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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5/17 23:17:31
Name 비역슨
Subject [LOL] TL의 승리: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셋?

본래 TSM에 대한 팬심이 있기도 하고 (닉네임부터가 그렇습니다만;;) 이번 대회에서 TL을 많이 응원했는데
많은 팬들이 TL과 북미 롤씬을 무시하는 것을 보면 자존심이 상하면서도 사실 그룹 스테이지 경기력을 보면 수긍할 수 밖에 없었죠.
그룹 스테이지에서의 TL은 못한 게 맞습니다. 지금에 와서 공허한 소리일지 모르겠지만 3개 강팀들의 '속도'를 못 따라갔죠.
순수 라인전이든 갱, 역갱이든 원패턴같은 바텀 위주 운영이 막히니 정글차로 두들겨 맞고 내주는 경기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https://pgr21.com/?b=6&n=65693

TL의 4강을 전망하면서 위와 같은 글을 썼었는데,
민망하게도 대부분의 내용이 거의 반대로 전개되었네요.
바텀 위주 운영의 한계점을 이야기했는데, 코장과 덥립이 시리즈를 들쳐메고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고,
정글차이를 이야기했는데, 엑스미시가 본인 커리어에 영원히 남을 위대한 경기력으로 역으로 닝을 압도했습니다.

섣부른 선무당 예측이 되어 버렸지만 다 틀리고 나니 기분이 정말 좋네요.

LCS 결승에서 소위 말해 '북미 수준이니까 먹힌다' 취급받던 조커카드들인 스카너, 럭스가 마지막 4경기에 등장해
게임을 마무리짓는 모습을 보니 묘한 카타르시스도 느껴졌고요.

IG는 분명 강한 팀임은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미 롤드컵 우승을 거뒀던 팀이니 MSI의 패배가 그 업적을 다 깎아내릴수도 없죠.
다만 최고 팀의 자리를 재탈환하기 위해서는 오늘의 패배를 뼈저리게 분석하고 피드백해야 할 것 같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에는 수많은 업셋이 있었습니다만, 
대부분이 단판이었고 (카붐과 ANX의 놀라운 승리 등등) 다전제에서의 기적같은 뒤집기는 생각보다 적었죠.

다전제 승부 중에서는 역시 지난 롤드컵의 RNG vs G2가 가장 놀라운 승부가 아니었나 하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른 후보들을 따지자면 TPA의 프로스트 상대 승리나 같은 대회에서 C9의 아프리카 프릭스 3:0 셧아웃 정도인데 조금 약하죠.
RNG는 최고의 우승 후보였고, G2는 이번 대회의 TL과 비교해도 상대적 약점이 명확한 팀이었으니까요.

이제 채 6개월 남짓 지났는데 그 자리는 아마 TL의 이 승리가 바로 채가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RNG와 G2의 경기는 끝장 승부까지 가는 게임이었지만, TL은 확실한 힘의 차이를 보이면서 승부를 가져가기도 했으니..


위대한 업적을 일궈낸 TL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싶고, 
C9의 롤드컵 4강 진출에 이어 TL의 MSI 결승 진출까지 LCS가 국제 무대에서 그간의 오명을 씻어내리는 모습이 기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애초부터 그렇게 불리긴 했지만, 오늘로서 더블리프트는 북미 롤판의 GOAT로 영원히 남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조롱도 많이 들었고, 아픈 가정사도 있었고, 잠깐이나마 선수 생활을 쉬기도 했지만..
그 오랜 기간 기량을 유지하고 더 발전해 나가고 끊임없이 도전해 온 더블리프트에게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존경을 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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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너스
19/05/17 23:19
수정 아이콘
진짜 덥립은 그 아픈 가정사를 겪고도 이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 리스펙할만합니다
19/05/17 23:19
수정 아이콘
더블리프트는 GOAT확정이죠. 이제 비역슨이 따라갈 수 없게 됨.
스위치 메이커
19/05/17 23:20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까지 최고의 업셋이 작년 RNG vs G2라고 생각했는데

와 TL이 더 강력한 업셋을 한 것 같습니다. 으아아아악 더블리프트@!!!!!!
19/05/17 23:20
수정 아이콘
사실 젠슨 코장 가서 자신있게 이번 TL은 다르다고 말하고 다녔는데
스프링 막판~결승을 보면서 잘못봤네...라고 속으로 중얼거렸는데
그룹스테이지 보면서 잘못본게 맞네...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이게 터질 줄은 크크크크크크
19/05/17 23:20
수정 아이콘
오늘은 닝의 실수도 눈에 많이 띄었지만, 전반적으로 IG의 속도보다 TL이 오히려 더 빠르더군요. 줄건줘도 아니고 오히려 탐욕스럽게 싸우는 것도 그렇고.. 팀 자체가 레벨업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비군
19/05/17 23:22
수정 아이콘
저는 여전히 rng g2가 최고의 업셋인거 같네요.
ig도 무서웠던건 맞지만 rng는 공포스러운 팀이였다고 생각해서
멀고어
19/05/17 23:23
수정 아이콘
RNG의 앞을 막은건 야난이었고
IG의 앞을 막은건.. 즈벤의 큰 그림이었습니다.
아아.. 유럽 원딜의 명맥이 끊겼다고 생각했던걸 반성합니다.
클레멘티아
19/05/17 23:2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TPA가 프로스트 3대0으로 이긴게 최고의 업셋이라 봅니다만..이번에도 탑3에 들듯 합니다.
19/05/17 23:23
수정 아이콘
그냥 코장 자체가 어나더레벨이에요.
젠지 하락세의 원인이기도 하고 북미 상승세의 원인이기도 함.
밴픽이고 뭐고 그냥 서폿차이라는 말이 4경기 내내 지배한 한판이었음.
쿼터파운더치즈
19/05/17 23:24
수정 아이콘
TL은 진짜 솔직히 기대 1도 안했거든요 RNG G2는 7:3 8:2 정도라고 생각했고 물론 그 결과도 놀라웠는데(개인적으로 c9한테 진건 별로 안놀라웠습니다)
IG 전 정말정말 세고 약점도 상대적으로 없고 무엇보다 국제전의 덥립, 너무나 체급차이 심한 상체라인때문에 TL이 이길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봤습니다 근데 완전히 틀렸네요 저도 북미를 너무 우습게 봤던 것 같고..
어찌되었든 너무 멋졌습니다 TL 박수갈채 받아 마땅한 경기력이었고 저도 제가 본 경기 중 최고의 업셋시리즈였다고 생각하네요
19/05/17 23:24
수정 아이콘
3:1입니다....1경기 이겼어요 ㅠ
복슬이남친동동이
19/05/17 23:24
수정 아이콘
더블리프트 항상 보면 내면적으로든 실력적으로든 '성장'의 표상처럼 여겨지던데, 실력상으로는 예전에 DL존까지 있던 시절에 비교하면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지만 멘탈리티에 관해서는 처음부터 1류였다고 생각합니다.

워크에씩이 정말 남다른 선수였어요. 전 거의 국제대회 기간에는 레딧 반응을 가장 참고하기 때문에 더블리프트가 어떤 취급을 받았는지는 알고 있지만 그 이전에도 투머치토킹 가끔 했을 뿐 처음부터 프로페셔널한 선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응원합니다.
코우사카 호노카
19/05/17 23:25
수정 아이콘
내심 바텀은 그래도 덮립 코장이 해낼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햐...
덮립은 정말 대단하네요. 코장은 이젠 북미의 보물이구요.
에바 그린
19/05/17 23:26
수정 아이콘
진짜 더블리프트는 올드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무언가가 있는거 같습니다. 초반 베인 그레이브스로 보여준 화려한 원딜 캐리. 그 이후 국제대회에서의 계속된 부진으로 웃음후보가 되었지만 작년 MSI에 이어서 올해 또 MSI에서 멋진 모습 보여주네요.

올드게이머라 오래 알고 지낸것도 있지만, 자기 감정에 솔직한 모습때문에 그런지 더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덥맆 롤드컵 우승하는거 한번 보고싶음. MSI우승도 하면 뭔가 감격스러울거같구요.
라이츄백만볼트
19/05/17 23:26
수정 아이콘
1세트 복습 도중인데... 결과를 알고 보는게 너무 아쉽네요.

대체 이 경기를 북미가 어케 이겼다는건지 모르겠네요 초반에 벌써 위아래로 IG가 터트려가는중인데 이걸 대체 어떻게 이긴거지. 이런건 진짜 결과 모르고 봤어야되는데
에바 그린
19/05/17 23:26
수정 아이콘
죽은 즈벤이 산 IG를...
도라귀염
19/05/17 23:27
수정 아이콘
그룹스테이지 2차전을 보면서 tl 은근히 잘하네 생각했었거든요 그때 tl이 유리한 타이밍이 있었는데 한타를 두려워 하면서 계속 간보다가 쭈욱 밀리긴 했는데 일방적으로 밀린 경기도 아니였고 해서 4강이 만만치는 않겠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시원하게 잡을줄은 몰랐네요
복슬이남친동동이
19/05/17 23:28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본문의 픽 언급에 대해서, 스카너는 항상 이런 식으로 튀어나올 때 결과가 대체로 좋더군요. 좀 플젝성(?) 챔피언이라는 건지 크크크크크 가끔 신기합니다. 아니, 스카너? 하면 보통 스카너가 잘해서 이기거나 졌지만 스카너는 쓸만하더라고요.
Placentapede
19/05/17 23:28
수정 아이콘
덥맆 트래쉬토킹은 이때까지 계속 무섭지도 않고 비웃었는데 드디어 벽을 하나 깨버렸네요.
Ornstein
19/05/17 23:28
수정 아이콘
저도 IG를 굉장히 고평가했고, 실제로 오늘 리퀴드전은 당연히 이길거라고 생각했는데...진짜 이래서 스포츠인가봅니다. 실제로 SKT가 최단시간도르를 당하고 나서 부정적인 리플도 달았었는데...김동준 해설위원 말처럼, 진짜 붙어봐야 안다는 말이 참 와닫는 날입니다.
덮맆은 NBA로 비유하자면 드웨인 웨이드를 보는 것 같네요. 다른 점이 있다면, 웨이드는 어쩔 수 없는 요인으로 인해 스타일을 바꿨음에도 자신의 클래스를 유지하면서 리빙 레전드가 뭔지 보여줬고 덮맆은 자신의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 진화한(?) 듯한

요지는 둘 다 명전급 선수들이고, 둘 다 겁나 잘하고, 둘 다 겁나 멋있습니다

팀 리퀴드 정말 축하합니다 !
andeaho1
19/05/17 23:29
수정 아이콘
그전에 M5 잡고 올라온게 업셋이였죠
스카피
19/05/17 23:29
수정 아이콘
그때는 이미 업셋 두번을 하고 올라온 경우라 충격이 좀 덜했죠.
19/05/17 23:29
수정 아이콘
G2가 RNG 잡은건 유럽은 항상 저력이 있는(변수가 많은) 팀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기에 딱히 놀랍진 않았습니다.
솔직히 TL 스프링 결승 보고, 상대가 너무 던져줘서 이겼다는 인상 많이 받았습니다.
이번 MSI보고 북미는 아직도 예전 그 포지션 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작년 롤드컵 C9이 예외였을뿐)
조별리그 9승1패의 IG를 (닝이 여자친구랑 헤어진게 타격이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조별리그보면 딱히 그게 영향인지는 모르겠네요.)
조별리그 4승6패의 TL 이 완벽한 팀게임으로 잡아냈습니다.
전 이게 롤 역사사상 최고의 업셋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라이브로 본게 영광스러울 정도네요.
아울러 덥립 존경합니다. 정말!! 대단한 선수네요.
그런게중요한가
19/05/17 23:34
수정 아이콘
우정머... 정글러~~~~~~~~~
19/05/17 23:34
수정 아이콘
더블이 드디어 코장을 만나고 빛을 ㅠㅠ
비밀....
19/05/17 23: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M5전 이겼을때 이미 TPA가 탑독이었어요.
M5전은 탑3 인정합니다.
cluefake
19/05/17 23:38
수정 아이콘
스카너는 진짜 너무 좋은 픽이었죠.
렉사이 상대로도 전투 해볼만한 매우 드문 픽에
라이너가 바루스 조이 빅토르인데 여기서 부스터 키고 궁으로 잡으러가는데 강한 내성 있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19/05/17 23:42
수정 아이콘
1. 버틸 때는 시비르

2. 인생 한방
ChaIotte
19/05/17 23:46
수정 아이콘
더블리프트 GOAT
내일은해가뜬다
19/05/17 23:58
수정 아이콘
제발 결승에서도 페이커와 같이 데이트를 ㅠㅠ
랜슬롯
19/05/18 00:37
수정 아이콘
TPA가 프로스트 3대1로 이긴건 업셋이라고 보기가 힘들죠 -_-; 한국 내에서 한 게임들에서 못했다 뿐이지 롤드컵 와선 아예 다른팀이였으니까요. 실제로 당시 진짜.. 개인기량으론 최고였던 M5를 잡은 시점에서 TPA는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이였고 경기력조차도 프로스트가 정말 분전해서 한경기땄다 뿐이지 게임 내용적으로 보면 일방적으로 멱살잡고 두들겨 팼죠.
앚원다이스키
19/05/18 00:57
수정 아이콘
북미니까 먹힌다 그런 말 듣고 너무 자존심 상했는데..럭스카너 콤보로 한방 먹인거 너무 속시원했습니다
19/05/18 02:08
수정 아이콘
더블리프트 리스펙트.
곰그릇
19/05/18 02:2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는 나겜에서 하던 배틀로얄 때문에 TPA 이미지가 최악이였는데
해외에서는 TPA를 우승팀으로 평가한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는 말들이 있더군요 이게 썰인지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요
10월9일한글날
19/05/18 03:18
수정 아이콘
저도 그 경기가 최고의 업셋으로 남아있습니다. 당시 프로스트의 명성과 배틀로얄에서 한국팀상대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tpa..m5 이기고 탑독이라고 하시는데, 계속 반신반의였어요 당시에도.. 에이 프로스트한테는 안되지 서양팀이 못한거야라는 분위기 분명했고요. 배틀로얄 정말 다 챙겨본 사람으로서 tpa는 기대할 수 없는 수준이었어요. tpa에 대한 기대보다 아니 어떻게 저팀한테 지냐 이런 분위기 였구요. 저는 당시 프로스트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 팀이지만 그래도 이기는거 봐야지 했다가 머리가띵.. 이번 팀리퀴드 전은 탑2에 두겠습니다.
19/05/18 09:54
수정 아이콘
덮맆은 진짜 존경할만한 선수죠. 진짜 롤판의 아버지급이 되는 선수에 지금 은퇴한 많은 게이머들의 우상이었던 선수인데 지금도 건재한 기량의 현역에 멘탈까지 완벽..
오늘 경기에서 슼이 이기고 올라가서 결승에서 tl과 맞붙는다면 진심으로 어느 팀이 이겨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덮맆이 먼저 올라가서 데이트 준비하고 있는데 페이커도 결승가서 꼭 만나길 바랍니다.
19/05/18 10: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RNG vs G2 전이 롤에서 큰 이변으로는 1위라고 봅니다. TL은 북미 최강이지만 그 당시 G2는 유럽에서 잘나가는 팀이 아니었어서; 하나 더 넣자면 GE 타이거스 vs WE인데 대회가 IEM이고 3판 2선제에 WE의 로스터가 바뀌었다는 점 때문에 조금 급이 떨어지죠. IG vs TL이 확실한 두번째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GOAT는 아직까진 비역슨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제 결과로 뒤집힌 것 같네요.
마사미
19/05/18 18:26
수정 아이콘
비역슨이 처음부터 북미에서 시작했다고 해도, 더블리프트랑은 상징성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리퀴드로 옮겨가면서(임대로 강등방어시킨건 덤) 드라마와 커리어도 많이 챙겨버리는 바람에 이번 MSI가 아니었어도 북미에서 비역슨은 더블리프트에 비빌수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19/05/18 22: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커리어로만 보면 덥립 우위지만 역사적으로 트슴 우승 라인업에서 비역슨 의존도가 덥립 의존도보다 컸고 트슴이 우승 못한 해에도 혼자힘으로 팀의 부진을 견인한 경우가 더 많다고 봐서요. 그리고 국제전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점은 동일하지만 비역슨이 국제대회서 '기량'을 비판받은건 2017년이나 들어서죠. 그때 조차도 거품이냐 아니냐로 싸웠지 거하게 똥싼적은 없었습니다. 의미부여를 많이하긴 힘들지만 IEM 우승 타이틀도 덮어놓고 무시하는 건 좀 그렇고요. 반면 덥립은 올해와 작년을 제외하면 국제전 퍼포먼스는 최악, 잘쳐줘야 평균이었고, 우승한 해의 라인업은 CLG 시절 포함해서 항상 리그 최상을 웃돌았죠. 그게 애매했던 경우는 플옵에서 로스터상이나 정규시즌 기록으로 봤을때 비등한 수준의 팀에게도 져서 쵸커 소리를 들었고요. 반면 트슴은 팀이 정규시즌에서 겁나 죽쓸때도 플옵에서 비역슨 원맨캐리 하나로 언더독 입장에서 뚫고 올라간 적이 덥립이 있던 팀이 언더독이었던 경우보다 훨씬 많습니다. 둘이 같이 뛰던 트슴시절 우승 견인에 지분도 2016 섬머와 2017섬머는 동등한 가중치나 보는 시각에 따라선 덥립 약우세를 줄 수 있긴한데 팀이 가장 망가져있던 2016 스프링 시절 준우승 같은 케이스가 위에서 말한 부분에 해당하죠. 비역슨의 커리어를 더 파고 들어가면 14시즌 섬머만 해도 C9이 비역슨 제외하고 보면 로스터상으로 훨씬 나은 팀이었다고 볼 수 있고 경기 내용으로도 비역슨이 팀원들 부족한 점을 개인기량으로 커버치는 경향이 자주 보이죠. 2015년 섬머도 아무리 다이러스랑 와일드터틀이 북미에서 만큼은 먹어주는 선수들이라 해도 덥립의 대부분의 우승이 집중되어있는 트슴-리퀴드 라인업과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저 두 슈퍼팀 로스터를 제외한 덥립의 유일한 우승인 CLG 시절 당시 라인업을 뜯어보면 자이온스파르탄-엑스미시-포벨터-덥립-아프로무인데 탑만 바꿔끼면(그 당시 북체탑이라는게 함정이지만) 지금 기준으로도 쓸만한 로스터죠. 상대편이었던 2015 트슴은 비역슨 제외하면 기량저하로 은퇴 바라보던 선수들이거나 플레이스타일에 근본적인 하자를 지적받는 선수들이었고 정규시즌부터 그게 확연하게 드러났습니다. 결승전 셧아웃을 당하긴 했지만 결승을 올라갈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가 비역슨 하나 때문이었던 것이죠. 그리고 덥립 강등 방어는 챌린저팀들 상대로 이뤄낸거라 딱히 커리어에 가중치를 높게 책정하긴 힘들고요. 물론 반론으로 그 시절 북미의 경쟁 수준이 덥립 트슴-리퀴드 우승시절보다 훨씬 약해서 캐리가 쉬웠다는 논리가 강력한 편이지만 그건 덥립에게도 마찬가지였죠. 그리고 젠슨 건너오고 부턴 딱히 원딜롤보다 미드롤 경쟁이 북미에서 더 빡쎘는지도 의문이고요. 그리고 그 어느때보다 북미 선수진 전반이 가장 두터워진게 올해 스프링인데 MVP 후보로 덥립은 언급조차 안되고 비역슨이냐 코장이냐가 논의의 중심인 것도 이런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비역슨이 준우승하고도 근소하게 우위라고 봤는데 이미 근소하기도 했고 북미 지역 국제전 최대의 성과를 본인의 손으로 이뤄냈으니 이젠 이견이 생기기가 많이 어려워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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