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4/18 08:17:06
Name Finding Joe
File #1 cornell_offer_screenshot.jpg (192.7 KB), Download : 56
Subject 대학원 박사과정 합격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자게 분위기가 선거철을 맞아 격해지고 있는데, 분위기 전환 좀 해보고자 좀 좋은 개인사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가 이번에 미국의 박사 과정을 지원했는데, 다행히 가고 싶었던 곳 중 한 곳에 합격했습니다.

평소처럼 출근해서 짐을 풀고메일을 확인하는데, 본문에 첨부된 합격 메일을 받았을 때 너무 기뻐서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온갖 생쇼를 했네요.
(개인정보 및 학교의 일부 정보 보호를 위해 특정 부분은 가렸습니다.)

바로 부모님께 전화해서 알려드리고, 뒤이어 출근한 회사 상사에게 보고하고, 마침 그 날 오전에 있던 부서 전체 미팅에서 상사가 합격 사실을 공유하는 바람에 부서 전체로부터 축하도 받았습니다.



가고 싶었던 곳에 간다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전액 장학금]을 받고 공부한다는 게 너무 좋습니다. (중간에 조교로 일해야 하긴 하지만)

그 동안 집안 가정형편에 맞지 않게 무리해서 유학한다고 부모님 등골을 참 많이도 빼먹었는데, 이제서야 조금 효도하는 기분입니다.



다만 걱정도 많이 됩니다.

먼저 학부를 졸업한 지 꽤나 시간이 흐른 상태에서 진학하는 거라, 교과 과정을 제대로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되네요.

특히 1년차에 있는 예비고사에 떨어지면 짤없이 박사과정에서 쫓겨나는데, 저보다 훨씬 똑똑했던 제 친구들도 떨어지는 걸 제법 봤던지라 매우 불안합니다.

그래서 다음 1년은 미친듯이 공부에만 매진하려고 합니다. 사려고 했던 닌텐도 스위치도 보류하고, PGR도 왠만하면 접속을 자제하려구요. 결심만큼 잘 되지는 모르겠지만요.

친구들 다 박사 졸업했거나 다 끝나갈 때 뒤늦게 들어가는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자 합니다.




PGR의 다른 회원분들께도 모두 원하시는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밤이저물기전에
18/04/18 08:20
수정 아이콘
허얼 코넬대에 풀라이드라...
대박이네요
그동안 얼마나 고생하시고 수고하셨는지 눈에 선 합니다
축하드려요
Finding Joe
18/04/18 08:29
수정 아이콘
마음 고생이 좀 있긴 했지만 부모님의 고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죠...
감사합니다!
Bulbasaur
18/04/18 08:21
수정 아이콘
워 축하드립니다. 지구의 인재가 여기 계셨군요 흐흐흐. 열심히 공부하셔서 원하시는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요
Finding Joe
18/04/18 08:3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원하는 결과 꼭 얻겠습니다 흐흐
캠릿브지대핳생
18/04/18 08:22
수정 아이콘
오 축하드립니다.
거기에 전액장학생이라니 더더욱 축하드립니다.

Finding Joe님도 더욱 좋은 소식 있으시기 바랍니다^^
Finding Joe
18/04/18 08:3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님도 좋은 소식 있으시길.
SCV처럼삽니다
18/04/18 08:22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열심히 공부하셔서 예비고사도 후르륵 넘기세요!
Finding Joe
18/04/18 08:3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반드시 통과하겠습니다!
진산월(陳山月)
18/04/18 08:23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저 부럽...
열심히 하셔서 원하는 결실을 맺으시기 바랍니다.
Finding Joe
18/04/18 08:3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꼭 결실을 맺겠습니다.
Patrick Jane
18/04/18 08:27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전액장학금이라니 더 축하드려요!!!
지금의 마음가짐 잊지말고 화이팅하세요!
Finding Joe
18/04/18 08:3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겠습니다!
18/04/18 08:27
수정 아이콘
헐...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제게는 엄청 힘들고 대단한 진로로 보여서,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는 말 밖에 쓸 수가 없네요. 축하드립니다!
Finding Joe
18/04/18 08:3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결코 쉬운 길은 아니지만,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18/04/18 08:39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어떤 전공이신지는 모릅니다만,
나중에 여유가 되신다면 대학원 생활이나 박사과정 전반에 대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글이나 후기 같은 것 부탁드려도 될까요?
거듭! 축하드립니다!
Finding Joe
18/04/18 08:47
수정 아이콘
다시 감사합니다!
전 사회과학 쪽 전공입니다. 예베고사 붙고 대학원 생활 짬 좀 차면 얼마든지 쓰겠습니다!
18/04/18 08:50
수정 아이콘
사회과학이시군요! 그럼 부탁이 아니라 강요하겠습니다(?) 크크크크
이게 넷상에서는 문과계열 대학원에 대한 글이 상대적으로 빈약하더라구요.
pgr에서는 예~~~~~~~~~~~전에 헥스밤님 글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고요.
대학원개그도 클릭해서 들어가면 내용은 이과계열밖에 없구요.
그러니 꼭 써주셔야 합니다. 글을 위해 크크... 평탄하고 잘 풀리는 박사과정 생활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Finding Joe
18/04/18 09:01
수정 아이콘
흐흐 명심하겠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빛
18/04/18 08:29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Finding Joe
18/04/18 08:3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여왕의심복
18/04/18 08:32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공부해 나가시면서 항상 처음 그 마음잃지 마세요. 앞으로 좋은 일도 많을테지만, 힘든 일이 있을겁니다.
Finding Joe
18/04/18 08:3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힘든 일이 더 많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ㅠㅠ 다잡으면서 가겠습니다.
Maria Joaquina
18/04/18 08:32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1년 뒤에 예비고사 패스하시고 미국 대학원 생활이 어떤지 글좀 부탁드립니다~
Finding Joe
18/04/18 08:3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일단 살아남기만 하면 말이죠 흐흐
BibGourmand
18/04/18 08:40
수정 아이콘
코넬! 축하드립니다. 박사를 받아 본 입장에서 이게 참 힘든 길인 걸 알기에 생각이 좀 복잡해지긴 합니다만, 지금만큼은 100% 즐기세요. 가다 지치고 회의가 들 때 오늘을 떠올릴 수 있도록 말입니다.
Finding Joe
18/04/18 08:4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경험자분으로부터 들으니 더욱 와닿네요.
조언해주신대로 오늘을 잊지 않겠습니다.
롤하는철이
18/04/18 08:40
수정 아이콘
와 요새 펀드받기 어렵다는데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립니다. 박사과정 중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아무쪼록 잘 이겨내시고 나중에도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분야가 뭔지는 모르지만 추후에 인연이 되어도 재밌겠네요. 크크.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Finding Joe
18/04/18 08:4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전 사회과학쪽인데, 국제기구나 원조쪽에 계시면 아마 나중에 만날 수도 있겠네요 ^^
롤하는철이
18/04/18 08:54
수정 아이콘
크크 분야가 아예 다르네요. 전 CS쪽입니다. 데이터를 다루는 포지션이라 접점이야 만들려면 만들수는 있겠지만.. 크크 건승하시길~
Finding Joe
18/04/18 08:59
수정 아이콘
크크 저도 사실은 CS 꽤 좋아합니다. 지금 가는 분야가 아니라면 그 쪽으로 갔을 거에요.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개도국에서 통화기록이나 위성 데이터를 머신러닝을 이용해 발전수준을 예측하는 걸 시작하려고 하구요.
롤하는철이
18/04/19 06:50
수정 아이콘
오 듣기만해도 재미있어보이네요. 크크 혹시나 나중에 기억이 나시면 연락주세요. 재미있는 디스커션이 될지도 모르죠.
TheLasid
18/04/18 08:41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Finding Joe
18/04/18 08:5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푸른음속
18/04/18 08:44
수정 아이콘
와.. 정말 많이 노력하셨겠군요. 말씀 들어보니 1년차에 고생도 많이 하실듯.. 축하드립니다~
Finding Joe
18/04/18 09:1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형광굴비
18/04/18 08:48
수정 아이콘
진심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프리세션 코스도 참석하시면 좋을겁니다. 저같은 경우는 영국에서 학교 다닐때 프리세션 코스는 중국애들만 참석한다고 수강안했더니 처음 분위기 적응하기 어려웠습니다.
Finding Joe
18/04/18 08:57
수정 아이콘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학교를 떠난 시간이 길었던지라 프리세션도 가려구요.
콩탕망탕
18/04/18 08:48
수정 아이콘
대단하시네요. 축하드립니다.
Finding Joe
18/04/18 09:0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도토루
18/04/18 08:49
수정 아이콘
코넬하면 도자기 그릇밖에 모르는 제게도 부럽습니다.
딱봐도 들어가기도 힘들고 들어가서도 힘들어 보이는데 응원하겠습니다.!
Finding Joe
18/04/18 09:0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월간베스트
18/04/18 08:49
수정 아이콘
닥터 조?
히어로 네임을 쓰시겠다는건가?
18/04/18 08:56
수정 아이콘
Oh, You use made-up name?
Finding Joe
18/04/18 09:00
수정 아이콘
Then, I am Professor's Slave.
18/04/18 08:53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저는 한국에서 학위마치고 이제 회사 왔는데..
항상 외국에서 학위하신분들이 부럽더라구요.. 기회의 폭도 다르고 생각의 폭도 다르고..
박사과정 하시면서 힘드실때도 많고 때로는 이길 왜 왔나 싶을때도 많겠지만 존버하시고 뜻하신바를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
Finding Joe
18/04/18 09:0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우직하게 존버해서 원하는 바를 이루겠습니다.
닉네임세탁기
18/04/18 08:53
수정 아이콘
여기 학부 졸업 12년만에 박사 학위 시작한 사람도 있습니다.! (비록 국내지만..)
잘 하실 수 있을거에요! 축하드립니다.
유학 준비 고고싱~~
Finding Joe
18/04/18 09:0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12년만이라니 대단하십니다.
전 지금도 천조국 외노자라서 흐흐 귀국해서 재충전이나 하다 가려구요
닉네임세탁기
18/04/18 09:13
수정 아이콘
전 공대라서 케이스가 다를 수도 있지만, 추진력이나 수식을 활용하는 등등.. 깊이 들어가는 측면에서는 주변 친구들에 비해 부족하지만,
많은 경험치와 넓어진 시야, 이해력으로 어찌어찌 따라는 갈 수는 있더라구요^^
18/04/18 08:54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공부 빡세게 하셔야할테니 부럽진 않고 흐흐 나중에 좋은 글로 찾아뵈면 좋겠네요
Finding Joe
18/04/18 09:0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1년은 죽었다 생각해야죠 ㅠㅠ
18/04/18 08:55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가기전까지 열심히 노세요.
지금 안 노면 이제 평생 못 노실 수 있습니다... 크크크
Finding Joe
18/04/18 09:0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저도 그러고 싶은데 예비고사의 압박을 생각하면 지금부터라도 공부해야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ㅠㅠ
Arya Stark
18/04/18 08:56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부럽네요.
Finding Joe
18/04/18 09:0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서쪽으로가자
18/04/18 08:59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Finding Joe
18/04/18 09:0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18/04/18 09: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축하드립니다! 왠지 math review가 있다는 말을 보니 경제학 전공이신거 같은데, 만약 맞다면 무엇보다도 지도교수와 공저를 일찍 시작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원생과 활발한 교류가 있는 교수를 잘 찾아보시고 그 분과 좋은 연구주제를 잡아서 빨리 리서치를 시작하시면 좋겠네요.

꼭 좋은 결과가 있으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Finding Joe
18/04/18 09: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감사합니다.
전공이 순수 경제학은 아니지만 그 비슷한 겁니다. 커리큘럼 공유도 많이 하구요. 그래서 수학 예비수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얼마던 Visiting Day때 갔다가 주임교수한테 "그래서 너 어느 교수랑 무슨 연구 하고 싶은데. 그것도 모르면서 여기 오겠다고?" 말에 팩폭 당해서 아무 말도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 빨리 정하겠습니다.
18/04/18 09: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경제학 전공이고 박사과정을 지나왔지만, 경제학 계열(아마도 development나 코넬이라면 PAM 쪽으로 생각됩니다만)은 연구주제를 잡는게 정말 어렵습니다. 뭔가 소설스러우면서도 논리적이어야하며 실증증거를 통계적, 수학적으로 확보해야하는데 현실과 멀어져서도 안되고, 남들이 아직 안한거 같긴 한데 연구가 이공계에 비해서 중구난방이라 문헌 찾기도 쉽지가 않아요. 빨리 연구주제를 잡으시면 그만큼 방황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연구를 일찍 접할수록 적응시간도 훨씬 짧아지는거 같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너무 급하게 하지는 마세요. 정공법이 최선입니다. 꼭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잘되시면 저한테 공동연구 제안 좀...
Finding Joe
18/04/18 10: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게요. 박사과정 지원할때도 남들은 페이퍼 많이 쓰길래 저도 써볼까 했는데 주제부터 막혔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왕도는 없는 것 같습니다. 진심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타블로이드님의 분야가 어딘지는 모르겠으나 저야말로 공동연구 좀...
18/04/18 10:17
수정 아이콘
저같은 미물이랑 공동연구하시면 급이 떨어지십니다. 코넬 가셨는데 거기 교수랑 하셔야죠 하하하하. 그리고 교수들의 가시돋친 말에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대부분 애정어린 조언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지만...
메모광
18/04/18 09:20
수정 아이콘
부럽고, 너무 축하드립니다. 미국 생활도 잘 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화이팅!
Finding Joe
18/04/18 09:3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사실 지금도 미국이긴 합니다 흐흐
아점화한틱
18/04/18 09:22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꼭 박사학위 달으시고나서 피쟐에 전문적인 글들 많이 올려주세용. "내가 경제학 박사인데 썰좀 풀어본다~" 이렇게요 크크
Finding Joe
18/04/18 10:0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경제학 박사과정은 아니도 그 비스무리한 겁니다. 경제학 박사라고 했다간 "진짜" 경제학 박사 애들이 와서 절 가만 안 놔둘 거 같네요 흐흐
18/04/18 09:26
수정 아이콘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더구나 입학이 어렵기로 소문난 사회과학 전공에 코넬이라뇨! 저도 10년 전에 박사 유학길에 올랐던 생각이 나네요. 각오하셨겠지만, 미국의 first tier 급 연구중심대학은 퀄 혹은 프릴림이 강려크하기로 악명높습니다. 코넬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모쪼록 퀄 or 프릴림 잘 치루시길 바라고, 무엇보다도 지도교수 복이 함께 있기를 바랍니다. 코넬 가 보셨겠지만, 워낙 시골이고, 주변에 코넬 밖에 없어서, 공부에만 집중하기에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환경입니다. 꼭 몸 건강 마음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고, 무사히 학위까지 잘 취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아래에서부터는 주제 넘는 조언이니,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길.

1. 꼭 필요한 모임이 아닌 한인 모임은 가급적 멀리하세요. 영어 늘기도 좋지 않고, 원치 않는 구설수에 휘말릴 가능성도 높고, 느는 것은 잡담 스킬과 뱃살 뿐입니다.
2. 무조건 지도교수를 제일 우선시하여 잘 선택하셔야 합니다. 특히, 한국에서 나이 먹고 늦게 유학오시는 분들은 졸업 후에 무엇을 할 것인지 크게 고민하지 않고 지도교수를 쉽게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우를 범하시면 안 됩니다. 첫째도 지도교수 둘째도 지도교수입니다.
3. 그룹에 있는 구성원들과 둥글게 둥글게 친하게 친하게 지내셔야 합니다. 필요하시면 파티도 throw 하시고, 초대도 하시고 게임도 같이 하는 등의 액티비티를 잘 하셔야 합니다.
4. 방학 때 (학과나 교수가 허락한다면) 인턴쉽을 잘 활용하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미국에서 향후 잡을 잡으실 계획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기회가 된다면 미국의 각종 기업에서 인턴쉽을 하는 것은 굉장히 큰 자산이 됩니다. 실제로 한국인 중에 미국에서 잡을 잡는 경우는 거의 다 방학 때 인턴쉽을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5. 치과보험은 가능하면 드시길 바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이건 그냥 개인적으로만 추천드립니다.
6. 자동차는 정하지 않으셨다면 5년 이내 10만 마일 이하의 일제 중소형차를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7. 신용카드를 빨리 만드셔서 한 카드로 오래 실적을 쌓는 것을 추천합니다. 크레딧 점수가 쌓이고 졸업할 때쯤에는 꽤 훌륭한 점수가 마련되어 있을 거에요. 물론 주기적으로 할부로 지르고 갚는 지름의 삶을 사셔야 한다는 족쇄는 있습니다.
8. 바쁘시겠지만, 그래도 여행을 가급적 자주 다니시길 바랍니다. 학생일 때만 할 수 있는 여행이라는 것이 있더군요. 더구나 미국에 볼거리가 워낙 많잖습니까.
9. 유학 초반 정착 시기에, 꼭 정지선 (stop sign), no turn on red sign, 소화전 앞 주차 금지 등을 잘 지키시길 바랍니다. 저는 정착 초기 한 두 달 사이에 이 사인을 우습게 여겼다가, 보스톤과 메사추세츠주에 꽤 많은 돈을 반강제로 기부했습니다.
10. 가급적 냉동식품은 멀리 하시고요..뱃살의 주범이 됩니다.

뭐 이 외에도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엄청 많은데, 나중에 차차 또 기회가 되면 나누기로 하지요. 어쨌든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건승을 빕니다!
Finding Joe
18/04/18 10:06
수정 아이콘
자세한 조언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댓글 추천이 없는 게 아쉽네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은때까치
18/04/18 09:38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Finding Joe
18/04/18 10:0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아마데
18/04/18 09:40
수정 아이콘
저도 합격해서 올 가을에 박사학위 시작해요! 학기 수가 비슷한 걸 보니 비슷한 전공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미국에 오래 살아서 학교/대학원 문화는 잘 아니까 혹시 궁금한 거 물어봐 주시면 되는 대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Finding Joe
18/04/18 10:0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전 development 관련 전공입니다.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요!
칼라미티
18/04/18 09:45
수정 아이콘
우왕 멋지네요. 축하드립니다! 1년차 때도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요.
Finding Joe
18/04/18 10:0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좋은 결과 내겠습니다.
티모대위
18/04/18 09:46
수정 아이콘
통합과정인가요? 박사가 진짜 쉽지 않은 길이지만, 이미 주변에 박사 혹은 과정중인 분들이 많으신 모양이니 잘 알고 계시겠네요.
대학원은 굵고 짧게.. 아시죠? 크크크 사회과학 분야는 전혀 아는게 없어서 학문적인 이야기는 못하지만, 응원 남기고 갑니다~!
Finding Joe
18/04/18 10:0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네 통합과정입니다.
18/04/18 10:10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오랜만에 다시 시작하시는 거라 처음에는 좀 힘들 수 있겠지만 금방 감 잡으실 겁니다.
Finding Joe
18/04/18 10:1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빨리 감 잡고 잘 하겠습니다.
18/04/18 10:18
수정 아이콘
이야 축하드립니다 Keep pushing 하시길!
Finding Joe
18/04/18 11:4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계속 나아가겠습니다!
드아아
18/04/18 10:27
수정 아이콘
오오...축하드립니다! 이제 빠르게 재활훈련하셔야 세렝게티초원에서 살아남으실수 있겠군요..

화이팅!
Finding Joe
18/04/18 11:43
수정 아이콘
네 빨리 대비를 해서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아야겠죠. 감사합니다!
불주먹에이스
18/04/18 10:44
수정 아이콘
정말 축하드려욥 제친구도 작년에 박사댓는데
너무 좋도라구요
Finding Joe
18/04/18 11:4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되면 좋죠 되면... 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사실 주변을 보면 되도 힘들긴 합니다만T.T)
Zoya Yaschenko
18/04/18 10:56
수정 아이콘
이분 배우신 분이라는 드립을 칠 때가 왔군요
Finding Joe
18/04/18 11:44
수정 아이콘
어휴 전혀 아닙니다. 주변에 워낙 괴수들이 많아요.
18/04/18 11:11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International cooperation 쪽이신가요? 저는 Education cooeperation 석사과정이라 부럽습니다.
Finding Joe
18/04/18 11:4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저는 Development쪽입니다.
정휘인
18/04/18 11:50
수정 아이콘
크~~~축하드립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그쪽 생활에 잠깐 발 담궈본 사람으로써 어려움을 알기에 응원하겠습니다!!!!!
Finding Joe
18/04/18 22:0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응원 감사히 받아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밤편지
18/04/18 12:08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이 분 배우신분~ 흐흐
Finding Joe
18/04/18 22:01
수정 아이콘
어휴 아닙니다 괴수들이 많아요.
18/04/18 12:26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어쩌다 보니 국제개발(국제보건)분야에서 일하고 있는데 혹시 접점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일을 하면 할수록 전문성이 필요해서 석사과정을 알아보게 됩니다.
훗날 질의 드려도 되겠습니까?
아무튼 너무 축하드립니다!!
Finding Joe
18/04/18 22:0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국제개발이면 저랑 나중에 만나실 지도 모르겠네요.
궁금하신 거 알려주시면 아는 범위 내에서 얼마든지 답변드리겠습니다.
The xian
18/04/18 12:26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Finding Joe
18/04/18 22:0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항상 시안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하는 일마다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라이너스
18/04/18 12:36
수정 아이콘
우선 축하드립니다.

저도 미국에서 박사학위 받고 포닥 한 이후에 지금 한국에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옛날 생각이 나네요.

글을 읽어보니 현재 미국에서 생활 중이신거 같아서 미국의 생활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필요거 없을 것 같구요. 위의 어떤분이 잘 설명해 주셨는데요 저도 조언 조금 드릴께요.

0) Prelim 이나 qual 시험은 방법이 없습니다. 지도교수가 아무리 힘이 쎄도 이거 떨어지면 끝이지요. 저도 학위과정 중에서 많이 봤습니다. 정말 잘 준비하시고 소속 프로그램 대학원생들과 친해져서 노하우를 얻어서 공부하시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1) 장학금에 full stipend 까지 받으시는 거 같은데요. 코넬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보험도 커버는 되었습니다. 치과도 아주 적지만 포함은 되어 있었구요. 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2) 지도교수를 정말 잘 선택하셔야 합니다. 추후 한국에 다시 들어오시든 미국에 남아 있든 지도교수가 정말 중요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분야도 중요하지만 정말 하고 싶은 분야라도 지도교수가 이상하거나 그러면 너무 힘들게 고생하십니다.

3) 학기 시작하기 전까지 뼈빠지게 놀러 다니 세요. 제일 마음이 편할 시기 입니다. 학위 과정 중에 물론 틈틈히 놀러다니셔야 겠지만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4) 전 바이오 계통이라서 확실하지 않은데요. 그래도 우선 랩 사람들과는 친해지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현재 미국에서 회사 생활하시고 계시다니까 어떤 의미인지 잘 이해하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5) 영주권이 있으시면 상관없지만 없다면 다시 F1 비자를 받으셔야 하는데 이럴 경우 학교 내에서 알바나 인턴은 가능하지만 방학 중에 외부 외사에서 F1 자격으로 방학 중에 인턴을 할 수 있는 회사가 많을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사회과학 쪽은 제가 잘 몰라서요.

6)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시지 말고 천천히 차분히 하시기 바랍니다. 좀 늦게 시작하신 분들 중 마음이 급한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연구가 더 지장이 있습니다.

7) 이타카 캠이면 많이 춥겠네요. 거기에 제 후배들이 지금 몇명 있는데요. 많이 춥다고 합니다.

8) 가족이 있다면 웬만하면 보험 드시기를 추천합니다.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고 full stipend를 받으면 학생 본인은 커버가 되지만 가족은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좀 비싸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이라도 보험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9) 한인 학생회나 한인 교회는 미국생활을 하셨을 테니까 어느정도 아실테고.. case by case 이기 때문에 패스..

10) 첫째도 둘째도 건강이 최고 입니다.!!!

이상 우선 생각나는 데로 미흡하지만 조언 드렸습니다. 성공적인 학위과정 마치시기를...
Finding Joe
18/04/18 22:04
수정 아이콘
상세한 조언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댓글 추천이 없는 게 아쉾네요.

본문에도 썼지만 저보다 훨씬 똑똑하고 예일대 같이 더 좋은 곳에 간 친구들도 퀄 떨어지는 걸 봐서...진짜 긴장 빡세게 해야겠더라구요T.T
Cafe_Seokguram
18/04/18 12:39
수정 아이콘
오우. 이런 인증 간지 작살이네요. 축하드립니다!
Finding Joe
18/04/18 22:0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skip2malou
18/04/18 13:02
수정 아이콘
오 축하드립니다. 저도 지금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데 대학원 가려고 생각만 2년짼데 참 힘들더라고요... 일과 공부 병행한다는게 아는 동생도 코넬에서 지금 석사중인데 엄청 춥답니다. 지금도 눈온다고;;; 단단히 준비해서 가세요!!
Finding Joe
18/04/18 22:0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제가 더 추운 곳에서 학부를 나와서 추운 건 괜찮은데, 진짜 그 동네 학교 빼고 아무것도 없습니다.T.T 칼리지 타운이라고 하면서 어떻게 그리 개발이 되지 않은 건지 신기해요.
할러퀸
18/04/18 14:22
수정 아이콘
멋지십니다. 저와는 다른 세상을 사시는 분이시군요 흐흐 이왕에 고된 유학생활이라면 잘 이겨내셔서 학위 취득 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회과학계의 한 지평을 열어주세요~
Finding Joe
18/04/18 22:05
수정 아이콘
어휴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18/04/18 18:04
수정 아이콘
대단하네요. 석사를 해볼까 하다가 탐구의 호기심이 많은가 자문하니 저는 아닌것 같더라고요.
Finding Joe
18/04/18 22:05
수정 아이콘
저도 사실 석사까지만 할까 생각도 했었는데 석사는 돈이 잘 안 나와서요T.T
Timeless
18/04/18 21:33
수정 아이콘
축하드리고 응원합니다! 힘들게 하는 공부가 정말 뼈와 살이 되는 것 같아요.
Finding Joe
18/04/18 22:0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뒤돌아보면 역시 빡세게 공부해서 얻은 과목이 더 즐겁고 보람찼습니다.
18/04/19 11:40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이타카에서 평화롭게 공부에 전념(...) 하실 수 있겠군요... 퀄 어서 통과하시고 하고 싶으신 연구 마음껏 하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Finding Joe
18/04/21 08:42
수정 아이콘
진짜 그 동네 학교 말고 아무것도 없더라구요T.T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246 인류의 미래를 여는 PGR러! [30] 隱患7469 24/04/07 7469 3
101244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나늬의 의미 [4] meson5063 24/04/07 5063 1
101243 2000년대 이전의 도서관에 관한 이야기 [54] Story7102 24/04/07 7102 16
101241 [스포]기생수 더 그레이 간단 후기 [31] Thirsha9916 24/04/06 9916 2
101240 웹소설 추천 - 배드 본 블러드 (1부 완결) [10] 냉면냉면5197 24/04/06 5197 4
101239 로컬 룰이란게 무섭구나... [116] 공기청정기11493 24/04/06 11493 3
101238 슬램덩크 이후 최고의 스포츠 만화-가비지타임 [28] lasd2416213 24/04/06 6213 11
101237 F-4 팬텀II 전투기는 올해 6월 우리 공군에서 완전히 퇴역합니다 [35] Regentag5639 24/04/06 5639 3
101236 [방산] 루마니아, 흑표 전차 최대 500대 현찰로 구입가능 [69] 어강됴리10263 24/04/05 10263 5
101234 재충전이란 무엇인가 [5] Kaestro5821 24/04/05 5821 8
101232 제로음료 한줄평 (주관적) [138] 기도비닉10009 24/04/05 10009 11
101231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광선세계의 그리미는 누구인가 [7] meson4522 24/04/04 4522 4
101230 신화 VS글 [23] 메가카5607 24/04/04 5607 1
101229 저희 팀원들과 LE SSERAFIM의 'SMART'를 촬영했습니다. [23] 메존일각5311 24/04/04 5311 11
101227 내가 위선자란 사실에서 시작하기 [37] 칭찬합시다.7213 24/04/03 7213 17
101225 푸바오 논란을 보고 든 생각 [158] 너T야?11908 24/04/03 11908 54
101224 [일상 잡담] 3월이 되어 시작하는 것들 [6] 싸구려신사3237 24/04/03 3237 8
101222 [역사] 총, 약, 플라스틱 / 화학의 역사 ④현대의 연금술 [17] Fig.13433 24/04/03 3433 17
101221 우리가 죽기 전까지 상용화 되는 걸 볼 수 있을까 싶은 기술들 [82] 안초비11144 24/04/02 11144 0
101219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 B급이지만 풀팩입니다. [32] aDayInTheLife6432 24/04/02 6432 2
101218 RX 7900XTX 889 달러까지 인하. [16] SAS Tony Parker 7225 24/04/01 7225 1
101217 한국 경제의 미래는 가챠겜이 아닐까?? [27] 사람되고싶다8153 24/04/01 8153 12
101216 [패러디] [눈마새 스포] 케생전 [8] meson4146 24/04/01 4146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