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7/18 00:29:03
Name The xian
Subject [뉴스 모음] 김병기 의원의 작심 발언 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54&oid=025&aid=0002736648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안보분과에서 국정원 개혁 로드맵 설정에 참여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원의 개혁을 예고하며 강력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국정원 적폐청산 선정과제에 대해서는 13개의 과제는 하나하나가 진짜로 드러나면 정보기관을 폐쇄할 일이라고 말하면서 "우선 13개 과제는 국정원이 과거에 저지른 범죄에 대한 상응하는 ‘처벌’ 과정일 뿐이다. 과거 범죄는 범죄대로 처벌을 해야 한다. 썩은 환부를 최대한 신속하게 도려내고 그 뒤에야 나머지 조직으로 개혁을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말해 국정원의 개혁이 단순한 개혁의 의미가 아님을 상기시켰습니다.

또한 김 의원은 국정원 후배들이 국회로 찾아와 이런저런 어려움을 호소하기에 지금의 지휘부를 따라가는 게 유일한 살 길이라고 이야기해줬다고 하며, "저항이 심하면 심할수록 내가 단언하건대 본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참혹한 결과를 맞이할 것이다."라는 발언도 했습니다.

이런 강력한 발언이 빈말이 아니라고 보는 이유는 역시 김 의원이 국정원 출신이기 때문이겠지요. 과연 이번만큼은 다를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58678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tvh&sid2=742&oid=437&aid=0000158679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tvh&sid2=742&oid=437&aid=0000158680

그런데 앞서 저 내용에서 김 의원이 이른바 '국정원 댓글 사건'은 공소 시효가 올해로 만료되므로 빠른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는데, 이에 대해 17일 JTBC 측이 단독 보도로 몇 가지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그 사실들을 몇 가지만 요약하면.

- 검찰은 18대 대통령 선거 전에 국정원이 정치에 개입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적시된 문건을 확보했으나 문건만 받고 수사를 하지 않았다.
- 2년 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원세훈 국정원장이 기소되어 재판을 받을 때 검찰은 그 문건들을 원본 그대로 청와대에 반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검찰이 이 문건을 청와대에 반납했을 당시의 법무부 장관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이며, 뉴스룸은 위 보도를 근거로 황교안 당시 장관의 개입을 의심 중.)
- 박근혜 정부 청와대는 이와 관련한 업무 자료는 물론 인수인계 문건조차 남기지 않았다.

흠. 이러다가 얼마 뒤에 잠겨 있는 캐비넷에서 저 문건들도 보게 되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2844516

여성비하 논란을 빚었던 만화를 그린 웹툰 작가를 멸칭으로 비난한 대학원생이 모욕죄가 인정되어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재판에서 그 대학원생이 그 용어에 대해 "온라인에서 '한국 남성'을 재미있게 부르는 신조어이며 작성한 문구의 주어가 A씨는 아니고 A씨는 수식하는 예시에 불과한 만큼 모욕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거짓말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그런 얼척없는 거짓말이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지요.

자신들이 내건 슬로건이나 다름 없는 그 용어가 그렇게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고작 몇 푼의 벌금을 내기 싫어서 거짓말을 했겠나 싶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449&aid=0000133948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449&aid=0000133947

삼양식품이 할랄 식품으로서의 기준을 지키지 않은 라면을 생산하고 이를 이슬람교 국가들에게 수출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른바 할랄 식품 인증 규정에는 할랄 식품과 일반 식품은 생산라인 자체를 분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등 엄격한 인증이 필요한데. 이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지난 4월에 적발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은 잘 지키고 있다고는 하나, 신뢰에 금이 갈 수밖에 없는 일이지요.

하지만 더 당황스러운 것은 식품 당국과 검찰은 석 달 전에 삼양식품의 문제를 파악해놓고도 엉성하게 대응해 일을 키웠다는 것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삼양식품의 할랄 인증규정 위반을 적발했지만 조치는 해당 인증단체에 통보하는 데 그쳤고, 할랄 인증단체는 석 달 동안 삼양식품에 생산 중단을 요청했으나 이미 수출한 제품을 수거했는지는 파악할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검찰은 삼양식품에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를 놓고 무려 3개월이나 검토 중에 있습니다.

종교의 호불호 이전에, 먹거리에 대해 지킬 건 지켜야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8&aid=0002372407

대선 때 너나할 것 없이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정작 이것의 시금석이 되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야당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반대 위한 반대를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너무 심하다면서 "월 150만원으로 가족 부양해보라"라는 작심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또한 국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모른다고 말하며 "그동안 보수정권은 영세 자영업자 부담을 이유로 최저임금 인상을 막는, 즉 을의 고통을 이유로 또다른 을의 고통을 방치했고, 그 틈에서 경제적 강자인 갑이 배를 불렸다. 가계부채는 증폭했고 재벌 기업의 곳간은 쌓여가면서도 불공정, 불평등 속에서 성장도 분배도 이루지 못했다"고 비판을 계속했습니다.

잠깐. 그런데 "월 150만원으로 가족 부양해보라"는 말을 들으니 바다 건너 사는 어떤 전직 대통령이 떠오르는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22&aid=0000266834

연합뉴스 TV의 '여의도 족집게'코너에서 지난 16일 국민의당 대선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 첫 시작부터 짚어보는 뉴스를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이 뉴스의 제목과 첫 멘트를 듣자마자 저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됩니다. 바로 "정치권을 뒤흔든 대선 제보조작 파문이 일단락 국면에 돌입했습니다."라는 첫 멘트 때문입니다. 아직 열심히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어째서 일단락 국면이라는 말을 쓰는지 이해가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사도 끝나지 않은 사안에 일단락 운운하는 걸 보니, 이 파문을 끝내고 싶어하는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하는 건 너무 지나친 걱정일까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2&aid=0001035346

이번 뉴스 모음의 마지막 뉴스입니다.
어제 제헌절을 맞아 여야 지도부가 한 자리에 모여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합니다.

읽고 듣다 보니 목에 칼이 한 세 번은 들어올 정도로 너무 화기애애한 느낌입니다.


- The xian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황약사
17/07/18 00:36
수정 아이콘
우원식 저 양반은 을지로 위원회 관련된 일은 전투력이 만땅인데....;;
원내대표시키면 울고...--;...;;보직을 잘못 맡은거 같다는 느낌입니다.
17/07/18 00:42
수정 아이콘
와우 마지막 뉴스 대화들은 지킬건 지키면서 톡톡 쏘는게 다들 엄청나네요
아랑어랑
17/07/18 00:50
수정 아이콘
마지막 클립은 정말 살벌하네요. 그 와중에 웃으며 메모하는 걸 보니 저게 정치인가 싶어서 살짝 멋있나? 싶기도 하고 말이죠...
17/07/18 00:46
수정 아이콘
하긴 이슬람 사람들은 돼지고기 담았던 그릇에 담으면 할랄 푸드도 삿된 거라고 안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할랄 푸드라는 게 도축법 빼면 차이가 없는 거 같긴 하던데 그래도 그 사람들한테는 참 중요한 일이겠죠.
그거 돈 내고 인증 땄으면 알아서 잘 지켜줘야 할 것을 왜 그랬나 모르겠군요.
하루빨리
17/07/18 00:59
수정 아이콘
삼양식품은 지난주부터 시작해서 이미지 완전 나락으로 떨어졌군요. 할랄 인증건은 삼양 뿐만이 아니라 다른 식품사들도 규정을 안지켰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삼양식품은 그 외에도 삼양USA와의 1조원대 소송전이 있죠.

IMF시절에 오너가 재산 불릴려고 삼양USA란 회사를 만들어 장녀에게 주고, 30년인가 40년인가 삼양USA가 원하는 가격에 원하는 만큼 독점납품 받을 수 있는 불공정 계약을 맺었더군요. 지금 삼양USA측이 삼양식품에서 이 계약 안지키고 뒤로 미국에 제품 수출했다고 미 법원에 1조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걸었다고 합니다.
윌로우
17/07/18 01:1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항상 잘 봐요.
후마니무스
17/07/18 01:29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네요.
친절한 메딕씨
17/07/18 02:10
수정 아이콘
뉴스모음
요즘 가장 즐겨보는 글입니다.

정리하고 코멘트 하시기 쉽지 않으실텐데 항상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껀후이
17/07/18 03:37
수정 아이콘
Go for it!! 우리나라도 변해가는가 봅니다
그나저나 마지막 영상은 진짜 후덜덜하네요 특히 추대표 위엄이...덜덜
그리움 그 뒤
17/07/18 10:31
수정 아이콘
Go try it 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17/07/18 07:05
수정 아이콘
추대표 대통령 후보나오면 저는 한표줍니다.
도도갓
17/07/18 08:27
수정 아이콘
우원식씨는 그냥 을지로 위원회만 계속 하는게 크크크
제랄드
17/07/18 08:50
수정 아이콘
오늘도 감사합니다.

그런데 두 번째 뉴스는 굉장히 심각한 내용인데 다른 곳에서는 뉴스를 찾아볼 수도 없고, 주목도가 좀 낮은 거 같아서 아쉽네요.
17/07/18 09:26
수정 아이콘
우원식 원내대표는 그냥 을지로 위원회에만 있는게 좋지않을까.................싶고, 추대표야 뭐 그냥 믿고 갑니다
유니브로
17/07/18 11:02
수정 아이콘
잘보고 있어요! 팟캐스트 찾아듣는 느낌으로 아침마다 들르고 있어요 :)
아라가키 유이
17/07/18 11:26
수정 아이콘
이와중에 YTN앵커가 이뻐!!!!
추대표 표정이랑 대화내용이 상이한게 무섭네요,,,
17/07/18 12:32
수정 아이콘
매일 잘 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람들이 따로 찾아보지 않고 잊을 수 있는 부분들을 매일 정리해주셔서 많이 배워갑니다!
지구별냥이
17/07/18 21:03
수정 아이콘
기사 정리 후 한 줄평이ㅡ썰전 급입니다.
엄청 재미있게 흥미진진하게ㅡ보고있고
앞으로도 계속 시간이 나신다면 감히 부탁드려봅니다.

우원식 원내는 을지로시절 너무 좋았는데,(2) 원내로서는 영....
대기업으로는 막125조가 들어가도 아무말 않더니
최저시급 반작용 줄이기 위해 4조쓰는건 뭐라하는게ㅡ한국당이니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15046 6
공지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47833 0
공지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24368 8
공지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47433 28
공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17099 3
101200 삼체 살인사건의 전말 [5] SNOW_FFFF1459 24/03/29 1459 0
101199 갤럭시 S23 울트라 One UI 6.1 업데이트 후기 [10] 지구돌기1865 24/03/29 1865 1
101198 전세계 주식시장 고점신호가 이제 뜬거같습니다(feat.매그니피션트7) [54] 보리야밥먹자8799 24/03/29 8799 0
101197 8만전자 복귀 [40] Croove5248 24/03/29 5248 0
101196 웹소설 추천 : 천재흑마법사 (완결. 오늘!) [34] 맛있는사이다3398 24/03/28 3398 0
101195 도둑질한 아이 사진 게시한 무인점포 점주 벌금형 [105] VictoryFood7010 24/03/28 7010 9
101194 시리즈 웹툰 "겜바바" 소개 [46] 겨울삼각형5043 24/03/28 5043 2
101193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 마침표와 물음표 사이.(노스포) [4] aDayInTheLife3551 24/03/28 3551 3
101192 고질라 x 콩 후기(노스포) [21] OcularImplants4885 24/03/28 4885 2
101191 미디어물의 PC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80] 프뤼륑뤼륑7852 24/03/27 7852 3
101190 버스 매니아도 고개를 저을 대륙횡단 버스노선 [59] Dresden10792 24/03/27 10792 3
101188 미국 볼티모어 다리 붕괴 [17] Leeka10346 24/03/26 10346 0
101187 Farewell Queen of the Sky! 아시아나항공 보잉 747-400(HL7428) OZ712 탑승 썰 [4] 쓸때없이힘만듬3750 24/03/26 3750 5
101186 [스포없음] 넷플릭스 신작 삼체(Three Body Problem)를 보았습니다. [48] 록타이트8325 24/03/26 8325 10
101185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5) [3] 계층방정3201 24/03/26 3201 8
101184 [웹소설]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 추천 [56] 사람되고싶다6870 24/03/26 6870 20
101183 진짜 역대급으로 박 터지는 다음 분기(4월~) 애니들 [58] 대장햄토리6441 24/03/25 6441 2
101182 '브로콜리 너마저'와 기억의 미화. [9] aDayInTheLife4039 24/03/25 4039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