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05/22 21:38:55
Name 及時雨
Subject [스타2] 간만에 나온 해외산 저세상 경기 - WCS 스프링 그룹 스테이지 3 C조 1경기


맵은 뉴 리퍼그넌시.
양 진영간 최단 거리가 짧고 입구가 넓습니다.

3전 2선승제의 조별리그.
프로토스 Neeb, 알렉스 선더하프트와 저그 Bly, 알렉산드르 소스윅이 맞붙습니다.
이미 나란히 1승씩을 거둬 스코어 1:1인 상황에서 최종전이 될 3경기.




시작하자마자 일벌레 2마리가 출발.




전! 진 ! 부! 화! 장!




물론 앞마당도 없고 산란못도 없으니 이게 날빌이라는 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바로 발견.




하지만 가시촉수는 이미 완성되어가는 상황.




결국 밀봉당하고 마는 프로토스.




보호막 충전소를 쫙 늘려주면서 최대한 수비에 혼을 싣습니다.




하지만 저글링 난입으로 탐사정 8기 머-엽.




앞마당에서도 사거리 싸움 끝에 연결체까지 싹 다 밀리며 패색이 짙어진 Neeb.




원 베이스에서 없는 돈 끌어다가 겨우 뽑은 불멸자 한기도 저글링 러쉬에 펑...
보통 이쯤에서 GG 쳐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살 길을 찾아보는 Neeb.




일꾼까지 동원해서 영혼의 역러쉬를 감행합니다.




야호 빈집이다!




갑자기 분위기 엘리전




...은 사실 함정카드였습니다.
대규모 귀환 발동!




넌 못 지나간다.
여왕이 몰살당하고 마는 Bly.




그 와중에 딱 한기 남겨둔 광전사가 혼자 일벌레 6기를 몰살시키는 대활약!




본진 광물이 다 떨어지고 새 부화장 펼 돈도 없는 저그는 결국 전진 부화장을 활용해 상대 진영 앞마당에서 광물을 캡니다.




어우 멀어




프로토스는 없는 광물 박박 긁어먹으며 마지막 한 수를 준비하기 시작.




그것은 바로 암흑성소.




더불어 분광기에 추적자 4기를 태워 상대 본진 건물을 정리하러 보냅니다.




제발 그동안 러쉬오지 말라는 간절함이 보이는 역장.




드디어 나온 최종병기 암흑기사.




감시군주도 없고 포자촉수도 없고 신나는 프리딜 시간입니다.




뇌정지가 오고 만 Bly는 그만 포자촉수만 4개를 박는 대실수를 저지르고 마는데...




저그 마지막 부화장이 이렇게 펑!
본진 쪽 건물들은 아까 보냈던 4 추적자가 다 파괴했으니까 안심하라구.




남은 저그 건물이라곤 아까 멘붕 와서 호닥닥 지은 포자촉수 4개랑 가시촉수 남은 거 2개 뿐.




저그 본진을 철거하고 돌아온 4 추적자와 암흑기사를 재활용한 집정관 2기가 더해지면서 프로토스 본대는 이제 싸울 힘을 갖췄습니다.




신나는 역장 쇼와 함께 경기 마무리!




처음 전진 부화장 나왔을 때는 아무도 예상 못했을, 장장 21분 경기 끝에 Neeb이 승리를 거둡니다.




최근 GSL에서 Scarlett이 황규석 상대로 비슷하게 전진 부화장 전략을 사용해서 승리를 따낸 적이 있는데, Bly는 대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네요.
포기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서 끝까지 냉철한 판단으로 최상의 선택을 이어간 Neeb의 노련함이 빛나는 한판이었습니다.
간만에 해외 경기 감상이었는데 엎치락뒤치락 아주 재밌는 경기였어요.
여러분에게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valewalker
19/05/22 21:42
수정 아이콘
아니 크크크 스샷만 봐도 꿀잼이네요 좋은 경기 소개 감사합니다
及時雨
19/05/22 21:54
수정 아이콘
링쭉찍의 폐해를 몸소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크크크크
도달자
19/05/22 22:0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재밌네요. 너무 이긴경기라 링을 너무 찍었네요. z키를 6번만 덜눌렀어도..
及時雨
19/05/22 22:05
수정 아이콘
사실 뭐 다 끝난 상황에서 말하는 우리야 일꾼 타이밍 한번 돌렸어야 했다느니, 앞마당 깼으면 부화장 늘리고 운영으로 압살해야 했다느니 할 수 있지만 직접 게임하는 선수 입장에서야 링쭉찍 해서 시원하게 끝내버려야겠다는 생각 뿐이었겠죠 크크크...
맹독충 둥지라도 좀 짓지 흑흑
19/05/22 22:42
수정 아이콘
스2는 한 번에 12기 이상 선택이 되니까 Z키 꾹 누르고 있으면 에그가
다다다다다다다다다- 링으로 변하는 쾌감 때문에 더 많이 찍게 되더라고요
及時雨
19/05/23 12:51
수정 아이콘
원래 또 Bly가 기분파로 유명한 선수라서 기세를 너무 타버린 감이 있기도 하네요
화려비나
19/05/23 12:59
수정 아이콘
Z키꾹 링쭉찍 쾌감 인정 또 인정합니다.
비상의꿈
19/05/23 15:31
수정 아이콘
쭉찍이 가능한게 마약입니다 크크크
순간의 쾌감은 좋은데 잘못 맛들리면 저렇게 되는거죠 크크크
마챠링
19/05/22 23:06
수정 아이콘
아니 뭐 이런게임이 크크크크크크
及時雨
19/05/23 12:51
수정 아이콘
21분짜리 게임이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진짜 크크크
잠이온다
19/05/23 00:04
수정 아이콘
이전에 군심시절 이병렬이 포토러쉬로 앞마당 털리자 그대로 상대 본진에 부화장 짓고 역전한거 생각나네요. 잘 봤습니다.
及時雨
19/05/23 12:52
수정 아이콘
전략성 살아있는 게임들이 참 보는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거 같습니다.
가루맨
19/05/23 22:13
수정 아이콘
블라이 = 운영 좀 더 잘하는 순한 맛 하스
及時雨
19/05/23 22:14
수정 아이콘
와 감염된 우크라이나 하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286 [LOL] 클템 찍어*3 뽑은 올프로.jpg [103] insane5743 24/03/26 5743 2
79285 [LOL] 플옵 진출팀간의 스프링 상대전적 최종본 [12] Leeka2556 24/03/25 2556 1
79284 [LOL] 팀 지표로 보는 2024 LCK 스프링 및 각 팀별 단상 [16] 찌단3692 24/03/25 3692 6
79283 [LOL] T1이 롤드컵을 우승했을때 정말 기뻤던 이유 (뒤늦은 롤드컵 감상문) [24] 개념은?3647 24/03/25 3647 17
79282 [기타] 이 게임이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더 화납니다. 드래곤즈 도그마 2 [39] RapidSilver3959 24/03/25 3959 5
79281 [LOL] 2024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 대진표 [78] CrazY_BoY8461 24/03/25 8461 0
79280 [LOL] LCK 정규시즌 최다 POG 선수들 [9] Leeka4498 24/03/24 4498 0
79279 군단 이후의 와우 인구수 자료 유출 [51] 주말5485 24/03/24 5485 0
79278 [LOL] 2024 LCK 스프링 선수별 지표 [17] 찌단3780 24/03/24 3780 3
79277 [LOL] 2024 LCK 스프링 PGR 유저 올프로 투표 [101] 말레우스4027 24/03/24 4027 2
79276 [LOL] 주관적인 LPL 스프링 올프로 선정 겸 감상평 [25] gardhi3827 24/03/24 3827 2
79275 [LOL] 플라이퀘스트가 msi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5] Leeka3197 24/03/24 3197 0
79274 [콘솔] (스포) P5로얄 후기 [19] 사람되고싶다2906 24/03/23 2906 2
79273 [LOL] 플레이오프 시작 기념 추억의 그림 한장 [20] Take4402 24/03/23 4402 4
79271 [LOL] 에이밍의 전령 3연 내다버리기 [31] Leeka7450 24/03/23 7450 2
79270 [LOL] T1 김정균 감독 "디도스 피해 심각...연습도 쉽지 않다" [30] 별가느게6511 24/03/23 6511 7
79269 [오버워치] 블리자드, '오버워치 2' PvE 콘텐츠 개발 전면 중단 [23] 주말2910 24/03/23 2910 0
79268 [LOL] 이번 스프링 올프로를 뽑아볼까요? [40] 찌단3343 24/03/23 3343 1
79267 [LOL] LCK 2024 스프링 플레이오프 진출 순위가 결정 되었습니다. [5] 매번같은2049 24/03/23 2049 0
79266 [LOL] 너구리의 중계 후기 [8] Leeka3126 24/03/23 3126 0
79265 [LOL] LoL 커뮤에서 슬슬 점화되는 All Pro 퍼스트의 쟁점 [55] AGRS4363 24/03/23 4363 0
79264 [LOL] 20년 이후 젠지의 정규리그 성적 [25] HAVE A GOOD DAY2981 24/03/23 2981 0
79263 [기타] 젠지 결승전 진출 [21] 아몬5020 24/03/23 5020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