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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1/08 12:26:41
Name aurelius
Subject [단상] 러시아를 반드시 한반도에 끌어들여야 하는 이유 (수정됨)

1. 러시아는 강대국이나 중국과 달리 한반도에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행위자.(온 신경이 동유럽에 쏠려있음) 

2. 러시아의 사활적인 이익은 철도와 파이프라인에 달려있음 (사실상 러시아 주수입원)

3. 한국은 세계2위의 천연가스 수입국

4. 한반도를 관통하는 철도와 가스관은 러시아에게 매우 큰 이득이 될 것임 (러시아도 이를 잘 알고 있음) 

5. 북한 입장에서도 이런 저런 조건과 간섭이 주렁주렁 딸려있는 중국발 투자보다 앉아서 가만히 통행세 걷는 편이 나을 것. 

(중국에 완전히 종속된 속국이 되지 않으려면 북한으로서도 다변화를 도모할 수밖에 없음) 

6. 가스관이 연결되면 북한의 행동을 자제시키는 효과도 있음 (북한은 푸틴의 주 수입원을 갖고 장난칠 수 없을 것)

7. 러시아는 극동지방의 경제발전을 원하지만 중국자본을 들이는 것은 꺼려함 (한국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음)

8. 미중패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결국 미국은 중장기적으로 러시아에 대해 유화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음 

(닉슨이 소련 봉쇄를 위해 모택동과 손잡은 것처럼, 결국 미국은 푸틴의 손을 잡아야 함) 

9. 미중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와중 북한 문제에 중국 외에 다른 플레이어를 끌어당길 필요가 있음. 

(중국은 믿을 수 있는 보증인이 아님) 

10. 전략적으로 현재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는 러시아(서유럽과의 갈등, 미국과의 갈등, 중국에 비해 엄청 퇴보한 영향력)

입장에서는 우리의 손길이 굉장히 고마울 수밖에 없는 처지.  


상기와 같은 이유로 러시아와 더욱 많은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와 유사한 의견이 이미 The Diplomat, 그리고 보다 은유적으로 the National Interest에 개제된 적이 있네요. 

https://thediplomat.com/2018/12/can-russia-play-a-positive-role-on-the-korean-peninsula/

https://nationalinterest.org/feature/russian-card-north-korea-has-yet-be-played-40582


National Interest의 기고글은 미국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쓴 글이라서 더욱 흥미롭습니다. 


이제 이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액션플랜과 타임라인 설정 등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PS. 포린 어페어 기고글 몇개 번역을 해보고자 했으나, 주말에 바빠서 결국 못했네요. 다음 기회에 한 번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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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드러머
19/01/08 12:32
수정 아이콘
중국은 믿을수 있는 보증인이 아니라고 하면서 러시아를 믿을 수 있는 이유는 아무것도 제시되어 있지않네요
aurelius
19/01/08 12:34
수정 아이콘
중국은 지리적 proximity 그리고 압도적인 힘의 비대칭성 때문에 믿을 수 없습니다. 중국이란 나라의 속성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지정학적 위치와 객관적인 힘의 차이가 너무 거대해서 믿을 수 없죠. 러시아는 비록 아주 일부분 국경을 마주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먼 나라이고, 러시아의 핵심부도 우랄산맥 너머에 있으므로, 우리와 충돌할 부분이 적습니다. 참고로 러일전쟁 당시 북중국/한반도는 완전한 힘의 공백 지대여서 러시아가 개입할 수 있었던 거였고, 지금은 그때와 전혀 상황이 다릅니다.
19/01/08 12:40
수정 아이콘
러시아를 믿는게 아니라 러시아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것을 믿는거죠.
Lord Be Goja
19/01/0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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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조선말을 생각하면 국력에 비해 너무 많은 외세를 끌여들이는게 항상 답은 아닌거 같습니다.
국내 정치에 입김을 행사하거든요.
물론, 우리 국력이 그때보다 강하며,그때는 불러들인 외세들이 한반도에 별 매력을 못느껴 그냥 손털고 나가버린게 크지만요.
aurelius
19/01/0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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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중은 우리나라에 싱크탱크, 정치 인맥, 학교, 대기업 등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채널이 있지만, 러시아는 그런 게 전혀 없죠. 정신적으로도 러시아에 대해 어떤 "빚진 마음"이나 "경외심" 또는 "반감" 같은 것도 전혀 없고요. 정신적 차원에서도 대등한 비즈니스 관계가 가능한 거의 유일한 이웃일 거 같습니다.
모리건 앤슬랜드
19/01/0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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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니였으면 지금쯤 한반도는 중국의 부용국수준이었겠지요. 장제스가 국공내전 이겼어도 그랬겠지만요.
CapitalismHO
19/01/0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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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블라디보스토크에 한국인 관광객이 그렇게 많다더군요. 사실 거리를 생각해보면 그간 지나치게 교류가 적었다 싶기도 합니다.
aurelius
19/01/08 12:4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블라디보스톡 관광규모가 폭증했고 지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죠. 그래서 지방발 비행편도 추가되고 작년부터 저가항공사도 취항했고요. 특히 2015년에 비해 2018년 블라디보스톡행 관광객 규모는 55% 이상 증가했습니다.
CapitalismHO
19/01/08 13:02
수정 아이콘
블라디 보스토크가 시베리아 횡단열차 시작점이라 기차 타고 근교도 많이들 가는 모양이더라구요. 지금 남유럽처럼 제대로 유행 타기 시작하면 후쿠오카나 칭다오같이 꽤나 메이저한 관광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修人事待天命
19/01/08 12:51
수정 아이콘
일단 추워서.... 킹크랩은 싸고 맛있더라구요.... 근데 너무 추움...
제가 겨울에 가긴 했지만...얘들이 왜 맨날 부동항 부동항 노래를 불렀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CapitalismHO
19/01/08 12:52
수정 아이콘
여름에 가면 되죠. 크크크
修人事待天命
19/01/08 12:56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한국사람들은 여름에도 남국으로 여행을 많이 가는 경향이....
19/01/08 12:55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니 블라디보스토크 가는 걸 유럽 가신다고 생각하시더라고요..

그런 심리가 있지 않나 하는...
CapitalismHO
19/01/08 12:59
수정 아이콘
뭐 그래도 유사 유럽 정도의 관광지는 되니까 완전히 틀린건 아닌걸로... 유럽본토 보다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느낌' 정도는 난다고 들었습니다.
Conan O'Brien
19/01/08 12:56
수정 아이콘
한동안 항공사에서 '2시간 만에 만나는 유럽'이라는 컨셉으로 광고를 엄청 해대다보니;;
19/01/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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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만나게 된 러시아사람에게 그 얘길 했더니 대체 거길 왜가냐고... 흐흐...
19/01/0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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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관파천 생각나네요
(아 러시아 끌어들이는게 러시아공사관으로 런하는거다 라는 의미 아닙니다)
19/01/0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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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에서 러시아와 친해지는게 이익이긴 합니다. 근데 중국과 비교해서 딱히 믿을만하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푸틴 정권은 간판만 민주주의를 내세운 독재정권이라 러시아의 김재규가 나오면 어떻게 뒤집어질지 모릅니다. 반면 중국은 시진핑이 급사하더라도 공산당에서 후계자가 나올거라 상대적으로 안정된 체제라 봅니다.

그리고 러시아는 구한말에 한번도를 무력점령하려다가 똑같은 목적을 가진 일본과의 전쟁에 져서 어쩔 수 없이 도망간 나라이기도 하고요. 남북분단을 일으킨 장본인이자 625전쟁의 근원이기도 합니다. 90년대에 20억달러를 빌려가놓고 지금까지도 안갚고 배째고 있는 양아치이기도 하죠. 한국에서 빌린 돈은 원래 안 갚아도 되는 건데 마이크로닷은 억울할 것입니다.
이부키
19/01/08 12:59
수정 아이콘
위에 달린 댓글처럼 러시아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움직일거라는 걸 믿는다면 중국보다 나은 파트너라고 봅니다.
19/01/08 13:02
수정 아이콘
중국 공산당 내의 파벌과 인민해방군 내의 군벌들을 고려하지 않은 분석입니다.

그리고 러시아가 빌려간 차관은 불곰사업과 나로호 개발 때 받은 기술 이전 등으로 열심히 돌려받는 중입니다만?
19/01/08 13:18
수정 아이콘
공산당 내 파벌 교체되는거야 이미 있었던 일인데 외국인 우리 입장에서 별일 아니고, 중국의 군벌이 나라 뒤집을 힘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불곰사업은 협상결렬되서(러시아가 배째서) 2013년에 중단되었습니다. 그때까지는 돌려받는 중이었지만 2013년 이후로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 그대로이기 때문에 아직 안갚았다고 하는게 맞아요.
19/01/08 14: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님이 시진핑이 급사할 경우를 얘기하셨으니까 파벌 얘기를 꺼낸 겁니다. 일본 자민당처럼 계파간에 나눠먹기가 비교적 잘 돌아가면 모를까, 중국 공산당과 군은 그런 상황이 아니거든요. 게다가 시진핑은 저번 전인대에서 당 강령을 바꿔가면서 일당독재가 아니라 일인독재 체제를 확립했는데, 이 상황에서 시진핑이 급사한다? 아주 재밌게 돌아가겠죠.

그리고 나로호 기술이전에 대한 부분은 반박을 안하셨으니, 이에 대한 건 동의하신 걸로 알고 넘어가겠습니다.
19/01/08 14:24
수정 아이콘
시진핑이 급사하면 아주 재밌게 돌아간다는 데는 동의합니다만 중국이 민주화될 가능성이 러시아보다 높지는 않겠죠.

나로호 개발은 2013년에 끝났습니다. 얼마 전에 발사성공한 로켓은 나로호가 아니라 누리호입니다. 러시아에 빌붙지 않은 100%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느라 무지막지한 돈이 들었죠. 따라서 러시아가 빌린 돈을 나로호로 갚고 있다는 말도 틀렸습니다. 불곰사업이든 나로호든 2013년에 끝났기 때문에 차관은 현재 돌려받는 중이 아니라 그냥 못받은 상태입니다. 불곰사업 부분은 반박을 안하셨으니 여기에 동의하신 걸로 알고 있겠습니다.
19/01/08 14:49
수정 아이콘
불곰사업이 중단된건 팩트니까 동의하고 말고도 없죠. 그리고 러시아한테 우리가 제공한 차관은 님이 원댓글에서 쓰신 20억불이 아닌 14.7억불입니다. 이거 하나만 정정하고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19/01/08 15:0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정부에서 20억이라고 하기에 그대로 썼는데 원금이 아니라 원리금이었네요. 처음에 빌려준건 14.7억인데 이자 포함해서 20억이 넘어갔나 봅니다.

지금 논쟁 주제는 차관을 갚고있냐 아니냐거든요. 처음에 루시퍼님께서 "열심히 돌려받는 중입니다만?" 이라고 하셔서 그것때문에 이렇게 댓글이 길어졌는데. 본인의 오류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으시고 남의 숫자가 약간 틀린거는 빼놓지 않고 지적하시네요.
19/01/08 16:00
수정 아이콘
공식적으로는 차관의 상환이 종료된 것도 아니고, 러시아가 더는 못 갚겠다고 선언한 것도 아니죠. 그러니 실질적으로는 못 받고 있는 상태지만, 그렇다고 어떤 형태로든 일이 맺어진 것도 아니니 진행형으로 표현해도 무리는 없을것 같은데, 무슨 오류라고 하시는 건지 모르겠군요,
19/01/08 16:17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 안갚고 있다]라고 표현했고 님께서는 [열심히 돌려받는 중입니다만?]이라고 반박하셨죠.
러시아는 공식적으로 현금으로는 안갚는다고 선언했고, 우리가 대신 달라고 한 물건도 안주겠다고 하고 2013년 이후로 지금까지 우리는 말도 못꺼내고 있습니다. 이게 열심히 돌려주는 중인가요? 그렇다면 마이크로닷도 열심히 빚 갚고 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닷이 피해자에게 사과한 이후로 못갚겠다고 선언한 것도 아니고 어떤 형태로든 일이 맺어진게 아니거든요.
19/01/0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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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모아 님// 마닷은 본인이 아니라 부모님이 사기를 친 거죠. 그리고 마닷 본인이 문제가 된건 본인이 빚을 진게 아니라 입을 잘못 놀린것 때문이고요. 법적으로 마닷 본인이 갚을 빚은 단 1원도 없고, 따라서 얘기하신 비유는 전혀 들어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러시아는 [현금으로는] 안 갚는다고 했지, 언제 그냥 안 갚는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까. 이건 지금 찾고 있는데 나오질 않는군요. 자료 있으면 링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13년 이후에 우리가 말도 못 꺼내고 있다고요?

http://www.nocutnews.co.kr/news/4651987

통신은 "지난 9월 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 한러 정상회담에서 구 소련시절 한국이 제공한 차관상환과 관련해 1990년대 후반 한국에 수출됐던 러시아 군사무기 매입 문제가 논의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성사됐는가와 상관없이, 16년 9월에 최소한 논의는 있었습니다. 사실관계가 다 틀리고 계신데, 제발 확인 좀 하고 댓글 써주시기 바랍니다.

(추가)
http://www.foodbank.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205

이번 정부에선 연해주의 토지를 받아 농업단지를 개발하는 안도 추진되고 있군요.
19/01/08 17: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Lucifer 님// 그래서 러시아가 열심히 돌려주는 중인가요?
13년 이후로 말은 꺼냈는데 실제로 받은 건 한개도 없잖아요? 일반적으로 빚을 갚고 있다고 하려면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이자를 보낸 기록이 있어야 합니다. 근데 러시아는 6년째 배째라하고 있는데 그게 열심히 갚는건가요? 애초에 돈빌렸으면 돈으로 갚아야지 우리가 대신 딴걸로 받겠다고 제안하고 싫다고 해서 제3 제4 제5의 대안까지 계속 제안하는데 모조리 거절하고 있죠. 개굴욕입니다.

애초에 지금 논쟁은 러시아가 갚았냐 아니냐입니다. 저는 [아직 안갚고 있다]라고 표현했고 님께서는 [열심히 돌려받는 중입니다만?]이라고 반박하셨죠. 어느 쪽이 맞습니까?
불곰사업과 나로호로 돌려받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거 다 13년에 끝났으므로 아직 안갚은게 맞습니다. 저는 제가 잘못 말한 부분은 모두 인정했는데 님께서는 본인 주장 틀린거 인정하기 싫어서 지엽적인 내용은 물고 늘어지는 모습이 참 가관입니다. 더이상 말해보았자 소용없을 테니 이만 하겠습니다. 러시아가 차관 갚았는지 안갚았는지는 객관적인 사실이니 더이상 논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19/01/08 18:10
수정 아이콘
모아 님// 이제 님이 왜 이런 반응을 하셨는지 알겠네요. 제가 제일 처음 단 댓글에 적은 [등]이란 말을 빼고 읽으시니, 불곰사업과 나로호 얘기만 계속 끌고 오실 수밖에요. 그래서 나중에 빚 받아내기 위한 다른 노력과 수단들도 첨부해 드렸는데 참...

그리고 일반적으로 빚갚고 있다고 하려면 한달에 한번은 이자를 줘야 한다... 대한민국 국고채만 해도 발행일로부터 매 6개월마다 이자를 정산해서 지급하고, 원금은 만기일에 일시상환하는 게 원칙입니다.(국고채권의 발행 및 국고채전문딜러 운영에 관한 규정) 채권의 종류에 따라 원리금 정산을 언제 해야할지가 다 다른데, 일부 채권에 해당하는 기준을 멋대로 전체 채권시장으로 확대하시는군요.

저야말로 사실관계 틀린걸 지적했더니 그걸 지엽적인 걸로 치부해 버리고, 이걸 인정하지도 않고 나서 나는 잘못한거 다 인정했다고 하시는 분과는 더 논쟁을 이어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修人事待天命
19/01/08 13:12
수정 아이콘
중국은 일당독재 체제입니다만 사실상 일당독재라고 보기 힘든 체제라서 안정적이라고 보기엔 힘듭니다. 공산당 내에 주요파벌 및 군소파벌들이 난립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생각해서 공산당내의 민주당, 공산당내의 자한당, 공산당내의 정의당 이런 애들이 있다고 보면 될 듯... 다만 한국에서 민주당이 대통령을 내는데 성공하더라도 자한당이나 기타 정당들의 견제가 어느정도 먹혀들어가는 반면에 중국은 그런 파벌싸움에서 승리하면 winner takes it all 해왔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보일 뿐이지... 앞으로는 어찌될지 모릅니다.... 여담으로 전에 도올이 이거 관련해서 말했다가 시청자들에게 뉘앙스가 잘못전달되어서 대차게 까였었죠... 공산당 내에도 파벌이 존재하고 상호견제하는 시스템이라 일반적인 독재국가와는 좀 다르다는 이야기를 한건데, 중국은 독재국가가 아니다!! 이런 식으로 전달이 되는 바람에....
19/01/08 14:38
수정 아이콘
우리가 독재라고 하면 북한식 일인독재가 먼저 떠오르는데 중국식은 다르긴 하죠. 저는 중국 공산당 내에 파벌교체가 되더라도 러시아의 민주혁명이 일어나는 것보다는 변화가 적을 거라는 뜻이었습니다.
19/01/08 12:56
수정 아이콘
지금 상황에서 러시아를 끌어들이는게 우리의 국익에 부합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지포스2
19/01/08 12:57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고 하나요.. 그정도 관계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철저하게 비즈니스적으로요..
카루오스
19/01/08 13:07
수정 아이콘
하긴 중국은 박근혜때 할만한거 다 해봤죠.
retrieval
19/01/08 13:07
수정 아이콘
북한을 통해 들여와야할텐데 비핵화도 하지않은채 배불려줄수 없죠.
유소필위
19/01/08 13:11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생각을 전에 잠깐했는데, 높으신 분들이 러시아 생각을 못했을거 같지는 않은데 왜 아직까지 러시아랑은 별로 교류가 없을까요? 별로 멀지도 않은데
修人事待天命
19/01/08 13:15
수정 아이콘
거꾸로 생각하면 한국이 러시아와 교류를 늘리는걸 미중 양국이 달가워할리가 없으니 그런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유소필위
19/01/08 13:21
수정 아이콘
음 이제는 미국도 중국견제를 위해 러시아가 아쉬운 상황이고 제가 알기론 트럼프가 러시아랑 사이가 친한편이기도 하니 상황이 좀 낫겠군요
아이군
19/01/08 13:42
수정 아이콘
'북한문제'에 러시아를 끼워넣는 거라서요.

위의 분들 말마따나, 북한문제가 아니면 우리가 궂이 외세를 끌여들일 필요가 없죠
홍승식
19/01/08 13:20
수정 아이콘
전에 어디서 보니까 러시아 극동 가스전은 모두 중국 수요를 대기에도 벅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국에 가스관을 설치해도 한국으로 가스를 돌릴 여유가 없다구요.
러시아 입장에서도 수요다변화를 위해서라도 한국에 가스를 팔면 좋긴 하겠지만요.
그러고 보니 일본도 러시아에 지리적으로 가까운데 일본은 러시아 가스를 가스관을 이용해서 사용하고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껀후이
19/01/08 13:21
수정 아이콘
전 정부가 좀 필사적이라고까지 느껴져요
여러모로 경제활력의 모멘텀이 없어서 소득주도성장+신남방정책이니, 북한과의 경제협력 모색이니, 러시아 철도연결 등 다방면으로 필사적으로 움직이는 느낌입니다
그만큼 현재로서는 나쁘지 않으나 미래동력이 안 보인다고 할까요...뭐 어느 나라가 안 그렇겠습니까만ㅜ
유소필위
19/01/08 13:25
수정 아이콘
신남방정책 빼고 소득주도 성장, 북한과경제협력, 러시아 철도연결 같은건 다 좀 허무맹랑해보이네요.
옛날 초딩때 학교에서 선생님이 무슨 통일하면 유라시아 철도 연결되서 경제성장된다고 했을때도 좀 허황되게 들렸었는데 어째 그때랑 비슷한 느낌...
껀후이
19/01/08 13:48
수정 아이콘
네 일정부분 동의합니다 그냥 말 그대로 미래먹거리 마련하려고 발에 땀나게 뛰는 느낌이 들어요
말씀하신대로 그게 실익으로 연결될지는 미지수겠지만요...
아이군
19/01/08 13:48
수정 아이콘
철도연결되면 경제성장이 되지는 않겠지만, 일단 당장 급한 불은 끌 수 있습니다.

일단 국가에서 돈을 확 풀면 경제가 살긴 삽니다. 4대강 처럼요. 그런데 이게 미래를 팔아서 현재를 사는 개념이라 확 풀었는데 효과 없으면 경제가 침체되죠... 지금 처럼요 ㅠㅠ

러시아와 철도(+가스관)을 연결하면 일단 1.건설경기를 부양하고, 그 후에 2.당분간은 낮아진 가스비(+유가)로 버티다가 장기적으로는 3.교통 연결로 인한 이득을 볼 수 있다. 가 계산입니다.
3.은 뭐 아직 뜬 구름 잡는 소리긴 한데, 1.은 확실하고 2.는 꽤 노려볼만 하니깐 해 볼만 한거죠. 광고는 3.으로 하는 건데 뭐 사대강 보다야...
붕어싸만코
19/01/08 13:21
수정 아이콘
북한이 장난을 못칠것 같지는 않은데다가(당장 북한이 땡깡부린다고 조지아나 우크라이나처럼 침공당할 것 같지도 않죠. 핵이 있으니) 푸틴도 장난질하면 어디 안지는 양반이라.. 당장 유럽상대로 밸브 많이 잠갔죠.
aurelius
19/01/08 13:28
수정 아이콘
유럽은 러시아 국내정치에 직접 영향을 행사하고, 또 러시아인들에게 푸틴체제와 다른 제2의 미래를 표상하기도 하며, 또 우크라이나 건으로 볼 수 있듯이 (우크라이나의 NATO 및 EU 가입 논란) 직접적인 지정학적인 경쟁자이기도 하죠. 우리와 러시아 사이에는 그런 유사한 지정학적 갈등이 전무합니다.
아이군
19/01/08 13:49
수정 아이콘
뭐 유럽이 밸브 잠근 가스비=우리나라 평소 가스비니깐요...
복슬이남친동동이
19/01/08 13: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리나라가 러시아에게 어필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러시아가 그러한 관심에 적절히 호응해줘야 합이 맞는데 어느정도로 반응할지 궁금하네요. 러시아 주재원 생활을 지금도 하고 있는 친척 말에 따르면 애초에 러시아는 극동보다는 유럽에 맞닿은 지역이 국가의 중심인데다가 사람들의 생각 자체도 유럽인으로서 유럽의 문제에 관심이 많고 극동에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다 들었는데... 비즈니스 관계라지만 결국 이슈의 성격이 국가간 협력 사업을 말하는거면 양쪽의 적극성이 중요할듯
aurelius
19/01/08 13:37
수정 아이콘
러시아 국민은 별로 관심이 없지만, 러시아 "정부"는 관심이 많죠. 정부의 힘이 절대적인 러시아에서 이들 관료들을 잘 설득할 수 있다면 충분히 좋은 비즈니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첸 스톰스타우트
19/01/08 13:25
수정 아이콘
이 글 보니 작년에 시진핑이 푸틴한테 훈장 만들어서 수여하고 똥꼬쇼 했던거 생각나네요

일단 중국주석이 러시아대통령한테 훈장을 준다는거 자체도 코메디였지만 베이징에서 수여식을 하는데 러시아국가도 틀어주고 의전도 중국 반 러시아 반 이렇게하고... 수여식 장소가 베이징인지 모스크바인지 헷갈릴만치로 진행하고... 참 보면서 헛웃음이 나오더라는...
닭장군
19/01/08 19:50
수정 아이콘
아 그런게 있었어요? 보고싶네요 흐흐
졸린주술사
19/01/08 13:27
수정 아이콘
러시아는 과거에는 강국이었지만 지금은 동북아에 영향을 줄 의지도 능력도 없는 나라입니다. 다른 중요한 관계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 형태로 우호를 증진할 방법이 있다면 약간의 이득은 얻을 수 있겠지만, 북한을 통한 철도 연결 같이 미국, 중국 등 초강대국이 관심을 가질만한 민감한 수단을 써가면서 끌어들일만한 전략적 이득은 없다고 봅니다.
19/01/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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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충분히 일리가 있는 내용입니다만 다른 관점에서 과연 우리의 주 에너지원을 러시아-북한을 통과하는 것으로 해도 안전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확신이 잘 안 섭니다.

그에 대해서 6이 그나마 설득력이 있는 설명이 되는데 한편으로 푸틴이 죽거나 북한의 정권이 바뀌면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다는...

8. 사실 장기적으로 이 방향이 맞는데 트럼프가 첫단추를 잘못 끼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특검도 걸려있고 탄핵도 걸려있고... 상당히 복잡한 상황이라...

9~10 전통적으로 러시아가 우리보다는 중국과 더 가깝지 않았나요? 우리가 러시아의 스탠스를 바꿀만한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지...
aurelius
19/01/0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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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관련 푸틴이 최소 10년 이상 더 안정적으로 집권한다는 가정하에는 충분히 써볼만한 전략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러시아는 중국과 대립하는 게 정상인 나라입니다. 러시아-청나라, 소련-중공 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아시아 내륙에 대한 영향력을 양분한다는 건 권력의 속성상 불가능한 일이죠. 권력은 나누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지금이야 전술적으로 제휴하고 있지만, 거시적 전략적 차원에서 러시아는 중국에 점점 눌리고 있고, 이대로 방치한다면 러시아는 유럽에서도 아시아에서도 모든 영향력을 잃게 되겠지요.
19/01/0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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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에도 푸틴은 한반도 통일 지지 선언을 하긴 했었죠. 시진핑이 문제입니다 하여튼. 사드 폐기 빌미로 빅딜(가령 조중수호조약 폐지라든가) 넣으면 위구르부터 시작해서 현재 중국이 확 찢어질게 뻔하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흐흐
ageofempires
19/01/0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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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하느니 러시아랑 친해지는게 낫긴한데 미국과 더 친밀해지는 것보다 이익이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동맹을 왜 경원시하고 자꾸 다른 대안을 찾으려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19/01/0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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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입장에서 한반도는 패권 경쟁을 위한 꽃놀이패에 불과하니 러시아에게 기대보는 것이 차라리 나을 수 있니다
ageofempires
19/01/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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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미국 버리고 러시아에 붙는게 뭐가 나을지 모르겠네요.

미국은 세계 최강국인데요. 경제력 뿐만이 아니라 군사력도 세계 최고고 기술력도 최고인데 이런 미국을 버리고 러시아에게 뭘 받아낼 수 있을까요?
19/01/0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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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관 걸고 잠그기라는게 양면성이 있는거라 망상쪽에 가깝긴 하지만 현재 미중 구도가 최소 20 30년 지속된다고 봤을 때
한반도 격변은 일어나지 않을 거 같은 답답함 때문에 던져본 말입니다
주한미군 있는데 떨어질 순 없죠. 다만 러시아쪽에 구애나 해보자...는 의미입니다
aurelius
19/01/0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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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관계가 한미관계와 반비례적인 함수를 따라야할 필연성은 없습니다. 한중관계와 한미관계는 현재 제로섬 관계인데, 한러관계는 패권경쟁의 중심축이 아니죠. 그리고 미국의 대북영향력이 제한적이므로, 우리로서도 북한에 대한 더 많은 레버리지를 확보하는 게 전략적으로도 좋죠.
ageofempires
19/01/0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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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친해지려고 하면 한국의 친중행각에 대해 경고했듯이 똑같이 미국에서 메시지가 나올 것 같은데요.

유럽과 미국에서의 러시아 이미지는 그냥 유럽의 중국 수준으로 매우 안좋으니까요. 별로 좋지 못한 선택같습니다.

송유관이나 가스관 들여 오고 탈원전으로 자체 에너지 충당을 줄였을 경우 러시아의 입김이 지나치게 강해질 수도 있구요.
19/01/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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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있는 모든 브레인과 사회지도층이 과거 매국노들 이상의 '종'미파들이라는게 우려되서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소비에트 스타일일지 모르겠지만 미국에 질질 끌려다닐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트력제가 FTA 협상 때 김종훈 사무관이 강짜 놨듯이 우리나라도 필요하면 땡깡 부리는 배짱이 필요해요
붕어싸만코
19/01/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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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계열은 종미보다는 종중쪽이죠.
aurelius
19/01/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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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유럽이 러시아를 그렇게 극혐해도 이란 핵협상을 지키기 위해 가장 적극적이며, 또 트럼프에게 퇴짜맞은 이란이 러시아와 협력하는 것을 반대하지도 않습니다. 유럽은 현재 EU가 와해되냐 마냐 자기네 집안일을 먼저 걱정해야할 처지이고, 외부에 관심을 쏟을 여유가 전혀 없죠. 그리고 미국이야 현재 주류 언론이 과도한 러시아 편집증에 빠진 게 사실이나, 미국의 러시아 전문가들(또는 중국 전문가들도..)은 그런 분위기를 경계하고 오히려 러시아와 일종의 Modus Vivendi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죠. 일단 미국 내 "민주주의의 사도"를 자처하는 "이념형 꼴통들(?)"이 물러나고 키신저 류의 현실주의자들이 대거 충원되면 미러관계는 정상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봅니다.
껀후이
19/01/08 13:46
수정 아이콘
러시아랑 친하다고 미국하고 등지는게 아니죠 원래 외교라는게 그렇지만 실익에 따라 움직이는 관계이니...
당장 작년에 미국이랑 FTA는 계속 실랑이 벌이지만 북한 문제는 동반자로 갔던거나, 일본이랑 위안부로 심각하지만 경제협력은 복원하고...
류지나
19/01/08 13:38
수정 아이콘
소넷님 표현을 빌리자면, 가스관 연결은 제 죽을 용쓰려고 작정하는 짓이죠.
aurelius
19/01/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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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넷님은 핵협상 관련 디테일 때문에 예전에 즐겨 읽었는데, 가끔은 본인의 편견으로 보다 유연한 사고를 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우리가 러시아를 믿는 이유는 러시아가 선의나 호의를 믿기 때문이 아니라, 러시아의 이익을 믿기 때문인 것을.
류지나
19/01/0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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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본문에서 나오는 '북한이 푸틴의 수입원으로 장난칠 수 없을것' 이 완전 환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어느모로 보나 러시아보다 중국에게 더 종속되어있고, 중국의 영향력 아래에서 자신의 국경을 지나는 가스관을 손대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가스관 연결은 우리 스스로의 자살을 꾀하는 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군
19/01/08 13:51
수정 아이콘
위에도 썼지만,

러시아가 밸브 잠근 가스비=우리나라 현재 가스비 니깐요.

현재 러시아로 볼 이득 > 미래에 러시아 때문에 볼 손해일 확률이 높으니깐 해 볼만 할 겁니다.
러시아 핵이 아프긴 한데, 북한핵은 약해서 덜 아프지는 않으니깐요.
19/01/08 14:54
수정 아이콘
저번에 여기 탈원전 관련 글에도 올라왔는데, 어차피 러시아 정부가 한국으로의 가스관 연결 운운하는 건 중국으로 파는 천연가스 가격을 비싸게 받기 위한 미끼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사할린에서 새로 가스전 파야 한국에 판매할 물량이 나온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소넷님이라... 이글루스의 편향성을 주도하는 사람 중 한명이라 솔직히 그렇게 신뢰하는 분은 아닙니다. 이 부분에서 소넷님을 주요 소스로 인용하시는 것은 반발을 꽤 많이 불러올 여지가 있으니 앞으로는 이를 감안하셨으면 합니다.
눈물고기
19/01/08 13:42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올해 푸틴 국빈 방문 예정이지 않나요?

전략적 파트너로 러시아는 꽤 적절한 대상이란 생각이 드네요
무적전설
19/01/08 13:46
수정 아이콘
일본 중국이 겉말과는 다르게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그다지 환영하는 분위기가 아닌데 그나마 러시아만이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것 같아서 전략적으로 경제적 교류를 하는 것에 찬성입니다. 6자회담 하면 아군이 많을 수록 좋죠.
껀후이
19/01/08 13:49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러시아가 한반도 평화에 대해선 진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단순히 평화 때문이 아니라 분명 그로 인해 얻을 이점이 많다는 계산이 섰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도 그걸 이용하는 것 같고요
새강이
19/01/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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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인 이 때가 가장 러시아랑 협력을 도모하기 좋다고 생각해요 시작은 비즈니스 측면으로 접근하지만 나중가면 그 비즈니스가 국제정치적으로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19/01/0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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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런 국제관계 글은 추천...
오오와다나나
19/01/08 15:42
수정 아이콘
하긴 러시아가 정말 먼곳에 있는 나라도 아닌데 상대적으로 일본 중국에 비해서 교류가 적긴 했죠

그런데 이놈의 한반도의 남북한과 그 주변 강국들의 외교는 너무 복잡해서 이후를 생각하는것 만으로도 머리가 지끈지끈 합니다
Supervenience
19/01/08 15:57
수정 아이콘
러시아와 더 친해져야 한다는 것은 꽤 오래전부터 이야기되어왔던 말이고... 맞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현 상황에서 우리는 미국 편만 들 수도 중국 편만 들 수도 없습니다.
미중러 삼 국이 서로 주고받을 것이 있는 상황이 미중 두 나라의 힘대결 상황보다는 훨씬 더 균형잡기가 유리할 겁니다.
19/01/08 16:31
수정 아이콘
사실 지금 러시아랑 진짜 친해져야 할 나라는 미국이죠. 애초에 냉전 시기 때 왜 미중수교하고 관계개선을 했는가 생각하면 너무 당연한 선택입니다. 트럼프가 이상한 방향으로 친러라 그렇지 솔직히 지금 미국이 러시아랑 손을 잡는 건 지극히 당연한 전략적 판단이죠.
번개맞은씨앗
19/01/08 16:36
수정 아이콘
러시아의 이익을 가지고, 외교를 하면 좋겠죠.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국과 중국, 미국과 러시아가 사이가 많이 나빠질 경우 생길 위험에 대해서는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경우, 철도나 가스관으로 인해 기대되는 이익을 훌쩍 넘어서는
다른 이해관계가 만들어져 파괴가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

바둑에서 중앙에 집내기가 힘들듯,
정치도 중도에서 집내기가 힘들고,
외교도 중간에서 집내기가 힘든 거라 생각합니다. 유능해야 하고 운도 따라줘야 하고, 뭐 그런 거라 생각하고요.
퀀텀리프
19/01/08 16:41
수정 아이콘
두다리보다는 세다리가 더 안전할지도..
눈물고기
19/01/08 17:40
수정 아이콘
과거 유럽의 패권을 놓고 영프독이 경쟁을 했었는데...
지금은 세계 패권을 놓고 미중러가 경쟁을 하는 모양새인데,

러시아는 소련 후유증으로 경제력이 미중에 비해서 극단적인 열세에 있죠...
러시아가 패권 경쟁 대열에 참여하기 위해서라도 경제력을 높힐 필요가 있고, 한국은 그들에게 좋은 수단이 될겁니다.

러시아에게도, 한국에게도 Win-Win 이죠...

여담이지만, 미국이 중국에게 소프트파워와 하드파워로 압도적 우세에 있던 과거와는 다르게,
현재는 근소우위 정도인거 같은데...

이 시점에서 미국과 러시아도 중국견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꽤 높다고 생각합니다.
aurelius
19/01/08 17:42
수정 아이콘
사실 엄밀히 말하면 러시아는 패권을 두고 경쟁할 입장이 아니죠. 그저 간신히 버티고 있을뿐. 패러독스사 게임 유로파4로 이야기하자면 미국이나 중국에게 더 이상 Valid Rival이 아닙니다 크크.
눈물고기
19/01/08 17:47
수정 아이콘
그렇다해도, 미국과 상호확증파괴가 가능한 유일한 국가입니다.
그렇게 얕잡아 볼 나라는 아니죠..
19/01/08 17:40
수정 아이콘
걍 미국에 몰빵하는게 백배 나을듯 합니다.
처음과마지막
19/01/08 17:53
수정 아이콘
일단 미국에게 자세히 상황설명하고 허락받고 미국과스텝을 맞추어야죠 러시아를 끌어들이든 뭐든 사실상 한국은 미국허락을 받아야되는게 현실이죠
미사일 사거리만 해도 미국허락받는게 사실이니가요
아이고배야
19/01/0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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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님들 머함? 이라고 한 마디 하면 끝나는 외줄타기 아닙니까?ㅠㅠ
19/01/08 18:42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미국이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장차 미중 패권경쟁 구도에서 러시아에게 손을 내밀긴 할 겁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지정학적으로 대륙패권을 사이에 두고 경쟁해온 사이죠. 심지어 같은 공산권으로 묶여있을 때도 서로 전쟁까지 할 뻔한 사이니... 냉전 때 중국에게 손을 내밀었듯이 이번엔 반대로 가야죠.
19/01/08 21:09
수정 아이콘
한반도에 직접적으로 큰 관심은 없으되 중국 배후에서 잠재적으로 중국을 위협할 수 있으며 극동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견제하고싶어하는, 우리가 줄 수 있는 경제적 인센티브까지. 좋군요
SCV처럼삽니다
19/01/0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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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쎼요. 끌어들인 러시아가 뭔가를 해주기보다는
해상으로 받는 가스를 가스관으로 바꾸고 정착된 이후부터는 그게 목줄이 되어 한국을 괴롭힐거 같은데요.
가스 공급이 어느순간 끊겼다고 바로 해상으로 그 수요를 감당할수있게 팍팍 오는것도 아니고.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북에게 목줄주는거밖에 더 있나요?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이용료도 받아서 가격도 올라갈테고.
미숙한 S씨
19/01/09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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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생각해 볼 여지가 있네요.

장점은 여러모로 많은것 같은데, 혹시 러시아를 국내로 끌여들였을 때의 단점이 정리되거나 한 글은 없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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