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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5/25 12:47:15
Name 랜슬롯
Subject [기타] [삼탈워 공략] 이번 삼탈워에 암묵적으로 적용된 전국포위망. (수정됨)
[전국포위망이란?]


삼탈워가 이번에 어려운 이유는, 여러분들이 설명해주셨지만 크게 두가지 이유때문입니다.

첫째로는 시작할때 가지고 있던 전설적인 무장들 ㅡ 여포, 관우, 장비, 손견, 조운 등등 각 세력의 무장들이 나이를 먹으면 죽습니다. 그런데 삼탈워의 맵은 정말 말도 안되게 커서 정말 빡세게 지역을 늘려가지 않으면 중반이 넘는 시점에 이 장수들이 다 자연사하죠. 그 이후로는 이 장수들이 없이 플레이해야합니다.

두번째, 외교 문제. 아마 많은 분들이 이번 토탈워를 처음 접하거나, 토탈워를 비교적 예전 것을 플레이 해보셨다면 모르실텐데, 토탈워 시리즈에 암묵적으로 추가된 것중 하나가 쇼군 토탈워2 에 추가된 [전국 포위망Realm divide]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이 뭐냐? 아주 간단합니다. 토탈워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초반에는 매우 어렵고 후반가면 너무 쉬워진다 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기본적으로 처음에 토탈워 시리즈들은 기본적으로 컴퓨터들과 땅따먹기를 하다가 싸우게 되고 사방에서 두들겨 맞는 경우가 많이 나오지만, 후반에 가서 플레이어의 국력이 쎄지면 쎄질수록 상대 AI는 결국 강해지는데 한계가 있다보니, 압도적인 국력으로 찍어 눌러버리거든요. 그러다보니까 굉장히 루즈해져버립니다.

그걸 대항하기 위해서 나온게 바로 쇼군2 토탈워에 소개가 된 전국 포위망Realm Divide 시스템입니다. 쇼군2는 이 루즈함에 대항하기 위해 아주 극단적인 방법을 소개했는데요. 플레이어가 일정 숫자의 땅을 차지하면 AI들이 어느 숫자 시점직후 바로 외교적으로 적대적으로 변해서 모든 AI들이 플레이어를 적대하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다시 말해서 나 vs 모든 ai 가 되는 거죠. 쇼군2 토탈워에서 그나마 다행인점은 외교적으로 굉장히 친한 AI라면 적대를 늦게 하는 편이라, 외교의 중요도가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내가 아무생각없이 전투만 해서 이기기만해서 땅만 넓어지면 바로 어느시점부터 다구리 맞는데, 외교도 잘해놓으면 전국포위망들이 나온 시점에도 나랑 외교적으로 친한 AI들이 상대 AI들과 싸워지거든요. (물론 이거도 시간 지나면 이 AI들도 적이 됩니다. 전국 포위망 시스템은 턴마다 외교적으로 마이너스를 부여하는 시스템이기때문에 전국포위망 전에 합병한 속국도 나중에는 선전포고 하거든요) 하지만 AI들 끼리 아예 안싸우는건 아니라,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여지는 남겨두었습니다.

그리고 이 전국포위망 시스템은 굉장히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너무 인위적이라는게 그 이유였죠. 하지만 토탈워 특유의 땅이 넓어지면 지루해짐 이라는 것에 대한 해결책이기도 했고, 이번 토탈워: 삼국 에서도 암묵적으로 적용되었습니다. 현재 삼탈워에 존재하는 작위 시스템이 바로 그것인데요. 플레이어가 많은 땅을 점령하면 할수록 플레이어는 제후 -> 공 -> 왕 -> 황제로 등극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올라가면 외교적으로 패널티가 붙습니다.

다시 말해서 보통 플레이어가 중국 전토의 반을 차지할 시점이 되면 모든 AI들이 외교적으로 빨간 패널티가 되서 적이 되서 다구리를 칠 가능성이 높아진겁니다. 그리고 이게 바로 전투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많은 스트리머들이 한 지역 - 서량이나, 하북이나, 중원등을 차지하고 나서 다구리를 맞다가 리스타트를 하는데, 그게 바로 이 시스템때문입니다. 플레이어의 땅이 넓어지면 외교적으로 패널티가 붙기 시작하고 작위도 높아지면 그 패널티가 더욱 커져서 동맹이던 우군들도 동맹을 끊고 공격을 시작하고, 심지어 4~5개의 나라, 뭐 예를 들어서 하북에 원소 장연 공손찬 유대 이런식으로 치고받고 싸우다가 연합맺고 중원 한복판에 있는 플레이어 땅으로 쳐들어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외교가 중요합니다. 아무리 플레이어가 전투를 잘해도 사방 팔방에서 달려드는 적들을 막는건 불가능합니다. 단순히 적들이 공격을 한다는 것도 문제지만 여기다가 외교가 박살나면 교역도 박살나서 쇼군2토탈워는 전국포위망이 발동되는 순간 수입도가 8000에서 마이너스로 한방에 떨어지는 극단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토탈워 삼국은 그런 전국 포위망이 노골적으로 존재하진 않지만, 그래도 존재하기때문에 땅을 넓히는 것만큼이나 내정 (교역 없이 자기땅에서 수입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 외교가 중요해진겁니다.

거기다가 외교가 박살나면 세금을 올려서 이득을 만들어야하는데 문제는 이렇게 해버리면 각 지역에서 황건적이 깽판을 쳐서 전방은 AI 대군단. 후방은 황건적 깽판으로 완전 앞뒤 혼란이 빠지게 되는거죠



Q. 어차피 땅넓어지고 작위 높아지면 외교 박살나는데 뭔상관임?

그래도 해야합니다. 왜냐면 외교를 안하면 땅 좀만 넓히면 다 선전포고 하고 밀고 들어오거든요. 그거라도 해야지 그나마 AI들이 방파제가 되주거나 서로 싸우지 아예 터치안하면 서로 연합맺고 작정하고 반 플레이어 연합 맺고 우루루 몰려오거든요. 심지어 삼탈워 AI들은 외교를 되게 활발하게 하고 연합도 되게 많이 맺는 편이라 좀만 맘풀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땅만 늘리면 샌드백 되기 십상이므로 무조건 외교를 해주셔야합니다.


현재 토탈워는 초반 -> 전투만 잘하면 매우 쉬움 중반 -> 할만함. 맵을 반먹어가는 시점 -> 전설적인 난이도.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 땅이 커지면 커질수록 게임이 엄청 어려워질거라고 생각하고 접근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다행이도 이번 삼탈워는 외교적으로 재미있는 시스템이 많이 나왔습니다. 첩자 시스템. 그리고 그 첩자가 상대 장수/후계자가 되어 집어삼킬 수 있는 시스템. 속국 병합 시스템. 등등, 안정적으로 외교를 하다보면 오히려 우직하게 땅을 먹는 것보다 더욱 쉽게 땅을 늘려갈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전투는 기본으로 하고, 그 이상으로 외교에 더욱 신경을 쓰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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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
19/05/25 12:55
수정 아이콘
첫번째 문제는 옵션 패치든 모드든 시급하게 고쳐야 될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기존 삼국지 캐릭터의 80%이상이 클론외모인데,
네임드들 다 자연사 하고 난 이후의 플레이를 보면
자동생성된 랜덤캐릭터 + 클론외모 연의장수 합쳐져서
초반의 뽕맛 넘치는 느낌이 너무 죽더군요.
19/05/25 12:55
수정 아이콘
DLC로 해결하겠죠...
FRONTIER SETTER
19/05/25 13:30
수정 아이콘
아마 모드 중에 이름이 조금이라도 알려진 기존 장수는 성능을 떠나서, 능력치 100을 찍고 못 찍고를 떠나서 그냥 다 임모탈 주는 게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것만 나와도 클론 무장에 대한 문제는 반은 해결된다고 보고, 일러 모드까지 나오면 거의 해결될 것 같아요.
핫포비진
19/05/25 12:58
수정 아이콘
첫번째문제랑 기동력문제만 좀 어케해결가능했으면
자기 영토내에선 10~20퍼정도만 더 빨랐으면..
FRONTIER SETTER
19/05/25 14:01
수정 아이콘
https://cafe.naver.com/twcenter/86253

아마 가입하셔야 할 거 같지만 관련 모드가 있네용
강동원
19/05/25 12:59
수정 아이콘
킹치만... 전투가 너무 재미있는걸...!
고기반찬
19/05/25 13:23
수정 아이콘
곧 모드 나오지 않을까요? 매 토탈워마다 있었던 1년 12턴 같은거...
곰그릇
19/05/25 13:24
수정 아이콘
전국포위망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삼국지 현실고증 아닐까요?
삼국지 중후반부는 위 vs 촉+오의 구도가 계속 이어지는데
조말론
19/05/25 17:41
수정 아이콘
삼국지든 뭐든 다수 국가가 있을 땐 언제나 나타난 현상이지요
ioi(아이오아이)
19/05/25 13:38
수정 아이콘
제가보기엔 해결되기 어려운 딜레마라고 봅니다.

첫번째 문제가 해결되면
두번째 재미가 줄어들 겁니다.

연의모드 유관장 3명이면 왠만한 민병대 2천명은 갈아넣는 게 가능해집니다.
한 세력 정도는 유관장 3명으로 커버 가능할꺼고, 초반에 타세력 네임드 좀 얻으면 나머지도 커버 가능하지겠죠
修人事待天命
19/05/25 14:43
수정 아이콘
사실 그걸 바라는 유저들도 많을 듯 한... 유튜브에도 여포혼자 2000군사 썰어버리는 영상들이 핫클립이고....
모리건 앤슬랜드
19/05/25 15:45
수정 아이콘
합종에 대항하기 위해선 연횡을 맺고 원교근공을.....
Lord Be Goja
19/05/25 16: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롬2나 쇼군2에서는 그래봐야 다 박살내버려서 별문제는 아니였던, 2번째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정예군단을 유지하는데 비용이 많아져서 그렇죠.ai의 세력을 전투에서 별피해없이(점령한 턴에만 쉬고 바로 풀충원 출격수준) 이길수준이 되야 포위망을 쉽게 부수고 쉴틈없이 파죽기세로 밀어버리는데 그렇게 할만한 군단을 3개 4개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유비같이 민병부대에 하나만 붙여도 ai군단을 잘부수는 장수를 셋씩 주는 군주는 나은데 고만고만한 장수만 주는 군주들은 정예군단=비싸고 강한유닛으로 이뤄진 군단=유지비 퍼먹는 괴물이라 많이 못굴리고 당연히 다구리를 못버텨요.

롬2에서는 적들이 나를 다굴칠수준까지가면 프레토리안 근위대까지 안가고 그냥 양산형3티어에(코호트들이나 중장갑 군단병등) 발리스타만 여럿 붙여도 파죽기세라 유지비도 별로 안먹는 강력한 군단 10개이상 굴려버리니..
Ellesar_Aragorn
19/05/25 18:07
수정 아이콘
전국 포위망이 쇼군부터였어요? 롬2도 엠페러 에디션 이후에 해봤습니다만 대충 한 지역 정리했다 싶으면 그뒤는 그냥 선전포고 박고 전쟁만 해야 하는 수준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19/05/25 18:14
수정 아이콘
유지비 때문에 민병대 토탈워가 되는게 좀 맘에 안들긴 합니다. 그렇다고 상위티어 병종들이 돈값을 하냐면 그건 또 아니라서
햄탈워 쌈싸먹는 장수무쌍이 맘에 안들어서 정사모드로 하는 중인데 정사모드는 사실상 싼값에 고급기병을(네임드 무장들은 최고급 기병) 굴리는 거나 다름없어서 밸붕같이 안 느껴지면서도 장수의 역할도 큰게 맘에 드네요
오오와다나나
19/05/25 18:28
수정 아이콘
외교가 정말 중요한 작품입니다 전투는 연전연승 하는데 국가는 멸망하는 길로 안가려면 역시 외교에 힘써야 하더라구요

현재 원소가 아주 강한 상태라 판도 눈치를 보면서 원소나 저밑에 한나라 다 먹고 올라오는 손견과는 특히 신경써야 합니다

정확한 눈치 싸움 판단과 이기는 연합, 강한 동맹에 얻어타는 것만이 이번작의 통일의 길을 앞당기더군요...

그런데 원소는 양덕들이 너프 해달라고 계속 요구해서 제작진이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어서 패치 이후 구도가 살짝 바뀔수도 있을듯 합니다...
쥬갈치
19/05/25 19:12
수정 아이콘
처음토탈워를해서 쉬움쉬움으로 공손찬으로
하북 딱먹고나니 그때부터 땅관리하는게 어렵더라구요
잘할줄모르니까 죄다정예부대로 만들어야지 하다보면
재정은 박살나고 그 군단 지면 뒤도없고 크크
일단 공부좀하고있는데 공부하고 다른진영으로
한번해봐야겠네요
그리고 시작템이 랜덤이라 좀좋은템 나올때까지
리세하면 또 그것도 차이가 나더라구요
손자병법서같은거 들고 시작하면 어우야
19/05/25 20:52
수정 아이콘
토탈워 초보자의 입장에서 외교를 잘한다는게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모르겠어요ㅜㅜ
Lord Be Goja
19/05/26 04:19
수정 아이콘
19/05/27 16:32
수정 아이콘
삼탈워 처음해보는데... 너무 어렵네요... 처음에 어떻게해야할지 감을 못잡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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