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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7/21 10:34:34
Name Ensis
Subject (펌) 한국을 대표하는 대하소설 Best 10.jpg

과거 모 사이트에서 설문으로 우리나라 독자들이 뽑은 대하소설 TOP 10이라고 하네요


우리 문학 작품 중에서 대하소설은 세계적으로도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라고들 하던데...


그 말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럴만도 하다 싶은게, 


구한말 - 일제치하 - 독립 - 남북대립 - 한국전쟁 - 분단 - 유신독재 - 군사정권 - 민주화운동 등 근/현대의 수많은 질곡을 엄청 단기간에 겪어온 나라긴 하니까 말이죠.


그만큼 볼만한 퀄리티의 대하 소설이 많이 나오고 인기도 끌고 했다 싶네요.





공동 10위. 이문열 -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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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이후 ~ 유신정권 초기까지의 한국 현대사를 한 가족의 인물을 중점으로 그려낸 작품








공동 10위. 임철우 -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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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진 민주화항쟁을 소재로 다양한 인물 군상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르포/다큐 형식으로 생생하게 재구성해낸 소설








9위. 황석영 - 장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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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년대 숙종시기를 배경으로 활동했던 의적 장길산과 민중의식을 주제로 그려낸, 7~80년대 민중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은 소설








8위. 조정래 -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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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부터 1980년까지 20년에 걸친 한국 현대사의 시기를 여러 등장인물들과 실제 굵직한 사건들을 포함하여 그려낸 조정래 대하시리즈 3부작의 마지막 작품








7위. 이병주 - 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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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1956년 배경, 동네의 두 소년을 중심으로 일제치하 독립운동 - 남북대립 및 전쟁 - 빨치산 활동/소탕까지를 그려낸 작품이며 빨치산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음








6위. 홍명희 - 임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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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명종시대 도적 임꺽정을 소재로 1900년대 초반 지식인/대중을 막론하고 사회를 열광시켰던 소설로써, 작가 월북이후 금서로 지정되었다가 90년대 재출간하여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








5위. 김주영 - 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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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후기를 배경으로 활약했던 보부상들의 삶과 애환을 당시의 끈끈하고 구수한 언어로 완벽히 그려내어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








4위. 최명희 - 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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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일제강점기 시대의 남원 지방을 배경으로 당시의 생활상, 풍속, 문화사를 철저히 고증하고 다양한 군상의 삶의 모습과 신념, 의지를 서사적이고 예술적으로 묘사하여 승화시킨 작품








3위. 조정래 -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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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 해방직전까지를 배경으로 작중 무대인 전라도 뿐 아니라 만주, 연해주, 미주 등 광범위한 배경과 다양한 군상을 넘나든 묘사가 돋보이는 조정래의 대하시리즈 두번째 작품








2. 조정래 - 태백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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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반란사건부터 한국전쟁 휴전협정까지를 배경으로 좌/우익의 충돌과 농민들의 소작 쟁의, 빨치산 투쟁 등 현대사의 질곡을 생생하고 역동적으로 묘사해낸 조정래 대하시리즈 첫번째 작품이자 한국 대하소설을 대표하는 양대 작품 중 하나







1. 박경리 - 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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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대 말부터 1945년 광복까지 50년에 걸친 우리 민족의 삶의 모습, 고난 극복의 역사를 방대한 규모와 세밀한 묘사로 그려내어 민족의 한과 역사에 대한 총체적인 조명을 시도한 작품. 태백산맥과 더불어 우리 문학사의 양대 대하소설로 여겨짐.






1, 2등은 뭐 예지력 상승이네요 흐흐


어디서 뽑아도 아마 똑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로간 순위는 바뀔지 몰라도..


저기 있는 작품들 다 읽어보긴 했는데, 혼불은 좀 높지 않나 싶고 장길산은 좀 낮지 않나 싶네요 어디까지나 주관적으로.....


암튼 다 읽어볼만한 작품들이긴 하지요.


다른 분들은 저 중에 특별히 인상깊게 보신 게 있다면 어떤 작품들이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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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21 10:37
수정 아이콘
부끄럽게도 완독한 소설이 1개도없내요..
흑흑..
순뎅순뎅
17/07/21 10:39
수정 아이콘
토지는 드라마만 봤지만 정말 대단했는데..
17/07/21 10:40
수정 아이콘
1,2,3,4,8,10 읽었네요.
군시절 제대후 대하소설에 빠졌었는데
17/07/21 10:40
수정 아이콘
2,3은 읽었는데.. 토지를.. 언제 한번..
17/07/21 10:40
수정 아이콘
아니 임꺽정이 6위밖에 안된다고?! 했는데 아래로 내리면서 아... 끄덕끄덕....
LemonJuice
17/07/21 10:41
수정 아이콘
완독한게 토지뿐이어서 ... 태백산맥을 도전해보려고 하는데 시간이 영 안나네요..
17/07/21 10:44
수정 아이콘
대하소설이 좋아서 세개 빼고는 다 봤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토지를 안본게 함정...

전권 소장하고는 있는데 학생때 보다가 하차한 기억에 책장이 잘 넘어가질 않네요.

태백산맥은 중학생때 한번, 고등학생때 한번, 대학생때 한번, 졸업 후 한번 총 네번 완독했습니다.

아직도 1권 손에 들고 정하섭이 하산하는 장면부터 다시 보고싶어지는 책입니다.
감사합니다
17/07/21 10:44
수정 아이콘
와 완독한게 없어 ...
정지연
17/07/21 10:48
수정 아이콘
10대후반~20대초반에 대하 역사 소설에 푹 빠져 있을때가 있어서 그때 1, 2, 3을 다 읽어본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안 읽어봤으면 죽을때까지 읽어보지 못했을거 같습니다..
Blazer's Edge
17/07/21 10:48
수정 아이콘
임꺽정은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미완인게 너무 아쉽습니다. 한창 절정으로 치닫는 와중에 끝나버려서..
17/07/21 10:53
수정 아이콘
토지,태백산맥,한강,아리랑,장길산 까지만 봤네요. 봄날은 한번 읽어보고 싶은데 글 본 김에 이번에 도서관에서 빌려서 봐야겠습니다 흐흐
귀여워귀여워
17/07/21 10:58
수정 아이콘
태맥산맥은 책이 무쟈게 크네요
무무무무무무
17/07/21 10:58
수정 아이콘
토지는 이래서 대하소설이라고 하는거구나 싶죠.
나비1004
17/07/21 11:10
수정 아이콘
토지 4부까지만.... 5부는 대화체가 너무 길어서 보다가 포기했어요
호리 미오나
17/07/21 11:56
수정 아이콘
토지 진주인공은 사실 이용이라 크크
용이 죽고 나선 다 여흥이 뿐이죠 쳇
제게 토지의 클라이막스는 '기다렸습니다' 장면이라...ㅠ
17/07/21 11:21
수정 아이콘
조선시대 소설 보면 수십책 짜리는 우습고 180책짜리 소설도 나오고 이랬던거 보면... 대하소설은 걍 전통인거 같기도 합니다.
Mighty Friend
17/07/21 14:51
수정 아이콘
조선시대 소설은 실제 한 권 양이 많지 않아요.
17/07/21 21:00
수정 아이콘
그걸 감안해도 엄청나게 깁니다. 저 180책짜리는 현대어역으로 오늘날 책 내듯이 하면 500~600쪽짜리 책 스무권은 나와요;
심지어 연작 개념으로 300책짜리 작품들도 있다고 하니;
도토루
17/07/21 11:26
수정 아이콘
책을 많이 읽고 싶어하기만 하고 실제로 책을 많이 안 읽는 저에게는(실제 읽는것도 느립니다.)
저기 언급된 대하소설은 꿈도 못 꾸겠죠? ㅠ
17/07/21 11:27
수정 아이콘
절반 정도 봤고, 1, 2, 3위는 정말 재밌게 본 책들이네요. 그런데 책통법 이후 나머지 사려니까 손이 안 가요. 책통법 전에는 10권에 39,000원 이랬는데..
기쁨평안
17/07/21 11:2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전 장길산이 더 높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전 장길산을 조정래의 모든 소설보다 위라고 생각해요.
홍승식
17/07/21 11:33
수정 아이콘
토지 1부만 제대로 보고 나머지는 그냥 띄엄띄엄 봤네요. ㅠㅠ
shadowtaki
17/07/21 11:35
수정 아이콘
수험생 시절 필독도서로 지정되어서 읽은 책이 1,2,3등에 올라와 있네요.
17/07/21 11:41
수정 아이콘
태백산맥 책 크기 실화입니까...
비연회상
17/07/21 11:46
수정 아이콘
태백산맥 과연 '대'하소설이네요
네오크로우
17/07/21 11:46
수정 아이콘
끝까지 본 건 10위 변경 하나뿐이네요. ㅠ.ㅠ; 중고딩 때 한창 이문열에 빠져 있을 때 영웅시대->변경 1, 2, 3권으로 이어지는 게 너무 좋아서
몇 번이고 다시 읽었었습니다. 이후 1년에 한 권 나올까말까 하다가 복학하고 나니 12권까지 쭈르륵 나왔더군요.
진짜 막 설레면서 봤었던 기억이 나네요. 거의 10년을 기다려서 완결까지 다 본 그때의 감동이란... 크흐..
그리움 그 뒤
17/07/21 11:51
수정 아이콘
2.3.6.7.9 읽었네요

나머지도 매번 본다본다 하면서 못보고 있구요.
상계동 신선
17/07/21 12:03
수정 아이콘
월탄 박종화의 '세종대왕', '자고가는 저 구름아' 도 저 언저리에는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루크레티아
17/07/21 12:10
수정 아이콘
변경 빼고 다 읽었는데 개인적인 완성도 갑은 장길산이었습니다.
토지는 3부까지 읽는데 3일 걸렸는데 나머지 4부랑 5부 읽는데는 일주일 걸렸네요. 솔직히 뒤쪽은 재미 없습니다 크크크

토지는 3부까지는 진짜 국보로 지정해도 아깝지 않은 소설이니 꼭 보시길 권합니다.
17/07/21 12:16
수정 아이콘
토지는 진짜 말 할 것도 없지만..

지난 탄핵국면을 거치면서 한강을 읽었는데

너무나 눈물이 나서 책읽기가 힘들었습니다.. 조정래, 박경리 두 선생님은 대한민국에 진짜 ... 보물같은 선생님들이시죠
17/07/21 12:28
수정 아이콘
1위랑 2위는 예상대로네요. 한강이 진짜 읽기도 편하고 재미있는데...
alphamale
17/07/21 12:33
수정 아이콘
토지는 4부까지,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중에선 태백산맥이 제일 좋았네요
장길산 임꺽정 둘 다 보고싶은데 ...

이문열은 변경보단 삼국지죠 크크
지니팅커벨여행
17/07/21 12:40
수정 아이콘
책을 잘 안 읽었던 지라 읽은 작품이 두 편밖에 없는데 그게 1,2위네요.
토지 16권 전집 사려고 헌책방을 뒤지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나온 21권짜리는 체감상 도전하기 쉽지 않죠.
출판사가 수익을 내기 위해 권수 늘리다 오히려 실패한 건 아닌지...
아마도그리움
17/07/21 13:57
수정 아이콘
저는 혼불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책 속에 나오는 아름다운 어휘들을 다 어디서 구해오신건지, 소설의 분위기가 다른 대하소설과는 다른 차원이었습니다.(다른 소설들이 못하다는게 아닙니다~)
사과씨
17/07/21 13:59
수정 아이콘
임철우의 봄날은 단언컨데 광주의 5월을 다룬 텍스트의 형식으로 된 작품 중 최고의 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폭력과 검열로 인해 팩트에 대한 서술 자체가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 그 시절에 문학이 가진 가장 아름다운 은유의 힘으로 시대의 모순과 비극을 그려냈던 임철우 작가가 본인 문학의 정수를 남아 쓴 글입니다. 오랜만에 이 랭킹에서 작가님 책이 올라와 있는 걸 보니 갑자기 또 울컥해지네요. 상대적으로 권수도 적고 하니 한 번쯤 꼭 읽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17/07/21 14:06
수정 아이콘
이거 다읽었다고하니 여친이가 아저씨라네요
여명의 눈동자가 없는게 의외네요
미사쯔모
17/07/21 19:05
수정 아이콘
지리산 재미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청소년이나 청년에겐 맞지 않을것 같습니다.

6.25나 빨치산 이야기가 와 닿지 않죠.
해가지는아침
17/07/21 22:44
수정 아이콘
토지1,2부챁 태백산맥을 읽은만 했는데 그게 지금 고등학생들에게도 공감이 갈 지 모르겠어요.
시대가 변함에 따라 문학도 따라와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17/07/22 01:57
수정 아이콘
어이없게도 토지 태백산맥 투탑중에 토지를 안봐서 생각지도 못하고있다가 태백산맥이 2위인거 보고야 아 맞다 토지가있었지 싶었네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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