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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9/22 23:21:13
Name metaljet
Subject 급박하게 치닫는 북핵위기 와중에서도 이어진 트럼프의 FTA 재협상 압박 (수정됨)
대북한 압박 문제와 한국의 전략자산 확충을 중점적으로 다룬 국내 언론에는 별로 보도되지 않은것 같습니다만 시시각각으로 급변하는 미국 북한간 치킨게임의 와중에서 이어진 이번 한-미 간 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는 어김없이 FTA 재협상을 직설적으로 언급했습니다.
http://edition.cnn.com/videos/world/2017/09/21/trump-south-korea-trade-deal-so-bad-sot-ath.cnn/video/playlists/president-donald-trump/
"FTA는 미국에게는 매우 나빴고 한국에게만 좋은 불공평한 협정이었다."  라고 한국을 향해 직격탄을 날리는 트럼프의 모습을 보며 북핵을 빌미로 동맹한테 청구서를 내미는 것 같다며 CNN의 해설자도 어이없어 합니다.

이런 계산적인 트럼프의 행보는 불과 1주일전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 스티브 배넌의 인터뷰와 정확하게 오버랩 되는 모습입니다.
당시 홍콩을 유람중이던 배넌은 "FTA 재협상은 군사동맹이나 북핵 문제와 무관, 통상문제로 얼마든지 지금 한국을 압박할수 있다" 라고 했습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9/14/0200000000AKR20170914085600073.HTML

배넌은 지금은 중국으로 가서 시진핑의 최측근 오른팔이자 반부패운동(이라고 쓰고 정적대숙청으로 읽는)의 칼잡이 왕치산 공산당 기율부장을 만나고 있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1&sid2=262&oid=003&aid=0008193726

어째 배넌은 경질된 이후로 운신의 폭과 영향력이 오히려 더 강화되는 느낌입니다.
퇴출된 배넌 "트럼프와 2-3일 마다 통화"
http://www.hankookilbo.com/v/d0e8afed5c8541d193fc7ea07adde455
트럼프 유엔 연설은 배넌의 관여?
http://news.donga.com/3/02/20170922/86459298/1

아니면 그저 언론의 호들갑이거나 우연일까요?
적어도 트럼프의 머릿속에는 기독교 극우주의자이자 비관적 문명충돌론의 신봉자인 스티브 배넌의 그림자가 아직도 짙게 깔려있는 것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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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모아대왕
17/09/23 02:02
수정 아이콘
경질된 배넌은 북핵문제 외교로 풀고

중국과 패권 다툼은 경제로 대결하자는 사람이였죠?

트럼프가 배넌과 생각이 같다면

막판 극적 외교적 협상일가요?

그렇다면 한국에게 경제 압박도 이해는 가지만

그게 아니고 전쟁위기의 동맹국에게 무역 압박이라면

정말 천박한 장사꾼인데 어느 쪽일가요?
metaljet
17/09/23 03:16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배넌과 생각이 같은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의 언행을 볼때 적어도 스티브 배넌은 장사꾼은 아닙니다.
실리콘밸리와 월스트리트가 망하더라도 미국의 백인 중산층을 살려야한다는 극단적 이상주의자에 가까운것 같습니다.
북핵의 해법은 결국 중국인데 트럼프의 방중이 예정된 11월까지 대중국 압박정책을 하나둘씩 서서히 늘려갈 것 같습니다.
엣헴엣헴
17/09/23 03:00
수정 아이콘
트럼프는 이전부터 일관되게 FTA 재협상을 주장해왔죠. 머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닉 로즈
17/09/23 08:04
수정 아이콘
서로 전제가 다른 진영간엔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장사꾼 한명도 못봤습니다. 쥐 날뛰게 풀어놓고 쥐덫 파는 장사꾼은 봤습니다.
앙구와젤리
17/09/23 11:21
수정 아이콘
애초에 트럼프 자체가 더 이상 미국이 손해 보는, 세계가 감당해야 할 몫을 미국이 감당하지 않을 것이며 힘을 동원해서라도 미국이 가장 우선되는 구도를 만들 것이라고 하고 당선된 사람입니다. 저건 그냥 아주 당연한 수순이에요. 쭉 할 거라고 말해온 걸 쭉 하는 겁니다.
다람쥐룰루
17/09/23 12:53
수정 아이콘
세계는 미국을 버릴것인가
몇몇 나라들의 극우는 미국을 떠받들기를 원하고있는데 반해 새로운 세계를 원하는 집단도 많이 있죠
저는 변화의 국면이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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