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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1/16 20:12:01
Name 말랑
Subject 저도 써보는 코코 감상기 (수정됨)
# 코코는 소년이 주인공이고, 음악이 핵심인 애니메이션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 더빙의 만족도가 낮을 수밖에 없는 작품이지요. 저는 헐리우드 메이저 애니메이션의 더빙은 한국이 지구최강티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이 애니는 더빙을 그렇게 권하지는 않습니다. 히스패닉의 문화가 잔뜩 살아있고, 그들의 문화가 시가 되고 노래가 된 애니메이션이라 원본 감상은 필수 아닐까 싶어요. 개인적으로 한국의 아역배우 더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도 약간 영향.

# 픽사의 소년소녀가 귀여워진 건 언제부터였을까. 제가 처음으로 픽사의 캐릭터에 꽂혔던 건 인사이드 아웃의 라일리였는데요. 이번에 정말로 꽂힌 캐릭터가 나왔네요. 미겔 리베라. 후드티와 팬더해골분장으로 귀여움을 강조하고 정돈되지 않은 머리칼을 가리고, 큰 입을 오물거리며 동글동글해진 얼굴이 귀여운 소년. Un Poco Loco를 부르며 울리는 장난기 품은 목소리에 여과 없이 터지는 내공. 오랫동안 주목받을 가치가 있는 귀엽고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캐릭터는... 의미가 있나요 다 해골바가지던데...

# Remember me야말로 이 영화의 핵심인데, 남캐에 꽂혀서 그런지 몰라도 Un Poco Loco가 훨씬 기억에 남네요. 주역 두명이 주목받는 무대에서 자신들 최고의 기량을 펼친 노래고, Remember me는 주역들의 노래도 아니고 대부분 부르다 말거나 연기에 묻혀나오다 보니 그랬던 것 같네요.

# 스토리가 이렇다 저렇다 할 내공은 저한테 없습니다만, 좀 휙휙 지나간다 싶긴 합니다. 볼거리 들을거리가 아주 많았는데 거기에 분량이 뺏긴 걸까요? 겨울왕국 단편이 짧았으면 그 분량을 먹고 좀 더 그럴싸해졌을라나? 뭔 단편에 노래를 그렇게 때려넣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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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둥이
18/01/16 21:27
수정 아이콘
저는 아이외 봐야해서 더빙으로 봤지만 재미있었네요 더빙 퀄도 나쁘지않은것 같고요

제일좋은 노래는 저도 포코로코~
18/01/16 22:07
수정 아이콘
다 해골 바가지라뇨~ 마마 코코 할머니가 얼마나 귀여우신데~!
이지금
18/01/16 22:25
수정 아이콘
저도 포코로코가 제일 좋았어요
해골은 그 dia de la muerta 란 날 자체가 해골 범벅인 기념일이라 그런거라
자꾸 보다보면 익숙해지고 귀여워(?)질걸요 크크
푸른음속
18/01/16 22:55
수정 아이콘
저도 운포코로코가 너무 좋아요 크크
치열하게
18/01/16 23:35
수정 아이콘
Un Poco Loco와 the world es mi familia의 단점은 영화에 있는 게 다라서 너무 짧다는 점이죠. ost 낼 때 좀 더 완성된 곡이 나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감독왈 운포코로코는 작곡가가 아내 생각하면서 작곡한 노래랍니다.
18/01/17 01:34
수정 아이콘
저는 아이들이랑 같이 봐서 더빙으로 보는데 개인적으로는 더빙도 만족스러웠습니다.
7살, 4살 아들 둘이랑 보러갔는데 4살 아들놈은 팝콘 다 먹더니 잠들었고 7살 아들놈은 보다가 엄청 지루해하더군요.
반대로 저는 눈물이 참을 수 없이 흘러내리고 진짜 오열할 뻔 한거 이 꽉 물고 겨우 참았습니다.
애니메이션이긴 하지만 픽사가 제작사라 그런지 애들이 타깃인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인사이드 아웃도 그랬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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