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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4/24 23:50:18
Name 치열하게
Subject 인피니티 워와 스포일러(부제. 당신은 어디까지 알고 싶으십니까?)(스포일러X)
10년을 기다려온 마블의 기대작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의 개봉이 하루 남았습니다.

아니 몇 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해야겠지요.

이번 인피니티 워라는 축제(?)를 앞두고 마블은 그 어느 때보다도 철저했습니다.

시사회조차 인피니티워 전편을 틀어주지 않았으며

배우들 중에는 가짜 대본을 받은 배우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전체 내용을 알지 못 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인데요

들리는 바로는 가짜 장면을 촬영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찍고나서 안 어울리네 편집!

이 아니라

아예 쓰이질 않을 장면을 찍었다는 소리가

전체 큰 줄기는 감독들만이 알고 있겠죠.

루머로는 단 한 명의 배우만이 진짜 대본을 다 봤다고 하던데

저도 밝히지 않겠습니다. 알고 계시거나 들으신 분들도 댓글에 언급 하시지 마세요.

왜냐하면 이 글의 주제의식(?)이 담긴 것이니까요.



보통 여러분은 영화를 보시기 전

소설이나 드라마 만화 기타 등등

어디까지 알고 싶으십니까?


저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바는

'nothing' 입니다.

그야말로 아무것도


제 인생작이기도 한 '겨울왕국'의 경우

아는 것이라곤 'Let it go'가 전부였습니다.

사전 공개된 let it go 뮤직비디오를

단 한 번 봤고,

'아, 이 영화는 봐야겠다'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영화관에서 처음 볼 때

안나가 나오는 줄도 몰랐죠.

아니 엘사란 이름 자체도 몰랐습니다.

그래서인지 더 좋았죠.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도

제목 자체의 말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어떤 이야기인 줄도 모르고 봤습니다.

덕분에 더 쫄깃쫄깃



이번 인피니티 워를 개봉일 날 보게 되어 이런 스포일러 걱정을 안할 거 같았지만

오산이었나 봅니다.

이미 한 용자(?)가 인스타에다가 자기가 시사회 때 본 것을 올렸다는 이야기도 봤고,

스포인지 추측인지 모를 내용들이 여기저기 올라오더라구요.

저 개인적으로는 이런 것들도 싫더라구요.


유명한 만화 읽기 전 '그거 중간에 누구(이름은 안 밝힘) 죽었을 때 충격이었어'라는 글을 보고

막상 만화를 읽으면서 '누가 죽지? 언제 죽는거야?'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엄청 짜증났습니다.

사실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 본 사람들이 올리는 유머성 글도 싫었습니다.

제가 보려고 했던 영화라면요.

안 볼 영화면 상관이 없겠지만

노스포라고 해도 애초에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인피니티 워에

저와 비슷한 사람들이

'인터넷 끊어야겠다.'라고 하는 걸 겁니다.

단순한 스포없는 감상 글에도 영향을 받거든요.

'조금 놀랐어요.'

면 '내용에 반전이 있나?' 라고 생각되기 마련이고

'감동했습니다.'

에 '어 그거 그냥 장르가 XX 같던데 뭐가 있나?' 라고 생각이 되겠죠.

뭐 이런 것이 스포일러 결벽증일 수도 있겠네요.


최근에는 재밌게 읽는 만화가 있는데 위 같은 부류의 제목 혹은 근황 때문에

뒤부분에 뭔가 있나? 해서 좀 찜찜한 기분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전 오늘 자면 내일 2시 반까지는 인터넷 안 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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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4 23:52
수정 아이콘
전 내일 심야 예매라 하루종일 PGR을 끊어야되나 고민중입니다.
저도 글쓴 분처럼 하나도 모르는 상태로 보는 걸 좋아해요.
불필요한 정보를 알게 되었을 때 보려던 걸 안 본다던가 하진 않지만, 재미가 반감 되는건 사실입니다.
치열하게
18/04/24 23:56
수정 아이콘
pgr만 문제가 아닐 겁니다... 진짜 제가 디씨 영화갤에서 글 제목으로 스포당한 이후로는 그냥 커뮤니티 자체가 해악일 수도. 노스포라고 하면서 질문으로 영화 내용 유추할 수 있을만한 걸 물으니....

예시 : (노스포)둘리의 행동이 이해가 안가요? --> 이미 둘리가 이상하게 생각될 행동을 했다는 것을 암시...
18/04/24 23:57
수정 아이콘
월급루팡을 피지알로만 해서 다른 사이트는 괜찮습니다만 피지알도 안전하지 않을 것 같아요..! 특히 유게..!
치열하게
18/04/24 23:58
수정 아이콘
이미 스연게에 저희들에게는 위험한 글이 있습니다 크크크
커피소년
18/04/25 00:55
수정 아이콘
저도 내일 심야라 진짜 하루종일 다 끊어야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크크
얼그레이
18/04/24 23:55
수정 아이콘
5월5일에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MX관에서 봅니다.. 2주동안 인터넷 끊기로...
치열하게
18/04/24 23:59
수정 아이콘
ATMOS로도 한 번 봐야할까 고민중이네요.
얼그레이
18/04/25 00:04
수정 아이콘
항상 영화는 메가박스 vvip인 친구랑 같이봐서 mx atmos로 보기는 하는데, 아이맥스랑 큰차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atmos가 사운드 쪽으로는 더 좋다고는 하는데 아맥이 워낙 스크린 크기로 압도하는 느낌이 크다고해서...
18/04/24 23:55
수정 아이콘
내일 아침 8시 30분입니다
가오갤2 보러갔을때 엘레베이터에서 올라가면서 핵심 스포일러를 당해버려서 기분이 참 별로였었는데
이번엔 거의 첫번째라 다행입니다
그 닉네임
18/04/24 23:58
수정 아이콘
저도 스포때문에 내일 아침 조조로 보러갑니다.
레디플레이원처럼 레퍼런스와 오마쥬 떡칠된 영화면 모를까, 어떤 영화를 보기 위해서 ~를 알아야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돼요.
굳이 스포당하고 싶어서 캐물어보는 사람들도 이해가 안되구요.
18/04/25 00:05
수정 아이콘
개봉하는 날 아이맥스에서 보고 싶었는데 자리가 없어서 어쩔수 없이 5월 초로 예매했고
내일은 일반 상영관 오전 8시로 예매했습니다.
18/04/25 00:06
수정 아이콘
기사나 인터넷이나 너무 기대감을 올려놔서 기대감을
좀 낮추려합니다
태고의 태양
18/04/25 00:28
수정 아이콘
스크린테스트하고 인스타에 스포를 하지를 않나, 레딧에서는 전체 스토리랑 프리미어 후 영화장면을 찍은게 올라오는 등 오늘 난리도 아니었죠. 사실 인터넷은 안하면 상관이 없는데 저는 공공장소에서 스포를 당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내일 조조 보러갑니다 크크크 그리고 본문의 루머에 대해서는 감독피셜 출연배우 중 아무도 전체 각본을 읽은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La La Land
18/04/25 00:59
수정 아이콘
전 솔직히

반전영화 라고 하는 것도 스포라고 봅니다

뒤통수를 쳐맞아야하는데

반전영화라는걸 아니까 뒷통수 가드를 하면서 보게 되죠.....

아 내가 지금 이렇게 보고 이렇게 느끼고 있으니까....그럼 범인이 얘처럼 보이는데
반전이 있다고 했지? 얘가 아니고 그럼 얜가? 이런 생각하면서 보죠 ;;
태공망
18/04/25 01:07
수정 아이콘
이제 8시간 남았군요
아침바람
18/04/25 02:29
수정 아이콘
다른건 다 몰라도 주요 배역중에 한명이 누가 죽는지는 좀 알고 가고 싶어져서 내일
보고 오신분한테 쪽지보낼까 생각중입니다.
미리 마음속에 준비좀하려구요.. 너무 놀라면 그 뒤 내용을 놓치게 되는게 많아서...
The Warrior
18/04/25 05:48
수정 아이콘
언론시사회 다녀 왔습니다. 스포 없이 이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것은 올 한해 가장 큰 축복중에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재미있습니다.
Ryan_0410
18/04/25 06:28
수정 아이콘
Nothing 에 완전 공감합니다.
제가 정말 영화에 대한 정보가 0인 상태로 당시 여사친에게 끌려가서
(당시 여사친이 짝사랑하는 놈이 여사친에게 꼭 보라고 해서 저를 끌고 감. 얼마나 가기 싫었는지..)
제목도 이상한 게 무슨 공폰지 다큐멘터린지
포스터도 구리고 주인공은 시골 아저씨 둘 인 것 같은데
이딴 걸 내가 도대체 왜 봐야 되나....

하면서 본 게 살인의 추억..
영화 마지막 송강호 표정이 딱 제 표정이었습니다.
몽키.D.루피
18/04/25 07:07
수정 아이콘
전 알고봐도 상관없고 모르고 보면 더 좋고 그렇습니다. 스포일러 때문에 과도하게 스트레스 받는 것 + 궁금해 미치는 것보다 그냥 시원하게 알고 보는게 더 좋을 때도 있는 거 같아요. 대신 지니어스나 소시이어티 게임 같은 예능은 모르는 게 더 좋은 거 같네요.
살만합니다
18/04/25 08:18
수정 아이콘
저는 스포일러 상관없습니다.
그냥 본다는거 자체가 너무 기대됩니다 ㅜㅜ
18/04/25 09:27
수정 아이콘
전 이번거는 하도 스포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조조로 보고 천천히 아이맥스로 한번더 즐겨볼 생각입니다
한번더 보게 할지... 그냥 한번에 만족할지 기대되네요
forangel
18/04/25 09:46
수정 아이콘
어릴적 봤던 영화들이 재미있었던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여서... 라는게 큰거 같더군요.

에이리언2 ,프레데터,다이하드,사랑과영혼,백투더퓨처 등등...

그건 그렇고 대구 아맥 제일 좋은 명당자리 목금일월 구해놨더만 하필 예매안한 토욜날 약속잡혀서 제일 앞자리에서 봐야될거 같네요.
혹시 대구 아맥 토욜 5시혹은 8시 적당한 2자리 예매하신분중에 목금일월8시 완전 명당자리랑 교환하실분 있을래나...
쭌쭌아빠
18/04/25 10:12
수정 아이콘
토욜 볼까 생각중인데 더 기대되게 만드는 글이네요 크크
foreign worker
18/04/25 10:28
수정 아이콘
반전이 있다는 사실조차 공개 안하는 것이 답인데, 요즘은 너무 스포일러성 정보 흘리기가 많아서 피곤할 정도네요.
영화가 심하지만 게임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도 몇달만에 극장에 가봐야겠네요.
러블리맨
18/04/25 10:35
수정 아이콘
1000만 관객돌파 감사영상도 미리 찍고 갔다고 하죠. 크크

신중히 평을 검토하고 보려고 합니다.
미나사나모모
18/04/25 14:02
수정 아이콘
방금 외근 핑계대고 보고 왔는데... 대본을 다 읽어본 배우가 누군지 알겠습니다.
플래쉬
18/04/25 15:02
수정 아이콘
혹시 누구 같으세요??
미나사나모모
18/04/25 16:05
수정 아이콘
여기다 말하면 스포겠죠 크크크
플래쉬
18/04/25 16:06
수정 아이콘
쪽지로라도 부탁드려요 될까요 ㅜ
궁금하긴 하네요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도요 크크크
18/04/25 16:07
수정 아이콘
스포일러에 대한 취향이 완전 똑같으시네요. 설령 가짜 정보라도 들으면 신경쓰여서 짜증이 나고, 기대되는 작품은 예고편도 일부러 안 보고 본편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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