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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28 03:15:05
Name 이슬먹고살죠
Subject 성도착증-이상성욕증-에 대한 대처, 어떻게 해야 할까?
글을 쓰기에 앞서, 저는 이 글이 19금이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텍스트를 읽는 것만으로도 어떤 분에게는 문화컬쳐를 줄 수도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1. 성도착증이란?

[성도착증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신다면 그냥 넘어가셔도 좋습니다.]

성도착증은 전형적이지 않은 대상 혹은 상황에 성욕을 느끼는 증세를 말합니다.

성도착증이 정신병의 범주에 들어가는지 아닌지는 학계의 의견에 따르더라도, 성도착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증세를 가진 사람이 존재하니까요.

따라서 이 글은 성도착증이 존재를 한다고 인정하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성숙하지 못한 사람에게 성애를 느끼는 이를바 [아동성애]에 대해서는 다들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족으로 아동성애도 인판토필리아(0~3세), 페도필리아(사춘기 전), 헤베필리아(사춘기 후), 에페보필리아(성인 직전)으로 나누고는 합니다만, 증세의 분류가 중요한 건 아니겠죠)

여기에 [마조히즘], [새디즘], [페티쉬], [관음증], [노출증] 등 여러분이 알고 계신 성도착증도 상당히 많죠.

곱게 자란 분들께서는 모르겠지만 성도착증에 대한 보고는 배설물 애호, 시체 애호, 삼켜짐 애호, 거인 애호(여기서 거인의 크기는 탈인간급까지 올라갑니다), 장애 애호 수준부터 거미 애호, 날붙이 애호, 동물과의 성교 애호까지 상상도 하기 어려운 영역까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왜 그러냐면, 성욕이라는 것은 유명한 심리학자 콘프로스트가 그랬던 것처럼 인간의 기본적인 행동동기중 하나고, 전형적인 대상-그러니까 동년배의 이성 그 자체-을 제외한 모든 성욕은 성도착증이라고 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 이제, 이러한 성도착증을 여러 기준에 따라 나눠보고 다음 논의로 들어갑시다.




2. 성도착증의 분류

말머리마다 붙이지만 이 글에서는 성도착증의 학술적 의미, 병리학적 의미, 단어의 뜻과 사회적 통념에 대해서 다루지 않습니다.

일단 가벼운 것부터 가봅시다.

1) 발생빈도에 따라서

해당 성도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을수록 사회통념에 크게 위배하지 않을 것이고, 타인에게 자신의 성벽을 얘기하는 데 거리낌이 줄어듭니다.

따라서 이 카테고리에서는 좁게 보면 지인, 넓게 보면 사회에서 이해를 받을 수 있는지를 가지고 성도착증 분류를 할 수 있습니다.

[스타킹, 하이힐 등에 대한 페티쉬]는 발생빈도가 높기 때문에 성도착증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하죠.

그러나 [우주나 심해에 대한 애호]는 앞으로 이야기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가능성이나 전형적인 성생활을 영위하는 데 방해가 되는 정도가 극히 미미한데도 불구하고 누구에게도 받아들여지지 않을겁니다.


2) 보편적 도덕성에서 얼마나 멀어져 있는지에 따라서

도덕이나 법은 사회의 균형을 유지하며, 무엇보다 타인이 입을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여러 성도착증 중 어떤 것은 실천에 옮겼을 때 도덕성에 정면으로 반하며, 어떤 것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카테고리는 사회적인 비난, 국가에 의한 처벌이 얼마나 강력하게 들어오느냐를 다룹니다.

가장 간단한 예시로 [강간성애][아동성애]가 도덕적 위배성의 극단점을 찍을 수 있으며, [관음증], [노출증], [수간애호], [시체애호] 등의 성도착증은 법에 직접적으로 저촉이 됩니다.

반면에 [거인애호], [고도비만 애호], [항문성교 애호], [두부, 컵라면, 물봉지 애호]등의 성도착증은 보편적인 이해를 받기 어려우면서도 도덕적으로 어떤 것을 위반하지는 않지요.

BDSM은 관련법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몰라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원해서 폭행을 당해도 가해자가 민/형사처벌대상이 되나요?



3) 전형적인 성생활 영위가 가능한지에 따라서

일단 이 방식으로 분류를 하려면 하나의 가정을 또 깔고 들어가야 합니다. 어떤 성도착증을 가진 사람은 그 성도착증을 만족시키는 것을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성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해 봅시다. 이 가정은 성도착증의 종류가 아니라 그것을 보유한 개인의 특성 차이이므로, 가정을 만족하는 대상에만 한정해서 생각을 해 보는거죠.

또한, 보는 정도로 만족감을 느끼는지, 직접 성행위를 해야 만족감을 느끼는지에 따라서 각 도착증의 위치가 달라질 겁니다. [시체애호]의 경우, 고어영화를 보면서 섹스를 즐기는 것으로 충분하다면 성생활 영위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직접 시체랑 해야 한다면...애로사항이 꽃필 겁니다.

이 카테고리는 정상적인 성교에서 자신의 애호를 만족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다룹니다. 다만 이거 예시를 들려면 삭게행 열차를 탈 것 같으니 다들 마음속으로만 생각해보도록 하죠.



사실상 세 종류의 분류방법은 모두 혼합되어 각종 성도착증에 사회적(용인이 될까?)/도덕적(깜방에 갈까?)/개인적 압력(일상생활이 될까?)을 줍니다. 그리고 그것이 안좋게 합쳐진다면 간단히 말해 [이렇게 태어나서 죄송한] 사람이 되는거죠.





3. 동성애

동성애도 성도착증의 일부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성도착증에서 정의하는 성애의 범위를 극한까지 확장시킨다면 이성애와 함께 포함이 될 것입니다. 다만 이렇게 한다면 성도착증에 포함안되는 성애가 없겠죠...

일단, 동성애를 "동성에게 사랑을 느끼는거 말고, 동성에게 성욕을 느끼는 성애"의 의미로 사용합시다. 다음으로, 동성애자의 비율을 10%라고 보고, 이 10%를 [비전형적]의 기준으로 삼읍시다. 제가 가진 [발볼 페티쉬]보다 전형적이긴 하지만요. 자 이제 동성애도 성도착증이 되었습니다.

동성애는 사회적인 관점에서 용인이 되는 과도기입니다. 우리 아버지 말씀처럼, 자기 자식이 가진다면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타인이 동성애자라면 어떤 관심도 생기지 않는 일이 되어가고 있지요. 용인이 완벽히 된다면 그때 커밍아웃이란 용어도 같이 사라질 겁니다.

동성애는 도덕적으로는 결혼을 못하는 나라가 상당하다는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건 과도기라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인데요, 우리나란 언제 바뀌나요?

동성애가 개인적 압력에서 자유로운 것은 그 비율이 상당해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을 만나기가 어렵지 않아서일 겁니다. 제 친구의 말을 빌리면 일종의 [게이다]가 있어서 알아보기 어렵지 않다더군요.(사족으로,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절 보고도 게이다가 반응했으니)


참 신기합니다.

이성애자 입장에서는 동성애자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해가 안되는 정도로 따지면 발볼에 성욕을 느끼는 것만큼이나 별난 성애입니다. 노출된 공간에서 흥분하는 것만큼이나 별난 성애죠. 그런데도 사회적으로 동성애는 인정받고-물론 아직 멀었지만-있어요.

도덕적으로는 법개정만 된다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구요, 개인적으로도 사회적 용인과 함께 파트너 찾기가 더 간단해졌죠.

즉, [앞으로 시간이 지나서 커밍아웃이란 단어자체가 사라졌을 시점]을 지향하는 현대 사회에서 동성애는 가장 성공적인 성도착증입니다.

그리고 저는 동성애가 이렇게 될 수 있는 이유가 동성애는 일방적인 성애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결론내립니다.




4. 일방적인 성애

도덕적으로, 법적으로 지탄받으며 사회적 용인도 앞으로 천년은 무리일 성애들의 공통점은 전부 일방적이고,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사실상 번식이 불가능한 성애도 지탄받아왔으나 논점일탈을 막기 위해 여기선 말을 줄이겠습니다)

[아동성애]는 아동이 [성인성애]가 있을리 없기 때문에 많은 경우 [강간]과 함께 실행에 옮겨집니다. 그리고 드물게 아동이 성교를 원했더라도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아동에게 성교에 대한 결정권을 부여하는 것은 현대 사회에서 옳지 않은 일이죠.

[시체성애][동물성애]는 시체와 동물에도 존중받을 권리가 있으며, 당연하게도 대부분 [강간]의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싫단 말을 못하잖아요 쟤들은.

[관음증][노출증]은 제3자가 뜻하지 않은 성적 대상이 됩니다. 지금 남자분들 "내앞에 노출증 여자가 있으면 좋을텐데?"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어쨌든 우리는 뜻하지 않게 타인에게 "딸감"이 되는거지요. 모두가 가진 [알몸성애]를 만족한 것은 부가적 효과일 뿐이구요.

이런 일방적인 성애는 크게 두가지로 나뉘겠죠.

1) 해당 성도착증을 만족시키기 위해 [강간]이 필수적으로 따라와야 한다거나,

2) 해당 성도착증을 만족시키기 위해 [의사가 있는 개체]가 뜻하지 않은 성적 대상이 되거나 입니다.(적고보니 시선강간 뭐 그런말이 떠오르네요.)

이러한 성도착증은 만족시키려고 노력하면 못된 놈이고, 사회도 각종 법과 규제를 통해 위와 같은 행위를 근절시키려 노력해야 합니다.

동의하세요?

그러면, 여기 해당 안되는 성도착증은 어쩌죠?







5. 어느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으나, [기괴한 성애]

나는 예쁜 발볼을 보고 성욕을 느낍니다. 엄청 특이하지만 다행히 기괴하지는 않은지, 커밍아웃(?)시 우려할만한 일이 벌어진 적은 없네요.

정말 다행이죠. 제가 가진 수많은 성애, 나열하자면 키스를 하는데서, 미적감각을 만족시키는 여체에서, 사람이 지나갈까봐 긴장되는 공용공간에서 할 때, 하이힐을 신은 모습에서 성욕을 느끼는 것이 모두 사회적으로 이해가 되는 성도착증이니까요.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보아뱀이 코끼리를 삼키는 모습을 보고 흥분하는 사람이 있네요. 이사람은 정말 특이하지만 누구에게 피해도 주지 않아요. 여자친구는 저런 무서운 장면을 봐야 흥분이 되는 남자친구가 이상해보이지만, 자기도 엉덩이 맞는걸 좋아해서 용인합니다.

그래요, 포식성애(보레어필리아)는 직접 사람을 삼키는것만 아니면(물론 구강구조상 불가능하죠) 용인이 됩니다. 일방적일수도 없고 여자친구 입장에선 특이한 페티쉬에 불과해요. 혹은 같은 성도착증을 갖고있다면 세렝게티가 신혼여행지가 되겠네요.

무슨소린고 하니, 앞서 언급한 일방적인 성애가 아니라면, 그 어떤것도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닐수는 없겠지만 제도적으로 이를 막아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지요. 그리고 그 수많은 성애가 일방적이지 않기 위해 도피처로 삼는 공간이 바로 "컴퓨터 속 공간"입니다.






6. 혼돈, 파괴, 망가

앞서 언급한 그 수많은 성도착증의 다모임이 바로 일본의 동인지/상업지와 각종 짤방사이트입니다. 내가 봤던 가장 미친 짤방은 지우X신뇽이었어요.

근데 이거 잘못된건가요?

우리는 먼저, 성도착증의 의미를 정의내리고 분류했습니다. 최소한의 분별을 위해 [아담이 이브를 보고 흥분했을] 그 성욕을 제외한 모든 성애가 성도착증에 포함될 수도 있다고 했어요. 우리는 모두 최소 수십개의 성도착증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 성도착증은 특정한 이유때문에 용납이 될 수도, 아닐수도 있어요. 그 이유란 바로 일방적인 딜교...말고 일방적인 성애인지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강간이요.

자신이 성도착증이 있을 때, 이걸 현실에서 해결하자니 경찰서 정모에 참가하게 될 것이 뻔하다면 결국 눈이 가는 것은 2D입니다. 성도착증을 고치고 싶은지 아닌지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고, 사회는 "너 이거 상상만해. 따라하면 깜방간다" 라고만 해주면 됩니다.

저는 영화 내부자들 보고 그 기이한 술자리에 너무나 참가하고 싶었어요. 근데 그거 아니잖아요? 그래서 상상만 합니다.

2D를 보고 성욕을 해소하면 언젠가 그 사람이 현실에서 성욕을 해소하려 할 수도 있다? 쏘우보고 사람 그렇게 죽이려고 계획한 사람 있었어요? 만에 하나 있더라도 그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매체를 차단하는 건 마이너리티 리포트같은 일입니다.



얘기가 길어졌네요. 결국 4300여자에 걸친 장황한 글의 결론은 Rule 34. 존재하는 모든 것엔 포르노가 있고, 예외는 없다는 것이며 그게 잘못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7. 아동성애물은??

코믹LO란 일본의 상업지를 아십니까? 로리물만 모아놓은 잡지인데 일본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는 엄청난...잡지입니다.

YES! 로리타 NO! 터치 가 캐치프레이즈인데, 내용이 내용이니만큼 당연히 미국에서 읽다 걸리면 깜방갑니다.

아동성애물은 어떨까요? 정말로 찍는 대상이 존재하는 아동포르노말고, 가상의 인물만 등장하는 2D 말이죠.

코믹LO는 페도필리아를 가진 사람의 성욕을 해소하는 고마운 녀석입니까 아니면 잠재적 아동성범죄자를 양산하는 악마의 마법서(800G)입니까?

이 건에 대해서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계산적이고 학술적으로 접근해야 할까요? 아니면 감정적으로 접근해야 할까요?

나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게 좋습니다. 제 논리대로라면 당연히 코믹LO는 소아성애자에게 단비와도 같은 책이에요.


그런데 감정적으로는 그렇지가 않아요. 50살먹은 할머니가 13살짜리로 보이는 망가는 괜찮은데 란도셀(일본의 초딩책가방)을 멘 초등학생을 강간하는 그런 망가는 불쾌합니다. 그리고 작가가 제정신인가 의심해요. 조두순이 출소해서 청주를 들린다면 저는 그놈을 죽여서 무심천 바닥에 유기하고 아주 뿌듯해할 것 같아요. 근데 이게 아집이 아니라 모두에게 인정받는 정상적인 반응이란 것이 저를 더 불쾌하게 만듭니다. 인간은 논리적이지 않은걸까요?





자 이제, 의식의 흐름에 따라 흘러가는 쓰잘데기 없는 말은 그만두고, 한줄로 요약해서 묻고싶은건 요겁니다.

[아동성애가 문제입니까? 아니면 아동성폭력이 문제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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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롱미
16/04/28 03:22
수정 아이콘
제목과 내용이 매치되지 않네요.
jjohny=쿠마
16/04/28 03:25
수정 아이콘
[동성애를 "동성에게 사랑을 느끼는거 말고, 동성에게 성욕을 느끼는 성애"의 의미로 사용합시다.]
[동성애는 도덕적으로는 결혼을 못하는 나라가 상당하다는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이에 치명적인 부조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우리나라도 이슬먹고님께서 말씀하신 동성혼이 허용되지 않는 나라 중 하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법률혼'이 제도적으로 제공되지 않는 것이지, 그냥 개인끼리 합의해서 결혼해서 사는 것은 금지되지 않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있구요.
- 결혼이 안되는, 혹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서, '동성에게 성욕을 느껴서 실제로 성관계를 하는' 게 어떻게 '도덕적으로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 것으로 이어지는 건가요?
이슬먹고살죠
16/04/28 14:09
수정 아이콘
말씀이 맞네요. 정정을 하자니 고된 작업이 될 것같아 실수를 인정하는 걸로 마무리를...
마스터충달
16/04/28 03:39
수정 아이콘
제가 요즘 깨닫고 있는 것중에 하나가 사랑은 일방통행이 아니라는 점이네요. 사랑이나 성애나 모두 쌍방향이죠. 그런 면에서 아동성애는 인정받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적으로 인간의 판단력이 완성되는 것은 25세 전후라고 하더라고요. 그때까지 절제와 관련된 전두엽이 계속 성장한다고 합니다. 즉, 미성년자들은 스스로 판단할 정신적 성숙을 이루지 못했고, 이를 뒷받침을 육체적(정확히는 뇌) 성숙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죠. 따라서 [아동과 서로 사랑 혹은 성애를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동은 스스로 올바른 판단을 할 준비가 덜 되어 있어요. 뭐 단방향으로 혼자서만 마음을 품는 것까지 뭐라 할 수는 없겠지만요.
레몬커피
16/04/28 03:48
수정 아이콘
저는 이런 사상을 가지고있는데 실제 아동포르노가 아닌 만화 소설같은 상상의 범주 안에서라면 뭐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극단적으로 일본의 아동성애자를 대상으로 한 만화잡지도 얼마든지 용인되어도 상관없다고 보고요
전 창작물에 대해 뭔가 제한한다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영화에서는 3D로 방화 살인 강간 마약 범죄 맨날 만들고있는데
2D나 텍스트가 안된다는건 정말 웃기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영화에서 뭐 이야기의 장치로만 저런게 사용되는것도 아니고 쏘우처럼 대놓고 얼마나 잔인하게 살인하느냐만을
주제로 삼은 수준의 영화들도 있는 마당에....
그런것들이 버젓이 굴러다니는건 당연히 문제지만 성인 대상으로 그쪽의 욕구를 가진 사람들 대상으로 만들고 판매하는건
전혀 문제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지는 않더군요 심지어 그런것들은 실제 사람들 데려다 연기시킨 것도 아니고
2D나 텍스트인데!
yangjyess
16/04/28 03:52
수정 아이콘
논리적이고 합리적인거 도덕에서는 별 의미 없죠 크
16/04/28 03:58
수정 아이콘
성애까지 안가더라도 세상에 별 괴상한게 취향이 다 있다지만,
세상에 이런일이 라고 할만한 것과,
명백하게 사회적집단의 블록을 형성하고 있는것과는 큰 차이가 있을겁니다.

이런 종류의 문제는 취향이나 성향의 가치판단에 있어
선천적-후천적의 문제부터, 더 나아가 경험과 학습을 통해서 성향이 강화되거나 약화될수 있느냐 아니면 제3의 사이드이펙트가 나타날수도 있느냐의 문제를 생각해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관찰하는 한가지 수단으로 개인이나 사회의 노력으로 선호가 바뀔수 있는 정도를 평가하여 불가항력지수 라고 해보겠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각각의 취향마다 불가항력지수가 가지는 스펙트럼이 폭넓게 나뉠겁니다.
어떻게해도 취향이 안바뀌는 극단적인 경우부터부터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바뀌는 라이트한 계층까지,

극단적인 취향이 극소수고 라이트한 계층이 많아지는 형태라면
그리고 그 취향이 원만한 사회운영에 나쁜영향을 준다고 믿어지면 (뭐가 진짜 나쁜영향인지도 제대로 따지는건 참 어렵지만, 어쨌든 현재 굴러가는 사회문화적 통념에 비추어 적절히 합의되어) 금지되는쪽으로 -> 아마 대표적으로 소아성애가 이쪽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라이트한 계층은 사실 그리 많지 않고 결국 타고난것이 결정적이라면,
결국은 사회통념에 흡수되는 쪽으로 변화-> 대표적으로 동성애가 이쪽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취향혹은 성애가 가지는 불가항력지수는 학문적 연구의 주제로써 탐구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에 관하여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는것 같지도, 또 수행된 유관 연구가 사회속으로 잘 전파되고 있다고 보여지진 않습니다.
음해갈근쉽기
16/04/28 04:51
수정 아이콘
삭제, 공개 게시판에 적합하지 않은 아우팅의 소지가 있다고 여겨져서 제재합니다.(벌점 4점)
Galvatron
16/04/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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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덜덜......
16/04/28 11:16
수정 아이콘
OO라는 이름이 친구분 실명이라면 아웃팅일텐데, 마지막줄은 위험해보이네요.
ohmylove
16/04/28 12:04
수정 아이콘
마지막 줄 수정 부탁해요.
음란파괴왕
16/04/28 04:57
수정 아이콘
창작물이라면 상관없지 않나...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페이트 제로보다가 그 우로부치의 끔찍한 상상력에 학을 뗐는데. 아동성애면 차라리 양반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거든요.
족발마니아
16/04/28 05:00
수정 아이콘
성적인 취향이 제각각이니 어쩌겠습니까. 혼자 방구석에서 뭔 이상한 포르노를 보거나, 특이한 취향의 사람들이 죽이 맞아 둘이서 변태적으로 놀더라도, 소위 말하는 정상성애자들의 매매춘보다 건전하다고 생각해요. 아동이 실제 출연당하는 포르노처럼 범죄행위가 동반되는 게 아니라면 상관없죠. 성인이라면 교화의 대상이나 잠재적 범죄자가 아니라, 각자 행동과 판단의 주체라는 관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만나러갑니다
16/04/28 05:28
수정 아이콘
싱당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동성애, 아동성애, 이슈화 되기 쉬운주제에 관해 많은 생각을 던져주는 글이군요. 최근 피지알에서 읽은 글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글 입니다
육체적고민
16/04/28 05:49
수정 아이콘
둘 다 문제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오쇼 라즈니쉬
16/04/28 06:01
수정 아이콘
몇 번 생각하다가 답도 없는 것 같고 귀찮기도 하고 해서 생각하기를 그만두었던 내용인데 깊게 파서 정리한 글을 보니 좋네요.
대부분의 결론이 제가 내렸던 결론과 일치하는 것 같아서 안도감도 들구요.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그렇게 이상한 놈은 아니었구나 하는;
물만난고기
16/04/28 07:08
수정 아이콘
대부분 아동성폭력자들은 아동성애자겠지요. 하지만 단순히 여자 중에서도 저항이 약한 아동이기에 성적 착취를 당하는 케이스도 있고요. 어떤 아동성애자는 홀로 내뇌망상으로 해결? 하거나 그런 2d망가나 야애니 좀더 나아가면 실제 아동포르노를 보고 거기까지만 만족감을 달성하는 부류도 있겠지요. 또한 2d의 데이터쪼가리로 된 어린소녀에게만 성도착증을 느끼는 부류도 있을 것이고요.
결국 아동성애와 아동성폭력은 세밀한 부분에서는 다른 문제일 수 있다는 거죠. 그렇다고 아동성애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볼 수도 없고요. 그리고 세간의 평가도 이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아동성애를 가지고 아동성폭력과 동일한 법적처벌을 하지는 않지만 아동성애에 대한 도덕적 비난은 가하니까요.
16/04/28 07:40
수정 아이콘
서양에 비해 한국이나 일본이 아동성애에 대해 엄청 관대한거 보면
의아하면서도 결국 문화차이인가 생각하게 되더군요.
렌 브라이트
16/04/28 07:5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옛 이야기라든가 사료등을 보면 조혼 이라고 해서 어린나이에 결혼하는 일이 참 많았죠. 꽤나 일반적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일손이 많이 필요하니까 최대한 일찍 결혼해서 일손을 늘려가는게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였으니까요.

당장 춘향전 을 봐도 춘향도 몽룡도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미성년자고요. 실제로 영화(춘향뎐)도 미성년자 배우를 베드씬에 썼다가 논란이 된 적도 있고.

이게 지금까지 주우욱 이어져 내려와서 아동성애에 대한 반발감이 많이 희석되어왔다 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아청법 같은게 통과 된 걸 보면 요즘에는 바뀌어 가고 있구나 라는게 느껴지지만.
도로시-Mk2
16/04/28 09:33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추천~
16/04/28 09:55
수정 아이콘
좋네요.
제네식
16/04/28 10:47
수정 아이콘
porn up, rape down
포르노가 강간을 줄인다면, 그것이 인권을 지키는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하물며 가상의 존재가 등장한다면 더 말할 것도 없다고 봅니다.
Samothrace
16/04/28 12:10
수정 아이콘
그냥 러브돌 수준의 가상 존재면 몰라도
(사실 이건 아무런 반응도 없고 사고 능력도 없는, 즉 피드백이 없는 지금의 러브돌이랑 무슨 차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인간과 똑같은 반응을 보이고 똑같이 생각하는(다시 말해 인간이랑 똑같이 생겨먹은) 가상의 존재는 어떨까요?

가령 "카프리카"라는 미국 드라마에서는 죽은 사람의 인격을 그대로 복제한 아바타를 가상 공간에 업데이트 하는 설정이 나오는데
(이 상황에서 발생하는 여타 문제들은 일단 전부 무시하고)
만약 이 아바타를 대상으로 강간해서 성욕을 푼다면요? 가상 체험이라는 것 외에는 현실의 인간과 똑같다면요?
제네식
16/04/28 12:35
수정 아이콘
그건 나오고 나서 인권 논란이 생기겠죠.
제가 말씀 드리는것은 미디어상의 가상표현물입니다.
Samothrace
16/04/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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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윌모어
16/04/28 12:04
수정 아이콘
생각할 지점을 주셔 감사합니다. 다만 사족일 수도 있지만 궁금했던 것은

[왜 그러냐면, 성욕이라는 것은 유명한 심리학자 콘프로스트가 그랬던 것처럼 인간의 기본적인 행동동기중 하나고, 전형적인 대상-그러니까 동년배의 이성 그 자체-을 제외한 모든 성욕은 성도착증이라고 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왜 이문장이 성도착증이 다양하다는 것의 근거가 되는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심리학자 중에 콘프로스트라는 분은 들어본적이 없는데, 이분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요청드려보고 싶습니다. 혹시, 프로이트 말씀하신건가 싶긴 하지만요.
이슬먹고살죠
16/04/28 14:13
수정 아이콘
콘프로스트는 프로이트를 말한 게 맞구요, 위 문장은 두 가지의 근거를 통해 성도착증의 다양함을 어필합니다.

1. 인간의 행동동기중 다수가 성욕에 기반한다. 즉, 성욕은 의식주만큼이나 일상적으로 개인이 품고 있다.

2. 성도착증은 전형적인 성애를 제외한 모든 성애를 말한다.

요렇게였던거같네요. 글이 정제되지 않아서 파고들다보면 저도 왜 저렇게 썼는지 잘 모르겠는 부분이 있군요.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Samothrace
16/04/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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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태어나서 죄송한" 존재라니 뭔가 안타깝네요.
이성으로 자신의 성애를 억누르는 불쌍한 존재가 되거나
도덕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 진짜 이렇게 태어나서 죄송한 쓰레기가 되겠죠.

이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범죄자를 옹호하고 싶지는 않지만 사람은 참 안타까운 생물인 것만 같습니다.

물론 삶이라는 것에는 자신의 부덕한 성애를 대체할 다른 많은 즐거움들도 있겠지만
어떠한 즐거움으로도 자신의 성애를 대체할 수 없는 사람도 있겠죠?
카랑카
16/04/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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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봤습니다.
추천드립니다.
16/04/28 15:05
수정 아이콘
비교적 어렸을 때 (20살?) 내가 구강성교에 대한 애착증이 높다는 사실을 깨닫고,
내가 비정상적 성도착증세가 있는건 아닌가 꽤나 고민하고 그랬었는데, 많이 해보다보니 그것도 점점 옅어지더군요.

주로 찾는 야동이 취향을 반영한다고 했을 때 지금은 이쁘면 뭐든 다 좋아. 라는 마인드가 되었으니 저는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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