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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0/02 17:06:07
Name 히화화
Subject 요즘은 알아야되는게 너무 많아 (수정됨)
original.jpg

건망증이 치매수준이다. 근데 알고 외워야하는 정보들은 머리속으로 쏟아진다. BTS가 어쩌고 트와이스가 어쩌고. 뭐? 여자친구? 누구 여친? 

김다미, 김태리 배우들 이름이며 그리고 특히나 외국 배우와 가수들 라이언 고슬링, 워쇼스키 형제 아니고 자매, 마룬 아니고 머룬 파이브, 닉키 미나즈 뭐시기 뭐시기, 영화 제목, 그리고 경제...관련 통계... 부동산 관련 정보, 국회의원 이름들, 장관 이름들, 913 부동산 대책, 역사에 나왔던 이름들과 역사와 연도, 게임의 캐릭과 아이템들, 체리블라섬 그린티 프라푸치노...

먹고살기도 바쁜데 언제 다 외우고 있을까 안그래도 음주와 스트레스 때문에 기억력이 왔다갔다 한다. 손가락만 까딱 눈알만 이리저리 스마트폰에서 정보가 눈으로 왔다가 머리에 저장된다. 이런 쓸데없는 정보는 그냥 바로 삭제되면 좋겠는데, 이놈의 뇌는 너무 성능이 뛰어나 무조건 기록한다. 그러나 정작 필요할때는 꺼내서 보여주질 않는다. 그래서 친구들과 말하다가 어 그게 뭐지? 그거 있잖아. 그러면 친구가 몰라 이 새끼야. 라고 하는 게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이다.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이름도 다 기억못하는데 그놈의 연예인과 정치인의 존함까지 알아야할까. 캐리, 뽀로로, 릴리 로사 아이린 샤샤 아아 시크릿쥬쥬. 줄이다 줄이다 별다줄한 단어들 갑분싸, 갑분띠, JMT, 롬곡, 일생가? 근데 적다보니 이 정도면 건망증이 없을 수가 없겠다 싶다. 그렇지 않은가? 눈떠서 자기 직전까지 정보가 계속 정말 계속 들어오는데 이렇게나 많은 정보들이 정말로 필요한걸까? 아니겠지. 이 중에서 몇 %나 필요한 정보일까? 50%? 10%?

이제 이 모든 정보에서 멀어지자. 10분만이라도 멍을 때려보자.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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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화화
18/10/02 17:08
수정 아이콘
편의상 반말체로 작성하였습니다. 양해해주셔요~
18/10/02 17:09
수정 아이콘
TMI(Too Much Information),, 요즘 유행하는 유행어 하나 공유합니다.
18/10/02 17:11
수정 아이콘
뭐라고 읽나요?
트미?
Broccoli
18/10/02 17:13
수정 아이콘
제 주변선 걍 티엠아이라 하더라고요
낭만원숭이
18/10/02 17:33
수정 아이콘
티에마아아이~
이밤이저물기전에
18/10/02 17:34
수정 아이콘
TMI 는 안물안궁인데 얘기하는 것으로 주로 누가 묻지도 않은 본인에 대한 성적인 디테일을 얘기할때 나오는 반응입니다.
조말론
18/10/02 17:59
수정 아이콘
이게 원래 용례인데 요즘엔 쓰는 범위가 넓어진거 같긴합니다
지금만나러갑니다
18/10/03 09:54
수정 아이콘
TMI~
사악군
18/10/02 17:36
수정 아이콘
아 TMI가 그런 뜻이었군요..
티모대위
18/10/03 10:18
수정 아이콘
오호, 설명충 이랑 비슷한 용법인가요?
덴드로븀
18/10/02 17:11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MDwp6e2CK9Y
별수있습니까 끼리끼리스텝으로 갑시다!
히화화
18/10/02 17:16
수정 아이콘
크킄 이거 뭔가요? 와쩌넴
마스터충달
18/10/02 17:13
수정 아이콘
그럴수록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빛날배
18/10/02 17:16
수정 아이콘
아니 근데 나열하신거 보면 엄청 많이 아시는거 같은데요!
바보왕
18/10/02 17:24
수정 아이콘
싫어요
야옹
10년째학부생
18/10/02 17:32
수정 아이콘
이게 아싸자리를 뺏어가는 인싸인겁니까..
루시드레인
18/10/02 17:39
수정 아이콘
JMTGR 도 있습니다
P;ㅠ 이건 문화충격이었구요
히화화
18/10/02 17:43
수정 아이콘
아니.. 정보를 줄이자는데 자꾸 새로운 정보를 주시면 ㅠㅠ
그나저나 P;ㅠ은 방탄 2집 노래 제목이라네요
루시드레인
18/10/02 17:44
수정 아이콘
아 마지막 문단을 못읽었네요 죄송합니다ㅜㅜ
히화화
18/10/02 17:46
수정 아이콘
농담입니다 제가 죄송하네요
해피베리
18/10/02 23:49
수정 아이콘
방탄노래중에 저런 제목은 없는거로 아는데요 PT2말하는건가요?? 나도 모르는 급식이들이 쓰는 은어같은 제목인가?크크 궁금하네요
히화화
18/10/02 23:51
수정 아이콘
피땀눈물이랍니다
해피베리
18/10/03 00:15
수정 아이콘
아...헐 크크크크 팬질 헛했네여 그것도 모르고 크크크
카바라스
18/10/02 17:47
수정 아이콘
준형이형 때문인지 요즘 JMT는 즘트라고 읽더군요..
타카이
18/10/02 18:15
수정 아이콘
뺌형
박루미
18/10/02 17:49
수정 아이콘
~(-_-)~ 멍~야옹!!
조말론
18/10/02 17:58
수정 아이콘
알랭드보통의 뉴스의 시대에서 비슷하게 나옵니다

뉴스든 인터넷이든 사실 별 필요없을걸? 멀어져 사람과 책에 가까워져보렴
히화화
18/10/02 18:01
수정 아이콘
옆친구가 요즘 뉴스의 시대 읽고 있던데 작가가 알랭드보통이군요
18/10/02 18:29
수정 아이콘
또래만나면 빈수레가 요란하다고 많이 떠드는 편인데.. TMI은 아냐고 물음 받았죠.. 저 빼고 그 자리에 있던 9명이 알더군요. 그날 이후로 입 여물고 살고 있습니다....?
18/10/02 18:31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전 제가 관심 없는 분야는 아예 신경도 안 써요.
카루오스
18/10/02 18:37
수정 아이콘
i don't know who you are
18/10/02 19:15
수정 아이콘
물건 하나 살 때도 엄청 공부해야죠. Tv 사려면 oled니 qled니 알아야되고 핸드폰 사려고 해도 에휴.. 너무 발전이 빠른 시대를 사는 것에 대한 대가라 생각합니다
캡틴아메리카
18/10/02 19:15
수정 아이콘
댕~
18/10/02 20:24
수정 아이콘
몰라도 아무 상관없죠
그런것도 모르냐며 되도않는 부심 부리는 이상한 사람들도 있지만
네오크로우
18/10/02 20:28
수정 아이콘
필요할 때는 일부러 더 멍청한 척 하면 답답한 주위 지인들이 알아서 챙겨줍니다. 흐흐흐
연애왕스토킹
18/10/02 22:38
수정 아이콘
관둘래 이 놈의 정보화시대~
걸그룹노래선호자
18/10/03 00:59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분야면 쉽게 알 수 있는거고 별 관심이 없는데 세상 좀 따라가보겠다고 억지로 하는 분야면 쉽게 알지 못 하는 법이죠.

저는 어떤 분야는 빠삭하게 알더라도 또다른 분야는 아무것도 모를 수 있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인기걸그룹 좀 모른다고 구박하거나 그러지는 않을텐데 말입니다. 마이너 문화인줄만 알았는데(마이너 문화임에 만족하는건 아니지만 별 수 없으니 체념한 것에 가깝지만) 여기서는 무슨 사회생활 필수급 암기요소 취급을 받으니 기분이 묘하네요.

그리고 관심분야에 대해서 요리조리 생각해보고 분석해보고 이런것만큼 세상에 재밌는건 없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저는 거의 한 분야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수 있다는 것에서 제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는 정도입니다.

저는 제목만 봤을 땐 예전만큼 사회가 단순하질 않으니 이 복잡한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사항이 예전에 비해 많아져서 힘들다는 내용일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부분들은 그냥 정보를 접하지 않으면 그만인 내용 같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수요소 아니잖아요. 진짜 나만 몰라서 손해보는 것 같은 인생의 여러가지 생활의 기술, 지혜 같은 더 중요한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9년째도피중
18/10/03 02:22
수정 아이콘
사피엔스에선가 그럽디다. 어차피 수렵시대의 호모 사피엔스나 지금 인류나 뇌의 능력은 다르지 않다고.
그러니까 그들의 정보처리량이나 우리의 정보처리량이나 사실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요. 우리는 너무 많은 정보가 있으면 그걸 검색이나 전화번호부, 앱등에게 떠맡겨가면서 어떻게 어떻게 따라오고 있는, 아니 따라오는 척 하는 것 뿐이라고....
18/10/03 06:54
수정 아이콘
리터러시. 체제와 절차는 우리를 겁박하지요.

주식시장, 비트코인, 영어등 외국어, 골프 규칙, 롤 잘하는 법, 직장 서류, 민주주의, 파이썬, C++, 인스타그램,페이팔, 군산복합체, 미스터 선샤인,

모르면 조종당하고, 불이익 받을 것이라는 강박증으로 소비주의 세상을 만드는 현대 사회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이것 자체도 참 리터러시한 접근방법이네요.
안프로
18/10/03 08:39
수정 아이콘
전 진짜 무서운게 무슨 단어를 못외우고 생각하려고 애써도 안나고 이런게 아니라
조금전 나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할때 무섭더라구요
제일 흔하게 가스에 불켜놓고 잠깐만 피지알하다 와야지 하면
제로의 영역에 빠져들다 깜짝놀라 후다닥 불끄러 갈떄가 있어요 ㅠ
YORDLE ONE
18/10/04 10:59
수정 아이콘
이거 완전 웹개발자 프론트엔드 프레임워크 얘긴데 씩씩
-안군-
18/10/04 14:08
수정 아이콘
엌.. 격하게 동감합니다. 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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