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4/17 19:34:52
Name 군디츠마라
File #1 AKR20180403058100076_01_i_20180403101903721.jpg (52.1 KB), Download : 48
Subject 로힝야족 몰아낸 미얀마 "방글라데시 불교도 오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1&aid=0009999945&sid1=001
미얀마 서부 라카인에 거주하던 벵골계 무슬림인 로힝야족을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통해 추방했던 미얀마가 최근 방글라데시 거주 불교계 소수민족들에게 시민권과 토지, 식량을 미끼로 미얀마로 이주하라고 홍보했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실제로 방글라데시에서는 불교도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이 극심한 편이며 '줌머족' 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들 불교도들이 한국에 망명한 사례도 있습니다.


이러한 미얀마의 행보는 마치 1923년 그리스-터키 전쟁 이후 발생한 그리스-터키 인구교환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데, 실제로 그리스-터키 인구교환 당시 그리스인과 터키인의 구별 기준은 혈통도 언어도 아닌 종교로 구분했습니다.

이 결과, 아무리 그리스어를 잘하고 조상이 그리스 혈통이라도 무슬림이면 터키인으로 간주해 추방했고, 마찬가지로 터키에 거주한 튀르크계 기독교인들도 그리스인으로 간주해 그리스로 추방한 전적이 있습니다.

현 미얀마 정부도 이와 같은 사례를 참고로 삼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슬림-불교도 인구교환을 통해 종교적 단일국가를 이루어 동질성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보여지는데, 만일 이와 같은 인구 교환이 성공한다면 종교적, 문화적으로 이질적인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다른 국가에서도 미얀마와 비슷한 시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트리키
18/04/17 19:40
수정 아이콘
50여가구 밖에 안되는데요. 큰 의미를 둘일은 아니죠.
그 닉네임
18/04/17 19:46
수정 아이콘
기사 부제목처럼 정치적 의도인듯
18/04/17 19:49
수정 아이콘
영국이 싸놓은 똥이...
18/04/17 19:56
수정 아이콘
로힝야를 악마로 만들고 죽여서 세울 가치가 있는 나라가 미얀마라면, 언젠가는 몬족, 북 버마족, 카렌족, 아라칸족 순서가 올 것이고, 그 다음에는 버마인 중에서도 진정한 버마인을 골라내기 위해서 좌익이든 우익이든 불만자든 진정하지 못한 버마인을 만들어내겠지요. 다수나 강자가 하는말을 들어주기만하면 그들이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은 현실에서 없는 것이 되어버리지요. 그래서 저는 미얀마가 스스로의 품격을 위해서라도 조금 열린 사회분위기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네요. 내정간섭과 보편적인 가치 요구는 종이 한 장 차이이겠지만, 연쇄반응으로 인해 동남아 전체의 평화가 걸린 문제이니...
한국이야 만주의 한국계인구가 북한문제나 고려인강제이주로 이슈성이 떨어지는 바람에 민족적 이슈야 슬슬 미적지근하게 식어가는 통일떡밥 밖에 남지 않았지요. 그래서 카탈로니아와 같이 근대국민국가 내부의 다른 내셔널리티(민족정체성)라는 문제에 있어서는 공감해줄 여지가 적어요. 유럽의 왕조적 운명공동체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식민지 운명공동체들...

조지 오웰은 '인구 교환(Population Exchange)이란 참으로 이름만큼이나 평화스러운 교환이여서 고향과 가족, 정체성과 경제기반의 파괴를 포함한다.'라고 적었지요. 거대한 국가가 작은 구성원에게 무언가를 행할 수 있다는 사실이 평생 불쾌했던 사람인지라...
-안군-
18/04/17 20:5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아웅산 수치 여사의 민낯을 드러낸 사건이라 봅니다. 군부에게 탄압받던 약자라 해서 다 선량한 사람은 아닌거죠...
고타마 싯다르타
18/04/17 20:53
수정 아이콘
수치가 조금이라도 로힝야족에 온건포지션만 잡아도 군부가 다시 정권을 잡을 거예요.

미얀마국민의 의지 자체가 로힝야족을 미얀마에서 내쫒는거고 민주주의하의 정치인인 수치는 국민의 뜻을 거스를 수가 없어요.

여기서 수치를 압박하고 욕하는 건 군부에게만 좋고요.
18/04/17 21:04
수정 아이콘
잘 몰맀는데 이런 뒷 배경이 있었군요
foreign worker
18/04/17 20:52
수정 아이콘
살던 사람을 강제로 쫓아내서 얻고자 하는 동질감이 그렇게 대단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고타마 싯다르타
18/04/17 20:55
수정 아이콘
애초에 로힝야족은 뱅골인이고 영국이 대리고 온 거예요. 살던 사람이라는 표현은 어폐가 있어요. 뱅골이주민인데요.
스덕선생
18/04/17 20: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로힝야는 우리로 치면 친일파+외국인 정도의 포지션이더군요.

실제 역사완 관계없이 억지로 예를 하나 만들어보면 일제 강점기시절 순사들을 만주족에서 데려왔고 그들이 우리 민족을 앞장서 괴롭혔는데 일제의 패망으로 물러가고 저들과 우리가 한 나라에서 사는 느낌일까요...

탄압은 옳지 않지만 미얀마인에게 저들에 대한 혐오감을 하루아침에 거둬달라곤 못하죠.
18/04/17 21:12
수정 아이콘
만주국에 있던 조선인들이 로힝야족이랑 비슷한 포지션이죠. 영국인보단 못하지만 미얀마인보다 나은 그런 포지션이었으니..
모리건 앤슬랜드
18/04/18 03:55
수정 아이콘
그래서 많은 조선족들이 625때 중공군에 입대해서 일선에서 싸웠다고 하죠. 이제는 나도 중국인이다 라고 인정받으려 목숨바쳐 몸부림친거죠.
강미나
18/04/17 21:22
수정 아이콘
그렇죠. 동척이 한국인들에게 빼앗은 땅 불하받아서 지주행세하면서 눌러앉은 일본인들과 비슷한거죠.
심지어 그 일본인이 전쟁 중에는 의병에 민간인까지 때려잡은 셈....
우리가 해방 맞이하고 일본인 몰아낸 것처럼 어디라도 갈 수 있었으면 모르겠는데 로힝야 족은 갈 곳이 없어서 계속 눌러 앉았고
군부 쿠데타 전까지는 기득권도 그대로 유지했다고 하더군요.

물론 탄압은 잘못이라 할 수밖에 없지만, 미얀마인의 증오는 너무나도 당연해 보입니다. 우리도 해방 후 일본인 다 몰아내고 그 재산 다 먹었죠.
동굴곰
18/04/17 21:01
수정 아이콘
이건 영국이 싸지른 똥인데 영국은 뒷짐지고 미얀마 비난만 하고 있죠.
18/04/17 21:28
수정 아이콘
일본이 한국 독재정권 비난하는 것과 비슷하군요 크....
어찌보면 코리안 디아스포라와 그에 따른 문제는 중국과 러시아와 북한 때문에 시간의 장벽 너머로 완전히 사라져버린것 같네요...
22강아지22
18/04/17 21:42
수정 아이콘
아웅산 관련 기사에서 본 부족이네요.. 종교랑 민족이 뭐라고...참..
성야무인
18/04/17 21:49
수정 아이콘
로힝야족의 관해서는 한일관계이상으로 풀기 어려울겁니다. 쉽게 비유 한다면 일제강점기에 한국땅을 경영하기위해 일본말 잘듣는 다른 나라 사람을 한국에다 이민시켜 한국토지를 관리하게 한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순히 종교 민족으로 해결될 사항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치구를 줄것도 아니구요. 한국에다 이민 온 사람 그것도 일제강점기에 한국사람 부려먹기 위해 이민한 민족에 지금 자치구를 준다고 하면 들고 한국사람들 다 들고 일어납니다.
하심군
18/04/17 21:56
수정 아이콘
적어도 60~70년대에 해결되었다면 욕을 좀 덜먹었을 것 같은 느낌은 들더라고요.
18/04/17 22:30
수정 아이콘
해결해야하는 영국이 런해버려서..
하심군
18/04/17 22:47
수정 아이콘
고거...는 잘 모르겠어요. 우리나라 처럼 내전이 일어나서 전쟁통에 쥐도새도 모르게 싹 죽여버린다는 선택지도 있는거라.해결책이 최악이라도 해결은 해결이긴 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선 불행인지 다행인지.
18/04/17 22:07
수정 아이콘
우리는 일본으로부터 그렇게나 독립하려고 했으면서, 쟤들 보고는 잘 어울려살아라는 건 좀 웃김.
먼치킨
18/04/17 22:54
수정 아이콘
단순 종교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요?
올해안으로 고향가자
18/04/18 06:45
수정 아이콘
미얀마에는 소수민족이 굉장히 많죠
수지여사의 아버지이자 미얀마의 국부로 추앙받는
아웅산장군이 권력과 치부 그리고 그의 출세와 명망에
눈이먼 그의 정적에게 암살당한게 미얀마라는 국가와
이 다양한 민족이 내포된 복잡한 땅에 사는
사람들에겐 역사의 비극이고 두고두고 천추의 한으로
남게 됬다는게 그냥 나온말이 아니죠
비단 로힝야족뿐만 아니라 다른 제민족까지 모두 아우르는
카리스마 인덕을 보유하고 그의 말한마디 그가 가진 절대적
권위로 인해 미얀마를 완전히 일통시킬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었다고 일컬어지는 사람이 아웅산장군이었고
실재 아웅산장군은 미얀마가 지닌 이내재된 시한폭탄을
너무도 잘알고 있었기에 이에 대한 대비 장기적 비전까지
준비하고 진행해가다 암살당하고 미얀마는 그야말로
구심점잃고 군부독재가 횡행하는 이상한 나라가 되버린거니
오죽하면 30대 젊은나이에 숨진 아웅산 장군을 국부로 까지
추앙할까만은 참 이분이 질시에 눈먼 정적의 손에 죽은게
미얀마의 비극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253 [뻘소리] 언어에 대한 느낌? [40] 사람되고싶다4250 24/04/09 4250 13
101252 삼성 갤럭시 One UI 음성인식 ( Speech to text ) 을 이용한 글쓰기 [44] 겨울삼각형5228 24/04/09 5228 5
101250 일식이 진행중입니다.(종료) [11] Dowhatyoucan't6877 24/04/09 6877 0
101249 동방프로젝트 오케스트라 콘서트가 한국에서 열립니다 [20] Regentag4974 24/04/08 4974 0
101248 뉴욕타임스 2.25. 일자 기사 번역(화성탐사 모의 실험) [4] 오후2시3810 24/04/08 3810 5
101247 루머: 갤럭시 Z 폴드 FE, 갤럭시 Z 플립 FE 스냅드래곤 7s Gen 2 탑재 [42] SAS Tony Parker 8689 24/04/08 8689 1
101246 인류의 미래를 여는 PGR러! [30] 隱患7501 24/04/07 7501 3
101244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나늬의 의미 [4] meson5112 24/04/07 5112 1
101243 2000년대 이전의 도서관에 관한 이야기 [54] Story7140 24/04/07 7140 16
101241 [스포]기생수 더 그레이 간단 후기 [31] Thirsha9985 24/04/06 9985 2
101240 웹소설 추천 - 배드 본 블러드 (1부 완결) [10] 냉면냉면5264 24/04/06 5264 4
101239 로컬 룰이란게 무섭구나... [116] 공기청정기11566 24/04/06 11566 3
101238 슬램덩크 이후 최고의 스포츠 만화-가비지타임 [28] lasd2416292 24/04/06 6292 11
101237 F-4 팬텀II 전투기는 올해 6월 우리 공군에서 완전히 퇴역합니다 [35] Regentag5729 24/04/06 5729 3
101236 [방산] 루마니아, 흑표 전차 최대 500대 현찰로 구입가능 [69] 어강됴리10329 24/04/05 10329 5
101234 재충전이란 무엇인가 [5] Kaestro5871 24/04/05 5871 8
101232 제로음료 한줄평 (주관적) [138] 기도비닉10070 24/04/05 10070 11
101231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광선세계의 그리미는 누구인가 [7] meson4570 24/04/04 4570 4
101230 신화 VS글 [23] 메가카5656 24/04/04 5656 1
101229 저희 팀원들과 LE SSERAFIM의 'SMART'를 촬영했습니다. [23] 메존일각5346 24/04/04 5346 11
101227 내가 위선자란 사실에서 시작하기 [37] 칭찬합시다.7259 24/04/03 7259 17
101225 푸바오 논란을 보고 든 생각 [158] 너T야?11952 24/04/03 11952 54
101224 [일상 잡담] 3월이 되어 시작하는 것들 [6] 싸구려신사3268 24/04/03 3268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