었습니다. 포르투갈 왕이 상속자 없이 사망하자 왕후는 부모의 나라 에스파니아에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왕비가 임신했다고 판명한 포르투갈 사람들은 왕비를 쫓아오고 포르투갈은 왕비를 되돌려받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남아가 태어났는데 그는 21세에 죽었습니다. 또 상속자가 없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선왕의 동생은 예수의 종이 되기 위해 로마에 있었는데 그는 당연히 아내도 없고 아들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국민이 상담하여 선왕의 조카를 상속인으로 해서 에스파니아의 왕에게 포르투갈 국사를 맡게 하였습니다. 


(후략)


에스파니아는 서쪽 동양에

 에스피니아(네덜란드어로는 이스빤야라고 한다). 포르투갈과 프랑스와 땅을 접하고 그 속국이 18있다. 또한 남아메리카의 땅을 얻고 새롭게 나라를 열고 노와 · 에스파니아라고 불른다. (멕시코라고도 한다 : 노와는 일본어로는 새로운 의미.. 노오바 이스뻰야라고 부르는 것도 같다)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는 로쿠손(루손 또는 필리핀 인근 섬)도 합병했다. (중략......) 외국 선박의 내항을 금지한 이후 오지 않게 되었다. 1624년의 봄 다시 와서 관계 복구를 요구했지만 일본 측에서 거부했다. 


카스테이리야(카스테이라라고도 한다. 옛날 우리나랑서 카스타안이라고도 불렀다). 

 에스파니아의 동남쪽에 있으며 서로 동맹 관계에 있다고한다. 사견으로는이 나라 자체는 일본과 교류 한 기록은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기독교를 전파 한 프란시스 쿠스 · 자베이리우스이 나라 사람이라고한다.


프랑스와 노와 프랑시야

 가아리야(갈리아) (또한 라틴어로, 프랑카 레키스 모두 프랑카 레기욤이라고도 한다. 그 레키스, 렌기욤이라는 것은 국가라는 의미라고 한다. 또한 이태리어로 프랑시아라고 하며 네덜란드어로는 프랑스라고 한다. 옛날 일본에서 가리얀이라고 한 것은 가아리아의 사투리인 것으로 보인다.) 유럽 서해상에, 이탈리아, 에스파냐, 네덜란드 등지에 인접 해있다. 또한 소이데 아메리카의 땅을 합쳐 새로운 나라를 열고 노와 프랑스 야라고 칭한다.

 사견이지만, 프랑스의 상선이 옛날 일본에 온 적이 있다고 한다. 이 나라에 대해서는 상세히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것도 사견이지만, 「서양인이 명나라에 통과 된 것은 武宗 쇼 토쿠 12 년에, 프랑스 화랑 기 국가 입공이 처음 "이라고 써있다. 이 쇼 토쿠 12 년 일본에서는 영정 14 년 (1517)에 해당하기 때문에, 서양 배가 시작해 일본에 온 천문 10 년 (1541)부터 24 년 전이다.


도이치(신성로마제국)와 주변 지역

 제르마니야(네덜란드어에서는 호고 도이치, 모두 도이치라고 한다)

 에우로파 지역의 대국이다. 수도는 비엔나라고 한다. 이 나라의 군주는 모두 諸國이 함께 추대하여 임페라토르라고 칭한다. 이에 소속된 호루토스는 모두 7명이라고 한다. (시돗찌의 설명에 따르면 7명의 호루토스라는 것은 예를 들어 7 제후와 비슷한 것이라고 한다. 네덜란드인의 설명의 따르면 군주는 카이자르라고 칭하고 호루토스는 9명이라고 한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도이치는 산물이 풍부하고 국가도 부유하고, 병마도 매우 강하다. 그러나 군사를 움직이는 것은 쉽지 않다. 호루토스가 1 명이라도 반대하면 군사를 결코 이동할 수 없기 떄문이다. 또한 국가는 북쪽에 있고 춥고 암염을 생산하지 않는다. 그래서 소금의 공급을 네덜란드에 의존하고 있다고한다.


 부란데부루고 (侯国) (후란데보루코이라고도 한다.이 나라에 대해 상세 불명) : 제르마니야의 동북, 호타라니야의 서북쪽에있다.

 호타라니야: 제르마니야의 동쪽 뽀로니야의 북쪽에 있다. 

 포로니야: 제르마니야의 동쪽에 있다. 

 삭소니야: 제르마니야의 근방이다. 상세불명

 모스코비야: 에우로파 동북쪽에 있는 땅이다. 땅은 매우 춥다. 겨울에는 얼음이 두껍게 쌓이고 3m에 이른다고 한다. 사람과 말이 모두 얼음 위를 걸어다닌다. 

 수웨이치야: 요로빠 북쪽에 있다. 노르웨이기야와 땅이 인접해있다. 

 노르웨이기야: 요로빠 최북단에 있다. 빙해에 접해있다. 


강국 네덜란드의 역사와 해전

 오란다(명나라에서는 화란和蘭이라고 불렀다. 또는 홍이紅夷라고도 불렀다). 

 오란다(이하 네덜란드)는 제르마니야 서북쪽에 있다. 처음에는 제르마니야의 작은 섬에서 어업활동을 하다가 땅을 얻어 7개 주에서 나라를 건국했다. 건국 초기에는 에스파니야에 속해있었다. 그 후 에스파니아의 폭정을 못버티고 본국 에스파니아와 단절했다. 에스파니아는 군사를 일으켜 치려고 했지만 각지에서 지원하여 80년 동안 싸워서 반대로 네덜란드가 에스파니아로부터 10개주를 탈취했다. 지원국의 중재로 양국은 화의하고 네덜란드는 침략한 땅을 반환했다.  

 네덜란드는 해전에 자신이 있고 이점에서는 무적이다. 육상에서는 해전만큼은 아니다. 그러나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몇 주의 땅을 침략하여 나라는 부유하고 병사도 강하다. 지금은 요로빠에서 하나의 강국이다. 7개 주의 이름은 오오부루이쯔스루, 후리이스란토, 오루란토, 세란토, 그루닝, 게루토루란토, 우이토라키토이다. 

 침략 탈취한 해외의 토지는 카푸토포네수베이(현재의 케이프타운), 고도로루, 마로카(말라카), 바타아비야, 노와 오란데야(현재의 호주), 제이란(대만) 등이 해당한다. 


해적 이기리스(영국)와 로마교회와의 단절

 앙게루아(이하 영국)(앙게리아라고도 한다. 이탈리아어로는 앵게루테라라고 하며 네덜란드어로는 잉글랜드라고 한다). 

 요로파 서북쪽 바다에 큰 섬이 두 개 있다. 하나의 섬은 북쪽으로 스코츠테야이며 남쪽으로 앙게루아이다. 다른 섬은 이베르니야라고 한다. 

 영국은 바다의 나라로 배 건조와 해전에 뛰어나다. 네덜란드인이 해외에 통하는 기술을 습득할 때도 처음에는 영국 사람의 가르침을 받고 지금처럼 해로의 사용에 숙달했다고 한다. 

 요로파의 상업용 선박은 영국을 두려워하고 영국인을 해적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렇게 불리는 것을 영국 왕은 치욕으로 생각하여 영국사람이 마음대로 외양에 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 나라도 원래는 천주를 믿고 기독교에 봉사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변화가 일어났다. 영국 왕이 왕비를 폐위하고 새 왕비를 맞았다. 기독교 교리에는 원래 간통을 대죄로 취급한다. 그래서 교황은 영국 국왕이 파계했다는 이유로 나라를 저주했다. 이 교회를 받드는 다른 나라들도 또한 이와 관계를 단절했다. 네덜란드인과 단교한 것도 이때의 일이라고 한다. 

 사견에 의하면 일본에서는 게이죠 5년(1600)에 이 나라는 처음으로 네덜란드와 함께 우리나라와 교류를 요구했다. 1613년 가을 처음 공헌했다. 다음 해에 다시 왔다. 그 후 온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외: 스코츠테야, 이베르니야, 그루웬란토


군주의 규정 방식


원래 요로빠의 국가들은 군주를 옹립할 때 적자가 있으면 논의가 생기지 않는다. 만약 적자가 정해져있지 않으면 신민이 이름을 적어 투표한다. 투표 수가 많은 자를 군주로 한다. 군주가 신하를 임명하는 방식도 이와 같다. 신민의 추천이 많은 자를 등용한다. 군주가 제 멋대로 관리를 임명할 수 없다.

(네덜란드인의 말에 의하면 네덜란드 본국에서는 군주가 없다고 한다. 예를 들어 각 주에는 담당하는 관장을 세우고 통치하게 한다. 국민이 그 관장을 선출한다. 또한 지요세후의 말에 따르면 요로빠 지방에는 레네사(???어딘지 모르겠음)와 제누아(제노바 공국)처럼 나라 전체에 1명을 선출해서 1년 동안 국사를 돌보게 하며 매년마다 그 사람을 교체 시킨다고 한다. 레네사, 제누아 등의 국가의 위치는 불명)  


이 지역의 국가들의 군주 위계는 다음과 같다.

혼테헤키스 마키스이무스(PONTIFEX MAXIMUS). 이것은 로마교회의 교황으로서 오직 1명만 칭할 수 있다. 그 다음은 임페라토르이다. (이것은 한나라의 帝와 유사하다. 제르마니야의 군주가 이에 해당한다.)

그 다음은 레키스(REX). (한나라의 王에 해당한다. 프랑시야, 앙게리아 등의 군주가 이에 해당한다.)

그 다음은 후랜스(PRINS). (레키스 다음 등급이다. 한나라의 대장군과 비슷한 것인가? 네덜란드와 에스파니아가 서로 싸울 떄 앙게리아의 레키스가 자국의 군사를 인솔하여 네덜란드 후랜스가 싸운 경우가 있다.)

그 다음은 호루스토(이것은 후랜스 다음의 등급이라고 한다. 제르마니야에 속하는 7개 국가 대부분이 이 칭호가 있다고 한다. 이것 또한 한나라의 장군에 해당하는 것일까.)

그 다음은 도우쿠스(DOUX). (이것은 호루스토 다음 등급이다. 이탈리아의 경우 소재 마다 병사를 담당하는 자가 도우쿠스라고 한다. 부락의 추장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칭호가 존재한다고 하는데 전체를 세는 것은 어렵다. 


루테이루스의 사도: 시돗찌가 말하는 '이단'이다. 


하악.. 힘들다... 왠만해서 다 번역하려고 했는데 여기까지..


그 외에 개신교에 대한 설명,


유럽 각국의 언어(하쿠세키는 히브리어, 라틴어, 그리스어를 설명함)를 소개하고


그리고 오스만 제국, 마다가스카르, 시암, 캄보디아, 보르네오, 말라카, 무굴제국, 벵골, 호주 발견, 자카르타 등의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 (일명 7년 전쟁)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고요.



놀라운 점은 이 책이 저술된 게 1715년이라는 사실....


이런 점을 보면 역시 정보와 지식이 꾸준히 축적되어야 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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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19/01/17 11:18
수정 아이콘
'우열'하게 바꿔놓았다에서는 우월의 오타인거죠? 아님 우열이란 말이 외교적으로 쓰는 다른 뜻이있나요? ㅜㅜ
aurelius
19/01/17 11:22
수정 아이콘
아 오타입니다. 지적 감사드려요 :)
19/01/17 11:26
수정 아이콘
와 저 시대에 자세한데요
물론 충분한 교류가 있었으니 저렇게 알 수 있던거겠죠?
aurelius
19/01/17 11:39
수정 아이콘
제한적이나마 교류가 있었던 것이 주효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중요하게 [도그마]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정보의 수용과 해석이 자유로웠던 것이죠. 유교적 도덕관에 입각해서 사물을 해석하고 세계를 바라보던 조선과 달리 일본은 실재하는 [힘의 차이]로 세계를 인식했으니... 요즘 국제정치학적 표현을 빌리자면 [현실주의]적 사고를 한 것이죠. 18세기부터 일본은 세계를 7개 열강이 경쟁하던 [다극체제]로 보았고 일본은 여기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나가 주된 고민이었습니다. 반면 조선은 세계를 [중국 중심][일극체제]로 보았고 [천하질서]를 영구불변하는 것으로 보았죠.
19/01/17 13:20
수정 아이콘
나름 일본도 유교적 사회였던걸로 아는데, 아래 댓글보면 엄청 오래전부터 교류했던게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줬나 보네요
19/01/17 13:35
수정 아이콘
뭐 이런 논리면 우리나라도 서구 중심의 민주주의라는 도그마에 빠져있는 거겠네요. 행여나 중국이 다시 패권국이 됐는데도 서구식 민주주의를 고수한다면 그걸 힘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아집쯤이 되겠군요.
aurelius
19/01/17 13:4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정확합니다. 우리도 도그마에 빠져있죠. 물론 서구식 민주주의는 우리의 정체성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에 이를 결코 버릴 일은 없겠지만, 타국이나 국제정세를 논할 때 민주주의의 유무나 우리와 비슷한 가치를 공유하는지의 여부를 따져선 안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이념적 편견으로, 또는 지나치게 미국적 시각이나 또는 지나치게 좌파적 시각으로 국제정세를 바라보는 일이 많습니다. 중요한 건 객관적 힘과 우리의 상대적 위치, 그리고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전략적인 판단 등인데...가끔은 그런 논의들이 실종되는 경우가 있죠.
19/01/17 14: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타국의 정세를 논할 때 유교의 유무를 조선도 별로 안 논했어요. 그럼 일본이나 북방민족과 교류를 했을리가 없죠. 그냥 스스로 유교를 버리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게 사상적 가치였으니까요. 지금 우리의 민주주의가 그렇듯이요.

또한 지금 한국 역시 과도할 정도로 현실적 판단만 합니다. 님이 말하는 건 인터넷에서나 일어날 뿐이지 정부차원에선 님이 말하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유럽에선 중국이나 여타 인권 탄압이 이루어지는 국가에 대한 거부감이 국제 교류에서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으나 한국은 뭐 그런 거 신경 1도 안 쓰죠. 가장 힘의 논리에 의존하고 현실적인 부분만 입각하여 판단하는 게 한국입니다.
ageofempires
19/01/17 11: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임진왜란 전에도 일본은 서양과 교류하고 있었습니다. 조선과는 그냥 넘사벽이었어요. 임진왜란때 일본은 조총이라는 신무기가 있었는데 그게 다 포르투갈과 교류해서 총기 제작술을 배웠고 그로인해 양산이 가능해서였죠. 조선은 서양과 직접 교류하기 시작한 시점은 강화도조약 맺고도 7년이나 지난 1883년(미국과의 수교)이었죠.
19/01/17 13:20
수정 아이콘
허...미.... 수교를 했구나 임진왜란이면 1500년대일텐데...
야다시말해봐
19/01/17 15:00
수정 아이콘
사소한 부분이긴 한데 조미수호통상조약은 1882년 아닌가요?
1880년 2차 수신사에서 김홍집이 황준헌에게 조선책략 들여오고 여기서 연미국이라 해서 미국이랑 통교해라 하는데
이걸 듣고 유생들이 1881년 영남 만인소등 개화 반대 하며 늦어지다 이듬해 결국 수교 시작..
ageofempires
19/01/17 15:04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맞네요. 보빙사 연도랑 헷갈린듯.
醉翁之意不在酒
19/01/17 11:28
수정 아이콘
17세기에서 18세기로 넘어갈때 쯤이면 서양에선 근대과학이 급속한 발전을 이룩한 때죠. 그냥 동양이 낙후했고 그중에서 그나마 중앙집권이 약한 일본의 엘리트계층인 무사들이 서양에 대한 관심이 더 컷고 자유가 더 많았던거구요.
ageofempires
19/01/17 11:37
수정 아이콘
조선은 그저 우물안 개구리였죠. 일본이 18세기에 급속도로 발전을 이루었는데 반해 조선은 그냥 대동법이라는 수취제도의 개선만 조금 좋아졌을 뿐 나머지는 나아진게 거의 없었죠. 그러다보니 조선통신사도 나중에 가서는 일본에서 경멸당했고 일본 내에서 국학 운동이 일어남과 함께 조선에 대한 멸시도 생겨나서 조선통신사도 못오게 해버렸죠.

임진왜란 전에도 일본 국력이 조선 밑이 아니었는데 임란 후에는 확실하게 역전해버렸고 18세기 기점으로는 거의 넘사벽이 되어버렸습니다.

미국에게 강제 개항당하기 전에도 네덜란드를 통해 이미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던 일본은 옳은 길을 택해서 막부를 타도하고 메이지 유신을 성공시켰죠. 조선은 19세기에 와서도 세계 정세에 깜깜이라서 일본에 강제 개항당해놓고도 1884년 갑신정변까지도 아무런 발전이 없었고 갑신정변 실패하자 1894년까지도 별다른 발전이 없었죠. 1876년부터 1894년까지 무려 18년 동안 해놓은게 거의 없던게 코미디 수준입니다.

일본이 1854년에 개항해서 18년이 지난 1872년에는 이미 근대국가로 발돋움했는데 조선의 동시간대의 발전과 비교하면 넘사벽으로 빠른 발전을 했구요.
aurelius
19/01/17 11:43
수정 아이콘
별론이지만, 우리나라의 흔한 오해중 하나가 막부=보수파, 유신파 = 개화파라는 도식인데... 사실 근대화에 대해서는 막부나 유신파나 같은 의견이었습니다. 오히려 유신지사들이 시대착오적인 양이를 내세웠었죠. 메이지 유신의 본질은 근대일본의 권력을 누가 차지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10년째도피중
19/01/17 11:49
수정 아이콘
무슨 일본이 옳은 길을 택하고 그런게 있었겠습니까. 다만 이전부터 얻은 축적된 정보, 무엇보다 일본특유의 정치구조로 인해 대의가 천황에게 있었다는 점이 그러한 형태의 권력구조 변화를 가능하게 만든거지. 천황이라는 실권없는 구심점이 없었더라면 메이지유신이 가능했겠습니까.
물론 그럼에도불구하고 그 정도의 극단적인 변화가 가능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해서 조선에게 왜 18년 동안 한게 없었느냐는 질문이 허용되냐면 그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카톨릭세력의 위협으로 인한 1800년대 초반부터 이어진 장기쇄국이 집권자들에게 조차도 데이터부족을 초래한지 오랩니다. 아니 너무 성급해서 더 문제였을지 모릅니다. 뭐했냐고요? 개항 8년만에 쿠데타 일으켜서 나라를 한 번에 바꿔보려고 했습니다. 갑신정변이 실패하자 별다른 발전이 없던게 아니라 갑신정변이 실패했기 때문에 개항이후의 각종 정책이 후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고 싶어도 갑신정변이 조선판 이릉대전에 가까웠던 탓에 기껏 기르기 시작한 젊은 브레인들이 다 날아가버렸고요.

무엇보다 왜 꼭 이런 비교를 일본과 조선사이에서 들이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보다 한참 전에 서양문물을 인식한 중국은? 인도는? 동남아시아는? 바로 코앞에서 유럽을 지켜봤던 오스만 제국은?
그 촉박한 시간속에서 발버둥치다 쓰러져갔던 사람들의 괴로움들은 외면한채 "왜 쟤보다 못했어?"라는 질문을 하는 건 너무 부당한 노릇입니다. 까놓고 말하면 그 메이지유신이란 것도 까닥잘못했으면 신기루로 끝날뻔 했다니까요.
크레토스
19/01/17 12:18
수정 아이콘
조선은 지리적으로 서양과 교류하기엔 너무 불리했습니다. 중국도 일본도 먼저 나서서 서양이랑 교류한게 아니라 걔들이 먼저 찾아온건데..
조선은 하필 두 나라의 가운데 깊숙히 있어서 찾기도 힘들고.. 규모도 두 나라에 비하면 작은데다 마땅한 특산물도 없었죠.
실제 네덜란드 같은 경우는 하멜 표류기 이후에 조선 찾아서 무역하려고 코리아호 선단 꾸리지만.. 일본이 그러면 우리랑 무역 못하게 한다고 협박하니 깨갱.
19/01/17 13: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조선이 근대화에서 뒤쳐진건 맞는데, 그렇다고 일본의 근대화가 제대로 이루어진 것인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메이지 유신 이후 삿쵸도비 출신들이 정치와 군부를 독점하면서 가장 중요한 정치 체제의 근대화에는 사실상 실패했고, 그 결과가 군국주의 일본 제국과 이후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일본의 막장 정치판이죠.
10년째도피중
19/01/18 00:04
수정 아이콘
그렇지요. 사실은 위태위태한 불완전한 개혁이었다고 볼 수 있었는데 청일전쟁 승리하고 러일전쟁도 판정승하면서 완전히 성공한 개혁으로 포장된 느낌이죠.
10년째도피중
19/01/17 11:38
수정 아이콘
생각 이상으로 자세해서 놀랐습니다. 해적 국가라는 본질과 헨리 8세 이혼, 그린란드까지 다 알고 있어?
역시 첨단지식이란 외계인을 고문해서 얻어지는 거시다!
하이텐숀
19/01/17 14:30
수정 아이콘
alien은 이방인, 외부인이란 뜻도 있으니 적절하군요! 외국인을 잡아다 문초하면..
크레토스
19/01/17 12:09
수정 아이콘
조선만 잘 몰랐지 일본 중국은 의외로 국제정세에 대해 어둡기만 한건 아니었죠. 일본은 난학이 유명하고..
청 황제들은 선교사들에게 프랑스 혁명이나 나폴레옹 전쟁 같은 것도 듣고 그랬으니..
임칙서 같은 관료는 국제법과 세계정세를 진지하게 연구했고 오병감 같은 상인은 동인도 회사나 미국 철도 건설에 투자.
오렌지꽃
19/01/17 17:07
수정 아이콘
중국은 조선,일본이랑 비교를 거부하는게
이미 명말기쯤 부터 서구 선교사들이 뻔질나게 드나들면서 자국의 출판물이나 동향같은것들을 뿌리고 다녀서..;;
강미나
19/01/18 07:28
수정 아이콘
중국이야 뭐.... 찰스 디킨즈 소설에도 중국 선원 나오고 그러더군요. ;;
Lord Be Goja
19/01/17 13:53
수정 아이콘
근대화라는게 해처리에서 레어찍듯이 바로 되는게 아니죠.물론 그것도 스포닝풀이랑 베스핀가스가 있어야하긴 하지만.정치체계와 사회체계,경제기반이 모두 있어야합니다.흥성대원군이 화폐개혁을 하자 국민들이 거지가되고 고종이 무관세경제정책을 펴자 대한제국의 적자만 눈덩이같이 불어났죠.그런상황에서는 근대화를 할돈도 없죠.
기술이나 사상 역시 중요하고 모두 단기간에 할수있는건 아니죠.결국 누적된차이가 게임을 터트렸다고 생각합니다.
오렌지꽃
19/01/17 16:59
수정 아이콘
이 글 보다가 카스테이라가 카스텔라랑 이름이 유사한것같아서 검색해보니 실제로 카스티야의 포르투갈어 이름에서 유례된게 맞네요
한이연
19/01/17 17:04
수정 아이콘
조선이란 나라를 보면 참 아쉬워요. 서양을 그저 오랑캐로 보고 배울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게 큰 패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좋은 정보 잘 봤습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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