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LCK와 LPL이 휴식기인 틈을 타서 언제나처럼 잉여력을 발휘하여 두 리그를 정리하려고 하다가...
기왕 하는김에 LEC랑 LCS도 해볼까? 하고 추가해서 그야말로 불필요한 스크롤을 잔뜩 늘리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포지션도 딜러라인만 하려고 하다가, 그냥 하는김에 정글 서폿도 찾아보자 하게 됐습니다.
정글 서폿쪽은 스탯이 딜러포지션보다도 좀 애매하긴 하지만...)
매번 스탯글 올릴때마다 하는 말이고 겜게분들도 이제는 다들 잘 아시는 것처럼,
어느 특정 스탯으로 선수를 줄세우기보다는 그냥 여러 부문의 스탯들을 보고 이 소속팀에서 이 선수는 어떤 역할이고, 플레이스타일은 어떤 유형이고, 뭐에 좀더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고... 이런 정도로 참고용으로 받아들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세트로 LCK와 LPL은 10여경기 안팎, LEC와 LCS는 각각 8경기 6경기밖에 안했으니 아직 표본이 적기도 하니까요..
애초에 스크롤이 압박인 만큼, 각 스탯은 부문별로 상위 3명과 하위 3명을 써두도록 하겠습니다.
최소 출전 경기 기준은 5경기입니다.
더불어 나머지 3개 지역에 비해 LPL은 좀 제공이 안되는 스탯들이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 LCK

탑 : 안정감의 소드, 데미지의 칸, 라인전의 기인/너구리??

미드 : 쵸비 쵸비 쵸비 쵸비 쵸비

바텀 : 어깨에 짊어진게 많은 룰러와 데프트, 나머지는 대부분 바이퍼

정글 : 말랑의 KDA와 킬관여율(....) 대체로 타잔인 가운데 클리드의 정말 벵기스러운 모습이 인상적....

서폿 : 리헨즈 리헨즈 리헨즈.....
총평 : 그리핀이 전 포지션에 걸쳐 눈에 띌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그 와중에도 쵸비는 뭐....
2. LPL

탑 : 왠만한 파괴적인 쪽으로는 다 더샤이가 휩쓰는 가운데.... 애드도 순조로운 출발

미드 : 미드는 각기 다 강점인 분야들이 다르고... 초반이지만 올시즌 LPL에 좋은 미드와 원딜러가 많아보입니다

바텀 : 미드와 마찬가지로 각기 장점을 지닌 좋은 봇라이너들이 많습니다. 9.3패치에 너나할거없이 다들 벼르고 있을지도....

정글 : 닝이야 뭐 시즌초부터 임팩트가 엄청났으니.... 닝을 제외하면 확실히 쑤닝의 해커가 올시즌 단연 눈에 띕니다.

서폿 : 아무래도 소드아트가 눈에 띕니다.
총평 : 올시즌 많은 분들이 언급해주었듯이 정규시즌 상위권 경쟁이 작년처럼 IG 독주가 아니라 나름 치열해서 볼만한 것 같습니다. 기존 스타들 + 신인 선수들 + 새로온 용병들도 잘 어우러지는 느낌...
3. LEC

탑 : 원더가 아무래도 제일 독보적이고.... EU 탑라인에서 징하게 오래 봐왔던 저 고인물들이 뒤따르는 모양새... (그와중에 대아즈는 솔로킬 머신으로...?)

미드 : 캡스가 역시나 독주하는 가운데 지주케 누크덕 페비벤 같은 기존 얼굴들과 아베다게 휴머노이드 같은 상대적인 새얼굴들이 뒤쫓는 모양새랄까요

바텀 : 원더와 캡스는 독주중이지만, 봇라이너쪽에선 재능러 퍽즈 못지않게 업셋이 확실히 이번에도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더불어 레클레스는 히큐 제스클라와 같이 묶이는 급으로 추락을....;;

정글 : 라이너들이 다 패고 다니니 얀코스는 카서스로 유유자적...... 그 와중에 절지가 생각보다 스탯상으로 좋은 모습을 찍고 있었네요. 개인적으로 셀프메이드가 플레이 하나하나가 인상적이긴 한데 아직 신인이라 그런지 스로잉이 많이 나오긴 하더군요...

서폿 : 업셋과 듀오를 이룬 이그나가 작년은 마치 없었던 일처럼..... 잘해주고 있습니다. 와디드는 고통속에 이적했는데 시즌 자체가 고통롤....ㅠㅠ
총평 : 내가 제일 잘나가 모드를 찍고 있는 G2와, 반대의 의미로 놀라움을 주는 프나틱이 참 대조되고 있죠. 개인적으로 LPL과 살짝 달리 G2를 이길 팀은 안보이는거 같지만, 2등을 두고 다투는 중상위권 매치들은 올시즌 참 재밌는거 같은....
4. LCS
탑 : 시즌 초반 폼이 살짝 안좋았던 썸데이가 다시 소매를 걷어붙이고 뱅과 함께 빡캐리 시동을 걸었습니다.

미드 : 스탯만 봐도 종잡을 수 없는데, 이게 실제 리그 양상을 은근히 잘 보여주는 듯 합니다.... 정말 아스트랄한 선수들이 애매하고 신기한 플레이를 많이 하는.....

바텀 :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롤 잘하는 한국인 서포터'를 만난 덥맆의 행복롤 + 진출하자마자 아프로무를 달고 캐리해야 하는 미션을 받은 뱅 이렇게 요약이 가능할거같은.....

정글 : 임팩트 덮립 젠슨과 함께하는 엑스미시와.... 본인도 아쉽긴 하지만 양옆에 다르샨 영감 + 지박령 POE 를 두고 하는 위길리의 극과극 시즌 정도....
서폿 : 덥맆과 함께 행복롤 중인 코장이 이번 이적시장 최고의 승자 중 하나라는 말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네요.....
총평 : 아직 판수가 적은 상황에서 섣부른 예측일수도 있지만 리퀴드는 이미 전포지션에서 치고 나가는 분위기... 대항마는 C9 정도밖에 안보이는 거 같습니다.
스탯도 데이터의 일부인 만큼 시즌이 계속되면서 누적될수록 조금이라도 더 의미를 가질 테죠.
시즌초엔 서두에 언급했듯이 그냥 재미용으로, 참고용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잉여력이 언제 급 발동될진 모르지만 1라운드가 끝난 후 정도에 한번 다시 정리해볼까 하는데, 그때되면 또 새로운 양상 + 더 흥미로운 데이터들이 보여지길 기대하면서....
드디어 LCK와 LPL도 이번주에 다시 재개하네요. 기다리느라 힘들었습니다.....ㅠㅠ