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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0/14 00:48:34
Name 아유
Link #1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71013_0000117002&cID=10803&pID=10800
Subject 2018학년도 중등교사 임용티오가 발표되었습니다.
초등교사 임용티오가 상당한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중등교사 임용티오도 줄었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예상보다는 늘어난 수치들이 엿보입니다.
물론 세부적으로 들어가보면 특정 교육청, 특정 과목 중심이기도 하고 기존의 티오를 담당하던 과목이 줄기도 했습니다.
링크는 가장 많은 중등교사를 선발하는 경기도교육청의 링크를 올렸습니다.

특징 1 국영수 과목의 퇴조현상 지속
그동안 줄곧 이어져오던 국영수 과목의 퇴조현상은 이번해에도 지속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일반기준으로 국어 337, 수학 310, 영어 260입니다.
참고로 지난해에도 국어 349, 수학 351, 영어 288이었으니 사실 올해 더 줄었다해도 과언이 아니죠.
물론 사전공고 때 절망적이었던 수치보다는 올랐지만 국영수 과목의 퇴조현상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징 2 역사 과목의 예상 외의 상승
이른바 예체능을 제외한 교과과목 중에서 국어와 수학 다음으로 많이 뽑는 과목이 바로 역사가 되겠습니다.
사실 역사는 지난해에도 223명 뽑으면서 최근 3~4년간은 꾸준히 많이 뽑아오던 편이었지만
올해의 경우 사전공고 때 상당히 많이 잘려나간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최종공고 때 경기도가 역사교사를 일반으로만 무려 108명을 뽑는 패기 아닌 패기를 보여주며 그야말로 하드캐리하면서
영어의 선발인원수를 아마 중등임용시험을 보기 시작한 이래로 처음으로 누른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이 늘었습니다.
총 인원수 284명입니다. 이 수치는 예체능 과목을 다 더해도 교과목군 중에서는 4위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물론 사전티오에서도 역사는 영어를 눌렀었고, 이게 그대로 반영되는 편이지만
사실 역사과목 특성상 사전티오에서 본티오로 넘어갈 때 크게 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경기도의 108명 캐리는 상당한 것
그 이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역사의 경우 타 지역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많이 뽑는 편입니다. 서울의 경우도 42명으로 많이 뽑습니다.
사실 역사 과목은 작년이 피크였다. 올해부터 줄 것이다라는게 대체적인 반응인지라 아마 준비하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이상 이렇게 뽑을 수도 없을테니까요.

특징 3 통합사회, 통합과학의 등장으로 인한 사회과 과학과 교사의 선발 증가
고등학교 새 과정에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목이 필수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시수도 과거보다 충분히 확보가 되어 있구요.
한마디로 이쪽 과정에 필요한 교사 선발이 필수적이었습니다.
그 결과로 인해 국영수과목이 미칠듯이 줄었지만 사회과, 과학과는 전부 늘었습니다.
과학과를 전부 합치면 600명이 훌쩍 넘어가서 단일과목으로 치면 1위과목이나 다를 바가 없게 되고
사회과도 역시 전부 합치면 450명정도로 체육과 바로 다음가는 위치에 들어가게 됩니다.
과학과의 경우 지난해부터 많이 뽑기 시작했지만, 사회과는 사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 과목마다 5~60명씩은 늘어난 셈입니다.
합하면 150명 가량이 늘어났다고 보면 되겠죠.

특징 4 기술가정, 정보 컴퓨터 과목의 선발 증가
역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과목들이니 만큼 증가폭이 있는 편입니다.
기술쪽이 40명, 가정쪽이 30명 정도 늘었고, 무엇보다도 정보컴퓨터는 100명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초등학교 교육부터 코딩이니 뭐니가 나오는데 중고등학교도 역시 이런 역량의 교사가 늘어야 되겠죠.

특징 5 비교과 과목의 선발 증가
아무래도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이쪽입니다.
전문상담의 경우 지난해 100여명이었지만 올해 400명이 늘어 500명을 넘겼습니다. 선발티오 2위를 차지했습니다.
영양도 마찬가지입니다. 100명도 안 되던 수치에서 올해 400명을 훌쩍 넘겨 역시 500명을 넘겼습니다. 선발티오 4위입니다.
특수도 200명이 늘면서 역시 500명을 넘기며 선발티오 1위를 차지했으며,
보건도 250명 가까이 늘면서 500명을 넘기며 선발티오 3위를 차지했습니다.

결국 모든걸 따져본다면 국영수와 체육 그리고 일부 소수 과목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과목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이 역시 비교과 과목이며
그로 인해 지난해 체육이 1위를 차지했던 선발티오 1위가 비교과인 특수로 넘어갔습니다.

문제는 국영수의 티오가 그동안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당연히 사범대나 교육대학원, 교직이수 인원수도 상당할 것이고
그로 인한 경쟁률 심화나 이런건 어찌 해볼 방도가 없다는데 있다는 것이겠죠.
결국 이들의 불만도 상당히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에도 국영수는 지속적인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인지라
적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건 솔직히 감당하기 어려울 수준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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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도타
17/10/14 00: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국영수의 티오가 상당히 높았다... 이건 동의 할 수 없네요.
정확히는 기억 안나는데, 국어 교사를 부산에서 20명인가 뽑았거든요. 그냥 애초에 적었습니다;;
중등임용고시는 경쟁률이 기본이 몇십:1 이고, 심한건 몇백:1도 많이 봤습니다.

뭐 초등교사 임용과는 다르다는 이야기죠. 게다가 적체도 별로 크게 와 닿지 않는게,
교대 출신이 초등임용시험을 치는 것과 달리 비사범대 출신도 그냥 교직이수만 하면 중등임용시험을 칠 수 있거든요.
17/10/14 01:16
수정 아이콘
그런데 타과목은 그것보다 더 적게 뽑던 시절도 많았습니다. 아얘 안뽑거나...
MB시절 때 역사는 경기도에서 겨우 5명 뽑았던 시절도 있습니다.
부산에서 국어교사 20명 뽑았다는데 지금은 부산에서 13명 뽑습니다.

참고로 박근혜정부 들어서서 중등교사티오가 좀 늘었는데
국영수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다른 과목들보다 티오가 많았습니다.
국영수는 기본과목에 원래 선발교사가 많아야 하는 과목들이었죠.

하지만 교육과정의 변화로 기본교과시수가 줄어든 편이고, 다른 과목의 시수가 보장이 되는 편이 많아지는지라
더이상 신규 국영수 교사를 뽑기 주저하기 시작한 것이죠.

그리고 경쟁률의 경우 최근도 마찬가지 수준입니다. 다만 MB정부 때의 미칠듯한 경쟁률에 비하면 좀 줄어든 편에 속하긴 하죠.
하지만 국영수 경쟁률은 작년에 급속도로 줄여놓으니까 경쟁률이 20:1 이상으로 미칠듯이 뛰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국영수 경쟁률은 10:1 초반대였거든요.

참고로 국어는 2014년부터 600-516-385-339
영어는 2014년부터 678-528-378-276
수학은 2014년부터 575-485-385-342입니다.

세 과목 공히 2014년도에 비해 거의 절반 가까이 혹은 그 이상 줄어든 상황입니다.
하지만 타과목인 역사의 경우 216-224-252-223으로 200명대를 유지하다 이번에 280명이 넘어간 것입니다.
체육은 4~500명선에서 유지, 음악과 미술도 100~200명선에서 유지 중에 있습니다.
다른 과목들도 이번에 급격히 늘어난 사회과 빼면 사실 유지중에 있는 과목들이 많아요.

한마디로 국영수 과목이 2014~2015년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반토막 이상 나면서 난리가 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티오가 타과목들에 비하면 상당히 높았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그건 직접 이 시험을 준비하고 합격을 한 제가 잘 알고 있는 사안입니다.
뜨와에므와
17/10/14 09:24
수정 아이콘
학령인구가 적어지면 자연스럽게 교사TO 줄어들 수밖에 없는거구요,

등한시되던 교과목들은 좀 더 뽑아서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이고 그런 거겠죠.
R.Oswalt
17/10/14 15:42
수정 아이콘
경기도 역사가 늘 거라고는 생각했는데, 가TO보다 무려 40명, 지난해보다 20명이 더 늘 줄은 생각도 못 했네요.
저는 영 적성이 아니다 싶어 다른 길로 선회했는데, 과 선후배들 모두 좋은 결과 얻길...
살려야한다
17/10/14 17:26
수정 아이콘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집개
17/10/15 00:55
수정 아이콘
문정권동안 이 추세가 이어질까요? 올해 역대급이었으니 내년에는 감소할가능성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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