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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8/16 22:43:51
Name 꿈꾸는드래곤
File #1 메가로돈.jpg (449.8 KB), Download : 50
Subject 메갈로돈 - 어째서 중국 캐릭터들은 재미가 하나도 없을까?? (수정됨)


메갈로돈 보고왔습니다. 영화는 크리처물의 단점은 그대로 장점은 퇴색한  흔한 망한 영화였네요.

중극 자본이 투입된 할리우드 영화답게 중국인 캐릭터가 다수 등장하는데 참 별로입니다. 재밌는건 이런 중국인 캐릭터에게서 심각한 데자뷰를 느끼고 있습니다. 완전히 다른 영화의 중국인 캐릭터들인데도 다들 비슷비슷하게 느껴져요. 이거 저만 그런걸까요?

처음으로 헐리우드 영화에서 이런 중국인 캐릭터를 인식한건 콩 스컬아일랜드였습니다. 농담 한마디 안하는 완전 엑스트라급 조연인데 밀림 한복판 그 난리통에서 먼지하나 안묻은 혼자 뽀샤시함을 자랑함으로서 관람시 굉장한 위화감을 주었죠.

그리고 툼레이더, 퍼시픽림 업라이징, 스카이스크래퍼, 이번의 메갈로돈까지 슬금슬금 헐리우드에 진출하는 중국 자본과 배우들을 보면서 생각이 점점 굳어져갔습니다. 헐리우드에 나오는 중국인 캐릭터들은 다 거기서 거기네?란 생각이요

툼레이더에는 라라 크로포트를 돕는 진지하고 정의로운 중국인 조연이 나옵니다. 퍼시픽림 업라이징에 나오는 중국인도 진지하고 일체의 흑심도 없던 선역이었습니다. 스카이스크래퍼에 나오는 중국인들도 진지한 선역이나 진지한 악역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의 메가로돈의 중국인들도 진지한 선역들입니다.

..................아니 무슨 캐릭터가 이럽니까? 중국인 캐스팅할때 이런 캐릭터만 해야한다고 지침이라도 있나요?

중국인 캐릭터들은 모두 정색하고 진지빨기만하는 캐릭터인데다가 일체의 복잡함이 없습니다. 초반엔 딴생각을 품지만 후반에 회개한다던가, 자기 욕심에 일을 벌였지만 수습하려 최선을 다한다던가, 사고뭉치 트러블메이커지만 유쾌하고 정감간다던가 이런게 하나도 없어요. 선역은 처음부터 티끌 하나 없는 선역이고 악당도 처음부터 그냥 악당입니다. 유쾌함이나 광기같은것도 없고 진지한 선역, 진지한 악당 너무나도 단순해요!  이런 캐릭터들로 극을 제대로 이끌어 나가는것이 힘드니 항상 전개에서 겉돕니다. 깊은 고뇌를 하는 장면도 없고 뭔가 갈등이 생긴다싶으면 10분도 안되서 바로 해소되고 원상복귀에요.  그냥 전반적으로 흐트러진 행동을 보이는것을 굉장히 싫어한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이제 메갈로돈이야기로 돌와와보면 메갈로돈의 중국인 캐릭터는 심지어 히로인인데도 전 아내보다도 주인공과의 관계가 어색합니다. 캐릭터는 역시나 진지하고 유능한 해양학자라는 설정인데 딱히 지식을 활용하는 장면도 없고 액션을 제대로 하는것도 아닙니다. 부끄러워하는 장면도 조신하고 슬퍼하는 장면도 덜 망가집니다. 왜 이렇게 곱고 멋있게만 보이려고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이젠 지겨워요.

ps. 처음에는 토큰 블랙마냥 정형화된 캐릭터인가했는데 중국회사인 레전더리 영화에서도 똑같은걸 보면 그냥 중국인들 취향이 그런걸까요..?

ps2. 하도 정색빠는 중국인 캐릭터만 봤더니 가족애를 강조하면서 역할임이 뻔히 보이는 중국인 아역배우가 제일 신선해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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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6 22:47
수정 아이콘
이미지 메이킹을 글로벌하게 하고 싶어서겠죠.
18/08/1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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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때 전부 사라져버린 착한 중국사람을 그리워하나 봅니다...
18/08/17 09:52
수정 아이콘
아 뼈를 때리네요.크크크
먼치킨
18/08/16 22:5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중국인 캐릭터가 '숙제'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무리 일이라는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시키는대로 한다지만
작가라는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면 기본적으로 자기가 쓰고싶은 이야기, 글, 캐릭터 들이 있을겁니다. 그에 대해 여러 생각(상상)도 많이 했을거고요.
근데 그 사람들은 중국인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매력적인 중국인 캐릭터가 안 나오는 거지요.
꿈꾸는드래곤
18/08/16 22:51
수정 아이콘
숙제를 돌려쓰기하나보네요. 죄다 복붙한 캐릭터성만 보여주는걸 보면...
먼치킨
18/08/16 22:52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방학 때 일기 안 쓴 거 개학 전날에 몰아쓴 경험 생각해보시면 이해하시기 쉬우리라 봅니다.
숙제를 누가 창의적으로 하나요?
동굴곰
18/08/1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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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스테레오 중국인의 반대로 이미지 메이킹?
라이언 덕후
18/08/16 22:53
수정 아이콘
악역이지만 카리스마 있는 중국인 캐릭터가 더 좋은데..
삼국지연의에서 그저 착하기만 하고 우는 유비보다 조조가 더 좋았고.

창천항로에서 신선과 같은 수준의 조조보다는 그냥 조조 안티짓만 하면서 천하를 낼름하려는 유비가 좋았고..

고우영 선생님의 통큰 날강도 유비가 그렇게 좋았는데...
꿈꾸는드래곤
18/08/16 22:54
수정 아이콘
그런게 인상적이고 매력적인 기억에 오래 남는 캐릭인데 헐리우드에 나오는 중국인은 항상 멋있게만 나오려고하더군요. 그래서 괜히 거부감만 심해지네요.
아리아
18/08/16 22:53
수정 아이콘
그나마 미임파6 잠깐 나온 화장실 중국인이 그나마...... 나았는데 주인공 2명을 상대로 호각세를 보이는 버프를 받았기에...
동굴곰
18/08/16 22:57
수정 아이콘
그냥반이 깨포에서 무술 쩔던 스톰트루퍼라던가요.
모나크모나크
18/08/16 23:19
수정 아이콘
오늘 보고 왔는데 액션이 대단하더군요. 심장이 쫄깃한 액션은 간만입니다.
18/08/16 22:54
수정 아이콘
시황제 : "중국이라는 사자는 이미 깨어났다. 이 사자는 평화적이고 친절한 문명 사자다"

절대존엄이 그렇다는데 따라야겠죠.
Arya Stark
18/08/16 22:57
수정 아이콘
어우야 홍길동 영화네요.
This-Plus
18/08/16 22: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국 자본이 들어가면 알 수 없게 영화 자체가 구려지더군요.
긴가민가 하다가 퍼시픽 림2 때 확실하게 느꼈고
이후로는 무조건 거르기로 했습니다.
SkyClouD
18/08/16 23:02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익스펜더블에 나온 이연걸 형님 캐릭터가 좋았습니다.
사실 우리가 중국인 캐릭터에게 기대하는건 주성치나 성룡이 아닐까요.
18/08/16 23:08
수정 아이콘
저도 이생각했었어요

돈 밝히는 속물이지만 할땐 해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었죠

룬드그렌과의 캐미도 좋았고
ioi(아이오아이)
18/08/16 23:04
수정 아이콘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싶어서 돈은 주는 데 디렉팅을 못해서죠

우리나라 군대하면 떠오르는 안 좋은 이미지가 몇 개 있죠?
그러면 미국 군대하면 떠오르는 안 좋은 이미지 한번 떠올려 보실까요?
미군도 하는 이미지 메이킹을 중국도 하고 있는데 미군은 시간이 오래되고 디렉팅 능력도 좋아서 잘 녹아들게 만들죠
루트에리노
18/08/17 00:26
수정 아이콘
음 저는 미군 안좋은 이미지 굉장히 많은데...
영화에서도 많이 까이지 않나요? 지옥의 묵시록이라든가
화이트데이
18/08/17 01:36
수정 아이콘
미국을 깔지언정 미군은 잘 안까죠.

미군이 무고한 이라크 민간인 잡아다가 살인하는 영화 만들었다가는 흥행도 안될 뿐더러 한 평생 목숨 걱정해야 할 겁니다.
저격수
18/08/16 23:11
수정 아이콘
않이 삼국지에서 아무나 꺼내써도 되잖아요...
도망가지마
18/08/16 23:17
수정 아이콘
트랜스포머3 '켄 정'은 좀 다르지 않았나요?
꿈꾸는드래곤
18/08/16 23:22
수정 아이콘
최근 1~2년 정도사이에 확 늘어난 중국인 캐릭터들 이야기라서요. 특히 중국자본 들어간 영화들이 저 경향이 심한거 같네요.
인생국수
18/08/17 00:10
수정 아이콘
켄정은 한국계 아닌가요?
도망가지마
18/08/17 00:13
수정 아이콘
아니 이런 뻘짓을... 한국계가 맞네요.;;; 지금까지 중국사람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18/08/16 23:32
수정 아이콘
엑스맨에도 판빙빙 있고
그 마블 유니버스에도 아이언맨3 중국인 캐릭터는 그 모양이죠

그로고보니 다크나이트에서 중국인(홍콩이지만) 캐릭터를 훌륭하게 플어내신 놀란 감동님 충성충성~
에스테반
18/08/16 23:35
수정 아이콘
여주인공 아버지와 감정씬 연출할 때는 너무 대사가 유치해서 헛웃음이 나올정도였어요. 주인공 캐릭터도 진짜 닳고 닳은 설정의 클리셰 덩어리인데 중국인 배우 두 명은 그것보다 더 매력이 없더군요.
계란말이
18/08/16 23:47
수정 아이콘
진짜 그 씬은 최악이었습니다. 제가 영화끈이 길진 않지만 제가 본 영화들 중에서도 원탑이네요. '중국자본 들어가도, 스토리가 산으로 가도 거대 식인상어만 있으면 돼!!!!'라고 생각하고 보러갔는데 이렇게 빅엿을 선사하네요..
cienbuss
18/08/16 23:37
수정 아이콘
제목 정확하게 써주셔서 추천드립니다. 메갈로돈을 메갈로돈이라 하지 못하고...
18/08/16 23:38
수정 아이콘
아니 무협에서 볼수있는 다채로운 캐릭터는 다 어디버리고 판에 박힌 캐릭터만 나오는지...
신조협려의 이막수나 수호지의 호걸들 생각나네요 쩝
트리키
18/08/16 23:42
수정 아이콘
그렇게 안해서 만약 캐릭터가 특이하게 잡힌다면 이것이 중국 정부에게 꼬투리잡힐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정부 눈치를 안볼순 없고 그러니 최대한 책 안잡힐 선에서 문화컨텐츠를 만드니 제대로 된 컨텐츠가 생길수가 없는거죠
Galvatron
18/08/17 00:07
수정 아이콘
어쩔수없죠. 감독은 각본가는 넣을 생각이 애초에 없는데 투자자가 압박을 하고 게다가 중국자본은 이건 안되고 저걸 안되고 잔소리는 많으니 에라 모르겠다 엿이나 먹어라가 되는거겠죠.
등산매니아
18/08/17 00:07
수정 아이콘
기대많이 했는데 별론가보군욤
LightBringer
18/08/17 00:12
수정 아이콘
심플하죠. 중국 정부나 스폰서가 눈치 엄청 주니까.
18/08/17 00:13
수정 아이콘
토큰 블랙에 이은 토큰 차이나로군요.
루트에리노
18/08/17 00:25
수정 아이콘
예전에 스티븐 콜베어가 비를 깠다고 언론에서 난리피웠던거 생각나네요. 그때 우리나라 수준은 딱 그정도였죠

아직 그나라 국민들이 그정도 수준인가보네 싶습니다.
18/08/17 05:36
수정 아이콘
이 글과 댓글 반응들을 보면 우리도 아직 그 수준입니다
차가운밤
18/08/17 08:29
수정 아이콘
본문이나 어느 댓글에 수준 운운할 부분이 어느 부분이죠?
18/08/17 12:42
수정 아이콘
혹시..
송하나 긔여워
18/08/17 00:30
수정 아이콘
거기 로비로즈가 제스탈입니다....
송하나
18/08/17 00:33
수정 아이콘
중국에 수출하려면 어쩔 수 없지 않을까요?
ComeAgain
18/08/17 00:51
수정 아이콘
강호의 도리를 따르다보니...
닭장군
18/08/17 01: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강호애 돈이 깁퍼 듕귁의 누엇더니...
18/08/17 01:00
수정 아이콘
인디펜던스데이2에서도 그랬죠.
빛날배
18/08/17 01:15
수정 아이콘
이거 말하려고 했는데 크크... 갑자기 주인공이 식당에서 음료수 받는데 중국어 가득적힌 ppl 상품같은게 나오고 영화속 남자출연진은 다 중국 여주한테 뻑가고 중국이 다 해결하고 아주 가관이었죠
수지느
18/08/17 11:14
수정 아이콘
크크크 중국자본 중국뽕을 제일 처음 심각하게 느꼈던 영화네요
보는내내 든 생각은 야이아무리 돈이 좋아도 그렇지 캐릭터 관계까지 이따위로 설정하네 였습니다
아케이드
18/08/17 01:22
수정 아이콘
스타워즈 로그원에는 매우 매력적인 중국인 캐릭터가 나왔는데 말이죠.
18/08/17 01:25
수정 아이콘
중국도 일본이 영화계에서 자국 찬양했듯이 똑같이하려나보군요.
처음과마지막
18/08/17 06: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자유로운 생각에 한계가있는 공산당국가 배우의 한계가 아닐가요?

일반인 투표권도 없는 정치적 사상적으로는 21세기에 많이 뒤떨어진 국가죠
18/08/17 06:42
수정 아이콘
꼭 중국이 투자하지 않더라도 최근 10년 사이에 중국의 영화시장이 워낙 급성장한 관계로, 중국시장 공략 목적으로 알아서 넣는 경우도 많을 겁니다. 미국은 박스오피스 연간 1위 영화의 매출이 지난 10년간 4-7억 달러를 왔다갔다 하는 상태이고 해마다 뚜렷하게 상승하는 추세에 있는 것은 아닌데, 중국은 10년 전에는 1위가 겨우 5천만달러 수준인(15년 전에는 전체시장이 2억달러 규모도 안 되는) 그저 그런 시장이었지만, 5년 전엔 3억달러 전후까지 올라갔고, 최근에는 5-8억달러 수준에 도달하여 이제 완전 미국급 매출이 나오는 시장이 되었거든요. 게다가 중국은 영화 본 경력이 얼마 안 되는 사람들이 주를 차지하는 시장이다보니, 내용상으론 상당히 폐급인 영화라 하더라도 어떠한 연유로든 중국 관객의 관심을 끌기만 하면 중국에서 대박이 터지는 경우가 종종 있고(예. 워크래프트, 트랜스포머5), 그래서 혹시 싶어서 넣어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봅니다. 언급된 영화 중 툼 레이더도 중국 자본을 받았는지 여부가 적어도 제작사/배급사 로고 상에선 안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등장한 사람도 중국계이긴 하지만 중국배우는 아니고, 주로 홍콩영화에 출연하던 미국 태생에 미국에서 자란 미국인입니다.

퍼시픽 림과 스컬 아일랜드(그리고 그레이트 월)에 나온 여자 배우의 경우, 중국인을 뻔한 캐릭터로 넣는 문제라기보다는 그 특정 배우 자체에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 배우를 그레이트 월에서 처음 봤는데, (최근 영화에서도 계속 그런 면이 있기는 하지만) 그 당시에는 영어 문제가 상당히 심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영어 문제가 심한 배우라면, 아무래도 미국관객이 잘 알아듣지 못할만한 대사를 친 장면을 빼버리는 수밖에 없으니, 안 그래도 이상한 연기가 더욱 단조로워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애초에 영어 상태가 이런 배우가 어째서 헐리우드 영화에 자꾸 나오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https://youtu.be/V6B3elF2pYU
강미나
18/08/17 07:09
수정 아이콘
이거 4D로 보면 재미있을까요?
킥킥킥이나
18/08/17 08:22
수정 아이콘
인크레더블2 초반에 나오는 단편영화도 별로였습니다. ABC들이 지니고 있는 클리셰를 왕창 쏟아부은 내용이었습니다. 게다가 본편과는 다르게 거의 80년대 감성이더군요.
율곡이이
18/08/17 09:19
수정 아이콘
중국이라면 왠지 투자자나 중국 영화사에 지침이나 검수 통과 기준이 있을거 같습니다. 중국인 캐릭터에 대한...
foreign worker
18/08/17 09:57
수정 아이콘
중국 정부와 자본 눈치도 봐야 하고 사실상 최악인 현실의 중국인 스테레오타입을 개선도 해야겠고...하다보니 캐릭터가 아예 고정되어버렸죠.
무간도 1편의 엔딩 조작(악역은 무조건 체포되어야 한다고 결말을 바꿔버렸죠)에서 하나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샤르미에티미
18/08/17 11:28
수정 아이콘
다른 것보다 영화들의 재미를 떨어뜨린다는 게 참 문제인 것 같습니다. 퍼시픽림도 1편 좋아서 몇 번이나 봤었는데 2편은 정말...중국 자본 들어가고 중국인 배우들이 비중 있게 나오는 작품들은 본문 말씀대로 특유의 경향이 있어요. 그 경향이 영화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중국 자본 들어가서 제작비는 충분 할 텐데도 말이죠. 그렇다고 모든 중국 자본 들어가고 중국인들 나오는 영화는 별로다 이것까지는 아니지만 중국 비중이 적을 수록 영화의 질이 안 떨어진다고 느끼네요.
landscape
18/08/17 12:1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도 돈있고 힘들었으면 똑같았을거 같아요. 스트리트파이터 한주리였나, 아니 그보다는 오버워치 송하나만 해도 깟던 게이머가 엄청 많은걸 생각하면요.
그래서 선하고 근엄한류의 캐릭터만 허용되는거 같아요.

마치 키워에 의해 운신의 폭이 좁혀진 무한도전처럼
18/08/17 12:27
수정 아이콘
중국은 스크린쿼터제 때문에 1년에 개봉할 수 있는 외화 수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수익의 일정 부분을 분배받을 수 있는 외화는 더더욱 적고요.
그러다보니 애초에 중국 개봉 자체를 위해서 중국 캐릭터 집어넣는 경우도 있죠.
중국 영화 시장이 워낙 중요한 것이 현재 세계 2위 시장인데 3위부터 6위(인도, 일본, 영국, 한국) 합친 것보다 큽니다.
게다가 인도는 자국 영화 비중이 워낙 높아서 실질적으로 3위부터 7위 합친 것보다 더 중요한 시장이라고 봐도 되죠.

결국은 중국 관객들이 저런 식으로 어거지로 집어넣은 중국 캐릭터를 외면해야지 발전이 있을텐데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네요.
18/08/17 12:35
수정 아이콘
중국 자본으로 진출해서 이미지메이킹이야 뭐 그렇다 치는데
그래서 데려다 쓰는 배우들이 연기력마저 엉망이라 더 그런거 같습니다.
특히 몇몇 배우가 지속적으로 보이는데 볼때마다 전혀 성장하지 않은 느낌...
전자수도승
18/08/17 13:37
수정 아이콘
예전에 신불해님 글을 읽다가 근대 이전 중국의 소설은 원나라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봤는데, 거기에 한 마디를 덧붙여도 되겠네요
'지금도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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