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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2/25 03:43:43
Name 물맛이좋아요
File #1 1519372435929.jpg (224.3 KB), Download :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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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날씨가 따뜻해졌네요. 이제 운동을 시작할까요? (수정됨)




띵똥. 띵똥.

좋은 말씀드리러 왔습니다.

요즘 날씨가 풀리면서 봄 내음이 물씬 풍기네요.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며 자전거를 꺼냈습니다.

닦고 조이고 기름쳤네요.

대충 정리하고 나서 집 앞으로 나와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흐뭇하군요.


자. 여러분.

자전거를 탑시다!!

건강과 재미와 텅빈 지갑을 모두 얻을 수 있답니다.

자전거, 특히 로드바이크는 처음 입문할 때 부터 너무 즐거운 취미였어요.

50만원 정도의 입문형 로드바이크 조차도 이전에 타던 자전거와는 다른 짜릿함이 있었어요.

어느새인가 푹 빠져버렸습니다.

운동을 하는 것을 그렇게 싫어하는 저도 자전거는 너무 즐거워서 한 번이라도 더 타게되네요.

튼튼한 허벅지와 업된 엉덩이는 덤으로 얻었습니다.


자. 여러분.

자전거를 탑시다.

차를 타고 가면서 보는 창 밖의 풍경과는 또 다른 새로운 풍경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함께 하는 라이딩도 좋고 혼자서 즐기는 라이딩도 좋습니다.

한 밤중에 라이딩을 할 때는 온 세상에 나 밖에 없는 듯한 느깜을 받을 때가 있어요.

넓은 밤 하늘 아래서 숨이 끊어질 듯 페달을 밟아 봅니다.

거친 숨소리와 쏟아지는 땀, 그리고 쏟아질 것 같은 별빛.

잠시 쉬어가며 밤하늘을 올려다 볼 때의 느낌이 너무 좋아요.


자. 여러분.

자전거를 탑시다.

왜 저런 높은 언덕을 자전거로 올라가는 제정신 아닌 사람들이 있지?

저도 그렇게 생각할 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높은 벽처럼 느껴지던 암사 고개는 이제 과속 방지턱이 되었고

남산과 북악은 식전에 가볍게하는 운동이 되었어요.

한 번, 한 번 탈 때마다 내 실력이 늘어나는 것이 느껴집니다.

너무 즐거워요.

언덕을 오를 때 마다 "내가 왜 이 고생을 사서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지만

며칠이 지나면 다시 언덕 위를 향해 페달을 밟고 있는 내가 있네요.


자. 여러분.

자전거를 탑시다.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구요!



p.s. 살은 안빠집니다. 그냥 돼지에서 건강한 돼지가 됐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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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13년차
18/02/25 03:47
수정 아이콘
전이라면 걸어다닐 거리를 자전거가 없으면 안 다니게 됐죠.
카미트리아
18/02/25 07:04
수정 아이콘
3보이상 라이딩.....
18/02/25 04:02
수정 아이콘
자전거 엄청 좋아보여요 덜덜

안장이 무서워보이는데(자전거 지식 0)
전립선 건강에는 무리가 없을까요??
물맛이좋아요
18/02/25 04:10
수정 아이콘
사실 좀 잘못알려진 정보라고 생각해요.

잘못된 자세로 오래타면 문제가 생길수도 있긴합니다만..

사실 이제 입문하시는 분들은 문제가 생길 정도로 오래탈 수도 없구요.

그리고 어느정도 경험이 생기면 바른자세로 자전거 타면서 안장에 닿는 부분을 옮겨가면서 가끔 댄싱(서서타기)하면서 엉덩이 풀어주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요.

얼마전에 은퇴한 옌스 보이트라는 선수는 자식이 6명입니다.

전립선 문제가 생기는 것 보다 오히려 단련된 허리와 허벅지로 더욱 훌륭해집니다.
러블리맨
18/02/25 04:45
수정 아이콘
이게 전립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전에 뉴스에 나온 적이 있어서, 저도 자전거를 안타게 되더군요.
La La Land
18/02/25 05:49
수정 아이콘
장시간 타는게 문제지(뭐든 너무 오래,많이하면 안좋죠)
일반인 수준에서 가볍게 타는건 괜찮죠

오히려 허벅지 근력강화로 성기능이 강해지면 강해질겁니다
박보검Love
18/02/26 01:12
수정 아이콘
허리와 허벅지가 단련돼 봤자 아무 짝에도 쓸모는 없습니다...-_-
간식비가 더 들어요.
강미나
18/02/25 19:46
수정 아이콘
안장을 좋은 걸 쓰시면 됩니다. 가운데가 뚫린 안장 있어요. 흐흐.
그런게중요한가
18/02/25 05:15
수정 아이콘
완벽한 깔맞춤을 위해서 검정듀라페달로 업글을...!
카미트리아
18/02/25 07:03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는 식이 조절로 하는 거죠.

자전거 바테입도 갈아야 하는데...
꽃샘추위
18/02/25 08:02
수정 아이콘
입문용 자전거 추천좀 해주세요
페르마타
18/02/25 08:24
수정 아이콘
22222
18/02/25 08:48
수정 아이콘
로드 입문한다면 듀라에이스!...

가 아니라 신형 클라리스 구동계(R2000) 짜리 달린 애 사면 됩니다. 기존 클라리스에서 제일 뽀대 안나던 변속기 더듬이가 사라졌어요.

메리다 스컬트라 100이 아마 신형 클라 썼고 다른 브랜드는 아직 못 봤...
물맛이좋아요
18/02/25 12:08
수정 아이콘
피나렐로 도그마!..는 농담이구요.

트렉 도마니 AL2 추천드립니다.

신형 클라리스라서 더듬이도 없고 구성도 좋습니다.
18/02/25 08:34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시즌 오픈 했습니다...
60km 정도 간단히 다녀왔는데 초기화가 된 건지 피팅이 안 맞는지 다리 잠겨서 죽을 뻔 했...
오늘도 나갑니다. 미세먼지 따윈 절 막지 못 해요. 근육통이 막을 뿐이지..
현직백수
18/02/25 08:53
수정 아이콘
닉네임이 그런뜻...이었군요
60키로를 간단히...???!
베이징에서봬요
18/02/25 11:41
수정 아이콘
베이징에서 뵐려면 뒤에 0이 하나 더 붙어야...
물맛이좋아요
18/02/25 13:49
수정 아이콘
입문하고 몇 달정도만 타도 50~60km는 크게 부담되는 거리는 아니에요.
18/02/25 10:06
수정 아이콘
댓글 쓰면서 올해 첫 라이딩 합니다.장소는 행주산성 왕복 60km 천천히....안다치게
꽃이나까잡숴
18/02/25 10:15
수정 아이콘
운동량이 그렇게 많은데 살이 안빠질수가 있나요??
설마... 소모한 칼로리를 모두 즉시 보충하시는....
18/02/25 11:42
수정 아이콘
어제 60정도 타면서 에너지젤,편의점 샌드위치,데자와를 먹었으니 소모 칼로리보다 더 먹은 듯 합니다...
18/02/25 10:35
수정 아이콘
위에 남산 북악산 얘기가 나와서...

좀 초치는 댓글 같지만
늦은밤 남산 같은데서 업힐 하실거면 잘 보이는 옷 좀 입고 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깜박이는 빨간불도 생각보다 잘 안보여요

운전자로서 휘청휘청 거리며 걷는 속도로 올라가는 라이더들 보면 불안하고 짜증납니다
북악산은 조명이라도 좀 있지 남산은 조명도 별로 없어서 속도 내서 운전하면 느림보(?) 라이더들이 확 튀어나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월간베스트
18/02/25 10:45
수정 아이콘
운동을 시작하지
18/02/25 15:11
수정 아이콘
유산소를 하는데 호흡기가 대미지를 입는 이유는 뭐죠?
안경쓴여자가좋아
18/02/25 16:18
수정 아이콘
하루 2~3시간을 타도 뱃살은 안빠지는 자전거....시무룩
연어무한리필
18/02/25 16:26
수정 아이콘
오늘까지만 놀고 내일부턴 운동할거예요!
축구사랑
18/02/25 16:40
수정 아이콘
저 36인데 자전거를 못탑니다..변명아닌 변명을 해보자면 희한하게 지금까지 아주 꼬꼬마 시절말고는 타본적이 없어요.
그러다보니 탈줄 안탈줄 모르는데 아무래도 30년 정도 안타다 보니깐......이 나이에 자전거 배워도 금방 탈 수 있을까요?
물맛이좋아요
18/02/25 17:05
수정 아이콘
제대로 가르칠 줄 아는 사람에게 배우면 30분이면 자전거를 탈 수 있게됩니다. 어렵지 않아요. 근데 무작정 타기 시작하면 넘어지고 다칠 수 밖에 없죠.
마스터충달
18/02/25 17:11
수정 아이콘
자전거는 정말 살이 안빠집니다. 크크크크흐흐흙 ㅜㅜ
요슈아
18/02/25 20:25
수정 아이콘
중학교 입학하면서 처음 자전거 배우고...한 20중반 까지 출퇴근을 자전거로 했었으니 근 10년 넘게 탄 셈이군요.

특이하게 기어를 앞기어만 2-3단 놓고 페달을 아~~주 무겁게 하고 댕겼습니다. 차로 비유하자면 1~2단 기어로만 다닌거죠 크크크.
아무것도 몰랐기도 했고(기어는 주행 중 조작해야 되는 걸 몰라서 다 부셔먹...ㅠ) 뒷기어 올리면서 타면 뭐라고 해야되나 페달이 너무 가벼워서 적응이 힘들더라는 부분 등등. 그랬더니 지금까지 허벅지만 살이 탄탄하게 몰려 있는 하체비만상태가. 어쩌다 보니 무릎은 완전 멀쩡하기도 하고요.

지금 있는 동네 근처에 자전거샵이 있었더라면 하나 사서 출퇴근...하기는 빡세긴 하겠네요. 뭐 시골동네니 어디 나가거나 쉴 때나 타고 다니면 좋긴 한데. 일단 죄다 차도라서 위험하기도 하고. 어디 싼 MTB하나 주워서 탈 수 있으면 괜찮겠는데 말이죠.
박보검Love
18/02/26 01:15
수정 아이콘
저 양반 자전거 타느라 가정에 소홀합니다. 운동한답시고 처묵처묵해서 배는 더 튀어나왔구요. 꼭 물개가 자전거 타고 있는 듯한 괴랄한 모습이 연출됩니다. 상당히 추해요. 뱃살 출렁거리면서 앞뒤로 바퀴 달고 있는 모습이란 게요.
애플망고
18/02/26 03:34
수정 아이콘
회원 저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박보검Love
18/02/26 12:49
수정 아이콘
집에서도 늘 하던 저격이라서요...;
목화씨내놔
18/02/26 09:16
수정 아이콘
출퇴근 및 취미로 자전거를 시작해보려한다고 했을 때

흔히 말하는 철티비는 고려사항에서 제외하는게 맞나요?

멀리 갈 일도 없고 속도감을 느끼고 싶은 생각도 없고요

그냥 출퇴근하고 운동도 겸해서 자전거를 타고 싶은데요

실상은 철티비를 사야지 하면서도 이쁜 랜도너를 보면서 군침 흘리고 있지만 크크
18/02/26 10:07
수정 아이콘
이게 그 동호인들끼리 30분 타다가 낯막걸리부터 시작해서 결국 내일부터 운동해야지하다가
안장 누가 훔쳐가서 결국 부품별로 각개판매한다는 그겁니끄아!
산타의은밀한유혹
18/02/26 10:52
수정 아이콘
아직 너무 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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